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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나는 몇 번째가 될지 모르는 러브호텔에서의 아침을 맞이했다.

 조금 멍하지만잠은 잘 잔 것 같다.

 꽤 돈이 들어가는 것을 제외하면이곳은 아주 좋은 장소다사생활은 엄수되고 있고규칙을 지키는 한프런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정적이 유지된 공간여긴언제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화장실가고 싶어

 

 응응그렇구나그러자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인 토모는여느 때보다 환한 미소였다.

 ――후카야마와의 결판은 회피한다.

 접근하지 마라 건드리지 마라 가까이하지 마라후카야마 카에데는 더할 나위 없는 귀문이다내 생각엔 당연한 일이지만그 결단이 토모에게 가져온 심리적 영향은 큰 것 같았다.

 

 나는기분이 매우 좋은 토모에게 허리를 받쳐진 모습으로 화장실에 갔다.

 

 ~……역시조금 휘청거리네……

 

 ……자고 일어났으니까조금 있으면제대로 될 거야……

 

 그렇게 대답하고 나서나는 변기를 앞에 두고도 여전히떠나지 않으려는 토모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왜가 아니잖아화장실에 와서 할 일이라고는 하나밖에 없다눈치채고 있는지 없는지토모는 싱글벙글 웃고 있을 뿐나를 떠나려는 기색은 일절 없다.

 

 ……

 

 비난의 시선으로 노려봤지만토모의 모습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뭣하면빨리 내놓을 걸 내놓으라고 할 정도로 표정에 변화가 없다.

 

 변태

 

 토모는 웃고 있다변태가 틀림없는 것 같다.

 일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여유가 없었고보고 있는 건 변태다나는 신경 쓰지 않기로 하고재빨리 볼일을 끝냈다.

 

 ……………………

 

 변태 토모는미소를 띤 채그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것을 보여지며 좋아할 변태가 아니다착잡한 기분.

 막대기를 흔들어 물방울을 끊는다남성만의 행동에 토모는,

 

 편리하네에……

 

 따위를 말하고 있다.

 으르렁거리며 페니스를 바지에 집어넣자이번에는 생각난 듯 토모가 말했다.

 

 나도 쌀래……

 

 ……그래방에서 기다릴게

 

 자아자아뭐 어때

 

 그런 말을 하고토모는 내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우후후우후후후후……

 

 바지를 내린 토모는 양변기에 앉아기쁜 듯이 웃고 있다.

 보통조금은 망설일 테지만금세 물을 가르는 소리가 나면서 토모는 배뇨했다.

 

 …………

 

 나는 복잡한 기분으로토모가 오줌 싸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토모는생글생글 웃으며 다리를 벌려 잘 보이게 해주었다.

 

 ……저기토모그건뭔가 의미가 있는 거야……?”

 

 아니없어그냥왠지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

 

 변태의 생각은 모르겠다생각하는 것도 헛수고였다.

 그리고우리는 슬퍼질 정도로 자유로웠다해야 할 일은 하나도 없다.

 

 유우목욕하자

 

 그 자리에서 바지를 벗어 던진 토모는싱글벙글 웃으며 내 손을 끌고 욕실로 향했다.

 

 

 

 콧노래 섞인 목소리로 수도꼭지를 틀어물의 온도를 확인하는 토모의 모양 좋은 엉덩이가 흔들리고 있다.

 그것이 끝나자티셔츠도 벗어 던지고 벌거벗은 토모는기쁜 듯이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내 옷을 벗겼다.

 

 뭐랄까완고하게 상식인이었던 토모인데거리낌이 없다하려는』 생각임이 분명했다.

 

 ……미사토는?”

 

 누구야 걔?”

 

 그렇게 대답한 토모는완전히 자연스러운 얼굴로미사토가 정말 누군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고 나서우리는 뜨거운 물로 샤워했다.

 

 토모는 뜨거운 샤워를 맞으면서여기저기 내 몸을 쓰다듬고머리를 어루만지거나 뺨을 문지르느라 정신이 없다.

 

 저기유우오늘은 내게 맡겨줘괜찮지?”

 

 그래……

 

 나는 최근의 불섭생으로 느슨하고보증으로 손을 뗀다면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앗싸!”

 

 토모는 조그맣게 포즈를 취하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역시랄까뭐랄까토모는 페니스가 신경이 쓰여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건정말 불가사의하네……

 

 일단 껍질을 벗겨보거나불알을 만져보거나 한다고환을 만져지는 것엔 기피감이 있었지만토모라면 무리하지 않을 것이고그건 참았다.

 

 ……

 

 페니스의 감촉을 확인하고 있던 토모였지만갑자기 입술을 자로 구부렸다.

 

 ……야아안 커지는데……

 

 아무것도 안 했는데안 되지

 

 아까부터 이것저것 했잖아남자라면그거잖아뇌수까지 자지로 되어 있고벌거벗은 여자가 있으면 금방 커진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토모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인터넷!”

 

 ……아아그래……

 

 거짓은 아닐 것 같다그저그건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다내 얘긴 아니다.

 나는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도실컷 해놓고 무슨이라고 생각하지만좋아하지 않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살의 연결은언제라도 생생해서――

 

 솔직히 말해서기분 나쁘다.

 

 나에게 있어섹스는없으면 없는 대로 끝내고 싶은 커뮤니케이션의 하나그것은 토모가 상대방이어도 다르지 않다.

 아마내가 돈으로 절매 해버린 것 중에 그런 감성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미카게 유우키  라는 개성은 확실히 마모되었다잃어버리기 직전에 토모가 막았지만그렇다고 잃어버린 물건이 돌아온 건 아니다.

 

 ……왜 그래유우

 

 아니아무것도……

 

 토모는 좋아하고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그렇기에말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도 있다정말그뿐인 것.

 

 ……

 

 뜨거운 샤워가 쏟아지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식은 나와는 달리흥분한 토모는 목구멍 깊숙이 페니스를 삼키며감흥 넘치는 펠라를 시작했다.

 

 응븝……………………!”

 

 열렬한 펠라치오였다.

 닥치는 대로 먹히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내 취향은 알 테니까토모는 알고도 하고 있다.

 

 우후………………!”

 

 토모는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 같다코를 자주 울리고구역질하면서 열감 넘치는 펠라를 멈추지 않는다.

 

 섹스의 기교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하지만토모가 자신있어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

 광기마저 품고 가는 토모의 사랑은 완벽플로레스  이 세상에서오직 나 하나에게 쏠려 있다.

 

 테크닉도 취향도 없다토모의 그것은처음을 방불케 하는 아픔을 동반한 서투른 애무였다.

 

 (―……무리네이거……)

 

 설 것 같지 않다.

 

 나는 경험을 쌓고 있고물론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그런데그렇게 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토모를 훼손할 것 같아서 하지 않는다.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어쨌든 인간성이 마모되어 있다남아 있는 것은 쾌락에 익숙한 몸과 닳아빠진 정신마음  .

 

 생각난 것은 유키나의 얼굴이다펠라를 잘하는 유키나만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유키나가 도와주면 나는 바로 발기했을 것이다유키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토모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적기다.

 

 ……체인지……

 

 닳고 닳은 나는토모와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순조롭게 경험을 쌓고 있다꺼낼 것은 잔뜩 있다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토모를 사랑해 줄 수 있다.

 

 음읏……!”

 

 하지만토모에게서 돌아온 것은 강한 거절이었다.

 공수를 교체할 생각은 없다토모는싫다며 고개를 흔들고끝까지 자신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

 남의 방식이 아니다배운 방식도 아니다토모는자기 방식대로 밀고 싶다자신의 방식대로나랑 연결되길 원한다.

 

 구역질을 하는 것도 개의치 않고페니스를 목구멍 깊숙이 삼킨 다음 내뱉는다음낭을 핥으며페니스를 훑는 토모의 색이 옅은 눈동자는눈 주위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울 것 같다.

 

 추측이지만토모는 다 알고도 하고 있다.

 

 자신의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내 인간성이 닳아 버린 것도전부 알고 있어서밀고 나가려고 한다내 빈틈으로 자신을 밀어 넣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사랑이독선이 되지 않도록.

 

 음응읏……

 

 눈가를 붉힌 토모는 오른손으로 내 페니스를 문지르며왼손으로 자신의 비부를 문질러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연결되고 싶다.

 

 그 마음이 아플 정도로 전해져나도 조금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키리에 엘레이손.

 주여죄인인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신 따위는 정말 싫어.

 네가언제든지 나를 몰아붙이잖아.

 

 뜨거운 샤워에 몸을 부딪치면서나는 조용히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토모의 헌신적인 봉사가 계속된다.

 내 취향이 아니다어설프고 서투른 펠라나를 올려다보는 눈동자는 촉촉해서우는 것처럼 보인다그것은 정욕과 슬픔이 뒤섞인 얼굴로 보였다.

 

 이윽고토모의 몸이 적동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비부를 계속 문지르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다.

 ――갈 것 같다.

 만약내가 서지 않더라도이러고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연결이 안 돼도연결된다.

 

 ――사랑의 몬스터.

 

 그런 생각이 든 순간는 눈을 떴다점점 단단해지고커진 페니스가 발기했다.

 힘을 빼도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제어 불능의 완전 발기아플 정도로나는 발기하고 있었다.

 나 자신가 의외였다.

 

 섰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의 토모가쉰 목소리로 쾌재의 소리를 질렀다.

 

 해냈다……해냈다……!”

 

 샤워 때문에 몰랐는데토모는 울고 있었다고 생각해.

 

 사랑이란 건대단한 기적일지도.

 

◇◇

 

 그 직후눈 색깔을 바꾼 토모에게 욕실에서 끌려 나온 나는흠뻑 젖은 채침실 침대에 던져졌다.

 

 잠ㄲ……

 

 토모가 폭주했다하지만예전의 실수로 질렸는지욕실에서의 행위만은 피했다.

 목욕탕은 샤워도 욕조도 더운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걸 지적했지만토모는 아무래도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런 거 몰라됐어!”

 

 좋지는 않다이것은 결코 내가 궁상떠는 게 아니라――

 

 흠뻑 젖은 채토모는 뛰어오르듯 자신의 비부로 나를 받아들였다.

 

 너무 젖어 미끄러운 그곳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나를 삼켜――

 

 으악……

 

 삽입하는 순간토모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구불구불 넘실대는 질육이마치 페니스를 베어낼 듯이 조인다.

 자궁구는 내려와삽입 충격에 전율하듯 떨고 있었다.

 

 …………

 

 지그시 하복부에 따뜻한 감촉이 있어토모가 실금한 것은 금세 알 수 있었다.

 

 토모……?”

 

 순간이지만토모의 시선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하지만 그건 정말 한순간의 일이다이내 초점을 맞춘 눈이 나를 바라본다.

 

 ……무슨 일 있었어?”

 

 지금의식이 날아갔다내기해도 좋다한순간이지만토모는 기절했다.

 

 그 증거로토모는 자신이 실금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서혜부를 꾹꾹 눌러아첨하듯 코를 킁킁거리며 온몸으로 나에게 매달린다온 힘을 다해 나를 탐한다.

 

 우으……굉장하네……오랜만이라 그런가……

 

 토모의 질은 심한 수축을 반복하며그때마다 미량의 조수를 내뿜고 있다이 감촉은……

 

 몸은 계속 가고 있는데본인은 모른다.

 

 나에게 올라탄 토모는 연인깍지』 모양으로 내 손을 꼭 잡고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라오줌이 샜어?”

 

 지금까지 전에 없이나는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있었던 그거다.

 신체 반응에 정신마음이 따라가지 않는다하지만 시간문제다시기를 깨닫는다깨달아버렸을 때토모는 날아간다.

 

 이어토모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나를 감싸 껴안았다.

 커다란 가슴을 내 얼굴에 짓눌러바짝 몸이 합쳐진 자세가 되어토모는 괴로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자세엄청 진정돼너무 좋아……

 

 하지만차분한 말과는 달리 질내가 탐욕에 연동되어 남김없이 나를 맛보고 있다.

 

 딱딱……굉장해……왠지딱 맞네……

 

 토모는 기분 좋은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고이 위험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토모잠깐 이대로 있자……

 

 …………

 

 토모듣고 있어?”

 

 뭐라고 했어?”

 

 또 의식이 날아갔다토모의 허벅지는 조금씩 떨리고질은 미량의 실금을 반복하고 있다.

 토모는 다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라왜 울지어라어라?”

 

 본격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한 나는토모의 허리를 꽉 잡고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했다.

 

 왜왜왜그래유우해해해해도 되는데?”

 

 토모는 평범하게 말하고 있을 테지만아까부터 말을 더듬고 있다게다가본인은 그 이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한계까지 눈꼬리를 숙인 그 표정은 녹초가 됐다느닷없이――

 

 아에……?”

 

 조그맣게 신음하고또 토모의 눈빛이 공허해졌다의식이 날아갔다.

 

 ………………

 

 이번에는 조금 긴 정지였다.

 시선은 나를 보는 것 같은데실제로는 아무 데도 보지 않는다입가에 군침이 흐르고 있지만그걸 닦으려는 내색조차 없다완전히 실신했다.

 

 ……?”

 

 잠시 후 다시 눈의 초점이 맞은 토모는그제야 자신의 이변을 깨달은 것 같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유우조금이상해큰 소리 내도괜찮아?”

 

 아아왔다큰 게 온다.

 질에서 하얗게 흐려지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쏟아져 나와페니스에 달라붙는다.

 나는 염려돼서숨을 작게 삼켰다.

 

 저기유우혹시나나나가고 있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토모는 그것을 부인하고 싶은지눈물을 닦고 고개를 흔들었다.

 몸을 맞추고 있으니까 잘 안다.

 젖가슴은 젖꼭지가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고가슴에서 아랫배에 걸쳐 빽빽이 소름이 돋아 있다.

 아플 정도의 질 조임은 전혀 약해질 기미가 없다질구는 생각난 듯 이따금 조수를 내뿜으며 내부가 심하게 꿈틀거리고 있다.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나를 맛보고 있는 자신의 비부를 보고토모는 울고 웃는 표정이 되었다.

 

 ……클리 엄청 섰어……

 

 하고 토모가 목을 울리며 숨을 들이마셨다그다음 순간의 일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찰나토모는내 목에 매달린 꼴로 절규했다.

 

 아아아아아!! 가앗뭐야 이거안 멈춰!!”

 

 허리가 큰 파도를 치며토모는 격렬하게 절정을 거듭했다나는 움직이지 않는다하지만 질에서 엄청난 양의 조수가 뿜어져 나와 시트를 적셔간다.

 위험해.

 당장이라도 페니스를 제치고 진정시키고 싶지만토모가 전력으로 매달리고 있어 그것은 어렵다.

 

 아아거짓말거짓말……또 가안 돼못 참아이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나를 끌어안은 채납죽 엎드린 꼴로토모는 또 한 번 격렬하게 절정에 달했다.

 질구에서 점액을 내뿜으면서팽팽하게 페니스를 잡아먹는다.

 ――자멸했다끝이다토모는 더 이상의 충격을 견딜 수 없다.

 그 토모가숨 가쁘게 중얼거렸다.

 

 ……유우부탁이야……마지막은……마음껏와줘……

 

 솔직히 말하면하기 싫다.

 기분 좋음의 건너편.

 조금만 찌르는 것만으로 토모는 날아갈 것이다.

 하지만나에게는 발칙한 호기심과 강한 흥미가 있었다.

 ――보고 싶다.

 기분 좋음의 건너편에서토모가 흐트러져떨어져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나는 허리를 당겨힘을 모았다.

 질에서 반쯤 뽑힌 페니스는희고 탁한 점액으로 칠해져 있고엉킨 질벽이 반쯤 튀어나와 페니스를 잡은 채다.

 그리고――

 나는토모의 자궁을 노려굳게 발기한 페니스를 힘껏 들이밀었다.

 

 아아아아아아!!”

 

 그 순간한계를 넘어선 충격에 토모의 이성은 튕겨 나갔다.

 

 아악아아아아아아앗!!”

 

 벌컥 서혜부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와 질이 전율한다심하게 연동되는 질육은 끈적끈적한 액체를 뿜어내면서도페니스를 놓지 않는다.

 내 쪽도 터무니없이 기분 좋았다.

 

 아악계속 가계속 가앗!!”

 

 토모는 온몸을 떨며 흐트러졌고그래도 나에게 질세라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정말 좋다.

 적실 정도로 젖어 있는데딱 달라붙어엉켜 조여온다.

 그로부터 앞은 엉망이었다.

 토모는 화려하게 조수를 내뿜고나는 사정해도 전혀 시들지 않는 페니스로 격렬하게 토모의 자궁을 공격했다.

 

 하힛아악엄청 가이런 거……이런 거……몰라아우으으으으…………!!”

 

 때리고 맞고서로 노가드격렬한 경합은 15분 정도 계속되었다고 생각한다.

 토모나 나나 온몸이 땀투성이였고그래도 허리를 부딪치며 한계를 넘어 쾌락을 탐했다.

 

 과정 없이최고의 섹스였다.

 

 어느새 나는토모 속에 가라앉아 가는 것 같은 기묘한 일체감을 느꼈다.

 

 이윽고 격렬한 경합이 끝나고――

 

 언제부턴가우리는 연결된 채서로 움직임을 멈추고 굳게 껴안고 있었다.

 

 움직이지 않는다하지만 토모의 오르가즘은 계속되고 있고나의 페니스는 뿜을 총알이 없어져도 율동하여이른바 헛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토모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이대로……죽어도……

 

 한계를 넘어서기절할 것 같으면서도나도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승리라던가 패배라던가그런 하찮은 것은 아무래도 좋다작고 바보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 섹스는이번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