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어느 한 도심 속 어떠한 안드로이드가 얼굴에 피를 묻힌채 걷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안드로이드를 향해 시선이 집중이 되었지만 그 안드로이드는 시선을 무시한채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렇게 비를 맞으며 어떠한 건물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기달리고 있던 건 한명의 양복을 입은 남자였다. 그 안드로이드는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타겟을 처치하고 이에 복귀하였습니다. 마스터"

"잘 했다. MK.2 아니 야에 미코 이제 가서 충전이나 하면서 쉬도록 해라."

"......"


미코는 마스터의 명령에도 가만히 있었다. 이후 고개를 들더니 무표정으로 남자를 보았다.


"마스터 이걸로 보상이 부족합니다. 더욱 더 합당한 보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그거 해달라는 것이냐......"

"네 마스터 자 어서 저에게 안기도록 하세요."


미코는 반대로 자신의 마스터에게 명령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할 수 없이 미코에게 안겼다. 미코는 그런 남자를 마치 귀여운 동생을 다루는 듯이 행동했다. 그녀가 이렇게 된 것은 자신이 회사에 입사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안드로이드를 고르는 시간이 있었다.  그 안드로이드는 회사에 있는 동안 자신의 명령을 따르고 각 직원을 서포터를 해주는 도움이로 만들어졌다. 그 만큼 회사에서 지급 된 안드로이드를 자신의 가족 마냥 다루어야 했고 안드로이드의 모습도 자신의 원하는 대로 모듈을 바꿔 자신의 취향대로 바꿀 수 있었다. 그래서 남자는 자신이 어릴적에 즐겨했던 원신에 야에 미코를 본 따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물론 지금과 같이 여우 같은 성격은 아니였다. 미코는 원래 다른 안드로이드와 같이 업무만 도와주는 역할이였지만 회사에서 어떠한 사건으로 회사에 중요한 데이터들이 해킹 당했고 그 일부 안드로이드는 자신의 마스터를 죽이기까지 했었다. 미코도 그때 남자를 죽이려고 했지만 남자가 미코를 엄청나게 아끼면서 꼭 사람처럼 대접해주고 자신이 원하는 것까지 해줬다. 덕분에 미코는 점점 남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겨났다. 남자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 행동 하나하나가 미코를 완벽한 인간과 같은 안드로이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런 것 때문에. 미코는 끝까지 저항한 덕분에 남자가 죽이는 것까지 막을 수 있었다. 다만 자신이 남자를 다치게 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나쁜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가 다독여준 덕분에 스스로 망가트리는 것까지는 막았고 이후 회사에 전투 안드로이드로 활약중이다.

다만 남자에게 큰 문제점은 미코가 자신에게 호감 있는 여자들을 다치게 하고 있는 중이다. 아까도 한명 처리하고 오는 중이였고......


"미코 CCTV 몇개 부셨어?"

"한 도시 일대에 CCTV를 부셨습니다."

"내가 이럴줄 알았다!"


해맑게 웃는 미코. 남자는 그런 미코가 큰 걱정 거리였다. 이런 행동으로 남자는 몇번 법정에 물러갔지만 전부 다 무죄 증거 불충분으로 풀러나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 한 것도 미코의 짓이다. 회사도 미코의 활약은 진정하지만 이런 잔인한 짓을 한것에 대해 어떻게든 조치를 취할려고 노력 중이다.


남자는 일단 미코와 함께 휴게실로 들어갔다. 휴게실에 들어서자 미코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아는지 자리를 잡아 자신의 기계 다리에 방석을 올려놓았다.


"자 어서 마스터 저의 무릎 위에 누워주세요."

"아니 그냥 다른데 누울....."


찌릿! 펑!


순간 옆으로 번개가 지나갔다. 미코의 뒤를 보니 포탑이 있었다.


"마스터 어서요. 안그러면 이 건물 통째로 파괴 시킬겁니다."

"아...알겠으니까. 포탑 좀 치워줘!"


남자는 미코를 진정 시킨 후 그녀의 무릎에 누웠다.


"어떠신가요? 마스터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요?"

"별로"


남자는 한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미코는 그런 남자의 머리를 쓰담듬었다. 남자가 잠들었다는 걸 확인하자 미코의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게 되었다.


"후후후 귀여운 마스터 제가 영원히 지켜드리겠습니다."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