대학생이되고 남들과 같이 1학년을 말아먹고 군대를 갔다왔다. 동아리를 들어간 나는 한 선배를 존경하게 되었다. 그녀는 완벽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과제가 밀린적이 없고 늘 활기찬 모습으로 동아리에 활기를 불어 넣어줬다.


 어쩌면 그녀에게 호감이 가는 건 당연했을 수도 있다.


 그런 그녀에게 수상함을 느끼게 된 것은 몇 달 전이었다. 선후배로서 이야기를 하다가 힘든 일을 얘기하게 되었다. 남들과 비슷한 신세한탄 이었다. 교수님이 과제를 너무 많이 내주셔서 쉴 시간이 없다고 한 것 밖에 없었다.


 그 후로 몇일뒤 그 교수는 몇일 뒤 전근을 가게 되었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소문만 무성할 뿐이었다. 불륜을 했다거나 학교 자금을 빼돌리다가 들켰다거나 그런 소문들이 나돌아 다녔다.


 그날 동아리에서 만난 존경하는 선배는 나를 보면서 은은하게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꺼림직한 기분을 멀리하고 그저, 우연히겠지 라며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기억에 담아두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신세한탄 할려는 생각 자체를 줄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자연스럽게 내 걱정을 끌어 내게 만들었다. 편안한 분위기와 자애스러운 모습은 그녀에게 안정을 찾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했다.


 내 이성적인 면은 너무나 나약해서 마음의 안식에게 져 버렸다.


 그녀에게 말한 내용은 어느 선배가 내 모든 게 불만인 것처럼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시비를 건다며 신세한탄을 했다.


 그녀에게 말한 몇일이 지났을까 그 선배는 갑작스럽게 자퇴를 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무엇때문인지 정확하게 발혀지지 않고 여자를 임신하게 만들었다던가 어느 사채업차한테 끌려갔다던가 라는 말도 안되는 소문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녀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소를 보고 있자니 마치, 가면을 쓴 악마가 내게 춤을 권유하는 것만 같았다.


 "요즘 바쁘니? 영 시간이 안되나 보네."


 "네, 제가 요즘 하는 게 있어서요 먼저 들어가볼게요 수고하세요."


 그녀와의 만남을 줄이고 나를 위한 시간을 쓰다보니 몸에 근육도 생기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 달라진 내 모습 덕분인가 나는 자연스럽게 썸을 타는 여자가 생겼다. 작은 동물같이 귀여운 그녀는 순수한 백치미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런 좋은 시절은 마치 꿈이었다는 듯이 그녀와의 연락은 두절되게 되었다. 어느새 내 소문은 카사노바가되어 아무 여자나 만나고다니는 남자가 되었다.


 범인은 한 사람뿐이었다.  이건 우연이 아닌 고의였다. 존경스러워했던 그 선배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평소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를 하고 있었다.


 하얀색이 없는 검은색 조합은 무난하게 보일 것만같았지만 그녀가 입으니 섹시하게 보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녀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나도 참 쓰레기인거 같다.


 "여긴 무슨 일이야?"


 평소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던 목소리와는 다른 남시을 울릴것만 같은 목소리였다.


 "선배 대체 왜 그러시는 거에요."


 "내가 대체 뭘 했다고 그러니?"


 "여태까지 일어났던 일들 선배가 한 일이라는 거 누가 모를 줄 알아요?"


 "너무 티나게 하긴 했지."


 그녀는 평소와 같은 얕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녀가 풍기는 분위기는 정 반대였따.


 "있잖아, 네가 사귀어달라는 한 마디면 특별히 사귀어 줄 수도 있어."


 "대체 제가 뭐가 좋다고 그러시는 거에요?"


 "좋아하는 데 이유가 뭐가 있겠니. 아,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 몸 마음대로 만질 수 있다고?"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나를 유혹해왔다. 그런 그녀의 유혹에 나는 멍청하게도 침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이 몸, 네가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거절할 거야?"


 그녀는 내 귀에 속삭이며 빠르게 답을 해주길 원하고 있다.


 "사귀어주세요."


 "그래."


그녀의 유혹에 넘어간 나는 썸녀를 향한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에 죄책감을 느꼇고 그 죄책감은 내게 안 긴 그녀의 육체에 빠르게 잊혀져 갔다.


 나는. 쓰레기다.


 



 음... 괜찮은가...? 나름 얀데레긴...한데? 좀 더 강렬하게 하고 싶은 느낌은 있지만 남주가 좀 나약한 느낌이라 강하게 하면 붕괴 될 같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