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zjAK-t-aaM?si=U1qvkxIQ5DQDo2CZ





어... 안녕.


너지? 내(보쿠) 책상에 편지를 넣은게.


그... 방과후에 학교 뒤쪽으로 와달라니.. 나같이 음침한 애한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사람도 별로 없는 곳에 불러내서...


히힛... 혹시 삥뜻기 라던가...?


그... 그게 아니라면 나에게 심한짓을 할려고...?


남아에겐 힘으로 저항 할수 없지만... 뭐... 너에게라면 나....


히힛


응? 아니라고? 좋아한다고?


에? 저... 정말?


에... 또.... 나 보다시피 성격도 어둡고 커뮤증이고 그다지 친구도 없고...


나같은 거랑 사귀면 너의 평판 떨어질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니...


헤헷


그렇구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들 사귄다는 것의로....


히힛


저기... 혹시 괜찮다면 말인데 오늘 우리집에 오지 않을래?


응 나 사실은 꽤 요리를 잘해서 저녁밥 우리집에서 먹지 않을까나.... 라던가....


온다고? 아... 알았어. 그러면 집까지 안내할 테니까 같이 돌아가자?


히힛.


어... 어서오세요. 적당히 들어와...


응? 부모님은?


아... 그게... 나 혼자살고 있어. 부모랑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이 아파트는 아빠의 동생이 관리하고 있어서... 그렇게....


에또..... 저기 내 침대에 앉아도 좋아. 응 그쯤에.


에잇


히힛


너를 쓰러뜨러 버렸네


감촉 부드러워? 힘으로는 이기지는 못해도 이렇게 몸을 밀착시키면 저항할 수 없지?


나말이야? 꽤 나올 곳은 나와있고...


학교에선 말하진 못했어도 나 너를 줄곳, 줄곳 좋아했어.


그러니까. 너랑 사귀는게 기뻐서 이렇게 해버렸어.


뭐... 엄청 부끄럽긴 해도...


응? 왜그래? 미안 이라니? 어째서 사과하는 거야?


고백... 거짓말이였다고?


히힛


히힛


알고있어


지금까지의 이야기 전부 듣고있었어


친구들에게 등떠밀려서 거절할 수 없었던거지?


응 그래. 알지 못하는 척 하고 방금의 고백 듣고 있었어.


저기, 너 보통 어울리는 그 그룹 사이에선 조금 붕 떠있다고 해야할까...


잘 섞이지 않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무리해서 어울리고 있는거지?


그거 말이야.


친구 사이에서 따돌려지기 싫어서지?


오늘의 나처럼 자기가 놀려지는 타겟이 되는게 싫은거지?


그러니까 그렇게 자기와 어울리지 않는 밝은 애들 사이에 끼어들려고 하고 있어.


틀려?


부정하지 않는다는건. 맞췄다는 거네.


사실은 너도 외톨이 라는 거네.


히힛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야.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건 말이야


평소부터 주변에 섞이지 않는 너를 보고 형태는 달라도 나랑 같은 인종이라고 생각해서야.


그러니까 동류인 너를 좀 더 알고 싶어서, 쫓게 되어서, 너의 집도 가족 구성도, 좋아하는 여자의 타입도


나... 너를 잔뜩, 잔뜩 알고있다고?


이런 스토커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진 몰라도...


내 집까지 온 이상 이미 늦었다고?


이제부터 너와 나는 외톨이끼리, 서로 상처를 핥아가면서 여기서 평생 살아가는거야


나, 네가 하는 말은 뭐든 들어주고, 네 취향의 여자가 되서 너의 외로움 채워줄 거라고?


히힛


응? 무서워? 


싫어?


히힛


그건 안된다고?


일단 말해두는데 나 너의 행동패턴이라던가 전부 파악하고 있으니까...


간단히는 도망칠 수 없어


그리고 말이야? 너도 나쁘다고?


자기의 보신을 위해서 나를 희생시킬려고 한다니


거짓말이라고 할 타이밍 놓쳐버렸지?


가능한 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답해 버렸겠지만 


이젠 늦어


거짓 고백을 한 시점에서 쓰레기라고 너.


히힛


저기... 나같은 외톨이는 평소엔 고독한 만큼 같이 있어주는 사람을 발견해 버리면


그 사람에게 빠져버려셔, 그 사람이랑 멀어지고 싶지 않아서 의존 해버려.


네가 친구들에게 붙어있는거랑 같은거야.


거짓 고백이라고 해도


너랑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칠 리가 없잖아?


나는 너를 멀리서 보고 있을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았는데.


유감.... 이네....


히힛


뭐 후회해도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이제부터 나를 좋아하게 되도록 잔뜩 즐거운거 하자?


평생 같이라고 맹세할 때까지 이곳에서 나가게 해주지 않을 거니까.


여자아이의 연심을 가지고 노는 남자랑 스토커 여자.


외톨이 쓰레기들 끼리, 사이좋게 지내자?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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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직독직해 날림으로 해버려서 약간의 오류는 있을 수 있지만


아마 번역상 큰 문제는 없을 거임


오타 투성이긴 한데 날림으로 한거라 양해 부탁드림.


사실 이 동영상의 '히힛' 이라는 웃음소리를 들었던게 내가 소설을 써보기로 결심한 이유기도 해서


나에게는 정말 기억에 남아서 님들한테도 소개하고 싶었음


이 히힛, 히힛 하는 웃음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나도 꼭 써보고 싶었음


시간이 나면 가끔 이런거 번역해서 올리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