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c0ODxijibs


뭔가 기분 좋아보이네?

아 그러고보니 오늘 친구하고 점심먹기로 했다며? 어디로가는거야?

아! 그렇구나! 즐기고 와! 응? 나는 오늘 일이 있어서...

최근에는 둘이서 있을 시간 조차도 없네.

정말 미안해.


홀로 외롭게 뒀다는 감각은 있지만...

...괜찮다고?

아... 친구가 있어서?

응~ 그렇구나?

네가 즐긴다면 그걸로 된거야.


아니 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나는 당신이 행복해지는 게 가장 행복한 거라서.

아, 늦겠다. 늦으면 위험하니까 가볼께!

너도 즐기고 와! ...다녀오겠습니다!


(대충 레스토랑 소리)


안녕하세요~

같이 앉아도 될까요~


놀랐나보네? 아니 여기서 먹을까 하고 생각했더니만.

네가 있었던거 있지!

그래서 생각도 안하고 말 걸어버렸어!


미안 방해해서!


아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 저는 이 사람의 그녀에요!


아, 그나저나 런치를 즐기는 사람이 여자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예? 그냥 친구요?


흐음~ 그건 아니죠? 하하하...

이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두 사람이 창문에서 뭘하는 지 봤거든 

손을 잡고 시선을 나누고 있었고~ 완전 연애하는 분위기시던데요~


괜시리 속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말이지, 나 당신이 바람피고 있었던거 알고 있었어.

그냥 방치하고 보고 있었더니, 데이트하는 것 까지 봐버렸네.

역시... 거슬리네?

그래서? 좀 놀려주려고 왔지!

이렇게 말 걸려고!


아하하하!

그렇게 놀랄 필요 없어.

아니, 당신은 알기 쉽다니까?

스마트폰 만지는 것도 길고. 내가 오면 화면 가리질 않나... 매일 불안정하게 늦질 않나...

아무리 봐도 바람 피고 있는거잖아?


예? 왜 안말했냐고?

이유는 간단해. 네 얼굴을 보고 싶었으니까.

네가 즐기고 있으니 다른 여자라도 괜찮았던 거야.


말했잖아. 네가 즐거워하는 거면 나도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보면 나도 일때문에 너랑 못놀아준 것도 있고.


이건 어쩔 수 없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어라? 왜 내가 당신을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 겨우 이런 일로?

그러니까 그런 놀란 얼굴로 여기 보지마.


어? 언니 왜 지금 돌아가요? 아직 그쪽이 좋아하는 밥 안나왔잖아요?

에? 그냥 놀고 있는 거 뿐이었다고요?

그런 건 당연하잖아요?


그 이가 나 이외의 사람하고 진정한 사랑을 나눌 리가 없잖아요! 아하하하!

그와 놀아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아, 그녀ㄴ이 가버렸네... 그렇게까지 빨리 도망안쳐도 되는데.

뭐 됐어!

이대로 가게에서 데이트나 할까?

응? 뭐야? 왜 그렇게 떨고 있어? 나 안화났다니까?

아 물론 밤에 섹스할 거하고 돌아올 거 생각하니까 죽도록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헤어지고 싶다곤 생각이 안들어서~

왜냐면 내가 널 그렇게고 사랑하니까.


그러고도 눈물을 흘리는거야? 아, 귀여워서.

지배하고 싶어지네... 라고 하고 싶어지네.


오늘 돌아가면 네가 미안하다고 말할 거 생각하니 아주 즐거워.

아, 부탁한 런치세트가 왔네!

아 이거 존맛이겠다!

먹자!


"잘 먹겠습니다!"


진짜 맛있네... 이 가게 맛있게 요리 잘하네~

아 그러니까 괜찮다니까? 난 신경 안쓴다구, 좋아한다는 마음은 안바뀌어!

당신도 그렇지? 그렇게 울고 있으니까 더 그래.

날 좋아하니까. 울고 있으니 후회하는 거 맞지?


그렇지?


그러니까 몇 번이고 말했잖아. 안 화났다고.

아, 그리고 바람 피는 거에 대해서 나도 할 말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넌 이제부터 바람 피는 걸로 죄악감이 생겼을테니까. 넌 더 이상 나하고 헤어지진 못하겠네?

왜냐니? 바람피웠으니 그런 권리는 없지? 용서는 두 번 이상은 없으니까.

이거 최고지?

아하하하하!


***


중간에 그녀ㄴ는 오타가 아니라 내가 집어넣은 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