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한 얀붕이.. 얀순이가 말로 달래고 맛있는 음식에 좋은 대우를 해주는데도 얀순이한테 마음을 주지 않는거임...


결국 참다못한 얀순이가 얀붕이를 굴복시키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들을 시도하는데 며칠을 내리 물만주면서 굶기거나 역으로 엄청난 양의 음식들을 강제로 먹이기도함 토라도 하는날에는 뒤지는거임


화를 못참고 손에 잡히는거 아무거나 잡아서 얀붕이 줘패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고문들이 이어진다한들 얀붕이가 겁에 질릴뿐 마음은 절대 안 열어주는거임 오히려 공포때문에 점점 더 멀어질뿐


근데 어느날은 얀순이가 소주에 안주를 사와서 얀붕이랑 먹는거지 얀붕이는 죽도록 맞는거보다는 훨씬 나을거라 생각하고 겁나지만 얀순이랑 대면하면서 술을 마심


여기서 얀붕이 약점이 들어나는거지 워낙 술 관련해서는 손도 안대던 놈이라 얀순이도 이 새끼가 술이 ㅈㄴ약한건 처음 아는 사실이었음


얀순이는 멀쩡한데 얀붕이는 온몸이 빨개져가지고 힘들어하는거지 얀순이는 술먹으면서 진지하게 왜 자기 싫어하냐고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얀붕이 이새끼가 술을 너무 못해서 그게 불가능한거임 엌


얀붕이는 머리도 어지럽고 아프고 온몸은 뜨거운데 춥고 제정신이 아니라 금방 쓰러지듯 잠드는데 마지막으로 얀순이가 무언가 재미난걸 발견한듯한 웃음을 짓는걸 봄


얀순이는 다음날부터 의도적으로 소주를 바리바리 사와서 얀붕이를 괴롭히는거임 얀붕이도 맞기vs술먹기에서 후자를 선택하는데


마시는척 하면서 빨리 골아떨어지면 얀순이도 별거 못할거라 생각한거지


근데 얀순이도 그 생각을 꿰뚫어보고있었고 절대 편하게 못 잠들게 하는거임


한병먹는게 최대인 얀붕이를 최대한 교묘하게 못잠들게 방해하고 자기가 주는 술을 거부하면 죽일듯이 협박하는거임


협박이 두려워서 먹다보면 어느새 반병주량 얀붕이가 두병 세병 가까이 마시는거지


몇 시간째 잠들지도 못하고, 토하면 안돼 얀붕아 이 한마디때문에 시원하게 게워내고 싶어도 그러지도 못함 심장은 너무 세게 뛰어서 뒤지는거 아닌가쉽고 배부른건지 숨도 잘 안쉬어지고 온몸은 엄청 뜨거운데 동시에 사시나무 떨리듯 춥고


머리는 어지러운데 얀순이가 눕지도 못하게 막으니까 얀붕이는 이러다 죽겠다싶어서 처음으로 얀순이한테 애원하는거지 ㅈㅏㅁㄴ으ㅡㅅ했으니ㄱ기ㅏ ㅈ재발 쉬게해달리고ㅡ


얀순이는 얀붕이 몸이 어디 밖에 내다놓은 강아지마냥 떨리는걸 보고 침대에 누우면서 이불을 덮고 옆자리에 들어오라는듯이 이불을 들어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