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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올해 학교 축제는 여러가지로 바쁠것같다.


37. 정말로 프로포즈 해도 좋아 그렇다면 거짓말이 아니게 되니까


"...앨리스 좋은아침"


"좋은 아침 타쿠마 아침부터 죽은 물고기같은 눈이네,무슨일이야?"


주방에서 아침을 만들던 앨리스는 그런 질문을 던졌다.절대로 알고 물어본게 아니라고 생각한 난 대답했다.


"그건 오늘부터 성가신 후반기 보충수업이 시작하기때문이니까"


"앗 역시"


"그거 외에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잖아"


즐거웠던 여름방학은 실질적으로 어제 끝났다. 오늘부터 학교에 다시 가지 않으면 안 된다.약지에 차고있는 커플링이나 불꽃놀이의 프로포즈같은 사건때문에 정말로 학교에 가는게 우울했다.

그런 말을 하먼서 나는 아침 준비를 돕기 시작했다.

앨리스랑 동거를 시작한지 15일 이상이 지나서그런지 이 생활에 꽤 익숙해졌다.

그리고 잠시후 준비를 미치고 둘이서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9월에 들어간후 조금뒤 축제네"


"아아 그러니까 한동안은 축제 준비 기간이었지"


오늘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보충수업중에 정해야하는 내용을 반 전체가 회의하고 여름방학의 일주일간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는것이 준비기간의 흐름이었다.


"우리 축제는 2일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있어?"


"1학년이 교실전시고 2학년이 연극 3학년이 모의 가게를 담당하는걸로 됐어"


"그럼 우리는 연극해야하네"


"그래그래 뭐 어차피 나는 뒤쪽에 있겠지만"


무슨 연극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내가 캐스팅될 가능성은 극히 낮을게 틀림없다.만에 하나 골라진다고 해도 조연일꺼고 


"모처럼 축제인데 둘이서 잔뜩 즐기자"


"아아 그래"


작년의 축제는 적당히 교실 전시의 교대로 들어갔고, 그 외의 시간은 도서관에서 독서나 수업의 예습을 했던 청춘도 뭐도 없어서 생각하는것만으로 슬퍼졌다.


하지만 올해는 앨리스가 있으니까 그런 일은 없을것이다.오히러 여러가지로 휘둘려 바뻐지는 미래의 내용까지 상상했다.


"...벌써 이런 시간이네 슬슬 집에서 나가자"


"정말이네 시간이 빨리 갔네"


후반기 보충수업의 첫날부터 지각은 절대로 하고 싶지않다.앨리스랑 나는 빨리 아침을 먹고 학교에 향하기 시작했다.


...


"진짜 피곤해..."


"계속 질문했었지"


"모두 용서없이 여러가지를 물어봤었지.솔직히 지금 당장 집에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야 "


점심이 된 현재, 나는 지쳐있었다.예상했던 대로 양키 그룹의 멤버들이 불꽃놀이의 프로포즈의 사건를 여기저기 술술 말한것때문에 아침부터 정말로 큰일이었다.


거기다 앨리스가 나랑 동거를 시작했다는 폭로를 하거나 약지의 커플링을 보여주면서 더욱 시끄러운 일까지 발전해저리고 말았다.


"내가 앨리스에게 프로포즈했다고 굳게 믿는 녀석도 나타났는데 앞으로 어쩔 생각이야?"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해결안이 있는데 들어볼래?"


"...뭔가 아주 싫은 예감이 드는데 일단 가르쳐줄래"


"정말로 프로포즈하면 되잖아,그렇다면 거짓말이 아니니까.나는 언제든지 웰컴이니까"


음, 들을 필요도 없었다.그건 역시 본말전도가 아닌가


"아무튼 지금부터는 조금 자중해줘...뭐 이미 늦어버린것 같지만"


"알았어,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해볼께"


"믿을게"


실실 웃는 얼굴로 정치가 가는 말을 흐는 앨리스에겐 나는 솔직히 불안을 느꼈지만,일단 믿기로했다.그후 우리는 점심를 먹으면서 학교 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다음에 있는 회의에는 뭐가 정해지는거야?"


"일단 축제의 반 대표 정하기랑 연극의 주제를 회의할것 같아"


참고로 반 대표는 내신점수에 추가점수가 있기에 그걸 노리고 입후보하는 사람도 꽤 많다.그래서 반 대표 쟁탈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참고로 타쿠마는 반 대표에 입후보할거야? 추천 노린다면 가능할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반에 전혀 인망이 없는 내가 잘 할거라고 생각해?"


"음, 어떻게 생각해봐도 무리네"


"알고있으면 일부러 묻지말아줘 아주 슬프니까"


싱글벙글 웃는걸 보면 절대로 일부러 물은 것이 틀림없다.앨리스는 그렇게 나를 놀리며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말하는 앨리스는 반 대표에 입후보는 어쩔 생각이야?절대로 잘할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패스이려나 별로 내신점수따위에 흥미 없고 거기에 추천입시 따위에 의지하지 않아도 대학수험은 문제없다고 생각하니까"


"뭐어 앨리스의 경우는 그런 말할 정도의 성적이니까"


여름방학 전에 있던 기말시험에서 학년 1위였고, 입시 수험에서 뭔가 치명적인 미스라도 하지 않는다면 어디에든 들어갈 것 같다. 정말로 부러울 뿐이다.


38.타쿠마는 전생이나 환생이라는게 정말로 있다고 생각해?


점심식사를 마친후 드디어 축제의 회의시간이 되었다.이상했던 대로 오늘은 반 대표랑 연극의 주제를 정하는것이었다.

일단 반 대표부터 정하기로 했지만 솔직히 나로서는 솔직히 누가 되든 상관없다.그래서 회의는 듣지않고 예습을 하고 있었다.

조금뒤 반 대표가 양키그룹의 멤버인 남자로 정해졌다


"연극의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모두 아이디어를 내줘"


신데렐라나 인어공주 같은 동화나 이세계전생한 용사가 마왕을 쓰러트리는 이야기 같은 오리지널 스토리까지 많은 수의 아이디어가 나왔기에 일단 쉬는시간 후에 투표를 하기로 정해졌다.


"타쿠마는 어느 주제에 투표할거야?"


"개인적으론 이세계전생이 매우 맘에 들어"


"역시 남자애는 이세계전생 좋아하구나"


"앨리스는 별로 관심 없을지도 모르지만 꽤 재밌어"


웹소설 사이트에서 대유행하고있는 이세계전생은 꽤 좋아하기에 시간이 있을 때는 잘 본다.


"실은 나도 흥미가 있어,죽기전에 플레이했던 여성향 게임 세계에서 악역영애에게 전생하는 이야기가 재밌어"


"앗 그건 애니메이션화 된거잖아 헤 앨리스도 그런거에 흥미가 있구나"


앨리스의 입에서 악역영애라는 단어가 나왔기에, 꽤 의외였다.만약 숨은 오타쿠일지도 모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동안 이세계전생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앨리스는 돌연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입을 열었다.


"타쿠마는 전생이나 환생이라는게 정말로 있다고 생각해?"


"무슨 일이야 갑자기 그런 걸 물어보고?정말로 있는지는 모르지만,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보람 없는 인생을 살아온 사람에게 구제가 없으면 안타까우니까"


나는 봇치 같은 일 이외에 순조로운 인생을 걸어 왔지만 사람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그런 불쌍한 사람에게 신이 손을 내민다면,다음에는 보람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가... 나도 타쿠마랑 같은 생각이야.역시 해피엔드가 1번이니까"


"그렇지 나도 역겨운 배드엔드는 아주 싫어하니까"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해서 미안 슬슬 쉬는시간도 끝나가니까 자리에 돌아가자"


"앗, 벌써 이런 시간인가"


아마도 생각했던 거보다 길게 이야기한것 같았다.그후 재개했던 회의에서 투표를 했지만 아쉽게도 이세계전생은 작은차이로 신데렐라에게 져버리고 말았다.


...


"앨리스가 신데렐라 역으로 골라진건 외견적으로도 딱 맞기 때문인건 알겠는데,왜 내가 왕자 역할이야?"


"내가 신데렐라가 된다면 왕자는 타쿠마 외에 있을리가 없잖아"


"아니아니 무슨 논리야"


연극의 주제가 신데렐라로 정해진 후 배역을 정하기 시작했지만, 앨리스가 밀어붙여 내가 왕자 역할로 골라진거다.

당연히 반의 안에서 반대한 소리도 나와 내가 제일 반대했지만, 앨리스는 말솜씨로 설득시켜 반대의견을 완전히 눌렀다.


"이미 정해진 일이니까, 쓸데없는 저항은 포기하고 나랑 같이 노력하자"


"뭐 맡은 이상 물론 전력으로 할 생각이야"


앨리스의 신데렐라 역에 비교해 내 왕자 역은 초라한 것 같다. 애초에 신데렐라랑 왕자가 키가 같다는 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어쩌면 유리구두가 빠져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혹시 시크릿부츠를 착용하라고 말하긴 그랬다.


"그것조가 오늘의 저녁은 뭐가 먹고 싶어?"


"음, 어제 물고기였으니까 나는 고기류가 좋으려나"


"그럼 햄버그로 할까,재료가 없으니까 슈퍼에 들렸다 돌아가자"


"알았아"


완전히 부부같은 대화를 하고 있지만, 익숙해져버렸다.이제 완전히 감각이 마비된건지도 모른다.

한동안 걸은뒤 슈퍼에 도착한 우리가 사야할 것들을 사고있던중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혹시 신데렐라의 누나...?"


뒤로 돌아보니 거기엔 샤이닝 선시티의 수족관에서 미아였을때 내가 도움을 준 여자애였다. 유진과 그녀의 어머니가 서있었다.


"앗 유진이다"


"건강해보이네"


"응, 유진 언니랑 오빠랑 다시 만나서 기뻐"


"그때의 유진을 도와줘서 고마워"


나를 앨리스는 멈춰 서서 유진이랑 이야기하기 시작했지만, 거기서 충격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엣 유진의 엄마는 나루카미 선생님의 언니였어요!?"


"어, 제 여동생 미카가 항상 도와주고 있어요"


"확실히 말해보자면 유진도 엄마도 나루카미 선생님을 조금 닮은 듯한 것같네"


아마도 유진은 나루카미 선생님의 조카인듯했다.그후 같이 살것을 사고 햄버그의 재료를 산후 유진 일행과 헤어졌다.


39.나랑 같이 여기서 한 번 선을 넘어볼래?


후반기 보충수업 개시후 일주일이 지났다.

개학식과 여름방학의 과제테스트도 끝났기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준비기간에 돌입한다.


"이제 교내도 축제 분위기네"


"일주일뒤에 시작하니까,교내도 떨리는게 당연하지"


교내의 여기저기서 학교 축제의 준비를 하는 광경이 보여,의욕 넘쳐보이는 모습이었다.그런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체육관에 향했다.그후 조금뒤 연극의 연습을 했다.

참고로 의상이나 소도구는 준비됐기에 오늘은 그걸 전부 착용하고 연습한다.


"왕자 역의 의상 입는거 정말로 창피한데"


"어, 그래? 나는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아니 저런 화려한 의상은 어지간한 미남이 아니면 안 어울려"


화려한 금색의 장식 붙은 하얀 자켓에 붉은 바지의 조합은 절대 옷를 입을수 없는 느낌이다.확실히 말해서 공개처형당하는 기분이다.


"걱정마, 만약 모두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해도 나는 어울리다고 말해줄테니까"


"그건 그거대로 역으러 슬퍼질것 같으니까 그만둬줄래"


그런 대화를 하면서 걷는 사이에 도착했다.

나는 의상과 소도구를 받아서 무대 뒤에서 갈아입고,그대로 대본을 읽어 오늘의 연습해야할곳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대사 자체는 거의 암기해뒀지만 조명 전환의 타이밍이 애매했기에 그 주변의 확인하는게 중심이었다.그런 일을 하고 있으니 앨리스가 왔다.


"타쿠마, 내 의상은 어때?"


"응,리얼 신데렐라네 진짜로 그림책의 안에서 나왔다고 해도 전혀 위화감 없어"


"고마워 반의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고 많이 들었어"


금발 녹색눈의 앨리스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의상을 입으니 실물의 신데렐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왕자님도 잘 어울리네"


"정말이야? 꽤 미묘한 얼굴을 하고있는데"


실제로 내가 거울로 봐도 미묘했기에 남들에겐 더더웃 그럴것이다.뭐 앨리스는 아까 전 나는 어울린다고 말해준다고 발언했기에 신경써줘서 그렇게 말한것 같았다.


"앨리스는 대사는 이제 외웠어?"


"물론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그건 그렇네, 그럼 당신은 내 운명의 여성입니다 나랑...의 다음 대사는?"


"큰일이야 이제 곧 열두시야 돌아가야해 미안해 왕자님...이야"


앨리스는 막힘없이 술술 대사를 얘기했다.이 느낌은 전혀 문제없을것 같다.그후 연습시간이 됐기에 우리는 시간동안 열심히 연기했다.


...


"감독님 여전히 스파르파네"


"응,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야"


연습이 끝난후 나랑 앨리스는 반친구들과 같이 체육창고에 물건을 정리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연극부에 소속한 우리 반은 연극감독이 확실히 연극지도를 해왔기에 출연자는 모두 지쳐있었다.특히 내가 대사를 딱딱히 읽는것 같아서,일주일 전부터 연기지도를 집중포화로 받고있다.


"집에 돌아가면 빨리 자고 싶은 기분이야"


"아쉽게도 그건 안돼,집에 돌아가도 연습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렇지..."


"같이 힘내보자"


주역인 우리2인은 돌아가도 제대로 자주적으로 연습하도록 감독의 엄명이 있었기에, 집에 돌아가더 앨리스랑 둘이서 연습할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라인으로 보내도록 지시를 받았기에 쉴수는 없었다.


"이걸로 옮기는 것은 끝이나 보네"


"응,우리가 옮긴 걸고 최후"


겨우 집에 돌아간다. 그렇게 생각하고 읶던 도중 입구에서 철컥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건 내 기분탓이야?"


"음, 확실히 나한테도 들렸어"


"혹시 우리 갇힌 거야...?"


"일단 확인해볼까"


문을 열려하는 우리였지만,둘이서 아무리 힘써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이어이 진짜냐"


"우리가 안에 있는걸 일절 확인도 없이 닫은거 같네"


아마도 나랑 앨리스는 반 친구의 확인부족이 원인으로 체육창고에 갇힌것 같았다.한동안 둘이서 탈출하기에 방도가 없는지 찾아보았지만 특히 없어보였다.


"누가 우리의 존재를 깨달아준다면 좋을텐데"


"화재경보가 울린다면 직원실에 정보가 갈 테니까 절대로 깨닫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최종수단이이까"


쓸데없는 저항을 포기한 나는 근처에 있는 매트에 앉았다.그걸 본 앨리스도 똑같이 내 옆에 앉았다.


"좁은 밀실에 남녀 둘인데 뭔가 야하지 않아?"


"앨리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야"


"봐봐,타쿠마가 가지거 있던 에로만화에서 이런 시츄에이션이 있었으니까"


적당히 내가 침대 밑에 숨겨두었던 에로만화로 그만 놀려줄래,부끄러워서 진짜로 죽어버릴것 같으니까.


"나랑 같이 여기서 한 번 선을 넘어볼래?"


"아니아니 집이라면 해도 학교에서 그런 짓을 한다면 지나치잖아"


"집이라면 문제없다는 듯한 말투네"


"방금껀 어디까지 말실수야"


앨리스는 이런 상황이 되도 아주 건강했다.

아니 나도 남자니까 조금은 자중해 줬으면 좋겠다. 너무 유혹당한다면 넘어뜨려 버릴 가능성도 있으니까.


"전에도 말했지만,타쿠마라면 내 처음을 줘도 좋을것 같아"


앨리스는 그렇게 말하고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그러니까 내 이성을 전력으로 죽이려는건 그만둬줘.

결국 우리는 30분후 발견되 무사히 탈출했지만 앨리스의 유혹때문에 이성의 싸움이 벌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40.신데렐라는 일단 연애물이니까 역시 이런 신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드디어 시작한 학교 축제 첫날인 오늘,아까전 개회식이 끝나고 교내는 순식간에 축제모드로 변했다.

진학계 학교도 학교 축제의 이틀간은 모두 공부를 잊고 마음껏 논다.


참고로 추첨 결과 우리 반이 연극의 첫번째 타자가 됐기에 개회식이 끝난후 바로 체육관에 이동해 준비했다.

의상으로 갈아입는 것을 끝낸 나는 무대 뒤에서 대본을 최종확인하고있자 신데렐라의 의상을 입은 앨리스가 왔다.


"타쿠마 이제 준비는 끝났어?"


"아아, 대사를 딱딱하게 읽지 않기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고 있어"


서투른 배우가 됐기에 연극 연습은 정말로 힘들었지만 오늘을 위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왔기에 분명 잘할수 있을거다.


"응응, 믿어 신데렐라"


"왕자님도"


 잠시 뒤 연극 개시를 알리는 소리가 들리며 체육관의 조명이 전부 꺼졌다. 우리 반의 연극이 시작됐다.

최초에 나레이션이 나오고 그후 계모역이랑 나쁜 누나역의 반 친구들과 신데렐라역인 앨리스가 무대에 등장했다.


"잠깐 신데렐라, 방의 청소는 끝났어? 전혀 깨끗하지 않은데"


"언니 죄송해요, 아직 요리가 끝나지 않아서..."


"저기 신데렐라, 식사의 준비는 아직? 아까부터 계속 기다렸는데 요리가 안 나온건 어째서야?"


"어머니, 죄송해요"


왕자역의 차례는 멀었기에 무대 뒤에서 보고 있었다.신데렐라 역의 앨리스랑 계모역 나쁜 누나역의 반친구들의 연기는 꽤 좋았다.

연습기간이 1주일이었다곤 생각되지 않을정고의 레벨,연극 감독이 아주 스파르타였던것이 틀림없다.그뒤로 순조롭게 연극은 진행되어 왕자역의 차례가 왔다.


"어쩜 이리 아름다운 분이, 저와 춤추실래요?"


"저로 좋으시다면"


앨리스의 대사후 우리는 무대의 위에서 춤추기 시작했다. 이 춤도 연기지도를 매우 받았기에 꽤 연습했다. 그래서 음악을 들은 것만으로 몸이 자연히 움직이게 되었다.


"당신은 내 운명의 여성이에요,나랑..."


"큰일이야, 이제 12시네 돌아가지 않으면 죄송해요 왕자님"


종소리가 30초정도 울리며 무대가 어두워지며 장면이 바뀐다.드디어 클라이맥스의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이 연극도 조금 뒤 끝나기에 아쉬었다.


"역시 당신이 아제 춤췄던 아름다운 공주님이였군요, 저와 결혼해주십시오"


이후엔 앨리스가 "네 기뻐요"라는 대사로 무대가 어두워지며 나레이션으로 종료되는 흐름으로 끝이다.


"그럼 혼약의 증거로 나에게 키스해 줄 수 있나요?"


"...엣?"


돌연 앨리스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말했기에 나는 생각지도 못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뱉어버렸다. 주위에 있던 계모역,나쁜 누나역,병사역의 반친구들도 전원 깜짝 놀라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니아니 앨리스는 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거야,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연극은 끝나지 않았던걸 생각해냈기에 당황해서 궤도수정을 하려했다.


"...알았습니다.그러면 눈을 감아주세요"

어차피 관객석의 자리에서 멀어서 눈에 잘 보이지 않기에 키스를 하는 척을 것만으로도 괜찮다.나는 앨리스를 안고 입술과 입술이 밀착해보이는 거리까지 얼굴을 붙혔다.


좋아 이걸로 괜찮겠지,하지만 앨리스는 그걸 허락해주지 않았다.무려 앨리스는 떨어져서 내 허리를 손에 두르고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혀를 집어 넣었다.


"!?"


앨리스는 마치 관객들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딥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관객석도 떠들썩해지기 시작하고 꽤 카오스인 상황이었가.


"왕자님 감사합니다. 두번 다시 떨어지지 않을테니까"


겨우 입술을 뗀 앨리스가 말한 후 스테이지가 어두워져 최후의 나레이션이 나오고 연극이 종료됐다. 


"... 저기 아까의 그건 대체 무슨 생각이야?"


"혹시 키스? 신데렐라는 일단 연애물이니까 역시 이런 신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럴지도 모으지만 한계라는게 있잖아"


나는 그렇게 항의했디만 앨리스는 완전히

상관없다는 모습이었다.아마도 이이상은 무슨 말을하든 소용없을게 틀림없다.


"그것보다 지금부터 시간도 잔뜩 있으니까 여기저기 돌아가니자, 역시 하고 싶은 것도 잔뜩 있으니까"


"알았으니까 그렇게 손을 강하게 잡아당기지 말아줘"


나는 좋은 기분의 앨리스에게 손을 당겨져 교내를 돌기 시작했다.포장마차에서 먹고 걷거나 다른 반의 연극을 보거나 학교 축제의 첫날은 순식간에 끝났다.



41.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런 일 타쿠마 이외엔 말하지 않으니까 


하룻밤이 지나 학교 축제의 둘째날에 돌입했다.교내는 어제의 축제분위기가 계속되어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좋아 그럼 빨리 먹으러 가볼까"


"축제에 둘째 날이 시작했는데 서두른건 그건가 어제도 많이 했잖아"


"에, 별로 괜찮잖아"


나는 어이없어하면서도 앨리스의 식욕이 만족할때까지 어울렸다.연극도 어제로 끝났기에 오늘은 기본적으로 자유다.


"배부른데, 어제 보지 않았던 1학년의 교실 전시라도 볼래?"


"그러네, 모처럼의 축제인데 전부 보지 않으면 아쉽겠지"


우리는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곧장 1학년 교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타쿠마의 반은 작년에는 어떤 교실전시를 했어?"


"우리 반은 눈의 착각을 이용한 스토리 아트를 만들어 교실 전체에 장식했어"


"꽤 즐거웠나보네"


"아아, 꽤 재밌는 사진이 찍을수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됐기에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왔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1학년 교실 앞에 도착했다.어제는 1조부터 4조까지 봤기에 오늘은 5조부터 8조까지 볼 생각이다.일단 우리는 5조의 교실에 들어갔다.


"헤에, 이 반은 플라네타륨이네"


"생각했던것보다 본격적이네"


교실의 천장에는 가득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투영되어 있어 학교의 교실이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환상적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었다.

잠깐 우리밖에 없었기에 천천히 봤다.


"저건 백조자리 데네브,저쪽이 황소자리 알타이르,저기에 있는게 사자자리 베가고 세개의 별을 연결한게 그 유명한 여름의 대삼각형이야"


"도시에 살면 예쁜 밤하늘이 보이지 않으니까, 아직 실제로 본적은 없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동안 둘이서 플라네타륨을 즐기던중 트러블이 발생했다.


"꺄앗!?"


갑자기 앨리스가 바닥에 있는 차광 커튼에 넘어질 뻔했다. 교실의 안은 기본적으로 아주 어두웠기에 발 주위에 있는 차광 커튼의 존재를 깨닫지 못했다.


뒤로 넘어지려는 앨리스를 순식간에 안아 멈췄다. 완전히 공주 안기 자세를 한것은 사람을 돕기 위한 뿐이다.


"괜찮아?"


"고마워 타쿠마 덕분에 살았어"


"안 다친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럼 내려줄게"


"에, 조금 더 이대로 있는게 좋을거 같아, 앗 공주님 안기한채로 교내를 돌아주면 좋을거 같아"


앨리스는 그런 어이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 누구한테라도 보인다면 절대로 부끄러울것이다.


꽤 앨리스가 저항했기에 내려주기까지 5분정도 걸렸다.뒤에 교실에 온 사람들에게 무서운 눈빛으로 쳐다보인것은 말할 것도 없다.


"...진짜 가혹한 눈빛이었어"


"나를 공주님 안기할수 있었으니까 어떻게 생각해봐도 보상이지"


"잘도 그런 말을 부끄럽지도 않는듯 당당하게 말하는구나"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런 말 타쿠마한테밖에 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말한 앨리스는 아주 기분이 좋아보였다.그후 우리는 계속해서 보지 않은 1학년 교실 전시를 둘이서 돌았다.


6조의 골판지 미로랑 7조의 유령의 집은 학교 축제의 정석이라고 생각했지만 8조의  

8조의 인력 커피컵은 여러가지로 진미였다.


"역시 올해의 1학년도 여러가지로 생각했구나"


"응, 반마다 개성이 달라서 아주 재밌었어"


1학년 반 전시를 일단 보고 난후 우리는 늦은 점심을 포장마차에서 사서 가라아게와 타코야키를 먹으며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 뒤엔 뭐할거야?"


"앗, 다음은 정해뒀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앨리스는 부적절한 웃음을 띄우며 학교 주제에 팜플렛을 가리켰다.그걸 본 순간, 무심코 소리를 냈다.


"엣 이거에 참가할 생각이야?"


"응 그런데"


무려 거기엔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라고 적혀있었다.끈끈한 인연으로 묶인 남녀 둘이 한 조가 되어 퀴즈나 게임에 도전하여, 각 경기에서 얻은 포인트가 최고로 높은 커플이 베스트 커플이 되는 기획인것 같다.


"아니아니, 여기에 나가면 절대 눈에 띄니까"


"타쿠마는 이미 악명이 높으니까 이제와서"


"애초에 기획은 참가신청해두지 않으면 응모할수 없잖아"


팜플렛에도 서류전형에서 골라진 커플이 대상이 되기에, 우리는 참가하는것도 무리일것이다.


"아아 그거라면 괜찮아, 제대로 내가 서류로 응모해뒀으니까"


"...엣 완전히 처음 듣는데?"


"지금 처음 말했으니까, 참고로 제대로 서류전형에서 합격했으니까"


아마도 앨리스는 나한테 비밀로 신청한것 같다.


"차 참고로 거부권은 있어...?"


"역으로 물어보는데 있을거 같다고 생각해?"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띄운 앨리스로부터 말은 듣은 나는 말문이 막혔다.이제 나는 참가하는 선택지 밖에 남지 않은것 같다.


"그러니까 잘 부탁해"


"...정말 우울해"


42.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옆에 있는 쿠로츠키 타쿠마의 아내인 쿠로츠키 앨리스입니다.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에 나가기로 한 나는 앨리스랑 같이 교정에 특별히 설치된 스테이지의 뒤로 갔다.


"열심히 해서 우승하자"


"뭐할지도 전혀 모르는데, 일단 열심히 해볼게"


들뜬 앨리스에게 나는 적당히 대답했다. 참고로 이번의 콘테스트에는 우리를 포함해서 10조가 참여했다.

이런 눈에 띄는 콘테스트에 참가한 다른 참가자는 미남미녀뿐이었다.


내가 말하는 것도 슬프지만 남성 참가자 중에서 제일 내가 수수했다.


그에 비해 여성 참가자 중에서 앨리스가 제일 미인이어서 어떤 의미로 균형이 맞을지도 모른다.그런 걸 생각하고 있으니

개시시간이 되어, 사회가 콘테스트의 흐름을 설명했다.


연인에 대해서 어느만큼 이해 하고 있는지 퀴즈랑 둘이서 상성을 심사하는 2인3각, 실제로 했던 고백 재현이라는 3가지로 심사하는거 같았다.


"퀴즈랑 2인3각은 어쨌든 고백을 재현하라니 절대 무리잖아, 애초에 고백따위 하지 않았으니까"


"거기는 내가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마"


"...알았아 맡길게"


여러가지로 불안밖에 없었지만, 다른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기에 앨리스에게 통째로 맡기기로 했다.그후 우리는 사회의 지시에 따라서 스테이지의 위에서 각자 자기소개를 했다.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옆에 있는 쿠로츠키 타쿠마의 아내인 쿠로츠키 앨리스입니다" 


앨리스의 자기소개는 상상밖이었다.그 불똥같은 발언으로 회장이 시끄러워져버리고 말았다.

전원이 자기소개를 마치고 퀴즈가 시작됐다.


첫 번째 질문부터 열 번째 질문까지는 남친에 관해서 퀴즈였고, 열한 번째부터 스무번째까지 여친에 관한 퀴즈였다.


첫 번째 질문은 남자친구의 키를 대답하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나랑 앨리스의 신장은 거의 같기에 틀릴 가능성은 낮았다.


1분간의 질의응답 시간후 여성 참가자가 차례로 대답을 하는 방식이었지만, 앨리스의 입에서 나론 대답은 예상 외였다.


"타고 마의 신장은 한 살 때는 79cm, 두 살 때는 89cm,세 살 때는 95cm, 네 살때는"


무려 내 현재 신장뿐 아니라 한 살 때의 신장부터 순서대로 대답하기 시작했다. 적당히 대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스마트폰에 보존돼있는 태어날 시간부터 현재까지 건강진단기록의 신장과 완전히 일치했다.


"어, 어째서 그런거까지 알고 있는거야!?"


"엣, 보통은 이정도 알고 있잖아"


"아니아니, 보통은 절대 모르니까"


과연, 아무랴도 앨리스가 생각하고 있는 보통이란 것은 내가 보통과 다른것 같았다.그런 우리의 대화를 지켜본 다른 커플들과 관객들은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 뒤의 퀴즈에 관해서도 앨리스는 보통의 커플이라면 절대 모를 내용까지 완벽히 대답해서 모든 문제에 정답을 맞춰버렸다.

내가 초등학생 시절 장래희망이나 태어난 병원의 이름까지 알고있다니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참고로 여자친구에 관해서 퀴즈는 열 문제 중 일곱 문제를 맞히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지만 앨리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보통은 모든 문제를 맞출 난이도가 아니기에 양해 해줬으면 좋겠다.


...


"절대 도중에 넘어질것 같은데..."


"나랑 타쿠마라면 문제없어"


2인3각의 스타트 라인에 선 나와 앨리스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그리고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에서 2인3각을 하는건 시작직전에 들었기에, 참가하고 있는 커플 전원을 붙어서 촬영한다고 했다.


커플이라면 아무리 연습을 안해도 달릴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비참한 미라만 보이는건 나뿐인건가.


"그럼 발목에 끈을 묶자"


"응, 사양말고 나를 묶어줘"


"어이, 주위로부터 오해받을거 같은 말투는 그만해줘 "


"엣, 무슨 소리"


앨리스는 오늘도 평온스러운 모습이었다. 나한테 여자를 묶는 걸로 흥분하는 취미는 없지만,마음을 가다듬고 나는 앨리스와 회의를 했다.


"스타트는 내가 왼발로 시작할게 앨리스는 오른발로 내딛어줘"


"오케이, 열심히 해보자"


그후 우리는 스타트 라인에 섰다.그리고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커플은 넘어질것 같고 끈이 풀릴 것 같았지만, 우리는 놀랄정도로 평범히 달렸다.


"우리 아주 잘 어울리잖아"


"그러니까 말했잖아,괜찮을거라고"


"솔직히 못 믿었어"


처음으로 2인3각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고로 우리는 일체화해서 달렸다.지금은 상태는 실로 싱크로 100%정도일까나,그래서 우리는 주위의 큰 격차를 벌리며 골인할수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 잘 달릴수 있었는지 의문이네"


"그만큼 궁합이 좋다는거지"


내 중얼대는 소리에 앨리스는 그렇게 대답했다. 확실히 우리는 상성이 좋을지도 모른다.그렇지 않았으면 갑자기 저렇게 달릴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저쪽은 잔혹한 일이 됐네"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우리같이 순조롭게 골한 커플은 적고,반드시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그 결과

차가운 분위기가 흘러 그야말로 지옥의 느낌이었다.

베스트 커플을 뽑는 콘테스트에 참가했다가 관계가 나빠지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 사실 커플을 헤어지게 하기 위해 콘테스트를 연거 같았다.


43. 거짓말이지, 아빠랑 엄마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는데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의 심사중 남은건 고백뿐이다.퀴즈의 정답수나 2인3각의 순위에서 심사받던 아까 전과 달리, 고백은 회장에 있는 관객들의 박수 소리의 크기로 심사한다는듯 한다.


다른 커플의 고백을 무대 뒤에서 들으면서 순서를 기다렸지만, 듣고있는 이쪽이 부끄러워지는 대사로 고백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의 작전은?"


"내쪽에서 고백했단 설정으로 타쿠마는 적당히 어울려주면 좋겠어"


과연 고백이라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하지만 역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패턴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알았어 그걸로 가볼까"


"응, 잘 부탁해"


그후 조금뒤 우리의 순서가 왔다.참고로 다른 커플은 전부 남자가 고백했기에 여자가 고백하는 패턴은 현재까지는 없다.

무대에 선 우리는 사회에 따라 해본적도 받아본적도 없는 완전히 처음의 고백의 재현을 시작했다.

 

"타쿠마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앨리스, 무슨 일이야?"


"실은 말이야, 타쿠마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중요한 이야기?"


나는 앨리스에 맞춰서 그럴듯해 보이는 대사를 말했다. 아마도 이후 고백당하는 흐름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에 앨리스는 뺨을 붉게 물들이며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나랑 결혼해줬으면 좋겠어"


"...잠깐 기다려 지금 무슨 소리야?"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 나왔기에 나는 무심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어라 아까 들었던 말과 완전히 다른데,관객들도 꽤 시끄러워뎠다.


"타쿠마가 혼란해 하는 기분도 알아,우리들 아직 사귀지 않잖아"


"그 그래,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가 갑자기 비약한게 아니야?"


"그러니까 결혼전제로 나랑 사귀어줘, 그래서 타쿠마가 정말로 걸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프로포즈해줬으면 좋겠어"


"어..."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모르기에 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재현이란 말로 고백을 받으면 앨리스는 결혼을 전제로 사귄것이 되어버려, 이전에 하루카스 60에서 내가 앨리스에게 프러포즈 했다는 정보가 교내에 확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에,고백을 받아들이면 고등학교를 졸업이랑 동시에 결혼해야만한다.


고백의 재현을 하고있으니까 받지 않을순 없었다.고백을 받으면 확장되고.어라 완전히 막혀버렸다.


"타쿠마, 고백을 받아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재현이 끝나지 않아"


마이크에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소리로 앨리스는 그렇게 말했지만,지금까지 본 적 없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응 완전히 확신 

하고 있가.


"...알았어 앞으로 잘 부탁해"


"응 바람피우면 안 돼... 이상으로 재현으로 마치겠습니다"


앨리스가 그렇게 말을 마친 순간, 회장에 거대한 박수가 들려왔다. 여러가지로 급전개인 고백이었지만 관객에게는 웃긴것 같았다.


...


"우리가 교내의 베스트 커플이래"


"퀴즈랑 2인3각,고백까지 전부 1위였으니까"


"역시 나랑 타쿠마의 상성이 아주 좋네"


"그러네"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는 우리의 우승으로 끝났다.그렇기에 앨리스는 아까부터 좋은 기분이었다.그것에 대해서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어이없는 함정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앨리스랑 결혼할수 밖에 없는 상황은 별로 문제가 아니다.


솔직히 앨리스로부터 녹음당한 시점부터 이렇게 되리라 생각했지만, 그런 것보다 퀴즈 때의 앨리스가 절대 알리 없는 나에 관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기, 앨리스는 어떻게 내 초등학겨 시절 장래희망을 알고 있는거야?"


"아아 그건 어머니 한테 들었으니까"


"거짓말이지, 아빠랑 엄마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는데"


그래 초등학생 때의 장래희망이 만화가인것은 나밖에 알지 못한다.그것을 앨리스가 알고 있는 것은 본래 있을수 없다. 그거야말로 뭔가 초자연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말이다.


"...그런가 좀 과하게 포장했네"


"무슨 소리인지 가르쳐줄래?"


"그랴 타쿠마에게 여러가지 숨긴 사실을 슬슬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마침 좋은 기회인거 같아"


생각해보면 앨리스는 여러가지로 이상한 점이 아니었지만, 아마도 이제야 이야기할 맘이 생긴거 같았다.


"여기서 얘기하는것도 그러니까 우리 교실로 갈까,아마 지금이라면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알았어, 그러자"


우리는 교실을 향하여 걷기 기작했다.학교 축제도 끝나가기에 사람도 적었다.

그 후 아무 말도 없이 걸어서 몇 분 뒤 교실에 도착했다.예상대로 교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저녁 노을이 내려와 오렌지 색으로 물든 교실은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가 돌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