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인가~



「휴... 잠깐 쉴까...」


샬레에서의 업무가 안정되었기에 나는 커피를 한 손에 들고 잡지를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언제나, 당번으로서 샬레에서의 업무를 도와주는 학생이 있었는데, 오늘은 작업량이 적은것도 있지만 혼자 해냈다.


「왠지 혼자 조용히 지내는 것도 오랜만이라 뭔가 이상하네」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말했다


「가끔은 좋지않나요! 이런 시간도 중요하다구요!」


자칭 슈퍼AI인 아로나가, 단말기에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네」


웃는 얼굴로 갚아줬다.


「앗, 보세요! 선생님!! 이 드레스 굉장히 예뻐요!」


눈에 빛을 내면서 아로나가 말했다


「이건... 웨딩 드레스구나. 역시 아로나도 동경하는구나?」


「당연하잖아요! 웨딩 드레스는 여자의 동경입니다!」


「그, 그런가」


역시 아로나도 여자아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런 그녀의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있더니


「그러고보니 선생님은 결혼이든 뭐든 생각 안하시나요?」


「에?」


아로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도 모르게 이상한 목소리가 나와버린 나는 팔짱을 끼며 「으음」하고 신음하며 생각했다.


「선생님?」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나를 부르는 귀여운 AI를 곁눈으로 보며 나는 대답한다.


「응, 역시 하고 싶지? 결혼은.」


「그러면, 역시 상대는 학생인가요? 그... 아니면...;;;; 저...라던가////」




그렇게 말하더니 아로나는 얼굴이 시뻘개져 머뭇거린다.


「하하하! 아로나는 AI니까 결혼은 어렵겠지. 게다가 학생들은 내 입장을 생각하면 무리가 있고.」


「우-! 선생님은 가끔 섬세함이 없는 소리를 하시네요! 저도 AI라고 하지만, 사랑하는 소녀니까요!」


웃으며 대답하는 나를 보고 아로나는 뺨을 부풀린다.


「미안 미안. 뭐 그래도 내 학생들이랑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행복해지겠지. 그녀들의 귀여운 점도, 다정한 점도 다 잘 알고있으니까... 솔직히 부러운 정도야. 만약 입장이나 나이나 차이가 없었다면 이쪽에서 부탁했겠지.」


그녀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학생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겠네요.」


「그, 그래?」


「네! 그런 학생들과 단단히 마주하고 있는 선생님이니까 학생들도 좋아해 주는 거예요.」


「쑤,쑥스러워 지네...」


 조금 뜨거워진 얼굴을 손으로 가리면서 문득 시계를 보니 휴식을 시작한지 벌서 1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자, 자아! 적당히 시간도 지났고 나머지 일도 힘낼까?」


「네!」


그렇게 말하고 다시 일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때만 해도 나는 미처 몰랐다.


이런 무심한 일상의 대화가 많은 학생들에게 들렸다는 것도


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속에서의 대화가 계기가 되어버리는 것도.










「응, 괜찮아 선생님. 사랑만 있으면 나이도, 입장도 상관없어.」


「아니~ 설마 선생한테 결혼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니~ 어쩔수 없는걸, 솔직해질 수 없는 선생을 위해 아저씨가 발벗고 나서본다고 할까나~」


「이, 있잖아! 정말 이래버려도 되는거야!?」


「괜찮아요~ 세리카 쨩. 우리들 마음에 부응하지 않는 선생님이 나쁜 거니까요☆」


「그, 그렇지만 아야네도 괜찮은거야!? 이런 짓을... 힛!...!」


「세리카 쨩... 사랑이란건 전쟁이에요... 선생님이 그런 짓을 한 이상 다른 학원의 사람들이 움직이기도 전에 해야합니다.」하이라이트 오프


 


 ーーーー


「하여간, 오늘은 제가 없다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으신 건가요! 벼, 별로 선생님과 맺어졌으면 좋겠다는건...」


「후훗,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이 히죽히죽해졌네요, 유우카 쨩.」


「히, 히죽하지 않았어! 그런 노아도 알고 있겠지. 앞지르기는...」


「알고 있답니다, 유우카 쨩... 역시 하는거군요? 그것을」


「맞아, 언제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생님에게 결혼에 대한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망설일 필요가 없어!」


ーーーー 


「결혼... 선생님의 며느리... 공주님에서.. 며느리로...!!!」


「이 시점에서 생각이 짧아질 줄이야... 전혀 앞날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뭐, 괜찮지 않을까요, 세이아 씨. 한때는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말을 듣던 선생님이 이성애자였다는 것, 심지어 결혼 욕구까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뭐어, 그렇지만, 어떻게 할건가요? 그는 성실이라는 말을 구현한 듯한 어른입니다. 그렇게 쉽게 얻을 수는 있지 않을 것 같군요.」


「그러니까, 우리쪽에서 공격을 하는거에요. 기정사실을 만들어서라도... 이것은 우리의 미래, 나아가 트리니티의 미래를 위해서이기도 하니까요.」


「선생님과의 아이를 잉태하고, 다음 세대를 길러줌으로써 트리니티의 권위를... 라는 말인가요?」


「네, 그러니 앞으로 선생님이 열심히 해주셔야죠... 우리 셋의 영원한 사랑을 바칠 테니까요.」


「정말... 선생님도 죄를 지은 사람이군요. 트리니티의 톱인 티파티 호스트 3명 모두를 반하게 만들다니.」




「에헤헤! 기다려줘, 선생님! 지금 선생님의 공주가 데리러 갈테니까!」




계속?



2.  「「선생님♡ 당신의 시간을 영원히 받겠습니다♡」」


「선생님! 뭔가요!? 이 영수증은!?」


「아니! 이건... 필요경비고...」


나는, 지금 유우카에게 정좌를 하고, 내려다보는 형태로 설교를 당하고 있다.


「뭐가 필요 경비인건가요! 비싼 것을 살 때는 제대로 상담해주세요 라고 항상 말하잖아요!?」


「...네에」


 나는 고개를 숙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전혀.. 취미로 쓰는 건 상관없지만, 과소비는 안되니까요! 그렇게 해서 지난달에서 빠듯했잖아요... 게다가 장래를 위해서라도 돈은 모아두지 않으면...」


「예?」


마지막꺼는 별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혼내는 말이라는건 틀림 없겠지.


「후후, 너무 선생님을 괴롭히면 안 돼요? 유우카 쨩.」


그렇게 말하고 몸을 굽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은 유우카와 같은 세미나에 소속된 우시오 노아.


「노아는 너무 순하게 나가니까!」


「어머, 저도 화낼 때는 화를 낸다구요?」


그러자 노아는 눈에서 빛을 잃은 얼굴로 내 뺨을 두 손으로 감싸쥐었다.


「예를 들자면... 4일전 13시 43분 35초부터 14시 09분 23초까지 공원에서 아비도스의 이자요이 노노미 씨에게 무릎베게를 받으며 낮잠을 자고 있었다던가... 게다가 선생님이 잠든것을 보고 참 좋게도 키스를 했더군요. 그 여자 이상하죠? 선생님과의 키스나 무릎베게를 할 권리는 저와 유우카에게 있는데... 이건 바람기죠? 그 밖에도 5일 전 14시 02분 34초에 게헨나의 급식부 아이키요 후우카 씨에게 점심 식사라는 명목으로 몸으로 장난도 치더라고요. 『우리』 선생님께 손수 만든 요래를 대접하고, 끝에는 『아~』도 하고... 선생님은 눈치채지 못하셨겠지만, 그때 그녀의 얼굴은 바로 암컷의 얼굴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그녀를 성실하고 상냥하다고 평가하고 계시지만, 역시 그 여우같은 여자도 결국은 게헨나의 여자. 뒤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첫째로 선생님도 저와 유우카의 남편이라는 자각을 조금 더...」


「노...노아?」


내가 눈앞에서 압력을 내뿜는 노아에게 조금 겁을 먹으며 이름을 부르자 피식 웃으며


「후훗... 너무, 놓아줬네요... 그치♡」


「노아, 그 정도로만 해둬... 선생님이 무서워하잖아.」


「어머, 죄송해요 선생님. 겁주려고 한 게 아니에요. 그냥, 바람도 적당히 피워주셔야죠.」


그렇게 말하고는 내게서 떠나는 노아


「으, 바람이고 뭐고 도대체 무슨 소리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번에는 유우카가 나를 부드럽게 밀어 넘어뜨린다.


「선생님은 결혼을 하고 싶으시다고.」


「에」


나도 모르게 이상한 목소리가 나온다


「라고 선생님, 어제 말하셨잖아요. 우리랑 결혼할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나와 노아 그리고 선생님까지 해서 셋이서 지낼 미래.. 분명 행복 이외에는 없는 게 틀림없어요!」


그러자 유우카는 쓰러져 있는 나의 상체를 억지로 일으켜 안아왔다.


평소의 유우카로서는 나온다고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이다. 왜 이런 행동을... 게다가 왜 나와 아로나의 대화를...


「그날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을텐데」


그러자 이번에는 노아가 뒤에서 나를 끌어안아서 유우카와 노아에게 끼이는 샌드위치 상태가 됐다.


「선생님의 행동은 항상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어제의 일은 물론 그 이전의 일도 전부... 이것도 모두 선생님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니까요.」


노아가 귓가에 속삭인다.


「하...하하.... 그러면 노아는 언제 어떻게 세미나 업무를 보거나 수업을 듣는거야?」


사실은 알고 있어... 왜 이렇게까지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지..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는 나도 있었다...


「선생님도 아시죠? 우리가 다니는 학교가 어느 분야에 강한지... 밀레니엄이 조금만 진심을 내면 선생님의 행동 전부를 파악하는 것은 일도 아니니까요.」


그러자 노아는 부둥켜안는 힘을 키운다.


「선생님은 항상 그래요. 누구에게나 상냥함을 뿌리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착각하고...」


「난 모두의 선생님이지 너희들의 남편이 된 기억은 없어.」


무심코 말투가 강하게 나온다


「...그런가요」


그렇게 말하고 유우카는 나를 놓아주고 천천히 일어섰다.


「그러면, 어쩔 수 없네요.」


「힉... 으악!」


노아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순간 목에 전기가 흘러들어온다.


「정말... 선생님도 고집이 세시네요... 점잖게 우리를 받아들였으면 이런 짓은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유우카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그런 진심어린 선생님이기 때문에 저도 유우카도 좋아하게 됐으니까요.」


「...글쎄.」


「그럼 우선 선생님은 이대로...」


「응. 이렇게 될 거라는건 이미 예상했으니까. 이대로 작전을 속행시키겠어.」


「알겠어요. 그러면 이대로 반성실로...」


「응. 그럼.」




「「선생님♡ 당신의 시간을 영원히 받겠습니다♡」」






희미해지는 의식속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검고 일그러진 눈을 한 유우카와 같은 눈을 하고 한 손에 스턴건을 든 노아였다.














「으음」


눈을 떠보니 그 곳은 낯선 공간이었다.


지금 내가 누워있는 조금 큰 침대 말고는 옆에는 나란히 서 있는 책상이 세 개 있었다. 둘러보니 문이 두 개, 하나는 출구이고 다른 하나는 욕실이며 마지막 하나는 부엌이 있는 등 이 방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을정도로 설비가 잘 되어 있었다.


「선생님」


잠시 방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들렸고, 그 방향으로 향하니 문을 통해 유우카와 노아가 들어왔다.


「유우카... 노아... 대체 무슨 생각이야? 게다가 여기는...」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을 보는 내 눈이 날카로워져 버린다.


「그런 얼굴 하지 말아주세요 선생님. 여기는, 밀레니엄에 있는 반성실중 방 하나...를 조금 개조한 곳,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사랑의 보금자리가 될 장소이기도 하니까요.」


노아는 조금 전 일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은 채로 싱글벙글하며 말했다.


「선생님께선, 여기서 샬레 업무를 보게 될거에요. 물론 우리와 함께. 그리고 이건 바람둥이 선생님을 위해 앞으로 여기서 지낼때의 규칙도 만들었으니까 읽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유우카가 건네준 것은 한 장의 A$ 종이


거기에는 여러가지 일이 적혀 있었다.




・앞으로 선생님이 행동할 때는 하야세 유우카(이하 유우카) 혹은 우시노 노아(이하 노아)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동행한다. 아울러 수업 또는 세미나 업무로 부재 시 일체의 외츨을 금한다.


・다른 학생과의 관계도 금지하고, 모모톡은 유우카, 노아 2명 이외의 연락처는 모두 삭제한다. 단, 예외적으로 학생과 관련하여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에는 둘의 동반하에 문제 해결에 임할수 있다. 그 때도 학생과의 대화는 둘를 통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하고, 다른 학생과 직접적인 대화는 어떠한 경우에도 금한다.


・하루에 3번은 두 사람과 사랑을 나눈다. 행위 시에는 선생님은 유우카, 노아 둘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이는 것을 의무로 한다.


이상을 지키지 못할 경우 선생님의 구속 등 패널티를 부과한다.




「말도 안돼... 이런 거는...」


「그러신가요? 오히려 이래뵈도 상당히 타협은 하고 있는걸요?」


나는 이 터무니없는 룰에 멍한 가운데 무슨 말을 하는 거냐는 듯한 표정으로 유우카가 나를 바라본다.


「나는 선생님이야.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금한다니 교사로서 너무 치명적이야.」


「그런걸 용서하면, 또 선생님한테 쓸데없는 여자가 덤벼들테니까요.」


「게다가, 당번은 교대제야. 머지않아 다른 아이들에게 의심을 받을거라고.」


그러자 이번에는 노아가 엉뚱한 소리를 한다.


「그거에 대해서는 문제 없어요. 당번제는 폐지하고, 앞으로는 세미나가 샬레 전속 당번을 맡는다고 샬레의 공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만약 이에 불만을 품고 습격을 해와도 베리타스나 엔지니어부가 협력중인 밀레니엄의 방범에 전투용 드론이나 로봇 등 대책은 충분합니다.」


「뭐...」


노아의 말이 진짜라면 베리타스나 엔지니어부도 한 편인가...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미안하지만, 그 아이들은 이런 일에 협력할 것처럼 보이진 않는데」


「네, 물론 처음에는 반대했습니다만... 보수로 『선생님을 윤X해도 좋다』고 했더니 바로 눈 색깔을 바꾸고 작업을 해주신 덕분에 편했답니다.」


「...그럴리가...」


나도 모르게 절망했다. 그녀들의 호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건 아니였다. 근데 설마 이렇게까지 일줄은 몰랐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는 나를 눈치챈건지 노아는 계속 말한다.


「그래도, 안심하세요 선생님. 선생님이 그런 꼴을 당하게 할 생각은 일절 없으니까요.」


「그, 그러면 그건...」


「그건 그녀들을 움직이기 위한 거짓말. 써먹을 만큼 써먹다가 더 못 쓰게된다면 저희가 처리할 생각이라서요. 당연히 선생님의 몸을 저와 유우카 말고는 건드려도 될 리가 없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아하하 웃기 시작한다.


거기에 있는 것은 내가 아는 『우시오 노아』인가?


여자는 사랑을 하면 변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내가 그녀들의 호의에서 도망쳤다... 그 때문에... 보복이 오고 있는걸까....
















그렇다면 다... 내 탓인게 아닐까....




내가 방심하고 있을 때, 유우카가 내 손을 잡았다.




「자! 선생님! 같이 목욕하는거에요? 선생님도 피곤하실텐데 몸을 씻어 드릴테니까요.」


「뭐... 그럴 수 있을리가! ...게다가 3명이나 들어갈 수는....」


그러자 이번에는 노아가 내 팔을 휘감아 온다.


「후훗, 괜찮아요. 밀착하면 들어갈수 있을테니까요.」


「교사와 학생이 그럴수는 없어...」


「으음, 이상하네요. 남자들은 여자가 몸을 씻겨주는 상황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정보를...」


「노아, 선생님은 쑥스러워하는 것일 뿐이야. 선생님, 어차피 도망친다는 선택지는 없으니까 얌전히 우리를 받아들여주세요.」


「이제 신혼생활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네요. 유우카쨩?」


「그러네, 자, 선생님! 빨리 갈까요!」


그렇게 말하고 유우카는 나를 끌고간다.


저항도 생각해봤지만.... 근데, 못하겠어.


그녀들의 눈은 진심이다. 내가 뭔가 그녀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틀림없이 무언가를 당한다.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그리고 나는 그녀들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비주얼도 스타일도 불평은 없다. 이만큼 미모라면 어떤 남자라도 넘어가겠지만, 이렇게 반쯤은 억지로 하는 사랑, 아무리 매력적인 여자가 상대라고 해도 힘들고 괴롭다.


목욕은 반드시 등반. 밤에는 반드시 둘과 보내고 아침까지 짜낸다. 외출할때도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조금이라도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 순간 발을 밞으니, 사적인 시간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싯딤의 상자도 회수당했기 때문에 아로나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


그리고 둘이 없는 동안은, 방에서 감금 상태. 문은 물론 열리지 않고, 감시카메라도 달려있어서, 조금이라도 수상한 짓을 한다면 노아에게 스피커 너머로 위협을 받는다.


감금된지 이틀째. 나에게는 그 어떤 이틀보다 길었다.


언제쯤 끝날까... 차라리 받아들이는 편이 편할까 라며 생각하는 내가 있었다.


「하아... 이제 평생 이대로 사는건가...?」


그렇게 비관적으로 있었는데, 눈앞의 문이 갑자기 파괴된다.


「엑...」


파괴된 문에서 나타난 것은 밀레니엄의 제복도 아니다... 저 날개와 특징적인 헤일로는....












「늦어서 미안해! 선생님의 공주가 도우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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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이라 다음편 없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