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랄리아



전편:https://arca.live/b/yandere/87728103



일단 대회 후속이라 19태그 붙히긴 했는데

성인 소설로 옯겨야 된다면 옯김













"교... 교수님..?"



제자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억압된 자유로부터 비롯되는 그 공포와



"....."



또 미래를 알 수 없는 두려움, 아무리 버둥거려도 돌아오는 침묵의 절망감은 말로 현현 할 수 없는 감정을 이루어 낼 것이다.



"자.. 잠깐..."


공포 두려움 절망


"아흑...!"



쾌락 기대 애처로움




여러 감정들이 굽이치는 욕망과 이성의 파도에


그 넝실거리는 절정 가운데 서있는 그의 기분은 그 어떤 말로도 대체 할 수 없을 것이다.




"으음... 츄릅...♡"



교수는 대뜸 제자의 남성을 입에 물더니 젖병을 빠는 것 마냥 상냥하게 혀로 감싸주고,




"하극"




그 순간 제자의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짜릿한 전류에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묶여 있는 손발은 쾌락의 파도에 발버둥 치듯 이리저리 허둥거린다.





"기분."


"좋아?"


교수는 아까의 비극적인 눈시울은 어디에 둔건지, 평소의 무감정한 눈빛과 더불어 두 뺨은 붉게 물들인체로 제자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잠.. 그...?!"



그는 물음에 답변할 여력 조차 되지 못했다.



쓰나미 처럼 밀고 들어오는 쾌감에 정신은 반쯤 나가버렸고


제대로된 단어를 구사하는 것 조차 버거워보인다.


오로지 쾌락에 맞서기 위헤 온 몸을 떠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자신의 의사 따윈 철저히 배제한 강요된 관계에



언뜻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아득한 기분에 몸은 그 짜릿함을 원하는 이중적인 상황에




"....♡"



"자지."


"떨려."


".... 싸고 싶어?"




자지만 따듯한 이질적인 감각과 처음 느껴보는 자극에 절정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히끅....!"




결국 제자는 한심한 신음과 함께 힘 차게 사정해버리고




"으음...♡"



교수는 기다렸다는듯 한 방울도 남김 없이 목으로 넘긴다.





".... 진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며 아담한 미소를 짓고




"하아.. 하아..."



제자는 벌써 힘을 다했는지, 몸을 축 늘어뜨리며 옅고 거친 숨소리를 반복적으로 내쉬었다.





"교.. 교수님... 저.. 더 이상은..."




그는 이미 뻗어버린 표정으로 항복을 선언하지만...





"안돼."



"네...?"





"이제, 시작."




교수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이라는듯 자신의 고간을 제자의 자지 끝에 비비기 시작한다.




"여기..."



"아직 팔팔."



"... 더.. 더 가능♡"



고혹적인 목소리로 다시금 입꼬리를 씨익 올리더니



"아.. 안돼요..."


"더 이상 체력이..."



"하윽?!"



제자의 의견 따윈 철저히 배제하며 거칠게 관계를 이어버린다.



"하읏..."



허나 투랄리아도 이건 예상 밖의 쾌감이었는지 처음으로 나약한 신음과 더불어 일그러진 얼굴이 세어나오지만



"... 제자."


"드디어."


"이어졌어."



이내 다시 무뚝뚝한 얼굴로 자신의 둔근을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악...! 교수님!!"



방금 사정했을 터라 민감한 자지에 다시한번 아득한 쾌락이 뒤덮고



"아.. 안돼.. 방금 쌌는데엣....!"



"교수님 제.. 제발아아앗.."



"처.. 처음이니까... 제발 천천히....."



이젠 정신이 무너져, 천박한 말투로 비굴하게 빌게되는 지경까지 외버리고 만다.



"....."



허나 교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무감정한 얼굴로 마음껏 제자를 탐닉했고




"으윽!"



"아아.... 이미 두 번 ㅡ"



"아아악?!! 그런데 버.. 벌써?!"




이미 두 전째 사정을 마쳤음에도 잠깐 여유도 주지 않은체 갈취를 이어나간다.





"제자."



"... 귀여워."



교수는 그런 녹초가 되버린 제자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에게 안겨 빌빌거리는 태도에 알 수 없는 희열감이 성욕만 덧 붙혀버린다.









"하읏!! ♡♡"



".. 숫 !! ♡"



세 번째를 이어, 네 번째



계속되는 착정에 제자는 목소리의 형태 마저 상실해버리지만.




"힘 내."


"사랑스러운 제자♡"





교수는 매정한 응원에 잔인한 현실만을 예고한다.






"아아악?!!"



여섯 번째.




"안댕... 이제.. 죽...ㅇㅓ..."



"살ㄹㅕ..."



일곱 번째.



이젠 말을 내뱉을 힘 마저 없는건가 싶었다.







"아아아악..! 교수니임♡♡♡"



하지만 이내, 그럼에도 끝나지 않는 연회에 오히려 사력을 다해 절규하는 지경까지 오고만다.






"더.. 더 이상은 안나와요오옷..!!"



그 후에도 교수의 폭주는 끝나지 않았다.




"제발..... 그.. 그만...?!!!"





"아악!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온갖 말들로 애원하는 제자의 비명소리와



"제.. 제가... 제가 잘 못 했으니까악....!"







"더 이상은 죽을 거야.. 죽을 거야 죽을 거야 죽을 거야 죽을 거야...."






그 뒤로 이어지는 힘 없는 목소리들만이 이어질 뿐 이었다.







"아흑... 교수니이임!!!"



"더 이상 짜내지면 진짜 죽어요오오옷♡♡♡"




"다.. 다신... 다신 문자 잘 못 보내지 않 겠습니 아앗...."




그 뒤로도 제자의 자취방에는



"그.. 그러니까 제.. 제발.. 용서 어어엇..."




"대.. 대체.. 몇번이나 짜내지는 거야아앗..."





처절한 비명소리와 남녀간의 진득한 교미 소리가 밤새도록 이어지며





파앙♡ 파앙♡ 파앙♡



피부가 끈적히 부딪치는 소리가 잊혀져 갈 때 까지.




찔껏♡ 파앙 파앙♡



난잡한 연회는 계속되어갔다.















◇◇◇












"......."



눈을 떳을 땐 익숙한 천장이었다.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침대 위였고


"으윽..."


깊은 잠을 잔 것 같아도 피곤한 정신과 끊어질 것 같은 허리는 덤....






"....."




이어서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어제의 일에 수치심과 어째서인가 행복이 섞인 감정이 얼굴을 달아오르게 한다.



어제... 된통 당했었지.



그토록 비참해진 순간은 살면서 처음이다.



"크흑.."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추했던 자신의 모습에 허탈함과 자기 혐오가 몰려 올 때 쯤




꼬옥...



"응..?"




내 손을 상냥하게 감싸주는 따듯한 느낌과 지금에서야 인지한 묵직한 감각에 고개를 돌리니....




"교.. 교수님..?"


".... 제자..."



그곳에는 아직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투랄리아 교수님이 계셨다.



아담한 신체로 내게 몸을 의존 시키고



"으읏....."



아까부터 부끄러운 소리만 내며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계셨다.





"... 제자."



그녀도 무례했던 어제의 자신이 기억났는지 평소의 무표정은 그대로지만 주전자라도 끓을 기세로 뺨이 붉어지신다.




"미안...."



그리곤 다짜고짜 사과부터 하시는데.




"....... 어제."


"힘들었지...?"


"나.."


"너무 흥분...."



"미안......"


너무나 폭주했던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셨는지, 나와 눈 마주칠 처지도 못된다는듯 내 가슴팍에 자신의 얼굴을 숨겨버리신다.




"괜찮아요."



하지만 나는 당당한 어투로 그녀를 감싸안아 주는데.





"....?!"



교수님도 내가 이리도 쉽게 용서해 줄지는 몰랐던건지 다시금 보인 얼굴엔 눈을 크게 뜨며 놀란 기색이 남아있었다.





"... 정말?"




솔직히 나도 내 자신의 기분을 정확하게 모르겠다.



어째서 그녀를 이리도 쉽게 용납하는지.



분명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험한 꼴을 여럿 당했지만.




"네, 물론이죠!"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녀가 싫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아니... 이정도면 오히려 극호일려나?





"왜.."


"이해..."


"안돼."



이젠 뻔뻔하다고 해야 될 정도로 당당한 태도에


"으읏..."




이젠 자신이 부끄러워서 못살겠는지, 눈길을 피하며 이불로 얼굴을 반쯤 가려버린다.




"이유..몰라..."




내가 이리도 관대한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듯 보였는데.




"저도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따지고 보면 안 좋은 기억인건 분명하나,



"..?"


"설명하긴 어렵지만... 교수님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왠지 마음 한 켠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계속 멤돌았다.





"....!"



그 순간 화들짝 놀라더 눈은 크개 뜨고 동공은 순간 축소 되며



이내 이마에서 수증기가 날 것 마냥 얼굴이 새빨게지는데.



"혹시... 싫으신가요?"




솔직히 나는 어렴풋이 대답을 예상하고 있음에도 짖궂게 질문을 던졌다.





"..."


허나 교수님은 그런 내 말이 장난이지도 모르고,



"아니..."


더욱 강하게 내 손을 꼭 쥐더니 ㅡ




"..... 좋아해."


이내 진중하고도 수줍은 한 마디와 함께




"........"



더 이상의 말은 없었지만은





"... 후훗.."


풀린 눈빛과 달아오르는 붉은 뺨,


이젠 무감정해도 기분을 알것만 같은 표정이 그녀의 본심을 말하고 있었다.























.......... 
























.

.

.

.

.

.

















"야, 쟤 요즘 잘 나간다지 않아?"



"맞아, 투랄리아 교수님 밑에서 일하는 대학원생인데도 박사 학위를 땄다잖아."



"그렇게 까다롭고 속내 모를 사람이라고 소문이 난 사람한테서? 대단한데...?"





요즘 주변엔 내 이야기가 이따금씩 들려왔다.





"......"



허나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적지가 뚜렷한 발걸음을 계속 내딛었고



"요즘 투랄리온 교수님께서 누구랑 회의를 많이 하시나봐."


"맞아, 문에 회의중(절대 출입 불가)이라는 펫말이 거의 항상 붙어있다니까."



다른 여러 소문들도 애써 무시하며 도착한 종착지는




"교수님!"



"제자."



한 연구실이었다.




"박사."


"축하."




그녀는 내가 오자마자 나긋한 박수를 치며 내게 축하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솔직히 다 교수님이 편의를 봐주신거잖아요..."



솔직히 털어놓자면 지금 내 위치가 순수한 공로보다는 종신 교수의 빽이 크지 않았을까 싶었다.




"헤헤."



허나 내 대꾸에도 그녀는 귀여운 웃음 소리로 반응하곤



"제자."




이어서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뭔가 다급해 보이는 포즈로 나를 뚫어저라 쳐다보는데.




"교수님..?"



아 설마...


본능적으로 직감한 위험에


"에이 안돼요...."


"아무리 그래도 공과 사는 구분 하셔야죠."


이젠 식상한 레파토리 라는듯 실증난 것 마냥 말하지만



"우우..."



"..... 하자."



횡설수설 그 이유를 늘어뜨려도


그녀는 계속해서 독촉하며 몰아세웠다.



"으윽.... 아.. 안된다니까요...."



"에~"



".... 하자!"




"안돼요..!"




나는 계속해서 거부 의사를 밝히지만...



"하지만..."



"제자."


"섯어."



이 빌어먹을 몸은 너무 솔직한게 탈이었다.....




"으윽.. 그게 이건..."



"후훗♡"


무어라 변명하기도 전에 교수님은 이미 결정된 것 마냥 싱글벙글거리시며 '회의중' 펫말을 문 앞에 걸어놓으시는데.





"이제 방해꾼.."


"없어."



그녀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 올 때 마다.



두근 두근 ㅡ


내 심장이 크게 튀어버린다.


"하핫... 교수님..."


요즘들어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게 된다.




'그 날' 이후 나는 교수님과 맺어지며 깊고 동등한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했었으나



어느세 부턴가 내 몸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그녀의 신호에 무조건적으로로 반응하게 되버렸다.





"하자..♡"





그래서 연인이 아닌, 무언가 노예와 주인의 관계가 되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들게 된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 처럼


내가 교수님의 애완 동물이 된 것 마냥



그녀가 보내오는 시그널에 몸이 멋대로 흥분하고



달아오르는 신체에 맞춰, 정신이 녹아들며



그녀와 쾌락을 나눌 최적의 상태를 자기 멋대로 구성해버린다.



마치 주인을 마족시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강아지 처럼



".... 힘내."



그래서 요즘에는 다정한 연인 보다는 주종 관계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 왔었다.




"애기 아빠♡"




하지만.... 





"아아.. 네앳..."


그럼에도 어째서인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설령 내가 정말로 낮은 위치에 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3명은 낳고 싶으니까..♡"




나도 모르게 현재의 처지에 만족하며 안주해버리고 만다.












원래 후편 안쓸려했는데 댓글 보고 좋은게 떠올라서 한번 끄적여봄



참고로 마지막 부준 해석해 주자면 최면 보다는

얀붕이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조교 당한거임




근데 그냥 마지막 부분 넣지 말고 훈훈하게 끝내는게 나았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