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를 하다 질려서 삭제한 고교생 얀붕이.


그런데 그 이후로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출몰하기 시작하는 거지.


자기 반에 새로 온 전학생이 ''빰빠빠밤! 용사 아리스, 이세계에 전송되었습니다!''라면서 자기소개를 하는 거야.


그런데 헤일로가 없는 것만 빼면 놀라울 정도로 그 텐도 아리스랑 흡사했지.


전학생은 얀붕이를 보자마자 ''선생님과의 만남 퀘스트를 시작합니다!''라며 접근하고.


이후로도 하루에 1명씩 총 7명의 블아 캐릭터를 닮은 사람들이 얀붕과 접촉.


단골 메이드 카페에는 어딘가 과하게 밝은 신입사원이


친하게 지내는 선배 반에는 오드아이에 자신을 아저씨라 칭하는 꼬맹이가 전학오지를 않나.


선도부에는 머리가 무식하게 큰데 포스가 엄청난 선배가 보이기 시작.


닌자 말투를 쓰는 일본인 교환학생에


공주님 포스가 풍기는 새 이웃사촌.


거기에 기척을 지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데 얀붕이 자신만 보이는 흑발적안 노숙자 소녀까지.


얀붕이는 이 사람들을 경계하기 시작해.


헤일로도 없고, 뿔, 날개, 동물 귀 등 각 학생이 가진 신체기관도 없었거든.


더 이상한 건, 얀붕이 외 타인은 이들의 외모를 보고도 낯설다는 소리를 하지 않아.


마치 '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처럼.


그렇다고 이들을 대놓고 적대했다가는 주변의 시선이 끌릴 것 같아서 일단 잘 지내려 노력하지.


점점 이 사람들과 지내면서 얀붕이도 경계심을 풀고, 이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블아를 삭제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어느덧 아스나를 닮은 알바생과는 데이트도 할 정도로 친해지고, 블아를 삭제한 것과 그녀들이 버려진 것에 슬퍼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이 알바생한테 상담을 해.


얀붕: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게임 속 캐릭터가 나한테 나타난다면 사과하고 싶어.


알바생: 그럼 혹시 그 캐릭터가 이렇게 생겼어?


그러면서 알바생은 배지처럼 생긴 이상한 장치를 풀고


지금껏 본 적 없던 아스나의 헤일로가 보이기 시작해.


당황한 얀붕이는 본능적으로 도망칠려는 찰나, 아스나가 이렇게 말하지.


''여기는 제로원. 래빗 4는 돌입해주세요.''


그러자 근처 쓰레기통이 열리더니 훅 소리가 나면서 얀붕이 몸에 박히지.


그게 마취 다트임을 깨닫자마자 얀붕이는 기절. 다시 깨어난 건 어느 폐건물 안.


사실 그녀들은 자신과 키보토스를 버린 얀붕을 원망했고, 모든 학원이 머리를 모은 끝에 얀붕의 세계로 이 학생들을 전송한 거지.


덤으로 인식저하 장치를 달아서 헤일로나 신체 기관이 눈에 띄지 않게 위장하고.


그렇게 그녀들은 얀붕이를 묶어 몇 주씩 착정.


착정이 끝나자 한 포털이 열리고, 미카가 이렇게 말하지.


참, 선생님. 그거 알아? 나 더 이상 생리가 오지 않아.


얀붕도 자포자기해서 그럼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되는 거냐고 묻자 호시노가 이렇게 비웃지.


으헤~. 선생님은 참 바보구나. 우리처럼 이렇게 큰 물체도 전송이 가능한데, 3억개나 되는 선생님 정자를 전송 못 할 줄 알았어?


그리고 아리스의 한마디.


아리스. 여기 오기 전 장비 레벨 강화로 인공자궁에 텔레포트 기능을 넣었습니다. 도전과제 달성! 선생님의 정자는 남김없이 키보토스에 전송했습니다.


그리고 아리스는 해맑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지.


아리스도, 키보토스의 모두도! 선생님의 정자로 배를 빵빵하게 부풀리는 겁니다.


공포심에 사로잡힌 얀붕이는 그녀들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거야.


개인적으로는 현실세계에 온 학생 수를 줄이거나 얀붕의 서사를 더 넣으면 재밌을텐데


좀더 개선할 방향성이 있다면 괜찮은게 있을까?


사료 직접 써보고 싶고 이 아이디어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조언을 많이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