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반역의 사자


미로쿠가 얕보고 있던 사이와 동시에 동족을 먹고 거대화한 개의 천사, 거대함은 4m정도였지만, 이빨이 자라며, 발톱은 뾰족해지고 날개나 광륜도 강력해졌다. 

지면을 밟는 것만으로 대지에 깊이 발톱자국이 남는다.


"거대화했어...?"


메리가넷은 그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약간 뒤로 물러났다. 그것도 어쩔수 없었자. 지금까지 봤단 천사들과 명백히 격이 다르다.

"어라, 집에서 키울수 없는 사이즈네"


사마귀의 천사와의 전투에서 이탈해 메리가넷의 근처에 온 미로쿠, 평온한 말투로 말하고 있지만, 적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저런 개는 필요없어!"


미로쿠의 말에 컨디션이 돌아온건지 화를 내는 메리가넷,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진지했다.


"(저러면 가넷 로즈로 발을 멈출순 없어...)"


메리가넷의 스탠다드같은 전법은 어느정도 공격해 약해진 상태를 가넷로즈로 속박, 거기에 필살기인 멜랑콜리 로자리오를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저 거대한 개를 덩굴로  어느정도까지 속박할수 있는지는 생각할수 없다. 즉 그녀의 전법은 봉인된것이다.


"(만약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녀는 옆에 있는 미로쿠를 흘끗 본다. 자신과 미지의 힘을 사용해 싸우는 전사, 히코는 천사랑 동류의 힘이라고 말했지만, 적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지금의 자신으로써 쓰러트릴수 없는 이상, 그에게 의지하지 않은 이상 이 상황을 타개할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거대한 치와와같은거라면 재밌겠는데"


무슨 말인지 알수 없는 말을 하지만, 초조한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서 저 적은 위협이 아닐것이다. 그 모습에 메리가넷은 안심했다.


큰 개가 앞발에 체중을 싣는다. 발톱이 더욱 지면에 박힌다. 그것을 본 미로쿠도 발에 마력을 감는다.


움직이는건 거의 동시였다. 하지만 스피드는 큰 개쪽이 더 빨랐다. 서로 접근해 큰 개가 앞발의 발톱을 이쪽으로 휘둘렀다. 미로쿠는 그것을 검으로 받아 흘렸다. 바로 이쪽을 물기 위해 입을 벌리는 큰개에게, 오른손을 입가로 가져가는 미로쿠, 그대로 입안에 실드를 전개해 씹으려는 큰 개를 견제한다.


"...츠"


메리가넷은 그 모습을 볼뿐이다. 큰 개의 움직임을 깨닫지 못했다. 만약 그녀 혼자였다면 이 시점에서 패배했을것이다.


"너는 사마귀의 발을 묶어!"


미로쿠는 망연히 있던 그녀에게 지시를 했다. 강한 외침에 그녀는 정신을 되찾았다. 메리가넷은 그 소리에 당황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로쿠가 사마귀의 천사를 쓰러트리라고 말하지 않았던것은 상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기술은 필살기를 서포트할수 있는 화력이 낮은 기술이 많다.


본래라면 그 약점을 다른 마법소녀가 도와, 싸우지만, 하지만 그 동료는 지금 여기에는 없다. 원작의 이 시점에서 고전할만한 적이 나타나지 않았기에 문제가 없어지만.


"가넷 씨드!"


사마귀에게 붉은 종자의 탄환을 쐈지만, 낫으로 쉽기 막는다. 만약 덩굴을 낸다하여도 베여버려 끝일것이다.

그렇다면 사마귀도 막는것에 정성이라 이쪽에 반격해올 여유는 없어보이기에 미로쿠에게서의 지시대로 되고 있다고 할수도 있다.


미로쿠는 그녀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검을 큰 개의 목구멍에 찔러넣으려했다. 하지만 머리를 옆으로 움직여 회피했다. 미로쿠는 그대로 검을 옆으로 휘둘러 큰 개에게 휘둘렀다. 머리에 칼자국이 생긴다. 


"Guuuu!!"


큰개는 한번 이쪽에게서 거리를 벌리고, 입을 크게 벌렸다. 거기서 불덩어리가 날아온다.


 천사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광속성이기에 공격은 기본적으로 빛을 사용한다. 하지만 강력한 개체가 되면 빛의  속성을 벗어난 다른 속성의 공격을 할수 있게된다.


열 발 정도의 화염 탄환을 미로쿠에게 쏟아낸다. 그것을 마력을 담은 검으로 요격한다. 공격을 피하지 않는 것은 메리가넷에게 맞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검압과 마력강화로 보다 빠른 속도로 화염 탄환을 긁어 지운다. 그것은 보통사람의 영역을 벗어났기에 가능하것이었다.


화염탄도 통하지 않는것을 깨달은 큰 개는 타겟을 미로쿠에게서 메리가넷으로 바꿨다. 하지만 그것을 미로쿠는 허락하지 않았다.  큰 개가 벌린 거리를 다시 좁힌다. 큰 개가 도망친다.


서로 나무 사이로 움직이며 쫓는 형태가 된  큰 개와 미로쿠,  속도는 큰 개쪽이 위지만, 달리는 방법은 미로쿠가 위였다. 서로 발톱과 검을 겨누며 나아간다.


큰 개가 가끔 쏘는 화염탄을 피하면서, 미로쿠는 어느 것을 손에 출현시켰다. 다시  큰 개와 접근한 순간에 그것을 팟하고 던진다. 지면에 던진 그것은 연기를 내 주변을 일 순간에 감싼다.


"Guuuu!?"


연막에 무심코 겁을 먹는 큰 개, 경계하며 그 장소에서 벗어나려한다. 미로쿠는 큰 개를 방치하고 그대로 메리가넷에게 간다.

그리고 사마귀의 옆을 걷어차고 그 반동으로 메리가넷의 옆에 착지한다.


"괜찮아?"


"응.. 근데 확실한 방법이 없어요"


미로쿠의 확인에 씁쓸한 표정을 짓는 메리가넷, 확실히 그녀는 사마귀에게 유효타를 주지 못했다. 자신의 무력함에 좌절하는 메리가넷, 그것을 미로쿠는 깨달았지만 건들지는 않는다.


"그럼 슬슬 끝낼까"


미로쿠에게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확실히 말하자면 힘을 보존해두고있다. 그 이유 첫번째는 신체능력이 이전보다 저하했기에, 다른 하나는 부주의하게 속내을 드러내지 않도록이다. 원작과 다른 상황이 되버린 이상, 앞으로  무슨 일이나지 모르기에, 최악의 패턴으로 마법소녀와 적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보존해둘수 있는지도 모른다. 힘은 필요한 때에 서야한다. 미로쿠에게는 몇개의 선택지가 있다. 그 안의 어느것을 골라야할지 생각한다.


연막으로 움직임이 멈췄던 큰 개가 사마귀의 근처에 가까이왔다. 이걸로 심플하게 2대2의 형태가 되었다. 큰 개랑 사마귀는 서로 힘을 모으고 있다. 미로쿠도 그것에 맞춰 마력을 보옥에 담는다.


"메리가넷은 자신의 방어에 전념해줘"


"하,하지만 그렇게 하면..."


미로쿠에게서의 지시에 당혹스러워하는 메리가넷, 그건 둘의 관점의 차이에서 생긴 것이었다. 메리가넷이 볼때는 두체의 강력한 공격을 해올것이다.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이쪽도 큰 기술을 내야겠다고 생각한것이다.


다른 한쪽의 미로쿠가 본쪽은 달랐다. 적이

쏘려는 공격은 약한 공격이 아니다. 합체기다. 거기에 대항하려면 본래 이쪽도 합체기를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로쿠는 그렇다 해도 메리가넷은 전투경험이 적다. 그렇기에 합체기를 쓰는 것은 어렵다. 하물며 미로쿠의 빛의 힘과 마법소녀의 어둠의 힘이 어울릴 것인지도 미지다. 무작정 실패했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렇다 해도 그것은 빛이기도 했다. 상태가 쓰려는 기술을 안다면, 미로쿠도 헷갈리지 않고 선택지를 정할수 있다. 미로쿠가 정한 패, 그것은 하나의 공격밖에 사용할수 없는 기술이다.


"괜찮아, 나를 믿어줘"


"...알았어! 가넷 페탈"


미로쿠는 강하게 발언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 말에는 부드러움과 신뢰가 포함되어 있었다. 메리가넷은 그것을 느끼고 그에게 따르기로 정했다. 미로쿠는 꽃잎으로 자신을 감싸는 방어태세에 들어갔다.


먼저 완성된 것은 적의 공격이었다. 큰 개의 입에서 큰 불덩어리가 나오고, 거기에 사마귀의 천사가 빛의 칼날을 섞는다. 불덩어리는 거대한 불의 칼날로 변했다. 거대함은 8m정도일까, 그것이 둘을 향해 기세좋게 발사된다.


굉음과 동시에 지면을 도려내며 일직선으로 이쪽을 향해 온다. 화염에서 뿜어져 나온 열기만으로도 화상을 입을 것 같다. 하지만 미로쿠는 오른손을 앞으로 내민체 움직이지 않는다. 메리가넷은 그 모습에 당황한다. 하지만 이제와서 뭘 할수는 없다.


거대한 화염의 칼날이 직격했다,라고 생각한 순간이였다.


"반역의 사자(카운터 브레이브)"


미로쿠는 그 팔에 순간적으로 실드를 전개한다. 그것은 [잿빛기사]의 필살기, 대량의 마력을 압축시켜 순간적으로 전개하는것으로 실드에 마력을 갖게하는것이다.


화염 칼날은 실드에 부딪혀 격한 불꽃을 흩날린다. 하지먼 그것뿐이었다. 실드에서 뿜어져 나온 마력에 화염 칼날이 감싸진다. 그리고 공격은 반전된다.


거대한 화염칼날은 더욱 커져,  두체의 적에게 돌아간다. 탄력을 가진 실드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튕겨내는 기술, 

그것이 반역의 사자, 하지만 순간적으로 전개해야하는 한계가 있기에 타이밍을 가늠하기 어렵다. 추가로 복수의 적의 기술에 대응할수 없다. 그래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한번 빠지면 최강이다.


돌아간 화염칼날에 베여 소멸하는 두체의 천사, 이레귤러인 사태는 어떻게든 넘겼다. 원작주인공 부재라는 수수께끼를 남기고.


12. 주인공


격한 전투가 있었다해도 일상은 변하지 않하고 계속된다. 신사에서의 전투가 있던 다음날 아침에도 미로쿠는 평범히 러닝을 했다. 물론 아오이랑 같이 했다.


"그럼 7시 45분에 역앞에서 기다릴게!"


그렇게 같이 등교의 약속을 한 아오이는 미로쿠의 답장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평소의 미로쿠라면 뭐라 하고 싶지만 오늘은 그것보다 더한 일이 있다. 


머리 안을 점령한 것은 어제 일어난 일이다. 어제의 전투를 거치고 미로쿠의 안은 3개의 의문이 생겼다.


첫번째는 자신의 가호다. 미로쿠의 능력은 혼자서 여러 상황에 대응 가능한 만능적이고, 파티를 모으면 스테이터스다운의 제약이 있다. 하지만 어제는 어떻게 된 걸까. 메리가넷과의 같이 싸워도 스테이터스 저하는 일어나지 않았다. 되돌아 보면 봄방학 중의 최초 전투도 그랬다.


"(던전안이 아니라서, 혹은 이세계가 아니여서인가)"


이세계에선 같이 싸워서 전투하는 사이를 파티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존재하지만, 지구에 그런 생각은 없가. 그것도 한가지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미로쿠.


2번째에 생각한 것은 자신의 컨디션에 관한 것이다. 어제 천사를 쓰려트렸더니 신체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것은 레벨 업을 했을 때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그것보다 레벨업 그것이다.


"(가호가 그대로니까, 레벨 업의 시스템도 그대로인건가...)"


이세계에선 몬스터를 쓰러트리면 경험치가 들어와, 그것이 일정치에 도달하면 레벨이 올라 능력이 올라간다. 그리고 그것은 몬스터뿐만 아니라 도둑같은 사람을 쓰러트렸을 때도 같았다.


즉 천사를 쓰러트려서 레벨이 오를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그대로이기에 무엇을 쓰러트려도 레벨이 올라가는 것이 가능한것이다. 설령 사람을 죽였을 때도다.

물론 미로쿠는 그것을 시험할 생각은 없지만, 이세계에선 스테이터스나 레벨은 교회에서만 확인할수 있었기에 이쪽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 부분은 천사를 쓰러뜨리면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후의 3번째는 물론 원작주인공의 존재다. 결국 어제의 신사에 원작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에 관해서 생각하고 있는 가능성은 몇개 있다. 일단 단순히 원작주인공이 신사이 가지 않았을 가능성, 다음은 원작주인공이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 그리고 미로쿠로써는 가장 인정하고 싶지 않는 것은, 미로쿠가 원작주인공이라는 가능성이다.


"(역시 내가 주인공인건가...?)"


미로쿠가 원작주인공이라면 지금까지의 몇개의 의문이 해결된다. 일단 교실에 주인공같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도, 신사에 나오지 않았던 것도, 이것은 미로쿠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발견하지 못한 것도, 신사에 나타나지 않는것도 당연할것이다.


또 메리가넷이나 아오이와의 조우도 자신이 원작주인공이라면 히로인과의 인연이 쉽게 납득이 간드. 그리고 이레귤러적인 적의 변화, 이것도 주인공이 강화상태라면 적도 강화되는게 당연한것이다.


"최악이야"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도 집에서 일단 샤워를 하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 미로쿠, 짐이 생각보다 많다 오늘부터 수업이 시작되기에 가지고 있는 교재가 많은 것이다.


집을 나가 역을 향한다. 달리며 아까전에 하던 생각을 계속란다. 내가 주인공일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마법소녀의 멘탈케어에 관해서다.


미로쿠는 원랴 계획은 전투면에서 마법소녀들을 도우고, 멘탈케어는 원작주인공에게 맡긴다. 마법소녀들은 어둠의 마력으로 싸우면 싸울수록 멘탈이 불안정해진다. 이것을 미로쿠가 커버해야 하는 것이다.


"멘탈케어인가아"


지금의 미로쿠는 원작주인공과 겉은 같지만 속은 다르다. 멘탈케어를 하려면 내면이 중요하다. 원작의 주인공이기에 그녀들을 케어할수 있었던것을 생각하니 미로쿠에게는 짐이 무겁다. [이세계 솔로★세이버]에서는 별로 타인과 교류가 필요하지 않고, 던전공략이 중심이었기에 미로쿠라도 문제없이 클리어가 가능했지만, 이쪽은 그렇지 않을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역에 도착했다. 아오이는 아직 어기에 도착하지 않은것 같았다.


"미안, 기다렸어!?"


미로쿠가 역에 도착하고 바로 아오이도 왔다. 미로쿠를 기다리게 했다고 생각한건지 가볍게 달려왔다.


"아니 나도 이제 왔어"


미로쿠가 그렇게 말하자 아오이가 숨을 내뱉는다.


"그거 데이트 약속에서 하는 말이잖아!"


큭큭 웃으며 말하는 아오이, 미로쿠도 거기에 답해 웃는다. 전차에 타, 마치 리얼충 커플같은 광경이다.


"오늘부터 육상부에 체험 입부할 거야~ 무척 기대돼!"


"벌써 입부하는거야, 빠르네"


"달리기는 빠르게! 라고잖아. 미로쿠군은 등산부였던가?"


"선은 빠르게고 등산부에도 들어가지 않아!"


툭툭 말하는 아오이게 트집을 잡는 미로쿠, 그런 이야기를 하자 어느 사이이 오마치다역에 도착했다. 학교가 있는 오마치다 역은 살고있는 토키카와역에서 2정거장을 지날때까지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중학교 때와 다르게 전차통학은 역시 힘드네!"


"고작 10분인데"


"그래도 힘들어~ 뭐 미로쿠군은 귀여운 여자와 같이 등교하니까 즐겁겠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수줍어하며 말하면 더욱 창피할거 같은데"


"윽, 실패야... 미로쿠군은 어른의 매력으로 놀리려 했는데"


미로쿠의 지적에 수줍어하머 머리를 흔드는 아오이, 학교까지는 역에서 걸어 15분 정도다. 역앞까지 걸어가자 서서히 오마치다 학교의 제복을 입은 학생들이 늘어난다.


교문을 지나, 교실의 근처까지 아오이와 같이 간다. 반 앞에서 헤어진다. 그대로 자신의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다. 옆을 슬쩍 보니 히메노키 리나가 책상에 엎드려 있다. 자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마 어제의 피로가 남아있을 것이다.


"후와아..."


그것을 보고 있으니 미로쿠도 모르게 하품이 나온다. 그리고 어제의 일을 생각한다. 


격한 전투가 끝난 다음 메리가넷은 천천히 미로쿠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갑자기 손을 내밀었다. 확실히 악수라고 생각한 미로쿠는 손을 내밀려는 순간이었다.


메리가넷은 웃으며 말했다.


"가넷 꽃가루(花粉)"


그녀의 손의 주위에서, 갑자기 노랑색의 연기가 나타나 미로쿠를 감싼다. 가면을 쓰고 있었음에도 기침을 한다.


"에취 에취!"


"이걸로 이전의 연막의 건은 없는거야, 돌아가자 히코!"


그렇게 말하고 히코랑 합류한 메리가넷, 아마도 히코도 이쪽을 저거 웃은거 같가. 그후 10분정도 기침이 멈추지 않았던 것 같다.


히메노키 레나는 당한다면 되갚는 타입이었다. 근본적으로 지기 싫어하고, 설마 그 타이밍에 복수를 당할 줄은 몰랐기에 방심해서 꽃가루 공격을 먹었던 미로쿠.


원래라면  미로쿠가 쓰고 있는 가면에는 연막같은 유해한 공격을 블락해주는 기능이 있었지만, 그녀의 공격은 적의가 없는 꽃가루였기에 통했을것이다


"(가면에 그런 악점이 있었을 줄이야...)"


여기에 오고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발각되는것에 놀라는 미로쿠, 사실 알지 못해도 문제 없는 사실이지만.


가지고온 가방에서 교과서를 꺼내 책상에 넣는다. 부교과의 교재는 이대로 가져가지 않고 로커에 두기로 생각하능 미로쿠.


그리고 바로 담임이 들어온 반의 출석을 부른다. 그 때가 되서야 히메노키 레나가 눈을 뜨다. 아직 조금 졸린듯 했다. 그런 레나를 보며 미로쿠는 생각한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그녀들의 멘칼케어를 하지 않으면 안돼, 정체를 알릴것인가, 정체을 모르게 한채로 세이버와 미로쿠를 구분해 접근할것인가)"


메리가넷과는  세이버로 만난 사이뿐이다. 역으로 토모이 아오이는 요시마 미로쿠로만 만났다. 이거라면 아직 어느 쪽의 선택지도 고를수 있는 상태다.


"(일단 정체를 들키지 않도록 할까)"


일단 그런 결론을 내는 미로쿠였다.


13.미코


고교생활이 시작하고 나서 일주간, 그 기간에는 새로운 생활과 환경으로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미로쿠는 큰 문제를 안고있다.


 "(공부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겠어~?)"


중학교 때는 성적이 우수했던 미로쿠, 하지만 이세계에서 수년 지냈던 탓인지 공부한 지식을 깔끔히 잊어버렸다. 특히 암기계의 과목은 한번 더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미로쿠, 방과후는 도서실에서 공부를 해서 늦게 돌아간다. 그저 오늘은 아오이와 쇼핑 약속을 했기이 자주학습은  도중에 그만둘 예정이다.


"그렇다 해도 일부러 역에서 만나자는건 의미가 있는 걸까"


육상부의 감독이 용무가 있어서 오늘의 부활동은 빨리 끝난거 같다. 그래서 놀러가자는 아오이는 만나는 장소로 역 앞을 골랐다. 학교에서 만나는 쪽이 재밌을것 같은데 .


"요시마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네,  만나는 거는 항상 같이 등겨하는 귀여운 여자애지?"


미로쿠의 혼잣말에 반응한 것은 뒷자리의 와다 군이었다. 이 일주간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는 안경을 닦으며 미로쿠에게 말했다.


"그것 만으로 알수 있어?"


"꽤 유명해, 토모에 아오이라면 육상부의 유망주이고 무엇보다 저 귀여움은 눈에 띄니까"


"흠, 그런가"


확실히 토모에 아오이는 귀엽고, 작고 친근한 느낌이 마치 작은 동물 같다. 남자에게 인기가 있기 쉬운 타입이다.


"그 반응으로서는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나 보네, 머뭇머뭇거리면 다른 남자에게 뺏겨버린다고"


"(아니 오히려 누가 가져가줘)"


그렇게 생각했지만 입으로 말하지 않은 미로쿠, 일단 무미건조한 대답을 하고 교실을 나간다.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역으로 갈려고 생각했지만 기분이 변했다,  일단 거리로 가는걸로.


역앞까지 바로 가서, 오마치다 역은 항살 혼잡하다. 특히 저녁은 너무 많아서 지겨울정도다. 한마디로 말하면 오마치다는 도심이라는 형태가 된다. 오오타 급행과 타테하마선이라는 두개의 노선이 있고 한쪽은 도심을 향하고, 또 다른 하나는 타테하마로 계속된다. 그 접근성이 좋아 역 앞은 상당히 번창하다.



"일단은 뭐라도 가볍게 먹을까"


가벼운거라고 말하면서 라멘집을 찾는 미로쿠, 한창 먹을 나이의 소년으로 라멘은 가벼운 분류에 들어간다. 기분적으로는 소금 라멘이 먹고 싶기에 간장이나 된장계열 집은 지나간다.


역 앞의 거리를 적당히 산책하고 있으니 남자 여러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기 괜찮잖아. 같이 놀자고" 

"그렇게 굳어있지 말고"

"'그게 어렵다면 연락처라도

"잠깐 차 마시러 갈래?"


아마도 여러명의 남자그 한명의 여자를 둘러싸고 말을 거는 모양이었다. 남자들의 모습이 비교적 양아치 같아 보이기 때문인지 주위의 사람들은 발 빨리 그 장소를 벗어났다.


둘러쌓인 여성은 옐로우 베이지색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다.화장도 화려한 여자다. 신장은 165cm정도이고, 눈을 감고 남자들의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리고 오마치다 학교의 제복을 입고 있다.


"(뭐야 템플릿적인...)"


일단 무시할수도 없고, 헌팅의 현장에 들어가는 미로쿠, 남자들은 그녀에게 무시당해 점점 화를 낸다.


"조금 귀엽다해서 자기도취에 빠진거 아니야?"

"어차피 가루니까 했을거잖아"

"우리한테도 서비스해줘"


"미안 기다렸지"


같은 제복을 입었기에 일단 아는 사이라고 설정하는 미로쿠, 그 소리에 그녀는 눈을 떴다. 그리고 미로쿠의 쪽을 보고 조금 놀란 표정을 했다.


"오는거 늦어! 나 배고픈데"


말을 한 갸루는 그대로 미로쿠의 팔에 붙어. 풍만한 가슴을 밀어붙인다. 그것을 본 남자들은 분노하기 시작한다.


"우리들이 대화하고 있을때 끼어들지 말라고!"


그 말에 무심코 웃는 미로쿠


"대화라고 해도 당신들이 일방적으로 말했을 뿐이잖아"


미로쿠의 그 대사를 듣고 이번에는 여자가 웃는다. 그리고 고개를 크게 끄덕인가. 남자들은 둘의 태도에 더욱 화를 낸다.


"여자 앞이라고 해서 잘난척 하지마!!"


템플릿같은 대사를 말하면서 남자중 한명이 때리려 했다. 미로쿠는 그 주먹을 가볍게 피하고 한걸음 앞에 간다. 그리고 상대의 발을 세게 밟는다. 놀란 상대의 가슴팍을 움켜쥔다.낮은 소리로 위협한다.


"내 일행에게 무슨 용무라도"


"츧 ...!"


미로쿠의 말에 겁먹는 남자. 쥔 손을 놓자 가볍게 뒤로 물러난다. 최소한의 저항인지 혀를 차고 주변 남자들을 데리고 돌아갔다.


"괜찮아?"


남자들이 떠난 것을 보고 소녀에데 말을 거는 미로쿠, 그러자 소녀는 싱긋 웃었다. 그대로 끼고 있는 팔을 꽈악하고 강하게 잡았다.


"괜찮아 말 거는건 익숙해, 그것보다 너는 요시마 미로쿠군이지?"


"그렇긴 한데, 왜 알고 있어"


"후후후 비밀~"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얼굴을 미로쿠의 팔에 밀착시킨다. 미로쿠로써는 아무것도 알수 없다. 헌팅당하던 소녀를 도왔다고 생각했더니, 그 소녀는 미로쿠를 알고 있던것이 의심스러웠다.


"뭐하는거야, 이제 팔짱 킬 필요 없잖아"


"에 차가ㅡ워! 그래 라멘 먹으러 가자, 결정~!"


미로쿠의 팔짱을 낀채로 나아가는 소녀, 그 표정은 즐거운듯했다. 마치 장난꾸러기 같은 웃음을 짓고있다.


"나를 미코라고 불러, 나는 미로쿠치라고 부를테니까"


"아니아니아니 거리 가까워!"


미로쿠는 저항하지도 못하고 미코라는 이름을 밝힌 소녀는 마이페이스로 걸어간다.


"왔어! 여기 예전부터 한번 오고 싶었어~"


[소혼(塩魂)]이라고 써이는 간판의 앞에 멈춰서는 미코, 그녀의 기분도 설마 미로쿠랑 같은 소금이였다. 일단 소금 라멘을 먹고 싶었던 미로쿠는 미코와 같이 가게의 안에 들어간다. 자세한 것은 밥먹으면서 물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말하자면 식욕에 진 것이다.


메뉴판에  추천메뉴라고 적혀있는 특성소금라멘을 각자 사는 둘, 그대로 카운터석에 앉는다. 라멘집이라 그런지.

가게 안은 그리 넓지않고, 카운터석밖에 없다.


"아주 기대되, 역시 여자애 한명이라면 라멘집 들어가기 힘들고 "


"그것보다 미코는 오마치다 학교였지, 몇학년이야?"


"응? 미로쿠랑 같아"


어째서인지 조금 폼 잡으면서 대답하는 미코, 라멘이 기대되는지 들뜬 거같았다.


"참고로 1반!"


미로쿠나 아오이와는 다른 클래스인것 같았다. 미로쿠로써는 미코라는 소녀를 본 적없다. 기억하는 대로라면 원작에선 갸루는 나타나디 않은다. 즉 일반인이라는것이다. 자신을 알고있는 것은 중학교 시절이 접점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리 생각하는 미로쿠. 


"오오, 좋은 느낌!"


라멘이 나오자 기뻐하는 미코, 맑은 국물에 닭고기 차슈와 멘마, 계란, 흰파를 곁들어 완성된 한 그릇이다.


" " 잘 먹겠습니다 " "


둘이서 같이 라멘을 마시며, 면에 상쾌한 과 짭짤한 국물이 어울려,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먹는 동시에 코 끝에 향이 퍼진다.


"맛있어!"


"맛있어~!"


그대로 한순간에 먹는 둘, 미코는 국물까지 다 먹었다. 확실히 만족한 둘은 가게를 나갔다. 그리고 다시 미로쿠에게 팔짱을 키는 미코, 미로쿠는 떨쳐낼려 했지만 꽉 잡혀 떼어낼수 없다.


"저기, 미로쿠치"


"응?"


"다음은 어디 갈꺼야?"


"안갈거야!"


자연스럽게 이대로 같이 있으려는 미코에게 말하는 미로쿠, 그 말에 [째째하네]라고 말하녀 입술을 내민다. 하지만 다음 순간, 꼈던 팔을 풀고 한 걸음 앞으로 나간다.


"그럼 다음 데이트 기대할테니까,바이~!"


그렇게 선언하고 달려가는 미코, 미로쿠는 

그 자리에 홀로 남겨진다.


"뭐, 뭐였던거야 대체.."


그 혼잣말은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14. 러닝슈즈와 크레이프


미코라는 수수께끼의 갸루와 조우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쓴 미로쿠는 잠시 후 정신을 차렸다.


"그러고보니 아오이랑 약속시간아지 얼마 안 남았네" 


오늘의 만남은 없는걸로 하고 기다렸던 개찰구에 향하는 미로쿠, 라멘집은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았기에 몇분뒤 도착했다.


"아! 늦어 미로쿠군!"


먼저 역 앞에 도착한 아오이가 미로쿠의 모습을 보고 이쪽으로 왔다. 그 표정은 부드러웠다. 화난건 아닐 것이다.


"미안미안"


"...응?"


미로쿠의 근처에서 멈춰서는 아오이, 그녀는 머리를 기울이며 어째서인지 미로쿠의 전신을 본다. 그리고 한발 다가와서 킁킁하고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뭐, 뭐하는거야...?"


"미로쿠군, 아까까지 여자애랑 같이 있었어?"


그 사이에 두근해버리는 미로쿠, 무심코 표정으로 내보인다. 전투로 백전연마의  미로쿠라도 이런 상황에 약한것이다. 이세계에서는 솔로플레이였기에 이성관련 경험은 다른 학생들과 다르지 않는다.


"아 헌팅당하던걸 도와주다 길안내 해준 느낌?"


같이 라멘을 먹은 일은 일단 비밀로 라는 미로쿠, 왜인지 식은 땀이 멈추지 않는다. 마치 바람이 들킨 남편 같은 상황이 되버렸다.


"음, 그 정도라면 이렇게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에, 뭐 괜찮나"


잘 모르겠지만 납득한 듯한 모습의 아오이, 거기에 노골적으로 안도하는 미로쿠.


"보통은 여자애랑 놀기 전에, 다른 여자애랑 노는 것은 매너가 위반이니까!"


"어,어..."


"그럼 갈까"


아오이는 평소로 돌아온 거같이 기분 좋게 걸어간다. 미로쿠도 거기에 따라간다. 부활동끝나고 샤워라도 한건지 아오이가 걸어가는데 좋은 향기가 퍼진다. 아까전의 이야기의 흐름으로 향기를 인식해버리는 미로쿠.


"오늘은, 새로운 슈즈를 보고 싶어"


"항상 신는 하얀신발은 많이 사용한 느낌이었어"


매일아침, 공원에서 런닝할때 신는 하얀 슈즈, 조심히 사용한듯 하지만 많이 더러워진 것이 눈에 띈다. 그만큼 열심히 뛰는 것이다.


"응응, 그래서 고등학교도 입학했으니까, 새로운걸 살까 싶어서"


둘은 스포츠용품점으로 향한다. 역주변에 스포츠용품점은 몇군데 있지만 아오이가 향하는 발걸음에 흔들림은 없었다.


그대로 목적의 가게의 안에로 들어갔다. 안에는 스포츠웨어나 테니스라켓, 농구공같은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아오이와 미로쿠는 벽면에 진열되어 있는 슈즈 코너로 나아간다.


"와아 여러가지 있네!"


"맘에 드는 메이커라도 있어?"


"응, 올드 발란스"

 

올드 발란스는 해외의 브랜드지만 일본인을 위한 신발을 만들기에 국내에서 인기는 매우 높다.


"이거 귀여워! 신발끈이 하늘색!"


아오리는 그 중에서 여성용 한 켤레를 골랐다. 전체적으로 하얀 슈즈지만 끈 부분이 하늘색으로 되어있다. 심플한 디자인인 만큼, 그 원포인트가 눈에 띈다.


"그거라면 지금의 웨어랑 어울릴 것 같네"


"응! 미로쿠군은 새로운 거 살거야? 항상 신고있는건 평소의 스니커즈 잖아"


그 말을 들으니 자신의 런닝할때의 모습을 생각하는 미로쿠, 매회 꽤 많은 거리를 달리는데도 져지와 평소의 스니커즈다. 세이버로써의 힘은 있지만 신체에 영향를 주지 않은다. 원래라면 제대로 된 런

러닝슈즈를 샀을것이다.


미로쿠는 가방안에서 지갑을 꺼내 확인한다.오늘은 라멘으로 돈을 잘못 썼지만, 안에는 1만엔이상 들어있다.


"그럼 나도 살까"


"그렇다면 내가 골라줄게!"


아오이는 미로쿠의 대답에 기쁜듯이 남성용 코너의 물색을 시작했다. 이게 아니야, 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찾는다. 그리고 어느 신발을 손에 쥔다.


"이거라면 어울릴것 같아!"


아오이가 손에 쥔것은 검은 러닝슈즈였다. 밑창부분이 하늘색으로 되어있고, 신발끈은 본체와 같은 검은색이다.


"멋지네"


"그렇지그렇지, 나의 센스가 빛을 발하네"


그런 대화를 하며 점원을 불러 서로 시착을 했다. 신는 느낌도 딱히 문제가 없기에, 그대로 계산하고 가게를 뒤로 한다.


"내일 기대되~!"


아오이는 종이봉투를 들면서 싱글벙글하고있다. 이대로 뛰어가버릴것 같은 기세로, 미로쿠는 그것을 다정히 쳐다본다.


"다음은 어디 갈까~"



"쇼핑 끝났다면, 끝이잖아"라고 생각한 미로쿠였지만, 입으로 말하지는 않있다. 여성을 대응한것에 오늘하루 급성장한 미로쿠, 여성에게는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그래, 크레이프 먹고 싶어! 공원쪽에 푸드트럭이 나왔던것같아"


"크레이프인가, 몇년간 먹은적 없네"


크레이프라고 듣고 무심코 그렇게 대답하는 미로쿠, 물론 이건 이세계에서의 시간을 포함하고 말하는 것으로, 지구 시간으로는 몇달뿐이었다.


"응!? 미로쿠군은 단거 싫어해?"


"싫어하는건 아닌데, 크레이프는 남자들이 잘 사지 않으니까"


미로쿠는 중학시절 생각하며 대답했다. 남자들끼리 방과후에 먹을걸 사러갈때 편의점에서 핫스낵을 사는 패턴이 많았기에 크레이프점에는 연이 없었다.


"확실히 남자는 그런 느낌이네"


주위의 남자애들을 떠올리고 웃는 아오이, 그대로 아오이의 추천인 크레이프와 간식 크레이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공원에 향한다.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 있는 공원은, 학교와 역과 정삼각형이 되는 장소다. 참고로 신사는 또 다른 방향이다.


이 공원은 평소에도 오마치다학교의 운동부가 런닝같은걸 할때 사용하고 잏는 큰 공원이다. 미로쿠들은 그 안에서 중앙광장에 있는 푸드트럭을 향한다.

공원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사람도 거의 없다. 귀가시간이 되어서 일것이다.


"있어!"


아오니는 적당한 곳에서 크레이프의 푸드트럭을 발견하고 기쁜듯이 가리켰다. 노란색의 귀여운 듯한 푸드트럭이 거기에 있었다. 


둘은 간판에 써 있는 사진을 본다. 추천에는 [말차와 팥앙금크레이프], 기간한정에는 [비파 크레이프],라고 써있다. 제일 인기있는 것은 [초코바나나딸기크레이프]로 다른 간식계의 크레이프도 있다.


"모두 맛있어보여서 고르기 힘드네~ 미로쿠은 뭘로 정할거야?"


"나는 비파 크레이프려나"


"뭔가 의외! 더욱 무난한 것을 고를거라고 생각했는데 "


"기간한정이라는 거에 약해"


"하하 알아! 나도 가끔 편의점에서 기간한정 과자같은걸 팔면 사버려"


미로쿠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아오이, 오히려 기간한정이라는 문구에는 여자쪽이 민감한거같다. 남성보다 여성쪽이 유행의 사이클이 빠르다는 이미지도 있고.


"동지구나, 그럼 아오이는 뭐로 할건지 정했어?"


"나는 말차와 팥앙금 크레이프!"


맛을 정한 둘은 빠르게 크레이프를 주문했다. 점주를 하고 있던 사람은 30대 정도의 여성으로 웃는 얼굴로 응대한다.

주문하고나서 몇분뒤 크레이프가 나왔다.


"네 여기 드세요, 멋진 커플"


여점주의 말에 아오이의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한다.


"아, 아니에요! 우리는 아직 전혀, 그런 관계가 아니라 그, 그저 친구에요!"


"어머 그랬구나, 미안해, 착각해서, 뭔가 너무 잘 어울릴거 같아서"


"어, 어울려..."


아오이는 눈을 굴리며 혼란해 하고 있다. 미로쿠는 휘말리지 않도록 조용히 하고있다. 그런 미로쿠에게 여점주는 윙크를 보낸다. 그녀로써는 둘의 서포트를 할 생각이었을것이다.


일단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방금 만들어진 크레이프은 따뜻하고, 반죽의 향기와 비파의 단 내가 미로쿠의 코를 간지럽힌다.

아오이도 조금은 안정된 듯 크레이프의 향기를 즐기고 있다.


"크, 크레이츠 맛있어보이네! 빨리 먹자!"


"그렇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아오이가 아까의 대화를 피하고 있었기에, 거기에 편승하는 미로쿠, 둘은 식사인사를 하고 크레이프를 먹기 시작한다.


"맛있어! 말차크림과 팥앙금의 밸런스가 최고야!"


"나도 맛있어, 비파의 단맛이 크림에 지지않아"


서로 맛 평가를 하면서 먹는다. 아오이도 확실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해질녘 즈음 크레페를 먹는 모습은 미로쿠가 바라던 일상 그 자체였다.


15.습격4


공원 안을 걸으며 크레이프를 먹는 둘, 아직은 봄인지 해가 기울어지며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조용한 바람이 둘의 머리를 흔든다.


"그래서 말이야, 요짱은 결국 2개다 밥인  도시락을 먹었어"


"2개 모두 반찬, 2개 모두 밥, 궁극의 선택지네"


아오이는 반 친구에게 일어난 일을 즐겁게 이야기했다. 이미 반에 익숙해진듯 그 목소리는 밝다. 공원내에 이야기하면서 앉을 장소가 없는지 찾는 미로쿠, 하지만 근처에 벤치는 없어보였다.


"나라면 밥이려나, 백미 좋아하니까"


"나는 반찬이려나"


"뭐야, 오히려 밥쪽이었다면 만들어주려했는데~"


"두 개 모두 백미 도시락따위 필요없어!"


백미 두개지만 미소녀가 손수 만든 도시락의 찬스를 피하는 미로쿠, 학교에 있는 남자라면 백미라도 망설이지 않고 만든것을 고를것이다.


"평소의 도시락은 직접 만들어?"


"응응, 엄마가 영양 균형을 생각해서 만들어줘, 내가 만든다면 매일 고기 잔뜩이 되어버릴것 같네"


"알지, 갈색의 도시락은 최고니까"


크레이프를 먹으며 먹을 것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참고로 라멘을 먹을 참인데 미로쿠는 저녁식사를 생각하고 있다.


"샐러드뿐으로 사는 여자는 남자의 한상일뿐이야"


미로쿠에 현실의 잔혹함을 알려주는 아오이, 성장기는 여자고 남자도 관계없이 모두 식욕왕성이다. 거기에 조금 쇼크를 받은 미로쿠였다.


"그랬던가... 그래도 역시 같이 있으면 잔뜩 먹어주는 쪽이  좀더 기쁘니까"


"그래? 여자애는 조금 먹는 쪽이 남자로써는 귀엽지 않은거야"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같이 여러가지 먹으며 즐거운게 남자의 결론입니다"


"그,그렇구나"


이번에는 미로쿠가 아오이에게 남자의 진실을 알려준다. 남자라면 같이 밥을 먹으러 갈때 소식하는 여성보다는 맛있게 먹어두는 여성쪽이 좋다.


그런 이야기를 한동안 하며 둘다 크레이프를 먹었다.


"아~크레이프 맛있었다!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크레이프를 싸고있던 종이를 둥글게 해서 주머니에 넣는 미로쿠, 버리는 것을 잃어버리면 세탁때 엄마에게 혼나지만, 쓰레기통이 없기에 일단 거기에 넣는다. 물론 쓰레기 투기는 하지 않는다. 아오이

도 정성스럽게 접어 가방에 넣는다.


"슬슬 돌아갈까"


"응, 그러자, 오늘 즐거웠어!"


"나도 즐거웠어, 새로은 슈즈도 샀고"


그대로 공원의 출구로 향한 때였다. 미로쿠의 귀에 바람소리가 들린다.그것은 미로쿠쪽으로 고속으로 접근하고 있다.


"츠! 아오이!"


"꺄앗!?"


미로쿠는 순식간애 아오이를 밀었다. 넘어진 순간에 몸의 위치를 바꿔 자신이 밑으로 가게 했다 아오이는 돌연 일어난 일로 눈을 부릅뜨고 몸이 굳었다.


미로쿠가 있던 곳에 큰 새 같은 생물이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그건 하늘로 올라, 선회해 다시 이쪽으로 오려 한다.


"뭐,뭐야!? 무슨 일이야"


"아오이, 일어나!"


미로쿠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아오이를 무리하게 일으켰다.


"(...새의 천사인가, 일단 아오이의 피난이 최우선이다)"


미로쿠 일행의 앞에 나타난 것은 매의 모습의 천사였다. 미로쿠를 노렸건디, 마법소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오이를 노린건지는 모르지만 성가신것은 변함없다.


아오이의 허리를 안으며 다시 오는 새의 천사를 피한다. 그 틈에 넘어졌을때 주운 모래를 던진다. 새의 천사는 눈에 모래가 들어가서 인지 몸을 흔들었다. 아까전보다 빨리 날아간다.


"뭐야 저 새... 드론..."


이제야 천사의 모습을 발견한 아오이는 무서워하고 있다. 처음으로 천사를 본것이다. 당연한 반응이다. 그리고 매달리는듯이 미로쿠의 팔을 강하게 잡는다.


"모르겠어. 근데 사이좋게 지낼것 같지는 않에"


정직히 저건 천사야 라고 말할수도 없는 미로쿠는 적당히 넘긴다. 추가로 아오이를 안심시키기위해 가벼운 농담을 한다. 하지만 역시 아오이오 지금의 상황에선 미로쿠의 말에 트집을 잡을 여유는 없었다.


"그럼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그래, 그러니까 내가 저녀석을 유인할테니까 그 사이에 아오이는 도망쳐"


"미, 미로쿠군은 어떻게 할거야!?"


미로쿠에게서의 제안에 아오이는 울것 같은 얼굴이 된다.


"괜찮아 도망치는거엔 자신이 있어"


"하지만 미로쿠군을 두고 도망치는건 할수 없어..."


"나를 믿어줘"


자신의 능력이나 경험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이상, 설득력이 없는 말이 되버린다. 추가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오이를 지그시 쳐다본다. 그녀는 얼굴을 조금 기울여 끄덕이다.


"내가 도움을 부를테니까 절대로 무사하겠다고 약속해줘..."


"아아, 약속할게"


움츠렸던 얼굴을 드는 아오이, 그녀는 각오를 정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 마음을 받은 미로쿠는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한 쪽에서는 새의 천사가 공중에서 선회하고 있다. 모래를 맞은 탓인지 경계하며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그대로 큰 날개를  펼쳤다. 날개가 크게 빛나, 거기서 무수한 깃털들이 날아왔다.


"츠!"


아오이를 도우기 위해 한 발앞으로 나가 가방을 내밀어 깃털을 막는다. 다행인 것은 한개한개는 큰 위력은 없다. 하지만 가방도 그리 크지 않기에 몇개가 미로쿠의 옷을 찢었다.


"지금이야 도망쳐!"


"츠!"


미로쿠에게서의 소리에 아오이는 전력으로 달려나간다. 거기에 주저함은 없다. 왜냐면 그녀는 도움을 부르기 위해서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뒤돌아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그녀는 달렸다.


도망치는 아오이를 매의 천사가 쫓는다. 그것을 가방에서 꺼낸 펜을 던져 견제한다. 저번의 천사의 전투로 신체능력이 약간 올라간 것도 있는지 나름대로 잘 되었다.


"Piii !"


방해당한 매가 울부짖는다. 하지만 그것은 미로쿠의 작전대로였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아오이를 이 장소에서 도망치게하는것이다. 천사에게 미움은 일해서 벌수 있는게 아니다.


미로쿠는 천사에 향한더.  그 손에는 나이프를 가지고 있가. 이건 아이템포켓에서 꺼낸것이다. 최악, 이거를 보인다면 변명은 할수 있을다. 천사는 나이프로한 공격을 피하며 상공으로 도망친다.


"(상공에서 아오이를 쫓으면 위험해)"


아오이가 달렸던 곳으로 시선을 향한다. 적어도 시야내에 그녀는 없다. 그것을 확인하고나서 미로쿠는 변신했다.


"세이버 체인지"


전신을 빛이 감싸, 한 순간에 회색의 모습을 한 기사로 변신한다. 그것과 동시에 

달려 나간다. 천사를 미로쿠를 위협으로 인정하는듯 빛의 깃털을 다시 날려왔다. 발에 마력을 둘러 가속한다. 날아온 깃털은 거의 회피했다. 몇개가 갑옷에 부딪쳤지만 데미지는 없다.


아오이거 달려간 쪽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녀는 도움을 부르고 돌아올 생각이지만,  이 모습을 보이는건 위험하기에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 사람이 없어보이는 숲쪽으로 향한다.


"얍 얍!"


날아온 깃털을 아크로바틱하게 피한다. 이건 매의 천사를 도발하기 위해서다. 천사도 거기에 화난것인지 깃털 공격을 연속으로 해온다. 미로쿠는 뛰어 근처에 나무에 올라간다. 거기서 뛰어, 공중의 천사에 접근한다.


"핫!"


롱소드를 휘둘러 날개에 상처를 입혔지만, 천사도 회피행동을 했기에 긁힌 상처정도다. 발판이 근처에 없기에 미로쿠는 지면에 착지한다.


"너는 내 적이다 "


미로구는 천사를 본다. 거기에는 명백한 분노가 있었다. 아오이와 쇼핑을 즐겼다. 언제 그녀가 마법 소녀가 된다 해도 지금의 그녀는 그저 여자애다.


그렇기에 더욱 용서할수 없다. 미로쿠는 지금 처음으로 천사라는 존재를 적으로 확인했다. 그저 흐름대로 싸우는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힘을 휘두른다.


"컬러 시프트!"


미로쿠가 그렇게 외친 순간, 오른손의 보옥이 강하네 빛난다.


16.미로쿠 vs 매의 천ㅅ


"컬러 시프트"


그건 자신의 능력을 바꾸는 키워드, 그 대사에 반응해 오른손의 보옥이 강하게 빛난다. 섬광이 미로쿠를 감싸, 새로운 힘을 낸가.


"신록의 저격수(그린 스나이퍼)"


왼손에 쥐고 있는 것은 리볼버, 6발이 장전된 녹색의 총이다. 외투는 옅은 녹색에, 갑옷은 녹색베이스로 되어있다. 가면의 디자인은 변하지 않았지만 왼눈 부분에 보옥이 붙어 있다. 지금까지 오른손에 붙어있었던것이다.


미로쿠는 마력을 총에 담았다. 그러자 실린더가 빛나며, 탄창에 빛이 머무른다. 한 발만 충전한 직후 매의 천사에 총을 향한다.


"일단 한발"


그 소리와 동시에 총신에서 마력의 탄환이 발사되었다. 천사는 거기에 대응해서 빛의 깃털을 날렸다. 위력은 탄환쪽이 위다, 깃털을 뚫으며 천사의 날개에 직격한다.


"piiiii !?"


총에 맞은 천사는 경악의 소리를 낸다. 날개의 데미지는 무시하기엔 크지만, 비행불가 정도는 아니다.


미로쿠는 그대로 수풀의 그림자로 이동한다. 정면에서 싸운다 해도 미로쿠의 탄환이 빛의 깃털에 지는것은 없다. 하지만 빛의 깃털은 수가 많아서, 모두 쏴 떨어트리는것은 불가능하다. [신록의 저격수]는[잿빛기사]랑은 다르게 실드 전개를 할수 없기에 적의 정면에 서는것은 좋은 대책이 아니다.


애초에 [신록의 저격수(그린 스나이퍼)]는 적과 정면에서 싸우는 장비가 아니다. 그 이름대로, 사각이나 원거리에서 공격하기위한 능력이다.


왼눈의 보옥네 마력을 담아 나무들이 투과되어 적까지의 정확한 거리가 보인다. 천사는 나무 사이를 이쪽으로 오고있다. 미로쿠도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계속 움직인다.


"보였다" 


보옥으로 보다 시력관련된 힘이 강화된 미로쿠는 천사가 나무사이에서 나타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쏘아진 탄환이 천사에게 상처를 입혔다.


미로쿠는 맞았는지 어쨌는지 확인을 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그리고 타이밍을 재고 탄환을 쏜다. 천사는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는다.


"Piiiii !"


화난 천사는 날개를 크게 움직이며 바람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그게 어느정도, 커진 순간에 방출한다. 컨트롤을 잃은 바람의 소용돌이는 파괴되며 주위의 나무를 날려버린다.


천사는 그것에 휘말리지 않도록 상공으로 회피한다. 미로쿠도 휘말리지 않기위해 후방으로 피한다. 바람 소리와 나무들이 지면에 떨어지는 소리가 울린다. 흙먼지가 피어나고, 많은 잎이 흩날린다.


"이런 공격 게임에선 없었는데"


지금 새의 천사가 일으킨 공격은 자폭에 가깝다. 자신의 힘을 제어할수 없을 정도의 공격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폭발시킨다. 한번 잘못한다면 자신에게도 큰 데미지를 입는 위험성이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게임에선 천사들은 자폭이나 폭주같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 많은 천사는 1개나 2개의 기술을 가지고 물리공격이 주체였다.


"이게 게임과 현실의 차이인가"


천사는 일방적으로 데미지를 받은 것에 화나, 나무들을 날려버리는것으로 불리한 상황을 덮었다. 시야에 보이기만한다면 천사도 미로쿠의 공격을 피하리 쉬워진가.


미로쿠로서는 원래 상대를 약올리는 방식의 싸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상, 선택지는 제한되어있다. 잿빛기사의 무기는 롱소드와 실드다. 카운터를 노린다 해도 빛의 깃털같은 많은 공격을 튕겨낼수는없다. 다른 모습도 비슷하다.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이 이 신록의 저격수인것이다.


방해물이 날아가서 장소가 넓어졌기에 천사가 이쪽으로 날아왔다. 미로쿠로써는 더 깊은 곳으로 도망치는 선택지도 있지만 고르지 않는다. 이 이상, 공원을 파괴해도 곤란하니까다.


이미 대로나 신사에도 천사에 의한 피해가 나왔다. 미로쿠가 알지못하는 장소를 포함한다면 조금 더 있을것이다. 그렇기에 무턱대고 피해를 늘릴수는 없다.


돌격해온 천사를 향해 조준을 하지만, 반동으로 인해 피해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도 있기에 피한다. 공격을 피한 천사는 바로 반전한다. 


그대로 날개를 활짝 펴고, 빛의 소용돌이를 쏜다. 아까의 폭주기와는 달리, 확실히 제어된 기술이다. 근거리에서 날아오는 빛의 소용돌이에 미로쿠는 기세 좋게 향한다.


"츠!"


미로쿠는 탄창에 충전된 마력을 두발분 사용해 탄환을 쏜다. 빛의 소용돌이가 사라지고 그대로 천사에게 직격한다. 천사는 비명을 지르고, 미로쿠는 그 사이에 상대에게 접근한다.


"이걸로 끝이야"


지금 쏜 공격보다 더 강한 3발분의 마력을 사용해 탄환을 쏜다. 그건 약한 매의 천사를 소멸시키기 위한 충분한 마력이었다. 화려한 소리가 일어나며 상대를 집어삼킨다. 물론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후우..."


미로쿠는 천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힘을 뺀다. 그리고 변신을 해제한다. 왼눈의 보옥이 빛나며 원래의 제복모습으로 돌아온다. 아이템포켓에 수납해두었던 가방과 방금 산 런닝슈즈를 꺼낸다.


"신발은 무사하네"


러닝슈즈는 지켰지만 가방과 제복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다행히 가방에는 음료수 같은 액체가 들어있지 않았기에, 교과서는 무사해보였다.


"그리고 아오이를 찾지 않으면"


문제는 아오이와의 합류다. 천사를 쓰러트렸다고 말할 수도 없고, 무난한 것은 도망쳤다고 말하은것이지만, 그리 간단히 납득해줄지는 모른다.


천사의 습격은 TV나 신문에는 올라가지 않고, 가스 누출, 돌풍 피해 같은 형태로 보도된다. 이건 어둠의 요정인 히코의 힘이다. 하지만 이런 은폐는 처음에만 가능하다. 몇 번이고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이쪽으로 기울어 속이지 못하게 돼버린다.


인간은 미지의 것에 무서워한다. 그렇기에 

[천사가 건물을 파괴했다]라는 것보다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라는 쪽을 믿게 된다. 히코의 힘은 그 생각에 힘을 실어주는 유도능력이다. 사고현장에서 사람을 멀리 보내는것도 이 능력덕분이다.


그렇기에 사건에 관심이 모이면 그 사건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처음부터 흥미가 있는 어느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에서 [괴물]이나 [천사]라는 워드가 바로 나온다 


추가로 SNS계 어플에선 메리가넷과 미로쿠의 사진을 업로드 당했다. 하지만 모든 사진이 흐리게 되어 뭐가 뭔지 모르고 화려한 사람이 있구나 정도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세계 솔로★세이버]도 [어둠어둠★ 매지컬 걸즈]도 히어로작품이기에 히어로들의 정체을 들키지 않도록 능력에 방해전파 기능 같은 것을 넣은것이다. 즉 어떤 사진을 찍어도 흐려지는것이다.


"일단 천사가 급히 어디로 간거로 할까"


혹시 트집을 잡는다면 SNS어플을 보여줘 마법소녀의 존재를 암시하면 속일수 있을것같다.


<무사해?>


일단 그 한마디 만을 입력해 어플로 메세지를 보낸다. 쓸데없는 것을 쓰지 않는 것이 뒤에 속이기 쉽다. 거기에 이 메세지를 보내는 시점에서 미로쿠 자신의 무사도 전할수 있다. 만약 큰 부상을 입었다면 이런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걸 아오이가 읽어준다면 좋겠는데"


스마트폰을 신경쓰며 공원에서 나가기 위해 걷는다. 싸움도 있던 장소에서 계속 있으면 정체를 들킬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다. 


한동안  걸어 공원을 나갔다. 큰 공원이었기에 나가는것은 생각보다 걸었다. 그렇기에 천사와의 전투에도 방해가 들어오지 않았더것이다.


"아 읽었다"


이대로 아오이를 찾으면서 역으로 향한다. 읽음이 뜨고 바로 아오이에게서 메세지가 온다.


<괜찮은거야!?>


<어디에 있어!?>


그 질문에 미로쿠는 현재 상황을 대답을 해줬가. 그러자 또 바로 대답이 왔다.


<바로 거기 갈테니까 기다려!>


미로쿠는 그 메세지에 <알았어>라고 대답하고 심호흡을 한다. 일단 아오이가 무사한것도 알았고 일단 안심했다.


17.토모에 아오이


토모에 아오이가 처음으로 그를 봤을 때는 일과인 런닝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달리는것을 좋아하건 그녀는 중학생이 되어 자연히 육상부가 됐다. 장거리 선수였다. 중학생이기에 장거리라고 해도 3000m정도였기에 조금 부족했지만, 달리기가 끝난후의 성취감과 상쾌함을 그녀는 좋아했다. 입부하고 연습을 많이하며 시간 단축을 하여, 흔히 말하는 에이스라고 불리는 존재였다.


그 때부터였을까, 주위의 압박이 느껴지는것은,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를 하고있다. 처음에는 그것이 기뻐서 더욱 시간 단축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것은 영원히 짧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녀자신, 스포츠를 하고 있는 이상 언제는 슬럼프나 성장통이 올거라곤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생각처럼 달릴수 없었다.그것과 동시에 주위의 기대라는 것이 자신을 묶어 몸이 무거워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고문도, 담임선생님도, 양친도, 반친구도, 부활동의 사람들더 모두 좋은 사람이여서 토모에 아오이는 환경에 은혜를 받았다. 

그들은 아오이에게 시간을 단축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눈동자에 기대가 있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그렇기에 더욱 힘냈다. 착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그리고 중학최후의 대회는 허무히 끝났다. 

베스트타임도 워스트타임도 아닌, 평범히 싸워서, 평범히 졌다.


아쉬웠다.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달리는게 즐거웠던것은 아주 예전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시간때문에 달리고,  주위의 사람들때문에 달리다보니 결과로 자신을 잃었다. 부활동에 들어가 달리는 이유가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이유따위 없는 달리는 그녀를 넘지는 못했다.


그럼에고 일과이기에 그녀는 봄방학 중에도 런닝을 했다. 고교에 입학하면 다시 육상부에 들어가기 위해, 달리는 이유가 생긴 그녀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때였다. 토모에 아오이가 요시마 미로쿠를 본 것은.


아침의 공원에서 져지를 입고, 싼 운동화를 신고 무작정 달리고 있었다. 그 달리기에는 강함이, 생명력이 넘쳤다.


"대단해..." 


순수히 그녀는 그 달리기에 감동했다.


그의 폼이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고, 속도도 경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적도 아닐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달리는 모습에 아오이는 빠졌다.


정신차려보니 그녀는 미로쿠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대면인  사람에게 무리한 방법이었다고 부끄럽게 느껴지지만, 그 때의 그녀는 필사적이었다.


그리고 같이 달리자는 약속을 했다. 아오이는 기뻤다. 그랑 같이 달린다면 나도 더 빨라질지도 모른다. 그 넘치는 힘을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부터 아침의 런닝타임은 아오이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요시마 미로쿠는 달릴수록 빨라졌다. 그가 아오이의 달리기를 배우고 있는것은 명백했다. 그것이 그녀에게 있어서 기뻤다. 마치 자신도 미로쿠랑 같이 빨라진것 같았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육상부에 들어갔다. 타임을 쟀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중학시절의 타임에서 빨라지지도, 느려진 쪽도 아니다.

 그저 계속 뛰었기에 달리는 타임은 떨어지지 않았다.


울고 싶었다.


그것고 당연한것이다. 요시마 미로쿠가 빨라진다 해서 토모에 아오이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의 옆에 있으면 빨라진듯한 기분이 들뿐이다. 그래도 그 사실을 눈으로 보니 아팠다. 나도 모르게 그를 만나고 싶어졌다. 그의 옆에 있으면 기운을 되찾을것 같으니까,  설령 그게 일시적인 환상이라도.


입학하고나서 그와 같이 런닝은 같이하기로 했다. 추가로 등교까지 같이다. 그 약속을 한 입학식 날에 자신인 아오이를 칭찬해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입부하고 나서 1주일 정도 지나고 부활동에도 익숙해졌다. 여전히 타임은 변하지 않지만, 숨 막히는 것은 생각보다 적었다. 중학교때와는 환경이 변한것, 요시마 미로쿠가 있는 것, 이 두 개 덕분이다. 토모에 아오이는 일단,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기합넣고 러닝슈즈를 새로 사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부활동이 있기에 그와 같이 놀 찬스가 적다. 그렇기에 핑계도 있지만, 본심도 있다. 추가로  그의 신발도 고를수 있었다면 좋겠다라는 마음도 있다.


그가 만나기 전에 다른 여자애랑 노는것에 좀 화가 났지만, 아오이는 미로쿠의 여친도 아니기에 말할 권리는 없다. 조금 매너 없네요 라고 주의는 했지만 이정도는 용서할수 있다.


쇼핑은 무척 즐거웠다. 같이 러닝슈즈를 고르고, 같이 크레이프를 먹고, 육상 하나뿐이었던 그녀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이성과 접촉은 부끄럽기도 즐겁기도한 시간이었다.


 그 괴물이 나타나기전까지는ㅡㅡ.


"하아, 하아...!"


긴 거리를 뛰지도 않았는데 숨이 찬다. 평소 그만큼 뛰고 있는데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이 되지않는다. 아프고 두렵다.


그 괴물은 새 같은 눈을 하고있다. 그저 생물보다는 로봇같은 기계적인 인상이었다. 공원에서 그 괴물에게 습격을 받고나서 아오이는 계속 혼란 상태였다.


그 괴물은 무엇인가, 왜 우리들을 노렸을까, 어째서 그는 정확히 움직일수 있었는지, 왜 나를 도망치개 한걸까.


지금의 그녀에게 가능한 것은 도움을 부르러 가는 것뿐이다. 그건 누구보다 그녀가 제일 이해하고 있다. 그는 아오이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 미끼가 되었다. 그럼에도 정말로 그를 홀로 남겨두는게 정답이었을까, 그런 생각이 그녀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달려 공원을 나가 역을 향한다. 그때였다. 갑자기 눈앞의 가로등이 쓰러진다


"꺄앗!"


반사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났기에 피했다. 그리고 나무가 자라나는 쪽을 보니 거기엔 괴물이 있었다.


외견은 캥거루 같았다. 하지만 명백히 보통의 동물과는 다르다. 무기질적인 피부에 등에는 작은 날개가 달려있다. 머리에는 광륜이 띄어져있다. 아까 그 녀석의 동료다. 아오이는 직감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도망치지 않으면...)"


다시 부풀은 공포와 싸우며 아오이는 발을 움직였다. 그대로 쓰러진 가로등과 캥거루의 괴물을 피하기 위해 근처의 골목으로 들어간다.


"Ziiii !!"


괴물이 우렁찬 소리로 운다. 그것은 위협이나 선전포고 같이 들렸다. 캥거루는 그리거 태세를 낮추고 한 순간에 가속했다.


"거짓말...!?"


이대로라면 바로 따라잡힌다. 그렇게 생각한 아오이는 달리려 했지만 스피드는 별로 오르지 않는다. 


어느 사이에  캥거루의 괴물은 아오이를 따라잡아 오른발로 찼다. 아오이는 그것을 나는듯 피했다. 하지만 그대로 지면에 쓰러져버렸다. 바로 캥거루가 접근해왔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미로쿠군... 미안해...)"


아오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 갑자기 다른 장소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가넷 시드!"


그 소리와 동시에 붉은 돌 같은 것이 잔뜩 캥거루에게 쏟아진다. 대량의 공격을 먹은 캥거루는 참지 못하고 뒤로 물러난다. 아오이는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얼굴을 향한다.


"기도의 힘은 내일의 희망, 메리가넷!"


거기에 있던것은 마법소녀였다. 붉고 검은 의상이 몸을 덮고 있는 자신과 같은 나이정도로 보이는 여자애, 그녀는 이쪽을 향하여 외친다.


"여기는 내가 맡을테니까 당신은 빨리 도망쳐!"


그녀는 아오이를 걱정해서 말했다. 하지만 아오이는 거기서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일수 없다. 만약 그녀가 저 괴물을 쓰러트릴 존재라면, 공원에 있는 그를 도울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것이다.


"뭐하는거야!? 빨리 도망쳐!"


언제까지고 도망치지 않는 그녀에게 화가 난 메리가넷은 소리를 거칠게 낸다.


"잠깐 기다리지요"


메리가넷의 소리에 반응한것은, 어느 사이에 아오이의 근처에 있던것은 미지의 소동물이였다. 족제비 같이 생겼고, 어째서인지 하트 모양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너 왜 숨어 있지 않는거야"


"그럴때가  아니지요! 그녀에게서 힘을 느꼈지요!"


이상한 말투를 쓰는 소동물에 넋이 나간 아오이, 메리가넷도 또 그 발언에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소동물은 아오이쪽을 보고 말했다.


"나랑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주셔야겠지요!"


이 순간부터 토모에 아오이의 인생은 크게 변했다.


18. 메리 인디고


"나랑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주셔야겠지요!"


히코가 한 그 말에 아오이는 당혹스러워한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메리가넷을 본다.


"내가 마법소녀가...?"


"잠깐 히코, 그건...!"


메리가넷이 히코의 말에 관해 물으려는 순간, 옆에서 캥거루의 천사가 돌격해왔다. 그녀는 거기에 당황해 피한다.


"역시 짐승형은 터프하네"


천사에게는 많은 분류가 있다. 짐승형, 인간형, 충형, 새형, 영형 그리고 무형이 있다. 긱자의 천시에 특징이 있고, 짐승형은 강한 것이 많다.


"간다! 메리가넷 로즈!"


덩굴을 발생시켜 캥거루의 천사의 움직임을 멈춘다. 발이 덩굴에 묶여, 움직이려는 천사의 발을 멈춘다.


"Ziiiii !!"


묶인 덩굴을 풀기위해 날뛰는 천사, 각력의 강함에서 지면이 흔들린다.


"빠, 빨리 나랑 계약하지요!"


보통, 전투때는 안전한 장소에 숨어있던 히코에게 있어서 천사가 날뛰는 것은 정신적으로 좋지 않기에 아오이에게 계약을 재촉한다.


"하지만 마법소녀라는건..."


"저녀석들은 이 세계를 파괴하려는 천사! 저걸 쓰러트릴수 있는건 마법소녀뿐이지요!"


히코는 당황해하며 설명한다.


"천사...? 쓰러트릴수 있는것은 마법소녀뿐..."


히코에게서 말을 듣고 천천히 생각에 빠진 아오이, 그 사이에 메리가넷과의 싸움은 계속된다. 서로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파워 타입의 캥거루의 천사와 필살기 외에는 어시스트용 밖에 없는 메리 가넷.


"그러지요! 그리고 당신에게는 천사를 쓰러트릴수 있는 힘이 있지요"


아오이는 생각했다. 천사라 불리는 존재가 거리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가하는 것은 몸으로 실감했다. 그 천사들을 쓰러트릴 힘을 손에ㅣㅣ 얻을수 있다면 계약을 한쪽이 좋지 않을까.


"(미로쿠 군...)"


만약 힘을 손에 얻으면 공원에 홀로 남은 그를 도울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움직였다.


"...될게, 나 마법소녀가 될거야!"


강하게 감정을 갖고 대답한 아오이, 그 말에 히코가 기뻐한다.


"고맙지요! 가지요! 한명, 마법소녀로 안내! ! "


히코의 이상한 대사와 도시에 하트 선글라스가 반짝하고 빛나고, 거기서 광선이 나와  아오이의 왼손의 검지를 빛낸다.  그러자 거기엔 반지가 나타났다. 파란색의 메탈적인 500엔 정도로 싸보이는 반지다.


"뭐야 그 술집같은 소리? 내가 할때도 그런 느낌이었어!?"


천사와 싸우면서 이쪽을 신경쓰는 메리가넷은 무심코 트집을 잡았다. 그녀는 잘때 멋대로 히코에게 계약당했기에 계약하는 방법을 몰랐던것이다.


"신성한 계약이지요! 클레임은 받지 않지요!"


메리가넷의 말애 반론하는 히코, 선글라스를 척하고 올리며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그럼 반지에 키스를 해서 변신하지요!"


"으,응...알았어"


아오이는 당혹해하면서도 말한대로 반지에 키스를 한다.


"멜랑콜리! 하트 챠지! (이,입이 멋대로!?)"


자연스럽게 입에서 말이 나온것에 놀라는 아오이, 메리가넷은 그걸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녀가 걸어온 길이었다. 이제는 변신에 익숙해져 부끄러움은 다소 완화되었다.


아오이의 움직임에 맞춰 반지가 발광하며 전신을 빛이 감싼다. 주위에는 푸른 꽃잎같은 이펙트가 발생하고, 머리카락이 조금 늘어나더니 뒤로 묶은 롤빵머리로 변화한다. 머리 색은 파래지고, 눈동자의 색도 진한 파란색으로 변한가. 그리고 화장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당연 의상도 제복에서 변화한다. 일단은 양손애 검은 장갑이 나타나고, 발에는 검은 롱부츠가 장착된다. 디자인은 메리가넷과 비교해서 스포츠 느낌으로 되어있다. 검정과 인디고(짙은 파란색)를 기본색으러 한  펑퍼짐한 옷차림이 신체에 장착되었다. 최후에는 가슴팍에 큰 인디고라이트(푸른 보석)가 나타났다. 


"용기의 빛은 모두의 활력! 메리 인디고!"


오른손을 위로 올리며 그렇게 외치는 토모에 아오이,  일명 메리 인디고, 평소의 그녀에게서 밝음이 묻어나왔지만, 지금은 그것이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어떻게 하면 돼?"


흐름에 몸을 맡겨 포즈까지 취한 것은 좋았는데, 싸움을 모르는 그녀는 머리를 기울인다.


"강화하고 싶은 부위를 생각하며 마력을 담아봐! 다음은 영감을 따라 움직여"


"기합을 넣으면 괜찮지요!"


별로 가르쳐본적이 없던 두사람에게서의 어드바이스를 받고, 일단 오른손에 힘을 넣 는 메리인디고.


"오오ㅡ!"


그러자 실제로 주먹이 검게 빛난다. 그것을 보고 감동한 메리인디고, 그대로 왼손이나 발에 순서대로 힘을 넣어 확인해본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톡톡 가볍게 뛰었다.


"응, 대강 알았어!"


운동부로써 평소에도 신체를 움직여서인지, 그녀 자신의 재능인지, 어느 사이에 마력운영의 요령을 얻은것 같다.


"훗!"


발에 마력을 머물게해 한순간에 가속하는 메리인디고, 메리가넷과 싸우고 있는 천사에 가까이가 옆구리를 노리고 주먹을 휘두른다.


"으랴앗ㅡㅡ!"


"Ziii !?"


그녀가 휘두른 주먹이 천사에게 맞는다. 천사는 고뇌에 찬 소리를 낸다.


"오오, 대단하네"


갑자기 힘을 사용하게 됐는데 천사에게 일격을 넣은 그녀를 보고 솔직히 감동하는 메리가넷, 작게 박수를 친다.


"Ziii !"


천사가 매리인디고를 향하여 차러온다. 메리인디고는 그걸 가벼운 발놀림으로 피하도 주먹을 날린다. 천사도 그것을 점프해 피한다.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향해 발로 찬다.


"츠!"


그녀는 그것을 피하고 어퍼컷을 넣는다. 하지만 배의 두꺼운 근육에 막혀 데미지는 없는듯했다.


"가넷 로즈!"


천사가 지면애 착지한 것을 노리고 메리가넷은 다시 덩굴로 발을 묶으려 한다.


"지금이야! 꼬리를 잡아!"


그 말에 반응해 천사의 등뒤로 돌아 들어간 메리 인디고, 그대로 꼬리를 양손으로 확실히 잡는다.


"인디고 토네이도!"


꼬리를 잡은채로 기세 좋게 회전을 한다. 그 속도는 소형 토네이도였다. 천사는 강한  기세로 날아가, 지면이 몇번 튕긴다.


지면에 쓰러진 천사를 쫓아 해치우려는 메리인디고는 달려나간다. 그 모습에 메리가넷은 조언을 한다.


"필살기를 사용해! 전신의 마력을 높여서 공격하면 저절로 가능할거야"


그 말에 그녀는 달리며 마력을 높였다. 그이고 그안에서 확실히 뭔가를 느꼈다. 본능적으로 필살기가 뭔지를 그녀는 이해했다.


"멜랑콜리 타이거!"


그 주먹에 깃든 것은 푸른 호랑이, 극한까지 압축된 남색의 마력은 모든 것을 먹어치우려는듯 난동을 부렸다. 그것을 캥거루의 천사에게 날린다. 마력으로 얽힌 호랑이는 커대한 입을 열어 천사를 물어뜯는다.


"Ziiiiiii...!!"


단말마의 외침이 울려퍼지며 소멸하는 천사, 완전히 그 모습이 사라진걸 확인하고 메리인디고는 힘이 빠져 지면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그녀의 변신이 해제되어 토모에 아오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 옆에 메리가넷이 가까이 왔다.


"해냈네!"


"역시 내가 고른 마법소녀지요"


어느 사이에 그늘에서 나온 히코가 기분 좋은 말을 하고 있다. 메리가넷은 그것을 어이없는 듯 쳐다본다.


"무아지경으로... 뭐가 뭔지..."


"알아~ 내가 됐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어"


자신의 됐을 때의 처음 싸움을 떠올리는 메리가넷, 리코고 같은 포즈를 하고 있다. 공감해줄 생각인거 같다.


"맞다! 미로쿠군을 구하지 안으면!"


갑자기 계약으로 싸워서 원래 목적을 확실히 잊어버린 아오이는 당황한다. 그너가 마법소녀가 된것도 원래 그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미로쿠군?"


"으,응 우리들이 공원에 있던 도중 갑자기,  새의 천사에게 습격당해... 그래서 나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 미로쿠군이 미끼가...!"


"뭣!? 큰일이잖아!? 빨리 도우러 가지 않으면"


그때였다. 아오이의 폰에서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스마트폰을 꺼내 어플을 열었다. 거기에는 미로쿠에게서의 메세지가 와있었다.


<무사해?>


짧은 메세지지만, 미로쿠에게서 배려를 느낀 아오이는 무심코 웃는 얼굴이 된다. 그리고 메세지를 보낸것으로 큰 부상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안심했다.


"무사한것 같네"


옆에서 스마트폰을 슬쩍 보던 메리가넷이 말한다. 그리고 그녀도 변신을 해제한다. 일단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것이다.


"엣, 같은 제복?"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히메노키 레나에게 반응하는 아오이, 자신과 같은 학생복을 보고 놀란다. 게다가 그녀의 제복에 붙어있는 금장은 녹색, 즉 아오이랑 같은 1학년인것이다.


"나는 1학년 2반인 히메노키 레나야"


"나는 1학년 3반인 토모에야, 엣, 잘 부탁해?"


"어, 잘 부탁해 앞으로 천사를 쓰러트릴 동료니까, 그것보다 답장하지 않아도 돼?"


"앗 그랬지!"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미로쿠의 메세지에 답장하는 아오이, 거기서부터 약간의 대화를 위해 미로쿠와 합류하기로 했다.


19. 합류


아오이가 보낸 메세지에 따라, 그 장소에서  대기하는 미로크, 스마트폰을 만지며 정보를 수집한다.


"(일단 아까의 습격에 관해서는 목격정보가 SNS에 올라오지는 않은거 같네)"


공원의 천사습격에 다행히 목격자는 없는거 같기에 안심하는 미로쿠, 목격자는 적을수록 좋가. 그리고 그리고 훼손된 공원의 뒷정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사죄를 한다.


"미로쿠군!!"


한동안 기다리자 아오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로쿠가 스마트폰을 보던 얼굴을 올렸다. 그러자 달려오던 아오이가 미로쿠에게 뛰어든다.


"우옷"


"미로쿠군, 무사해서 다행이야!"


울며 안아오는 아오이에 미로쿠는 당황했다. 양손을 반쯤 들어 올려서 곤란해하고 있다. 그대로 그녀를 안아주지 않는것은 플래그를 세우지 않기 위해서다. 이미 늦은것 같지만.


"침착해, 나는 괜찮으니까"


"응...즈비..."


울며 콧물이 조금 나온 아오이, 그걸 미로쿠의 옷으로 막고 있다. 옷을 더럽혀진 미로쿠는 얼굴을 찡그린다. 어차피 천사의 공격을 제복은 찢어져 있어 문제는 없었지만, 기분적인 문제였다.


"슬슬 괜찮아졌지?"


두 사람의 대화중에 어느 인물이 끼어든다. 미로쿠도 그 존재를 깨닫았지만 그냥 지나쳤던것이다.


"히메노키레나가 왜 여기에?"


대답은 알고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묻는다.


"어쩌다보니 도망치는 토모에 씨와 만났어"


레나도 일반인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기에 무난한 대답을 한다. 아오이는 미로쿠에게서 떨어져 둘의 대화를 듣는다.

울어서 그런지 눈가가 조금 젖어있다.


"둘 다 아는 사이야?"


"요시마 군과는 옆자리야" 


"그래!?"


"히메노키씨 나를 알고 있었구나..."


레나의 말에 놀라는 아오이, 미로쿠도 반에서 별로 주위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레나가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에 놀란다. 


"저기, 역시 옆자리의 반 친구정도는 기억하고 있어, 요시마 군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미로쿠의 리액션에 조금 삐진 표정으로 레나는 대답했다. 그녀도 자기자신이 반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깨닫고 있는것이었다.


"그것보다 이야기로 돌아가자, 요시마 군을 습격한 천,괴물은 어디로 갔어?"


천사라고 말하려다 괴물로 말을 고친다. 일반인인 미로쿠에게 천사에 관해서 말할수 없다고 생각하는듯했다. 아오이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추가로 이야기한다.


"그래 어떻게 도망친거야!?"


"도망친거라 해야랄까, 뭔가 급히 어딘가로 갔어"


일부러 갸우뚱거리는 미로쿠, 이런때는 크지 않은 리액션을 취하는 쪽이 속이기 쉽다.


"혹시..."


미로쿠의 말에 생각에 잠기는 레나, 아마 세이버의 존재를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그녀는 캥거루의 천사랑만 만났고, 그리고 이 장소에서 새의 천사가 날뛰지 않는 이상 답은 하나밖에 없다.


"무슨 일이야 히메노키씨?"


무언가 고민하는 듯한 레나에게 말을 건네는 아오이.


"우음, 아무것도 아니야, 일단 괴물은 도망친거 같네, 언제까지고 이 장소에 있을수도 없으니따 우리들도 오늘은 돌아가자"


확실히 해도 졌고 시간도 19시전이다. 평범한 고교생이라면 슬슬 귀가해야할 시간이다.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두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제야 밤이 된걸 깨달은듯 했다.


"벌써 이런 시간이네... 확실히 오늘은 해산하는게 좋을것 같아"


"그렇네, 아 그 전에 미로쿠군의 스마트폰 빌려줘"


"에, 괜찮은데 너꺼는?"


아오이에게의 당돌한 제안에 눈을 크게 뜬다. 근처에 있던 레나도 갸우뚱거렸다. 일단 주머니의 폰을 꺼내는 미로쿠.


"내 꺼는 의미없어, 미로쿠군의 폰에 GPS어플을 설치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 "하? " "


아오이의 뜻밖의 발언에 둘은 굳는다. 굳어버린 둘을 보고 아오이도 굳는다.


"에...왜나면 또 미로쿠군이 괴물에게 습격당하면 큰일이잖아? 그러니까 언제든지 도우러 갈수 있게 위치를 파악해야지"


꺼내는 스마트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는 미로쿠, 그럴뿐만 아니라 주머니에 넣고 나서 아이템포켓에 수납한다. 이걸로 아오이에게 스마트폰을 절대로 꺼낼수 없다.


"아, 아니 역시 그건 걱정이 지나친거 아니야?"


만약 GPS어플이 설치당한다면 자유롭게 움직일수 없다. 그렇게 생각한 미로쿠는 굳은 표정을 하면서 부드럽게 그녀에게서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 하지만..."


미로쿠의 거절에 당황하는 아오이, 그 눈동자는 좌우로 흔들린다. 그것을 본 레나는 아오이를 당긴다.


"잠깐 토모에 씨, 이쪽으로 와"


아오이의 손을 쥐고 미로쿠에게거 조금 떨어진 곳으로 데려간다. 거기서 둘은 작은 소리로 대화를 한다.


"(우리들이 마법소녀인거는 비밀이야!? 도울러간다고 말하면 들키잖아!?)"


"(하지만 걱정되잖아!)"


아오이의 투덜거림에 조금 당황하면서도 레나는 필살의 대사를 한다.


"(저 모습을 그에게 보여도 좋은거야?)"


"(츠...!)"


레나의 말이 굳는 아오이, 그에게 정체가 들킨다는것은 변신때의 대사와 변신후의 마법소녀 모습도 토모에 아오이라고 인식할수 있다는것이다. 그것을 상상하고 얼굴이 파래지는 아오이.


"(절대 안돼!)"


저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죽어버릴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아오이는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아까는 마법소녀가 되서 도우러 가려 했지만, 그건 상황이 상황이기 때문이였다. 사태가 끝난 지금이 되어 보니 정체를 들킬 수밖에 없다.


둘이 그런 대화를 하던 사이, 미로쿠도 또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건 물론 둘이 같이 이 장소에 나타난 아오이와 레나에 관해서다.


"(둘이 같이 있다는것은 아오이가 마법소녀가 된건가...)"


미로쿠의 알고있는 원작에선 부활동후 돌아가던중 원숭이의 천사에 습격당하던것을 메리가넷이 구해주며 그대로 마법소녀가 되는 흐름이었다. 자세한 날짜는 기억 나지 않지만, 확실히 이 시간쯤이었다고 생각한다ㅡ


"(큰 사건이 일어나는 날짜는 변하지 않는데, 내용은 변한건가?)"


설령 그것을 알았다 해도 미로쿠에게 큰 의미는 없다.원작에선 이벤트가 일어나는 날짜는 거의 기억하고 있지 않다.

노벨류 게임은 하루의 시작에 날짜가 표시되는게 정석이지만, 그것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는 게이머가 어느정도 있을까, 아주 맘에 든 작품이 아니라면 그런 일은 없을것이다.


"미로쿠군, 아까 미안해! 좀 혼란해서 이상한 말 해버렸어"


어느 사이에 돌아온 아오이가 미로쿠에게 말을 걸었다. 조금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레나의 설득 덕분에 GPS 앱을 설치하는 것을 포기한 것 같다.


"아니 괜찮아 그것보다 정말 이제 돌아가자"


"그렇네!"


"그래"


미로쿠의 말에 둘은 동의한다. 그대로 3명이서 역을 향해 걷는다. 침묵하는 것이 어색해서 적당한 수다를 떨며 대화를 나눈다.


"그러고보니 너희들 사귀는 사이야?"


"그, 그렇지 않아, 아, 아직 전혀 그런게 아니니까!"


계속 신경쓰였던 것에 질문하는 레나, 거기에 아오이는 지나치게 반응한다. 미로쿠는 겨우 몇시간 전에 들은 대사를 생각하고 한숨을 쉰다.


"뭐야 저렇게 격렬하게 껴안을 정도니까 정말 사귀는 줄 알았어"


"아, 안았어...!?"


미로쿠랑 재회하는 사이에 껴안은것을 생각하고 얼굴이 빨개지는 아오이, 몸을 떨며 어버버 하고 있다.


"히메노키씨 너무 아오이를 놀리지 말아주세요"


"어라 들켰나, 토모에씨의 리액션이 너무 재밌어서"


큭큭하고 웃으며 장난치는 레나, 미로쿠는 거기에 쓴웃음을 짓는다. 미로쿠로써 자신이 그 대상이 되지 않은다면 굳이 멈추지는 않을것이다.


"잠깐 히메노키씨, 나 놀린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아오이가 얼굴을 찌푸린다. 두 사람은 그것을 보고 웃는다.


미로쿠의 바쁜 하루는 마지막까지 시끄럽게 지나가고 있었다.


20. 레나의 밤


히메노키 레나는 그날 밤, 기분이 좋았다. 자신의 방에서 내일의 학교 준비를 하며 콧노래를 부룬다. 그 옆에는 큰 침대, 그리고 공부책상, 옷장과 핑크색 커튼, 별로 쓸데없는 것은 두지 않은 심플한 방이었다.


"기분 좋아보이지요"


옆에 있던 히코가 레나에게 물었다. 히코의 손이는 160ml의 캔 주스가 들려있었다. 거기에는 빨대가 꽂혀있어, 그것을 사용해 츄릅츄릅하고 마신다. 참고로 마시고 있는 것은 오렌지 탄산음료다. 참고로 어제 처음 마신 탄산음료에 감동한 히코는 그후로 탄산쥬스만 마시고 있다.


"'뭐어, 드디어 동료가 늘었으니까"


싱글벙글 웃으며 레나가 그렇게 대답한다. 그녀는 지금까지 마법소녀가 된후로 거의 혼자거 싸웠다. 가끔 세이버와 같이 싸우기 도 했지만, 그의 존재는 수수께끼가 많아 완전한 아군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정식 동료가 생긴것이다. 이건 기쁘지 않을수가 없다. 


"그렇지요, 이대로 동료를 늘려가지요!"


"그래, 특히 이오이가 전방타입이여서 좋아"


레나는 어느타입이냐 하먼 서포트 타입이다. 그저 필살기의 위력은 꽤 강하고, 여러 수의 천사를 한번에 날려버릴수 있다. 한편 아오이는 일대일이 특기인 근거리 파이터다. 필살기도 단일공격에 가깝다.


이 조합은 나쁘지 않다. 적이 혼자라면 아오이를 중심으로, 다수라면 레나의 서포트 기술을 중심으로 싸우면 대부분의 적은 대처가능하다. 욕심을 내자면 유격요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뭐 그건 다음의 기대로 할까"


내일 학교갈 준비를 빠르게 마친 레나는 책상 서랍에서 바느질 세트를 꺼낸다. 그건 핑크색의 귀여운 박스였다.


"오늘이야말로 완성할거야!"


레나는 기합을 넣고 그렇게 외친다. 바느질  세트 안에서 바느질 도구와  만들던 인형을 꺼낸다.


"설마 또 그걸 하는지요~"


히코는 별로 흥미가 없는듯 했다. 주스는 다 마셨는지 공중에 띄우며 빙글빙글 돌고있다.


"드디어 막바지야, 이제 조금이면 세이버님의 인형이 완성돼!"


그녀가 만들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세이버의 인형이었다.


히메노키 레나는 예전부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조금 공부하면 학년에서 상위를 달성하고, 중학교때는 테니스부에서 전국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현재는 잡지 모델을 하고 있으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것은 배우면 바로 마스터한다. 그 때문인지 일에 진심으로 도전한적이 없다. 중학교 1학년일때에 테니스로 전국대회에 나갔지만, 다음해에 퇴부했다. 이유는 단순히 앞이 보여서이다. 그리고 평범히 1년더 했다면 전국대회에서 우승했을것이다.


그러니까 퇴부했다. 평범히 가능한 일에 시간을 쓰는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달랐다. 그녀를 어떻게든 테니스부에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그녀를 부스럼처럼 대했다.


그 다음은 또 거리에서 스카우트 당해 잡지 모델이 되자 주위는 또 그녀를 치켜 세웠다. 그 사람들의 손바닥 뒤집기에 지친 그녀는 더 이상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았다. 다행히 테니스부를 그만둘때 태도를 바꾸지 않았던 친구들이 몇명 있었기에 그녀는 친구관계에 곤란한 일은 없었다.


고교에 입학후 자기소개에서 잡지 모델에 관해 이야기 한것도 그 부분을 알기 위한 시금석이었다.직함에 낚이는 사람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런 재능 넘치는 그녀는 정말로 열중할 것을 찾았다. 몇 안되는 친구들도 각자 열중하는 것은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부러워했다.


혹시 나도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친구들의 취미생활에 동참한 적도 있었지만, 열중할수록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중에 한 명은 아이돌에 빠져있어 [최애]라는 개념을 알려주었다.


"후후후, 조금 뒤면 세이버 님의 인형이 완성된다"


세이버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에 생각한 것은 [최애]라는 말이었다.


그의 기량이 비상적으로 높은 수준인건 한 눈에 보고 알았다. 위험해진 자신을 구했을 때의 움직임은 보통 사람으로는 불가능하다.


자신처럼 주어진 힘과 재능에 맞춰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천사같이 정해진 프로그램처럼 충실히 하는것도 아니다. 


거대한 힘을 연마한 기술로 섬세하게 다룬다. 그것은 히메노키 레나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동경을 품었다. 말하자면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의 프로를 처음 본것 같았다. 그녀는 순수히 세이버의 팬이 됐다. 자신보다 아득히 높은 존재로써.


그것을 표하는 말이 그녀에게 있어서 [최애]였다.


두번째에 조우했을때는 그는 5체의 천사 상대로 호각 이상으로 싸우고 있었다. 그 위대함에 그녀는 도우러 가는 것도 잊고 사진을 찍어버렸다.


[최애]의 멋진 장면을 놓칠순 없다. 그후 조금 뒤 원래의 목적을 생각해내고 당황해서 도우려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는 집에 돌아와 큰 쇼크를 받았다. 무려 그녀의 사진이 한 개도 제대로 찍히지 않은 것이다. 거기서 그녀는 인터넷에서 세이버의 사진을 찾으려 해도 흐린 사진 뿐이고 정상적인 사진이 한 개도 없다.


거기서 히코에게서 정체를 들키지 않도록 마법소녀에게 방해 기능을 달아둔것과 같이 세이버 쪽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다는 설명을 받다.


모처럼 열중히 [최애]를 발견했는데 너무 안좋은 처사에 그녀는 큰 쇼크를 받는다.


거기서 그녀는 번쩍 떠올린다. [최애]의 굿즈를 만들면 좋겠다 라고, 어디에도 세이버의 굿즈 따위 어디에도 팔지 않기에, 원한다면 내가 만들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세이버의 인형을 제작하고 있는것이다.


"토모에 아오이씨에게도 세이버님의 훌륭함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새로운 동료가 된 토모에 아오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최애]와 벡터가 다르기에 문제없다. 오히려 천사토벌에 있어서 세이버 님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기에 꼭 가르쳐야겠다고 레나는 생각했다.


"다음에는 언제 만날까나"


세이버의 앞에서는 평범하게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두근두근거린다. 첫 팬으로써 그의 활약을 최전선에서 보는것은 최고다.


"좋아! 이걸로 완성이야!"


드디어 완성된 세이버 인형을 높이 드는 레나, 그 목소리에 히코는 둥실둥실 다가온다.


"봐봐 히코, 이 퀄리티를!"


인형을 자신을 손으로 만든것은 처음이었던 레나였지만, 거기에는 타고난 손재주가 발휘되어 퀄리티가 높은 것으로 완성되었다.


인형은 전체적으로 귀엽고 데포르메했다.

외투도 가면도 확실히 장비하고 있고 왼손에는 검을 가지고 있다.


"포인트는 여기야!"


레나가 가리킨 곳에는 오른손의 부분으로 여기에는 아크릴로 만든 보옥이 붙어있었다. 이것 덕분에 더욱 정교하게 느껴진다.


"오ㅡ,어울리지요"


"그러지, 다음은 뭐를 만들까나"


세이버의 인형을 완성하고, 다음의 굿즈릉 제작하려고 생각에 잠긴 레나.


"무난한 거는 캔 뱃지려나, 그리고 부채는 미묘하네, 파우치 같은건 어떠려나"


"레나의 인형도 만들어 나란히 두는 건 어떻지요?"


"츠츠츠!?"


히코의 어시스트에 굳어버린 레나, 입을 벌리고 움직이지 않았기에 바보같은 모습이었다.


"너, 너는 천재야! 그래 내 인형을 만들면 좋겠어, 이렇게는 안돼 바로 만들거야!"


깨달음을 얻은 듯 메리가넷 인형 만들기에 몰두하는 레나, 만든 세이버 인형은 끈을 달아 가방에 단다.히코는 쓸데 없는 것을 말해버린 것을 신경쓰며 한 숨을 쉬었다.

 

레나의 뜨거운 여름은 이미 시작됐다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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