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 후배군 역시 여기있었네.
여기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옆에 좀 앉겠습니당~
왜 벗어날려는 거야?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냐?
어떻게 내가 있는 장소는 알았냐고?
아까 말했잖아?
어떻게든 알았다고 어떻게든.
그건 그렇고 너무하네.
나랑 밥 먹기로 해놓고선 잊어버리고 말이야.
교실에 가서 찾아봤더니 넌 없고
약속했던 곳엔 아무도 없고
...왜 나랑 했던 약속을 깨버린건데?
어디 변명이나 실컷 해봐.
잊어드셨다?
뭐, 말하고 싶은 건 많은데 그런 걸로 치자고,
혹시라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 지금 말하는 게 가장 좋을 거야.
네가 말한게 거짓말이라면 내가 뭘 할지 나도 모르거든.
뭐 괜찮아졌어.
이렇게 둘만 있게 됐고
언제나 하던 거 하자고.
가만히 있어.
뀨우우욱...
따뜻해라...
흐음~
역시 냄새 좋네...
버릇되버린단 말이야..
후배, 아까 급히 달려온거지?
옷에 냄새 새겨 버렸잖아?
후...하...
하아 흥분 해버리네...
별로 기분 나쁘진 않은데?
네 냄새는 네가 만드는 건데 왜 싫어하겠어?
오히려 나에게 있어서는...
이게 포상이지...
어, 저기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옷 벗어줄래?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까.
괜찮...(휴대폰 진동음)
칫, 분위기 좋았는데 전화 끊으시지?
당연하잖아, 이런 상황에서 내 말 듣기가 그렇게 힘들어?
야, 빨리 끊...
뭐야, 이건 누구 이름?
유미는 누구야?
여자지?
왜 입을 쳐 닫고 있어?
뭐든 좋으니까 말해봐.
말하라고!
너 거짓말 하지 말랬지?
내가 말했잖아?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했잖아...
생각해보니까 네 냄새가 달달하더니만.
그런 거였구만?
뒤에서 아주 잘 속이셨네?
저기 후배군? 벗어.
안돼, 말 들어.
벗지 않으면 그 유미라는 여자를 죽이고 죽이고 올거니까.
그래 말 참 잘듣네?
지금부터 그 년 냄새를 내 냄새로 채울테니까.
몇 시간
몇 일
몇 달
몇 년이 걸린다고 해도 말이야.
널 정화해줘야 해...
두번 다시 그 년에게 다가가지 마.
혹시라도 그 여자 앞에서 입열면.
그 여자랑 너랑 그 말이 유언이 되게 해줄 거니까.
넌 똑똑하잖아?
그 년을 위해서라면 뭘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지?
더 이상 가까이 가지 마 알겠어?
그래 대답은 확실하네.
역시 그 년이 살아 있는 건 바라는 것 같네.
...역시 그 년 그냥 귀찮으니까 죽여버릴까?
아무 말도 안했어.
자, 착한 아이니까 뭘 할 지 알고는 있지?
역시 넌 착한 아이야.
뀨욱...
너라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네 냄새라면 이미 알고 있고,
어디 있든 찾아낼 거니까.
절대로... 놓치지 않아.
후배군.
***
....내가 이러니까 청학 테스트에서 탈락해서 자격증을 못 따지를 깨닫는 시간.
보이쉬 얀데레가 마음에 들어서 번역해봤음.
얀데레 바이러스도 번역해봐야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