黒舘ハルナの「美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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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물)



언제부터 였을까요.

미식 연구회의 여러분과 받는 식사보다 선생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가 맛있게 느껴지게 된 것은.

.....둘이서 붕어빵을 먹고 나서 일까요? ......아니면 좀 더 전부터 일까요?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과 좀 더 친해지고 싶고, 좀 더 함께하는 시간을 만끽하고 싶어진 건.

함께 많은 고난을 이겨내면서도 컵라면을 만들며 진정한 미식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던 때부터 일까요.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의 옆에 있는 것이,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고 편안함을 품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 곁에 있지 못하는 것이 이 정도로 괴롭고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과 함께 먹을 수 없는 붕어빵이 맛이 없어진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과 맛볼 수 없는 식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이 저를 피한다고 느낀게.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의 뒤를 몰래 따르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아무도 모르는 선생님의 일면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에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흥분이 넘치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남몰래 선생님의 소지품을 가져다가 가방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니기로 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을 위한 식사를 초대한 것에 거절 당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이 제게 경계하는 눈빛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이전까지의 다정하고 친근한 얼굴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의 생활 리듬을 파악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블랙마켓에 매일같이 드나들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을 손에 쥐고 놓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을 억지로 식사에 데리고 가서 둘만의 시간을 만들자고 생각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의 잠든 얼굴을 보면 새콤달콤한 감정이 흘러넘치게 된 것은.

침대에 묶여 꿈속에서 신음 소리를 내는 선생님에게 어쩔 수 없는 흥분을 느끼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아직도 혼절해 있는 선생님에게 매달리고, 그 일에 어딘가 이상할 정도로 흥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은.

선생님 목덜미의 상처에 저절로 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거기서 배어나오는 피를 입에 머금었을 때, 더할 나위 없는 미식을 느꼈던 것은.

선생님의 잠에서 깬 표정에 심장이 크게 뛰는 것은.

선생님의 곤혹스러운 목소리를 듣고 배 속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선생님의 모든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선생님의 모든 것을 관리해 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선생님의 시간도, 욕망도, 시야도, 후각도, 미각도, 감각도, 기억도,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전부

모든 것을 저로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언제부터 였을까요.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선생님의 목소리를, 두려움과 혐오로 물든 얼굴을 아름답다고 느끼게 된 것은.

억지로 입술을 막고 손발의 자유도 잃은 선생님에게 어쩔 수 없는 흥분을 느끼게 된 것은.

입에 넣은 약 때문에 점점 호흡이 거칠어져 가는 선생님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솟아난 것은.

뺨을 붉게 물들이며 거친 호흡을 반복하며 이쪽을 멍하니 바라보는 이 분을.

이성이 무너질 때까지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어진 것은.

제가 맛본 것 이상의 고통을 주고 싶어진 것은.

몸도, 정신도,  뼈도 모조리 남김없이 다 먹어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직도 제가 깨물은 흔적이 남아있는 목에 미칠 듯한 마음을 흘려보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제 입술과 닿은 그 붉은 입술을 지금 당장이라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게 된 것은.

선생님에 대해 이렇게 큰 감정을 품게 된 것은.


선생님.


그리고 저는 선생님의 몸에 꼭 달라붙었습니다.

그가 다시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도록, 제 손으로, 제 팔로, 제 다리로 그를 붙잡았습니다.

서로의 숨결이 뒤섞이는 공간 속에서 우리의 시선이 엉키고 있었습니다.

단 하나의 물건이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소중한 아름다운 물건이었습니다.

식기도 젓가락도, 나이프도 스푼도 포크도, 앞치마도 냅킨도 아무것도 없는 캄캄한 싱글 침대라는 식탁 위에서.



"......잘 먹겠습니다......"



저는 더할 나위 없는 '미식'을 즐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