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레나와 아오이와 카페


그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의 방과후, 히메노키 레나와 토모에 아오이 둘은 카페에 왔다. 역의 반대쪽이 있는 카페로, 여기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았기에 조용한 분위기 였다.


"여기 예전부터 오고 싶었어~"


"나는 몇번 왔었는데, 여기의 카누레를 추천해"


"그럼 나도 그걸로 할래!"


점원을 불러 주문하는 둘, 카누레와 홍차세트를 시킨다. 가게안은 홍차의 좋은 향기가 퍼져있어 식욕을 자극한다.


"너를 부른건 다른게 아니야, 어제의 일때문이야"


"그렇지, 근데 미로쿠군은 괜찮아? 당사자인데"


레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아오이.


"그와 우리는 입장이 달라, 그는 어쩌다 휘말렸지만, 우리들은 마법소녀로써 앞으로도 그 천사들을 상대해야만 해"


마법소녀라는 말을 작게 하는 레나, 주위의 사람들에게 대화를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오이도 머리를 레나쪽으로 가까이 했다.


"일단 어제 있던  괴물들은 천사라고 불리는 존재야"


"천사... 생김새를 봤을 때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날개라던가 광륜이라던지 있었고"


"생김새만의 문제가 아니야, 천사들은 신님의 명령을 받고 이 세계를 파괴하려 하고있어, 즉 정말로 하늘의 사자라는거야"


레나의 설명에 놀라는 아오이, 천사라는 생김새만 보고 명칭한줄 알았는데 설마 하늘의 사자인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왜 신님은 그런 명령을 내린거야?"


"단순히 인간의 활동에 분노를 느껴서 일거야, 이 수백년간 지구의 환경을 무서울 정도로 악화시켰으니까, 그 대부분이 우리 때문이니까"


레나의 말에 무심코 납득하는 아오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도 삼림을 파괴하고 있기에, 동물의 멸종도 거의 인간의 업의 결과다. 만약 내가 신님이었다면 똑같이 화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상대가 그저 몬스터라면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신님이 상대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이대로 천사들을 쓰러트리면 최후에 나오는 것은 신님일것이다. 신님을 상대로 이기는게 가능할 것인가.


"그러네, 하지만 천사를 쓰러트릴 힘이 있으니, 신님을 쓰러트릴 힘도 있을지도 몰라"


"그 천사를 쓰러트리는 힘은 괜찮은거야?"


히코와 계약해 마법소녀가 된 것은 좋았지만 적은 진짜 천사였다. 그러면 천사를 해치우는 힘은 무엇인가. 그걸 생각하자 무언가 무서운 존재와 계약해버린 것 같아 무서워진 아오이.


"히코는 자신을 어둠의 요정이라고 했어, 그리고 우리는 어둠의 힘으로 마법소녀가 된 거야"


"응!?"


어둠의 힘이라는걸 듣고 무심코 소리를 내는 아오이, 거기에 당황해 입을 막는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주목되지 않게 톤을 낮춰 이야기를 계속한다.


"뭐 괜찮아, 어느 쪽이든 천사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우리도 죽게 되니까"


"우음, 생각보다 이야기가 성대해서 따라갈수가 없네"


아오이의 안에서는 긴 봉인에서 풀린 괴물들을 쓰러트리고 모두 해피엔드 정도의 이미지였다. 그게 세계의 존망을 걸고 싸우고, 자신들이 어둠의 힘을 사용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미 마법소녀가 됐으니까 싸울수 밖에 없어, 그리고 동료도 찾아야지"


"동료? 우리 둘이 아니야?"


"히코의 말하길 3인 정도의 계약이 가능한 여유가 있다고 했어, 어차피 동료는 많은 편이 좋고, 이쪽도 천사토벌도 병행하며 찾는 느낌이야"


"그래, 확실히 동료는 많은 쪽이 부담이 주니까. 빨리 발견하자!"


세계의 존망을 여고생 둘이서는 짐이 너무 무겁기 때문에 동료 찾기에 열을 올린다.

가장 많아져 5명이 됐다 해도 무거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거기는 생각하지 않는 쪽이 좋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협력자가 있어"


"협력자?"


"어, 세이버라는 전사야"


이제 와서 세이버의 이야기를 꺼내는 레나.


"세이버?"


"응, 우리들과 같이 천사를 쓰러트리는 존재야, 정체는 모르겠지만"


"정체를 모른다는건 우리들처럼 변신한다는거야?"


이제야 큰 이야기를 이해했는게 세이버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는 아오이.


"그래, 그리고 가면을 쓰고 있으니까 정체를 알수 없어"


"히코가 누군가를  변신시킨건 아니야?"


"아니, 아마도 그건 아닌것 같아, 히코가 말하길 세이버는 천사와 같은 힘을 사용하고 있아"


"아주 수상해!"


아오이는 레나의 이야기에 지극히 평범한 리액션을 했다. 평범히 생각해보명 적과 같은 힘을 쓰고 있는 미지의 존재보다 의심스러운건 없다.


"수,수상하지 않아! 아무튼 그는 아군이야! 그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크게 다쳤을 거야"


레나는 아오이의 지적에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반론했다. 그것을 본 아오이는 납득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 그렇게 반했구나"


"뭣!? 그, 그런 말이 아니잖아"


아오이의 발언에 당황하는 레나, 어제의 돌아갈 때와 반대의 패턴이다. 오히려 놀려진  것을 뿌리깊이 간직하고 있던 아오이가 보복하는 모습이다.


"뭐 그런 농담은 그만 두고, 나로써는 만나보지 않으면 알수 없느니까"


레나의 리액션을 보고 만족한듯 이야기로 돌아오는 아오이, 거기에 레나는 민망한 이야기를 그대로 넘긴다.


"그러면 좋겠네, 만나면 그에게 적의가 없는걸 알수 있으니까"


이야기가 일단락된 타이밍에 카누레와 홍차가 나왔다.


"와아 맛있어 보여!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일단 무난한 이야기를 하며 카누레를 맛보는 둘, 아오이는 리액션을 하며, 레나는 조용히 맛보고 있다.


"맛있어~? 역시 공부한 다음의 단것은 최고야!"


"그래, 너무 많이 먹으면 금방 살이 찌니까 조심해야지."


"에?"


"에?"


서로 얼굴을 쳐다보는 둘, 무서운 사실을 깨달아버린 레나는 몸서리 치면서도 잘라낸다.


"서,설마 토모에씨, 당신! 먹어도 살찌지 않는거야?"


"으,응 오히려 나는 잔뜩 먹지 않으면 살이 빠져 버리니까..."


"팍"


너무 놀란 나머지 기괴한 소리를 지르며 엎드려 있는 레나. 잡지 모델을 하는 관계상, 식사는 꽤 신경쓰고 있었다. 근데 아오이는 그것에 무관심했다.


"히, 히메노키씨"


갑자기 쓰러진 레나를 걱정하는 아오이.


"봐봐, 나는 운동부니까! 자주 연습도 하고"


아오이는 육상부이기에 운동량도 많다. 게다가 아침의 런닝도 하고 있다. 평범한 학생에 비교하면 소비 칼로리가 큰 것도 당연하다. 애초에 그녀 자신의 연비가 나쁜것도 큰 이유지만.


"그렇네! 토모에 씨는 운동부지, 나는 아주 보통이야"


"그래! 이제와서 지만 나를 아오이라고 불러줘"


칼로리의 이야기에서 잘도 화제를 돌리는 아오이, 그러자 레나의 눈에 빛이 돌아온다.


"그럼 나도 레나로 괜찮아, 아오이"


"알았아, 레나짱 !"


둘은 큭큭하고 웃으며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진지한 대화가 아닌 학생다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어제는 넘겼는데 요시마 상이랑 어떤 관계야?


"어떤 관계라니 평범한 친구 관계인데?"


"평범한 친구로써는 거리가 너무 가깝던데, 중학교때 알게 된 사이야?"


"우 음, 알게 된 건 봄 방학이 시작되고 였어"


그 대답에 놀라는 레나, 서로 분위기를 봤을때 더욱 전부터 아는 사이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아주 최근이 아니야?"


"나 매일 런닝하고 있는데, 봄방학이 시작하고 나서 미로쿠 군도 런닝을 시작했기에 거기서 사이 좋게 된거야"


"건전한 만남!"


예상했던 것보다 더 상큼한 만남의 에피소드에 놀란 레나, 미로쿠의 모습을 생각하면 확실히 체격이 좋아 운동도 잘할거라고 생각이 든다.


"근데 미로쿠군은 운동부에 입부하지 않는거야?"


"아직 정하지 않았데, 육상부도 거절당했어"


"매일 아침 운동할거면 운동부에 들어가면 좋은텐데"


"그렇네, 하지만 미로쿠군은 마이페이스로 움직이니까, 그러고보니 레나는 어디에 들어갈지 정했어?"


"나는 일단, 요리부에 들어가지만 유령부원이야"


이야기는 연애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옮겨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마법소녀의 동료로서 친분을 쌓아가는 것이다.


22. 미코 다시


아오이와의 쇼핑중 습격당하고 1주일 정도 지났다. 그 사이에 미로쿠는 천사와 조우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원작에서 천사와의 조우가 4월 전반이기에 몇 번 있었던 것으로 보아 단순히 미로쿠가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아침"


"응, 좋은 아침"


아침 일과를 마치고, 아오이와 같이 등교하며 교실로 들어간다. 레나와는 그 사건이후 간단한 이야기를 하는 사이가 됐다.


그러자 미로쿠의 눈에 예상외의 것이 들어왔다. 그것은 레나의 가방에 붙어 있는 2체의 인형이었다.


"히, 히메노키 그 인형은...?"


낯익은 모습에 두려워하며 묻는 미로쿠, 그러자 레나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이건 내 최애의 세이버님과 파트너인 마법소녀야"


"세, 세이버 님?"


예상했었지만 예상외의 대답에 당황하는 미로쿠, 지금까지 그녀의 가방에 인형에 붙어 있었지만,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그 인형이 늘은 것을 알았기에 주시했다니 너무나도 낯익은 모습에 당황하는 미로쿠.


"그건 애니 캐릭이야?"


"비슷한거야"


미로쿠의 질문에 속아 넘기려는 레나,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인 미오쿠에게 자기들의 일을 가르쳐줄수는 없기때문이다.


"그, 그렇구나, 히메노키 씨도 최애라던지 있었구나"


"의외였어? 나도 최애 한명쯤은 있어"


레나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확실히 이 때의 여고생이라면 애니나 아이돌에 [최애]가 있는것은 평범한 일이다. 물론 그건 미로쿠도 이해했다.


"(내 인형이 아니라면ㅡㅡㅡ!!!)"


마음 속으로 울부짖는 미로쿠, 이대로 나아가면 세이버의 얀데레로 일직선이 될 위험성이 있기에 초조해졌다. 슬쩍 메리가넷의 인형을 세이버의 파트너라고 부른것도 무섭다.


"(니 파트너는 메리 인디고잖아!)"


물론 말하지는 않는다.


"그것도 그러네"


깊이 파고들지 않고 수업을 준비하는 미로쿠, 레나쪽도 딱히 신경쓰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대로 수업에 돌입했다.


하루의 수업이 끝나고 방과후가 된다. 오늘은 어쩔까 하고 생각하는 미로쿠, 요즘 최근은 방과후가 되면 적당히 학교의 주변을 돌며 시간을 때운다. 목적은 물론 천사를 찾는 것이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대로 같은 수단을 쓴다고 해도 천사와 조우할 확률은 올라가지 않을것이다.


"어떻게 할까~"


추가로 도서실에서의 공부도 틈틈이 하고있다. 원래 성적에 문제는 없었기에, 이세계 시간으로 인해 빠졌던 구멍을 서서히 메우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공부할 기분이 아니다.


"왜 지루한 표정이야, 미로쿠치!"


뒤에서 갑자기 안아와서 놀라는 미로쿠, 약간 달콤한 귤 냄새가 미로쿠의 코를 자극한다. 그가 당황하며 떨어져 뒤돌아보자 거기엔 미코가 있었다.


"미코? 왜 여기에?"


당돌한 등장에 무심코 물어버리는 미로쿠, 설마 자신의 교실에 갑자기 미코가 나타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왜냐니, 평범히 미로쿠치랑 데이트하고 싶어져서?"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귀여운 표정을 짓는 미코, 보통의 남자라면 일발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레벨의 소악마였다. 미로쿠도 립스틱이 발라져 화려해진 입술에 무심코 시선이 빨려 들어간다


"데이트라니... 라멘인가?"


이전 일을 생각하고 입에서 라멘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미로쿠.


"부ㅡ부ㅡ, 라멘만으론 재미없어! 오늘은 후르츠 샌으가 먹고 싶은 기분!"


"후르츠 샌드... 그런거 어디서 파는거야?"


유행애 민감하지 않은 미로쿠는  후르츠 샌드라는 말을 들어도 감이 오지 않는것 같다. 미로쿠로써는 편의점에 가는 정도지 일부러 먹으러 나가는 것은 아니다.


"사가미오노에 4월부터 새로운 후르츠 샌드 가게가 들어온데, 자자 가자!"


팔을 올리며, 기운 넘치게 선언하는 미코, 또 한 쪽은 팔로 미로쿠를 당긴다. 참고로 사가미오노는 오마치다 역 옆이다. 미로쿠의 집과는 역방향이다.


"아, 알았어! 같이 갈테니까 팔을 당기지마 "


"예이!"


기쁜 듯 웃는 미코, 승리포즈까지 한다. 미로쿠는 짐을 들고 선다. 


"그렇다 해도 일부러 나를 권유하는 건 왜야. 후르츠 샌드 같은 건 여자애들끼리 가는게 즐거워 보이는데"


"남친과 같이 먹는게 맛있어ㅡ어?"


"누가 남친이야, 누가!"


"그래그래, 미로쿠치의 본심은 토모에씨인가보네, 나는 그저 노는 여자인가"


불온한 발언을 하는 미코에 굳는 미코


"오해가 생길 것 같은 말하지마! 그보다 어디서 그런 정보..."


"에ㅡ, 꽤 소문이 퍼지고 있어, 토모에 씨와 미로쿠치의 커플 "


충격적인 사실에 열린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미로쿠, 애초에 커플도 아니지만, 어제 뒷자리의 와다군에게도 같은 말을 들었기에 신경쓰인다.


"아니 애초에 사귀지도 않고"


"호오호오, 미로쿠치는 사귀지도 않는 여자애랑 매일 아침 같이 런닝하고 매일 같이 등교하는 타입의 남자야?"


"그 부분만 잘라내면 내가 쓰레기처럼 보이잖아! 정말 아오이와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미로쿠치가 말한다면 그 런 걸로 해줄게"


미코의 말에 벌레를 씹은듯한  얼굴을 하는 미로 쿵,  어째서 미코가 타협한 흐름이 됐지만, 미로쿠로써는 아오이와 정말로 사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사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 일도 뭐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다른 이상한 소문은 없어?"


"미로쿠치가 여자의 팬티를 입고 있다던가?"


"그럴리가 있겠냐!"


"아하하! 추가로 오늘의 내 팬티 색 알고 싶어?"


키득하고 장난스러워하는 웃음을 지으며 묻는 미코, 하지만 미러쿠도 당하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가볍게 반격을 날린다.


"나는 검은 복서 팬티야"


"네, 확산확산"


스마트폰을 만지며 미로쿠의 팬티정보를 확산시키려는 미코.


"확산하지마!"


결국, 미코에게 이기지 목한 미로쿠, 결국 사춘기동정은 갸루에게 이길수 없었다.


그런 대화를 하며 교문을 나가 역으로 가는 둘, 미코는 일부러 미로쿠에게 붙는다. 보통의 친구사이보다 명백히 가깝다.


"가깝지 않아?"


"데이트니까 당연하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미코, 미로쿠로써는 왜 이렇게까지 미코의 맘에 든거지 몰랐기에 의아한 표정이었다.


"미코는 부활동 이제 정했어?"


"안 정했어, 어차피 유령부원이니까"


"앞으로  1주일 안에는 정해야 하는데"


이미 4월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부활동의 선택지의 유예가 천천히 줄어들고 있다. 어느쪽이든 미로쿠도 유령부원 예정으로 거기까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미로쿠치는 가라테부나 유도부는 어때? 나를 도와줬을 때 아주 멋졌잖아"


"아니 나도 유령부원 예정, 방과후는 바쁘니까"


"무슨 알바라도 하는거야?"


미코가 물어 무심코 대답하는 미로쿠, 어떻게든 방과후는 바쁘다고 했지만, 일반인에게 천사에 대해서 말할수는 없다. 원작 히로인이 레나와 아오이에게는 들키지 않고록 주의하고 있지만, 미코의 앞에서 경계가 느슨해져버렸다.


"아ㅡ, 그런 느낌?"


"수상해ㅡ, 그럼 뭔가 나쁜 계획을 세우고 있구나"


"그런거 아니야! 오히려 꿍꿍이가 있는건 미코 쪽이 아니야?"


"에ㅡ, 미로쿠 너무해! 나를 그런 식으로 생각했구나~"


싱글벙글 웃으며, 미코가 놀려온다. 편한 느낌으로 미로쿠의 추궁을 피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 그저 나한테 상당히 호의적이라고 생각해서"


"악질적인 헌팅에서 구해졌으니까 보통인데?"


"그런 거였어?"


"그런 거야"


주제없는 대화를 계속하면서 전차에 타, 옆의 역으로 사가미오노에 있는 후르츠 샌드의가게로 향한다.


23. 후르츠 샌드


사가미오노 역이 도착해 개찰구에서 나오는 둘, 밖에는 사람이 많지만 오마치다역 정도는 아니다. 그대로 역과 직결된 상업시설에 들어간다.


"사가미오노에는 온적 없어"


"어라 그래? 네 집 근처잖아"


"왜 네 집 근처를 알고 있는지는 뭐라하지 않을게, 애초에 오마치다의 쪽이 가깝고, 사람도 많으니까"


에스컬레이터를 타 위의 플로어로 향한다.

시간대적으로 학생이 많다. 미로쿠와 같은 제복을 입은 사람이 그런대로 있다.


"있다! 여기 여기!"


적당한 곳의 후르츠 샌드가게는 4층에 있다. 거기엔 이미 10명 가까이 줄을 서고 있다. 학생, 게다가 여자가 많다. 일단 줄에 선다.


"봤을때는 여자 뿐인데"


"후르츠 샌드와 잘 어울리고, 여기의 가게의 벽에는 SNS용 촬영 장소가 있으니까 완벽한거야"


미코가 가리킨 쪽을 보니 벽이 옅은 베이지색으로 칠해져있다.그 앞에서 여고생 둘이 사진을 찍고 있다.


"미로쿠치는 SNS하고 있지 않아?"


"아니 볼 뿐이야"


"그럼 이걸 계기러 하자! 자, 스마트폰 빌려줘"


"싫어"


"부?, 쪼잔해"


일부러 입술을 내밀며 비난하는 미코.


조금 뒤 우리들의 차례가 왔다. 쇼케이스에는 형형색색의 과일 샌드위치가 진열되어 있다.


"나는 샤인머스켓과 귤"


"그럼 나는 키위랑 딸기로"


줄 서던 사이에 메뉴을 고른 둘은 바로 주문을 항가. 가격은 보통의 디져트보다 높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잘ㅡ먹겠습니ㅡ다!"


"잘먹겠습니다"


바로 나온 후르츠 샌드를 받아. 촬영 장소로 이동한다.


"아주 이뻐! 먹는게 아까울 정도야"


"이런 단면을 보여주는건가..."

 

미코는 기쁜듯 후르츠 샌드를 바라본다. 일방적으로 자신이 알고있는 후르츠 샌드와의 차이에 쇼크를 받는 미로쿠.


"자자, 찍자! 자 미로쿠치도!"


미코는 그렇게 말하면서 촬영 장소의 앞레 후르츠 샌드를 높게 든다. 미로쿠도 말한 대로 반대쪽에서도 같은 포즈를 한다.


"어 치ㅡ!"


포즈를 취한 다음, 흐르듯이 사진을 찍는 미코, 어느 사이에 촬영을 완료했다.


"좋아 이걸로 오케이! 가자!" 


촬영이 끝났기에 다음 사람의 방해를 하지 않기 위해 바로 장소를 떠나는 둘, 미로쿠는 미코가 말한대로 움직일 뿐이었다.


그대로 가게위 안에 있는 공간에 앉는다. 

미코는 사진 촬영하고나서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


"업로드 완료ㅡ! 봐봐!"


후르츠 샌드의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을 마친것 같아 화면을 보여주는 미코.


"미로쿠치와 방과후 데이트...라니 거짓말 쓰지마!"


"음~ 달콤해!"


"듣고 있지고 않네"


미코는 맛있는듯 후르츠 샌드를 먹고 있다. 미로쿠의 불만을 들어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래, 미로쿠치는 어떤 여자가 이상형이야? 역시 가슴 큰 여자?"


"역시라는건 뭐야, 나는 이상형은 평범한 여자애야"


"뭐야 그거 재미 없ㅡ어"


미로쿠의 말의 평범한 여자라는 것은 얀데레가 되지 않는 여자라는 의미지만, 물론 미코에게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미로쿠가 무난한 대답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지금까지 여친 있었다던가, 좋아하던 애는 없던 느낌?"


"응... 지금은"


"그래그래, 그래도 미로쿠치도 잔인한 남자네~"


미로쿠의 말을 듣고 키득키득 웃는 미코, 하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다.


"뭐가"


"왜냐면, 미로쿠치는 둔감하지 않잖아? 오히려 예리한 쪽이잖아, 그래서 심하다~고"


"무슨 소리야"


"연애의 이야기야, 미로쿠치 토모에씨의 마음을 알면서 무시하고 있는 거잖아?"


설마 미코에게서 그런 지적을 받을준 몰랐던 미로쿠는 눈가에 힘줄을 세우며 입을 다문다. 미코는 그런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여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런 무서운 얼굴 하지 말아줘ㅡ, 비난하는게 아니야"


"..."


"나에게는 좋은 일이고, 그렇지?"


"너..."


미로쿠는 미코를 노려본다. 하지만 그것은 역효과였다. 노려보아진 미코는 웃음이 더욱 커졌다.


"그래그래, 그 얼굴! 미로쿠군 미로쿠군의 그 얼굴이 보고 싶었어"


"뭘 말하고..."


"잘 먹었습니다! 미로쿠치도 빨리 먹어"


더 이상 이야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미코는 정리하러 간다. 미로쿠로써도 무리하게 묻는 것은 가능하지만 일반인 상대로 거기까지 할 생각은 없기에 캐묻는 걸을 포기한다.


"(이녀석은 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거야...? 역시 나를 알고있는 것은 틀림 없을텐데)"


미코를 관찰하며 남은 후르츠 샌드를 빠르게 먹는 미로쿠, 보이는 것을 알고 있는듯 미코는 미로쿠를 향해 작은 미소를 짓는다. 메롱하고 혀를 내미는등 표정을 바꾸며 장난을 친다.


"잘 먹었습니다"


"후르츠 샌드는 맛있었어!"


"빨리 먹어서 맛 전혀 모르겠어"


"에ㅡ, 아쉽네"


"너가 이상한 소리 했으니까!"


미코의 리액션에 트집 잡는 미로쿠, 미코는 정말로 아까까지의 이야기를 신경쓰지 않고, 평소의 텐션으로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미로쿠도 반사적으로 말한다.


"드디어 다음 차례는 라멘!"


"안 가! 얼만큼 먹을 생각이야"


가게를 나가 그대로 라멘집으로 가려는 미코를 멈춘다.


"도,도,돈코츠~ 맛있겠네"


수수께끼의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지금의 기분은 돈코츠인걸같다. 대량의 크림이 들어간 후르츠 샌드를 먹은 다음 돈코츠를 먹는건 젊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미로쿠는 이미 배가 가득차있기에 거부했다.


"안 갈거야, 이제 돌아갈게"


"혼자서라도 갈거야! 그럼 돼지씨가 나를 부르고 있어!"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미코는 어떻게 해서라도 돈코츠라멘을 먹기위하 혼자서라도 갈 생각인것 같았다. 거기서 미로쿠는 여기서 헤어지자고 전한다.


"좀더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어쩔수 없나"


아쉬운듯한 표정을 짓는 미코.


"그러면, 바이"


"어 잘가"


미코는 역의 빌딩을 나가 밖으로 향한다. 사가미오노에도 익숙해져 있는 것 같고 단골 라멘집이기도 한 것 같다. 그 발걸음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듯했다. 남은 미로쿠는 그대로 개찰구로 들어간다.


"(나를 알고있고, 가능성이 큰 것은 중학교 시절인데...)"


현실시간으로는 미로쿠가 중학생이 된것은 수년전이지만, 이세계에서 수년간 있던 미로쿠로써는 몇년도 전의 이야기다. 사이 좋은 반친구는 기억하고 있지만, 반 친구 전원을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다른 반이라면 더욱 의미없다.


이세계에서 경험이 넘쳐서, 중학시절이 아주 예전 일처럼 생각된다. 게다가 초등학교시절의 거의 기억하고 있지 않다. . 외부에서 지적해 주면 기억할 수 있겠지만, 혼자 힘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돌아가면 엄마한테 물어볼까)"


만약 엄마라면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미로쿠는 돌아가면 확인하려고 생각했다. 엄마는 의외로 내가 잊고 있는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있었다.


집에 가기 위해 전차에 탄다. 세 정거장이기에 가장 가까운 역까지 가기 위해 좌석에 앉지 않고 문 옆에 섰다. 각 정거장에 정차한 탓에 열차 안은 붐비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천사와의 조우방법도 생각하지 않으면)"


미코의 일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힘으로 어떻게든 할수있다. 무엇을 계획하고 있던 간에, 미로쿠로써는 대처할 자신이 있다. 그렇기에 우선순위는 별로 높지않다. 신경쓰이지만 그것 뿐이다.


지금 큰 문제는 천사와 어떻게 조우할지다. 원작주인공은 마법소녀들의 옆에 있었기에 딱히 어렵지 않게 조우했다. 하지만 미로쿠는 히코네들과 접촉할 기회가 전투때 뿐이기에 잘 천사를 발견할수가 없는것이다.


"(아이템 포켓에 있는 것은 쓸모 없을것 같고)"


이세계에서 손에 얻은 소재나 매직아이템은 있지만, 쓸만한 것은 가지고 있지 않다. 다음에 생각해 낸것은 마법소녀 측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쪽은 GPS같은 기계로 움직임을 보완할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난다.


"(랄까 그런 짓을 한다면 내가 얀데레 같잖아!)"


마음안에서 태클을 거는 미로쿠, 최후에 생각해낸것은 히코가 말한 미로쿠와 천사의 힘이 같은 광속성이라는 말이다.


"(나랑 같은 기운을 찾으면 되려나..?)"


지금까지는 탐색 할때  자신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 마력을 얇게 흘려서 탐지했다.

하지만 이 걸로는 소모가 크다. 같은 종류의 힘만 반응하면 되니까, 얇고 넓게하면 찾을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미로쿠.


"(조금 연습하볼까...)"


그렇게 집에 돌아갈때까지 [마력탐지. 개(改)]의 연습을 하는 미로쿠였다.


24.불쾌함


미코와의 후르츠 샌드 데이트 다음날, 미로쿠는 일과인 런닝을 위해 공원에 있다. 결국 어제의 [마력탐지. 개(改)]도 딱히 효과가 없었기에 약간 우울한 미로쿠.


"좋은 아침"


공원에 들어가 기다리던 아오이에게 인사를 한다.


"...좋은 아침"


하지만 아오이의 대답은 어둡다. 평소라면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는 느낌이었는데  표정에도 밝음이 없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미로쿠는 걱정해 아오이에게 묻는다. 그러자 아오니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아무 말 없이 조작했다. 그리고 어느 화면을 표시해 미로쿠에게 보여줬다.


"응"


"이거는...."


아오이가 보여준 것은 미코가 어제 올린 SNS의 화면이었다. 거기에는 물론 어제의 후르츠 샌드의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데이트라고 문자가 적혀있었다.


"꽤 즐거웠던 것 같네요! 설마 미로쿠군에게 여친이 있었다니..."


"아니 그건 미코가 마음대로 올린것뿐이야.,."


무심커  약해지는 미로크, 조금 눈에서 초점이 사라진 아오이, 아침부터 불온한 공기가 흐른다.


"애초에 여친도 아니니까"


"흠, 그런가..."


그대로 서로 말 없이 런닝을 시작했다. 아침의 시간은 한정되었기에 달릴 수 밖에 없다.


"(아오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로쿠랑 아오이는 사귀지 않는다. 그저 아오이가 미로쿠에게 일저이상으로 호의를 가지고 있는것은 명백하다. 미코가 지적했다는 것은 제삼자 시선으로도 같은 결론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로쿠는 지금 아오이의 마음에 대답해줄 생각은 없다. 그건 물론 원작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멸망이 걸려 있는데  연애를 즐길 여유는 미로쿠로써 없다. 자신의 잘못 움직이면 세계가 멸망하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다시 한 번 원작 주인공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멘탈 케어하지 못할 정도로 멀어지면 그건 그거대로 베드앤딩 직행이다)"


즉 마법소녀들의 호감도를 일정이상으로 올리지 않으면서, 결코 묶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역시 쓰레기 새끼구나)"


아니면 원작처럼 한 명의 히로인에게만 집중할 것인가. 그것은 미로쿠도 상대를 진지하게 좋아하는 전제로 하는 이야기지만, 원작에선 트루엔딩이 없었기에, 반드시 누군가의 루트로 갈수 밖에 없다.


천사들의 싸움을 멈추려면 간부인 어느 천사를 쓰러트려야만 한다. 그건 루트를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즉 싸움이 끝나는 루트와 끝나지 않는 루트가 있다는 것이다.


"(뭘 해야 정답인걸까...)"


미로쿠에게는 큰 힘이 있다. 아마 적의 간부로 있는 천사들과 호각으로 싸울수 있는 정도의 힘일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무력이다. 천사를 모두 섬멸시켰다고 해도 세상이 멸망했다면 의미가 없다.


게다가 미로쿠가 힘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적의 힘도 원작이이상으로 되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원작대로 진행했다고 해서 결말까지 똑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소심해진다. 어떻게 움직이는게 정답인지 모르니까.


"(결국은 천사들을 쓰러트리며 마법소녀의 멘탈케어를 할수 밖에 없다)"


천사에 대항가능한 것은 미로쿠와 마법소녀 밖에 없다. 그 전력을 줄일순 없다.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결론이 나온다.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천사들을 최대전력으로 섬멸시킨다. 그게 가장 심플하고 알기 쉬운 대답인것이다.


"후와..."


런닝을 마치고 숨을 내뱉는다. 가지고 있던 물을 입에 머금는다. 목의 갈증이 해소된다.


아오이쪽도 달리는 것을 끝내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드링크를 마시고 있다. 이쪽을 슬쩍슬쩍하고 보는것으로, 미로쿠의 모습을 신경쓰고 있는것 같았다.


"(일단 놔둘까)"


미로쿠가 시선을 향하자 휙하고 고개를 돌리는 아오이, 미코랑 사귄다는 오해는 풀렸지만, 기분이 풀리는데는 조금 더 걸릴것 같다.


그대로 말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미로쿠, 이 흐름으론 아침은 각자 등교하는것이다. 미로쿠로써는 최근 아오이와의 거리가 가까운 느낌이 들었기에 딱 좋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따른 멤버고 합류를 할 필요가 있는 이상, 아오이에게 붙어 있을 수는 없다.


미로쿠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땀을 흘려보내 상쾌해 한다. 런닝으로 둔해진 사고가 깔끔해진다.


"그럼 학교로 같까"


방에 있는 가방을 가지고 학교에 향한다. 역에는 아오이는 없고 아오이는 오랜만에 혼자 등교한듯 했다.


방과후가 되어 도서실에서 1시간정도 공부를 한다. 그 뒤로 학교를 나가 오늘도 마력 탐지를 하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역 앞은 평소대로 혼잡하다. 햄버거 체인점에는 줄이 길게 서있다.


"(응...?)"


그러자 마력탐지에 신기한 반응이 걸렸다.평범한 탐지에서는 적이 있으면 반발하는듯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발이 아닌 스며드는 것 같은 반응이었다.


"이게 천사인가...?"


일단 지금까지 없던 반응이었기에, 현장에 다가가기로 한 미로쿠, 위치는 역 건너편 주택가 쪽이다.


역을 건너자 인적이 뜸해진다. 이쪽은 특히 큰 가게도 없기에 오마치다중에서는 조용한 장소다.


"이쪽인가보네"


한동안 나아가자 무언가 큰 소리가 들려온다. 미로쿠는 발을 빠르게 하며 현장에 향한다.


주택가의 일부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었다. 4체의 천사와 두명의 마법소녀에 의한 싸움이다.


"이미 전투는 시작됐구나"


마법소녀는 말할 팔요도 없이 메리가넷과 메리인디고다. 미로쿠로써는 메리인디고와 직접 만난적은 없었지만, 아오이와는 평소에도 만나고 있기에, 처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편 상대는 4체의 천사, 그 전부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팽이 같은 모양으로 항상 회전하면서 고속으로 움직이고 있다. 분류상으로는 무형의 천사가 될 것이다.


"하앗!"


상대의 움직임을 포착한 메리인디고가 주먹을 휘둘렀지만 회전의 기세 막혀 데미지는 거의 없다.


"가넷 시드"


등뒤에서 메리인디고를 공격하는듯한 다른 천사를 메리가넷이 씨앗의 탄환으로 견제한다. 그녀의 공격에도 천사의 궤도는 변하지 않았기에 데미지는 없어보였다.


"메리인디고 물러서!"


"웃!"


메리가넷의 지시에 따라, 그녀의 근처까지 돌아온 메리 인디고, 천사들이 일제히 돌격해온다.


"가넷 페탈"


마력으로 모은 꽃잎이 둘을 적의 공격에서 지킨다. 가가가가하고 천사의 회전으로 꽃잎이 사라지는 소리가 난다.


"크읏...!"


벗겨지는 꽃잎애 조바심을 내는 메리가넷, 마력을 담아 방어력을 올린다.


그것을 본 미로쿠는 당연히 개입하기로 정한다. 


"세이버 체인지"


빛이 넘쳐 미로쿠의 모습을 회색기사로 바꾼다.  그리고 바로 싸움에 난입한다.


"방해하지마"


꽃잎의 근처까지 뛰어온 미로쿠, 마법소녀들을 공격하던 1체의 천사에게 롱소드의 측면에 맞추고, 배트 같이 날린다.


회전의 진동이 미로쿠에게 전해져 왔지만, 반동을 무리하게 힘으로 천사를 날린다.


"세이버!?"


"저 사람이...?"


미로쿠의 난입에 놀라는 둘, 놀리킨 본인으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바로 두번째의 천사에게 향한다. 같은 요령으로 날린다.


둘이 날아간 것을 보고, 남은 2체는 타겟을 미로쿠로 바꾸고 돌격해왔다. 미로쿠는 실드를 전개했다. 


위에서 떨어지며 돌격해오는 천사를 실드로 막는다. 천사들은 실드의 위에서 회전하고있다.


"훗!"


그대로 실드를 기세좋게 들어올려 천사들을 날린다. 팽이의 천사에 의한 회전공격과 방어력이 귀찮지만, 그 궤도를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천사가 일단, 날아간 것을 확인한 메리가넷이 페탈을 해제한다. 꽃잎이 없어졌기에 미로쿠는 둘의 근처에 착지한다.


"괜찮아?"


"어어 살았어"


미로쿠에게의 질문에 작은 미소를 짓는 메리가넷, 그 옆에 있는 메리인디고는 관찰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온다.


"그렇네, 소개할게! 새로운 동료 메리인디고야!"


메리가넷은 기쁜듯 소개를 했다. 메리인디고는 거기에 가볍게 인사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메리인디고에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의 일처럼, 아니 사교적인 인사말처럼 전하는 메리 인디고


"나는 세이버야, 일단 잘 부탁해"


그렇게 말하고 미로쿠도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했다.


25. 무형의 천사


팽이의 천사를 날려버리고,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 미로쿠일행.


"눈이 돌 것같은 적이네"


미로쿠에 가벼운 말에 메리가넷은 쓴 웃음을 짓는다.


"여전히 장난스러운 태도네"


"여유가 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저녀석들을 쓰러트릴 수단은 있어?"


"일단은 저 움직임을 멈추지 않으면 뭘 해도 쓸모없다고 생각해요"


메리인디고가 가장 먼너 지적을 한다. 거기이 둘은 고개를 끄덕인다. 멀리 날아간 천사들은 다시 회전하기 시작한다.


"온다!"


팽이의 천사들이 이쪽을 향해 날아온다. 미로쿠는 둘의 앞에 서 실드를 전개, 1체의 천사를 튕겨, 또 다른 1체에게 부딪힌다.


미로쿠의 옆을 지나간 2체는 각자 두명이 대처한다. 메리인디고는 힘껏 측면을 때려 날린다. 메리가넷은 전면에 가넷 패탈을 작게 전개해 공격을 흘려낸다.


하지만 날아간 천사들은 회전해 돌아온다. 그리고 이쪽으로 다시 접촉하기 직전에 천사들끼리 충돌하다. 서로 튕겨 2체의 공격의 궤도가 변한다. 2체가 정면에서, 2체가 측면에서 이쪽으로 온다.


"츳!"


미로쿠는 혀를 차며 측면에서 오던 천가에게 시선을 향하지 않고 실드로 막아 멈춘다. 그대로 다른 한팔로 천사를 튕겨낸다. 다가오는 정면에서의 다른 1체의 천사에 대해 신체의 태도를 낮춘다. 팽이모습의 천사의 중심에는 축이 있기에 거기를 향하 검을 휘두른다.


"Diiii"


축을 베이고 바로 천사는 밸런스를 잃고 쓰러진다. 그 회전은 멈춘다.


"꺄아!"


"거짓말!?"


미로쿠는 천사의 궤도변화에 대처했지만, 마법소녀 둘은 그렇지 못했던것 같다. 갑자기 두 패로 나뉜 적에게 반응이 늦어 공격을 당한 것 같다.


"괜찮아!?"


미로쿠는 둘의 곁으로 가 추격해온 천사들을 튕겨 날렸다.


"아파..."


"응~..."


둘은 큰 부상은 없는듯 일어났다. 하지만 그 표정은 좋지않다. 적의 공격의 궤도를 읽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축을 노리면 쉽게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어려울 것 같네..."


"어 저 궤도 변화가 있는한, 지금의 우리들 뿐이라면"


"일대일이라면 지지 않는데..."


둘은 침울한 표정으로 말한다. 미로쿠는 조금 생각하더니 제안을 한다.


"내가 저녀석 들의 회전공격을 멈출게, 그러면 메리가넷이 덩굴로 상대의 움직임을 멈춰, 메리 인디고가 마무리를 하는거야 이건 어때?"


"...가능한거야? 적은 4체야"


"아니 문제없어"


메리가넷의 질문에 가볍게 대답하는 미로쿠, 천사들이 두번다시 돌격의 준비를 한다.


"컬러 시프트"


미로쿠가 그렇게 고하자 오른손에 장착된 보옥이 빛나며, 모습이 변한다. 외투도 갑옷도 녹색이 되어, 보옥은 왼 눈 부분에, 그 손에 검은 없고, 딱딱한 리볼버.


"신록의 저격수"


"색이 변했다!?"


"총...?"


[신록의 저격수]로 모습으로 변한 미로쿠에 놀라는 둘, 미로쿠는 거기에 신경쓰지 않고, 바로 리볼버에 마력을 담는다. 천사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6발분의 마력을 차지한다.


그러자 천사들이 다시 이쪽으로 온다. 마법소녀 둘은 아까의 충돌을 생각하고, 몸이 잠시동안 굳었다. 미로쿠는 리볼버를 묵묵히 겨눈다.

천사들이 미로쿠네의 근처까지 오고나서 모인드.


"저기다!" 


미로쿠는 그 사이의 1체에게 마력의 탄환을 쏜다. 그건 훌륭히 적의 축을 노린다. 집합의 직전에 밸런스를 잃은 천사는 쓰러지듯 다른 천사에 부딪힌다. 거기에 다른 천사들도 밸런스를 잃는다.


"츠!"


계속해서 탄환을 쏘는 미로쿠, 이번에는 고속으로 4발 연사한다.그건 아까의 것과는 달리 탄환에 정확성은 없다. 밸런스를 잃은 적이라면 축을 노리지 않아도 쉽게 쓰러트릴수 있기 때문이다.


" " "Diiii !?" " "


천사들이 일제히 쓰러진다.


"맡겨줘! 가넷로즈!"


마력으로 만든 덩굴이 쓰러진 적을 구속한다. 묶인 천사들은 신체를 흔들어도 도망칠수 없었다. 쓰러진 상태에서는 다시 회전할수도 없다.


"하아앗! 인디고 펀치!"


구속당한 천사를 인디고가 친다. 기술이 이름이 평범한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토쾅 하고 큰 소리를 내며 첫번째 천사가 소멸한다.


"호잇"


미로쿠도 다시 충전한 리볼버로 큰 마력을 담아 두발 쏴 천사를 소멸시킨다. 계속해서 메리가넷도 여러 개가 아닌 한개의 씨앗을 거대화하여 쏴 천사를 소멸시킨다.


"후우..."


"이겼네...."


"지,지친다..."


전투가 끝난것에 어깨의 힘이 빠지는 3인, 메리 인디고는 근처의 담벼락에 몸을 기댄다. 아직 그녀가 마법소녀가 된지 1주일정도다. 전투에 익숙핸지지 않기 때문일것이다.


"그렇고 보니 너, 그 모습은 뭐야!"


한숨 돌리고 나니 메리가넷이 미로쿠에게 물으러 다가온다. 지금까지 그녀 앞에서 컬러시프트를 한 일이 없었기에 놀라고 있는 것이다. 그녀들 마법소녀는 변신해 폼을 파꾸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더욱 그의 힘을 규격 외라고 알고 있는것이다.


"아, 이미지 체인지?"


"뭐야, 회색이 지겨워졌거나...... 그런 건 아니지!"


미로쿠의 품에 파고드는 메리가넷, 이것도 어느정도로 친해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히메노키 레나라는 인간은 친해지는 경계가 엄하지만, 안에 든 사람이라면 어울리기 쉬운 타입이다.


"...혹시 다른색도 될수 있어?"


둘의 콩트에 참가하지 않은 메리인디고는 미로쿠를 냉정하게 관찰한듯 질문을 해왔다. 물론 색을 바꿀 수 있다면 회색과 녹색의라는 중간 조합뿐만 아니라 다른 색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뭐 가능하긴 한데"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는 미로쿠, 평소의 그녀의 텐션과 다름에 당황한다. 아마 세이버를 아직 믿지 않는듯 하다. 세이버로써 그녀랑 만난것은 오늘이 처음이기에 당연한것이다.


미로쿠는 천사들과 같은 빛의 힘을 사용한다. 적과 같은 힘을 가진 존재를 그리 간단히 믿게 하는것은 불가능할것이다. 미로쿠로써도 그것은 시간을 두고 믿게 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쉽게 믿은 레나쪽이 진귀한것이다.


"가능해!? 무슨색! 설마 나랑 같은 색이 아니지!?"


메리가넷이 미로쿠의 대답을 듣고 말한다. 같은 색이라고 말할때 표정이 기뻤던 것은 기분탓이겠지.


"그건 좀 그렇고"


일단 넘기는 미로쿠, 일부러 필요하지도 않은 속내를 보이지는 않는다. 전투력자체가  미로쿠의 최대의 힘이기에, 그 정보를 쓸데없이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 아까의 전투에선 일단, 두 사람에게 방법이 있냐고 물은 것도 그 때문이다.애초에 마법소녀들에게 전투경험을 쌓는게 목적중 하나다.


"잠깐 다른 색도 보여줘!"


메리가넷이 양손을 올리며 항의해온다. 미로쿠는 가볍게 피한다.


"당신의 목적은 뭐에요?


냉담한 메리인디고가 미로쿠에게 두번 다시 묻는다.


"둘이랑 같은 천사 섬멸이야"


"그런데 천사랑 같은 힘을 사용하는건가요?"


"천사랑 같은 힘이 아니야, 같은 광속성일뿐이야, 광속성의 힘을 가진 것이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렇게 이상한 것이 아니잖아"


이야기나 게임에서는 용사의 힘은 광속성인것이 정석중의 정석이다. 사람들을 구하는 속성=광속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그렇기에 광속성을 가진 미로쿠가 그 힘으로 사람을 구하는것도 부자연하지 않다.


"그건 그렇긴한데..."


미로쿠의 지적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납득하는 메리인디고, 그 대화에 메리가넷이 끼어든다.


"괜찮아! 만약 이 녀석이 배신하면 우리들이 쓰러트리면 돼, 그 사이에 동료도 늘테니까 여유야!"


"그렇네... 레,메리가넷이 말한 대로네"


그녀의 설득에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메리인디고, 아슬아슬하게 레나의 이름을 말할뻔 했지만 어떻게든 참았다.


"불온한 대화야!"


"후훗, 너가 배신하지 않으면 괜찮아, 배신하지 않으면"


미로쿠의 트집애 도도한 얼굴로 대답흐는 메리가넷, 그 상쾌한 태도에 미로쿠는 쓴웃음을 짓는다. 무형의 천사들의 쓰러트리고 불온한 공기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렇게 세이버와 메리인디고의 첫 만남은 끝났다.


26, 음파


무형의 천사들을 쓰러트린뒤, 그 장소에서 해산한 3사람. 물론 서로 변신 해제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음, 아오이의 기분이 나아지면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의심의 시선을 메리인디고에게 쭉 받았던 미로쿠는 아침의 일을 생각했다. 그 일때문에 불쾌해했으니까, 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녀와 화해하면 기분이 풀려, 세이버에 대해서도 조금은 좋게 대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디까지 이건 미로쿠의 추측일뿐이지만.


"일단 내일, 한 번 더 이야기할 수밖에 없나"


하루 지나면 아오이의 머리도 식을것이다. 너무 방치하면 어색해지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사과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미로쿠는 돌아간다. 둘과 헤어진 참이고, 정체를 숨기기 위한 의미도 겸해 역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간다. 그 때문에 미로쿠는 오마치다 역과 다른 토키카와역까지 왔다.


여기까지 왔다면 일부러 전차에 탈 거리가 아니기에 걸어 돌아가는 미로쿠, 평소라면 런닝으로 단련되어 있는 미로쿠에게 한 정거장이라면 긴 거리가 아니다.


"응?"


평소라면 지나지 않는 길을 걷자. 위화감을 느끼는 미로쿠, 주위를 봤을때 아무것도 부자연한것은 없다. 그저 주택가가 넓을 뿐이다ㅡ


하지만 그때였다. 발에서 투명한 손 같은 것이 자라난다.


"뭐!?"


미로쿠는 당황해서 그 장소에서 뛰어 물러난다. 밟은 신발의 일부가 증발한듯 녹고 있다.


"신발이 녹고 있어..."


적의 습격 직전까지 깨닫지 못한 것이다, 잠시 닿았을 뿐인데 상관없이 신발을 녹여버리는 공격, 그 두가지에 미로쿠는 오랜만에 초조감을 느낀다.


아까까지 미로쿠가 있던 지면에서 솟구쳐 나온것은 유령 같은 존재였다. 사람의 그림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신체는 투명하다. 등뒤의 작은 날개와 머리에 광륜이 있다. 영의 천사다.


"Riii"


영의 천사가 조용히 소리를 낸다. 그러자 주변의 담벼락이나 지면에서 같은 모습의 천사들이 나타난다. 그 수는 총 6체였다.


"(유령의 천사는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건가..)"


전투직후라 해도 마력탐지를 하고 있지 않았던 미로쿠, 하루에 두번의 천사가 나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것이다.


"세이버 체인지"


미로쿠는 바로 변신한다. 그 모습은 [신록의 저격수]다. 고스트 계열의 적에게 총의 직접공격은 별로 효과가 없다. [회색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에는 마력을 흘려보내기에 공격자체는 유효하지만, 효과가 있는것은 마력을 흘려보낸 부분만이고 검의 물리 데미지는 제로가 된다.


그때문에 처음부터 마력주체의 공격을 사용하는 [신록의 저격수]가 된 쪽이 싸우기 쉽다. 미로쿠는 나타난 리볼버에 마력을 담는다. 실린더가 빛나며 탄창에 마력을 차지한다.


"훗"


후방으로 물러나모 마력탄을 리볼버에서 두발 분 쏜다. 이때 주위의 건물에 공격이 맞지 않도록 주의 한다. 다행인것은 주위에 사람이 없기에 그쪽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변신만 한다면 어찌저찌 그 증발공격도 피할수 있고)"


아까의 신발을 증발 시킨 공격은 영의 천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공격으로 모든 것을 강제적으로 정화시키는 힘이다. 강력한 공격이지만 천사가 상대에게 직접 닿지 않으면 발동시킬수 없기에 실수로 맞는 것을 조심하기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

영의 천사는 둥둥 떠다니기에 움직임은 느리다.


2발의 탄환이 영의 천사들에게 향하지만 휙 하고 피한다. 실체가 없기에 빠르지는 않지만 그 움직임은 가볍다. 마력탄을 피한 후 천사들은 한 곳에 모여 입을 연다.


" " " " " "Riiiiiiiii !!" " " " " "


"우옷!?"


입에서 초음파 같은 것이 나오기에 미로쿠는 생각하지 않고 귀를 막는다. 빛을 띈  음파 공격은 주위에 퍼져, 지면이나 담벼락의 일부가 파괴된다.


 "시끄러"


미로쿠는 참지 못하고 뒤로 물러난다. 영의 천사는 성가신 능력이 많지만, 이 천사들은  소리를 무기로 하고 있다. 천사의 성가대라고 말하면 듣기에만 좋지만, 하고 있는건 그냥 파괴행위다.


미로쿠는 뛰어올라, 근처의 집의 지붕에 선다. 그것을 쫓는 듯 천사들도 떠다니고 있다. 그것을 노리고 마력탄을 쏜다.


"자"


" " "Riiii !" " "


하지만 천사의 노래에 그 공격은 사라진가. 그것를 보고 미로쿠는 생각한다. 지금 천사들은 탄창 1발분의 마력탄에 3체의 노래로 지워 없앴다. 즉 탄창 3발분의 마력하면 6체 밖에 없는 천사는 미로쿠의 공격을 막을수 없다는 것이다.


리볼버에 마력을 충전한 순간에 천사에게서 음파 공격이 날아왔다. 그것을 뛰어 피한다. 미로쿠가 움직이는 틈에 천사들이 반원형으로 퍼진다.


" " "Riiiii" " "  " " "Riiii" " "


각자의 위치에서 음파 공격을 해오는 천사들, 원처럼 퍼지는 소리가 공명을 해 커진다. 그것은 주위의 지붕을 파괴하며 미로쿠에게 다가온다.


"컬러 시프트!"


미로쿠는 잿빛기사로 모습을 바꿔 실드를 전개한다. 그것과 동시에 서있던 지붕을 걷어차 날려 건축자재를 벗겨내 같이 방패로 한다. 


"여기 집의 사람, 미안해!"


미로쿠는 집을 가진 주인에게 사죄를 하며 공격에 대비한다. 음파공격은 일단 미로쿠가 벗겨낸 지붕에 부딪힌다. 하지만 지붕만으로는 큰 음파는 막기 어렵다. 지붕을 덮는 재료는 슬레이트다. 지붕의 건축자재는 시멘트에 섬유질 재료를 섞어 만든 슬레이트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두껍지 않고 방음성도 없다.


하지만 약간의 방패가 된다. 건축자재를 파괴란 음파는 조금 위력이 약하지며 미로쿠가 전개한 실드에 도달한다. 미로쿠는 공격을 부딪히 순간에 마력을 크게 방출해 음파에 대항할수 있도록 실드를 강화한다.


"크읏...!"


그럼에도 실드를 뚫고오는 진동에 미로쿠는 버틴다. "반역의 사자"를 쓰지 않은것은 음파공격에 대해서 유효한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격 범위가 넓기에 만일 튕겨내지 못하면 큰 데미지를 입는다.


미로쿠로써는 이쪽 세계로 돌아오고 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입은 피해라는 것이다. 

오랜만의 데미지에 조금 웃는 미로쿠.


"저쪽에서는 이정도, 일상적인 일이었지"


이세계에서 던전에 들어갔을 때는, 적에게 데미지를 입는 것은 자주 있었다. 파티로 도전하는 것이 기본인 던전에 솔로로 도전한것이다. 

다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음파 공격을 몇번 버텨낸 미로쿠는 모습을 신록의 저격수로 되돌린다. 그리고 바로 장소를 바꾼다. 이대로 같은 장소에 있으면 다시 음파 공격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까의 고찰을 살릴수 있게 미로쿠가 3발분의 마력탄을 충전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천사들은 이쪽으로 온다.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


미로쿠는 빠르게 충전을 하고 마력탄을 쏜 순간이었다. 천사들의 배후에서 별 같은 것이 날아와 그대로 직격한다.


"하...?"


미로쿠는 그것에 놀라, 리볼버를 겨눈채로 굳어버린다. 충전한 마력은 흩어진다. 공격을 직격당한 천사중 1체는 맞았던 장소가 잘못된 것인지 그대로 소멸한다.


멍하니 서 있는 미로쿠의 바로 옆으로 그림자가 흩날린다. 자연히 시선이 그쪽으로 다가간다.


"한 조각의 친절은 평화의 초석! 메리스프루스!"


거기에 나타난것은 3번째의 마법소녀, 녹색과 검정색의 의상을 몸에 입고, (가로)피스의 포즈를 하고 있다. 헤어스타일은 녹색으로 하프업을 했고, 묶은 머리에는 웨이브가 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큰 키가 매력적이다.


"메리스프루스..."


미로쿠는 그 이름을 알고 있다. 세번째의 마법소녀의 이름이다. 하지만 그 모습의 마법소녀는 미로쿠가 알고있는것과 다르다.  3번째 마법소녀는 2차원 동호회의 소속해 있는 진정한 오타쿠 소녀 였을것이다.


"미코...?"


본 적 없는 마법소녀에게서 아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야호! 또 만났네, 미로쿠치"


미코, 아니 메리스프루스는 그렇게 말하고 웃는다.


27.상대


"야호! 또 만났네, 미로쿠치"


그렇게 말하고 웃는 미코.


"너, 뭐하고.."


동요하여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미로쿠, 거기에 미코는 이쪽에 웃는 얼굴을 향한다.


"여러가지 묻고 싶은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이 녀석들을 쓰러트리는게 먼저잖아?"


"아아 그래"


미로쿠는 리볼버를 천사에게로 향한다. 메리스프루스의 공격에 데미지를 입은 천사들은 움직임은 아까보다 느려졌다고 느껴진가.


" "Riii !" "


그 사이에 2체가 음파  공격을 해온다. 미로쿠는 그것을 위로 뛰어 피한다. 그대로  천사를 향해 마력의 탄환을 쏜다. 천사는 공격직후의 틈을 노려졌기에 피하지도 못하고  탄환리 직격한다.


" "Riiiii...." "


방금전의 메리스프루스의 기습과 지금의 공격으로 데미지가 허용량을 넘은것인지 천사 2체는 간단히 소멸한다.


"스프루스 스타!"


그 근처에서 다른 천사를 상대해는 메리스프루스는 자신의 주위에 대량의 별모양의 칼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것을 천사들에게 날려 공격한다.


천사들은 그 공격에 건물을 통과해 들어가 피한다.  영의 천사는 물체를 통과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하지만 강한 마력을 가진 것은 통과할수 없다.


건물의 안에서 메리스프루스에게 가까이가던 천사는 그녀의 발 근처에서 나타난다. 손이 그녀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 그것에 메리스프루스는 쥐고있던 손을 편다. 거기엔 작은 스타가 들어있었다.


"쨘! 서프라이즈!"


그대로 스타를 떨어트러 나타난 천사를 물리친다.


"Riiii!?"


별에 직격당한 천사는 비명을 지른다. 그 틈에 메리스프루스는 천사의 얼굴을 차 날린다. 마력이 담긴 발차기를 맞은 천사는 전방으로 날아갔다.


"예, 오옷~"


다시 나타난 스타로 인해 천사가 소멸한다. 이걸로 남은 천사는 2체가 된다. 미로쿠와 메리스프루스는 서로 최후의 공격을 한다.


"샷!"


"스프루스 빅 스타!"


미로쿠는 3발분의 마력으로, 메리스프루스는 큰 스타로 천사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6체의 천사들은 순식간에 섬멸했다.


"좋아, 이제야 이야기를 들을수ㅡㅡㅡ!"


미로쿠가 메리스프루스쪽으로 몸을 향한 순간, 스타가 날아왔다. 미로쿠는 그것을 뛰어 피한다. 바로 리볼버를 그녀에게 겨누고 새로운 곳에 착지한다.


"무슨 생각이야!?"


미로쿠는 메리스프루스에 진의를 묻는다. 하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 시선은 차갑게 미로쿠를 쫓는다.


"스프루스 노트"


그러다 그녀의 주위에 8분음표 모양의 마력이 날아 모인다. 메리스프루스는 마치 지휘자처럼 팔을 휘둘러 음표를 조작한다.


몇개의 음표가 미로쿠쪽으로 날아온다. 미로쿠는 그것을 탄환으로 맞춰 떨어트린다. 하지만 그 사이에 음표는 양옆에 배치되어있다. 정면의 공격을 막아낸것고 잠시, 양옆의 음표마크가 미로쿠에게 쏟아진다.


"젠장"


왼쪽에서 오는 음표에 1발, 오른쪽에서 오는 음표에 2발, 탄환을 쏜다. 이를 통햐 직격당할 타이밍을 피한다. 미로쿠는 날아온 음표의 틈새를 꿰매듯 앞으로 나아간다.


"어쩔수없어"


미로쿠는 그녀의 발밑에 겨냥해 총을 쏜다. 직격은 하지 않도록 배려를 한다.


"무르네"


스프루스는 내민 오른손의 손가락을 꾹 누른다. 그러자 아까 미로쿠가 피한 음표가  움직임을 바꿔 뒤에서 날아온다.


"츠!"


미로쿠는 등뒤에서의 기척을 감지하고 재빨리 전진하면서 공중으로 도망친다. 메리스프루스는 음표를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는듯 했다. 피하는 것만으로는 추격당하기 때문에 음표를 파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한 미로쿠는 컬러 시프트를 한다.


"잿빛기사(애쉬나이트)"


모습을 바꿔, 왼손에 가지고 있는 검으로 아래를 지나가려은 음표를 벤다.


"스프루스 스타!"


그녀는 미로쿠가 착지한 타이밍을 어리고 별형태의 칼날을 날린다. 이 공격은 음표와 다르게 조작할순 없지만 살상력은 높다.


"물러"


미로쿠는 일부러 앞으로 나가 스타를 베며 메리스프루스에게 접근한다. 스타를 발사한  직후에는 속도가 붙지 않기에 날아오는 걸 기다리는것보다 처리하기 쉽다. 그것을 노리고 미로쿠는 벤것이다.


"츠...!?"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메리스프루스의 목에 검을 대고 조용히 묻는 미로쿠,  그 눈동자는 아까까지와는 다르게 차가워졌다.


"아무것도 안할거야, 왜냐면 <<미로쿠군>>을 만나러 왔을 뿐이니까"


"나를 만나러 왔다...? 그러면 왜 공격한거야"


"깨닫지 않았구나" 너는 누구?"


미코는 조금 슬픈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 얼굴에 왜인지 불안을 느끼는 미로쿠.


"누구라니 요시마 미로쿠로 정해져 있잖아"


한순간, 전생한것을 생각해내고 두근하는 미로쿠,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요시마 미로쿠가 아닐수도 있다. 왜냐면 원래 요시마 미로쿠는 [어둠어둠 매지컬★걸즈]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응, 그러네 지금의 너는 내가 알고 있는 요시마 미로쿠군"


"나를 알고 있어...? 미코 너는 대체 누구인거야?"


"모리시타 리코"


그 이름을 듣고 놀라는 미로쿠.


모리시타 리코ㅡㅡㅡ.


그건 3번째의 마법소녀의 이름이다. 원작에선 2차원동호회에 소속해 있고, 성적은 우수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지 못하고 애니나 게임을 좋아하는 소녀, 눈을 덮는 흑발, 키는 크지만, 허리가 굽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것이 미로쿠가 알고있는 모리시타 리코의 존재, 하지만 오늘 앞에 있는 미코라는 소너는 그거랑 달라도 너무 다르다. 헤어스타일은 옐로베이지의 포니테일, 화장은 화려해 어떻게 봐도 갸루다.


미로쿠가 여성에 익숙했다면 그녀가 모리시타 리코라는것을 깨달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끔찍한 이야기다, 청순한 여성의 청순하기 전의 모습은 게임에서만 알수있다. 게다가 여성은 화장으로 이미지가 크게 젼한다.

변화전을 잘 알지도 모르는데,  변화후만으로 알아차리는것은 무리다.


"모리시타, 리코..."


"미로쿤에게는 이렇게 말하는게 좋을지도, 미야케 리코라고"


그 이름을 듣고 어렴풋이 미로쿠의 기억이 떠오른다ㅡ


"미야케, 초등학생때의...?"


"옷, 나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것은 미로쿠가 초등학생시절에 반친구의  이름이었다. 저학년때 사이가 좋았던 도중에 이사했다. 그 이후론 딱히 만나지 않은 짧은 기간의 어울렸던 친구.


미로쿠가 기억하고 있는 미야케는 조용항 소녀였다. 항상 반의 끝에서 책을 읽기에 친구는 거의 없다. 당시의 미로쿠는 전생의 기억도 있어 같은 또래의 초등학생과 어울리기를 부끄러워했다. 그 때문에 쉬는 시간에 한가했기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말을 걸었던것이 사이가 좋게 된것이었다.


"그러고보니 너, 리코라는 이름이었던가" 


"거짓말, 알지 못한거야!? 매우 쇼크... 그러는데 미코라고 이름을 밝히며 알아주기를 바란 내가  바보같잖아!"


우가아아 하고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는 미코, 미로쿠는 무심코 거기에 동승한다.


"미케라고 했으면 알아차렸을지도...?"


"어이없어, 뭐 이미 나 미야케가 아니라 모리시타니까"


미로쿠는 팔로우에 실패했다. 미코에게서 차가운 시선을 받는다. 아까의 살벌한 분위기는 없어졌다.


"거기에 너, 나를 [미로쿠치]라던가 [미로쿠군]이라고 부르지 않았잖아, 평범히 [요시마]군이라 했잖아"


"그, 그건 괜찮잖아! 마음속에선 계속 [미로쿠군]이었고, 어차피 미로쿠군도 나를 마음속으로 [미코땅]이라고 불렀잖아?"


"부르지 않았어!"


미코의 발언에 태클을 거는 미로쿠, 점점 더 어정쩡해져 가고 있지만, 미로쿠로써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것이 많기에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한다.


28. 요시마 미로쿠는 착한 사람이다.


미코라는 이름으로 미로쿠에게 얽힌 소녀는 원작 히로인인 모리시타 리코였다.그녀는 이미 메리스프루스로 변신했고, 어째서인지 미로쿠를 습격했다.


 그것을 질문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초등학생때의 친구인 미야케 리코였던것을 판명했다. 다른 이름은 오늘 알게 된 것 같은데.


"그래서 내가 누구냐는건 무슨 의미야?"


아까보다 느슨해진 분위기를 압박하듯 강하게 말하는 미로쿠, 거기에 미코는 어깨를 으쓱한다.


"나는 말이야, 미로쿠군에 대해서 잔뜩 알고 있어,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이사했다고 해도 옆 학군으로 옮겼을뿐이고, 미로쿠군의 소문을 모으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어"


"...하?  뭘 말하고..."


뜻밖의 스토커 발언에 굳어버리는 미로쿠.


"그래서, 바로 알았어, 중학교를 졸업하고나서 미로쿠군이 갑자기 크게 변한것이"


그 말에 다시 굳는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미로쿠는 이세계에 소환당했다. 그리고 구세주로써 몇년간, 오로지 던전을 공략했다. 그리고 이세계의 수년은 원래의 세계에선 하루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다.


이세계에 가기 전의 평화로운 세계를 살던 자신과, 이세계에 갔다와 생사를 건 싸움을 해온 자신, 그것은 한명의 인간이 크게 변하기에 충분한 이유일것이다.


"뭐가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일어난 것은 알았어"


미코는 미로쿠의 변화를 느꼈다. 부모님조차 깨닫지 못한 미로쿠의 변화.


"미로쿠군은 운동따위 할 인간이 아니야, 미로쿠군은 여자애랑 사이좋게 등교할 인간이 아니야, 미로쿠군은 헌팅당하는 여자를 망설임 없이 구할 인간이 아니야"


"아니, 그건 너의 편견이 섞여 있는거잖아!"


미코의 발언에 항의하는 미로쿠, 하지만 미코는 조용히 머리를 흔든다.


"미로쿠군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는 일은 안하는 사람이었어, 초등학생때, 나를 외로움에게서 구해준 것은 자신을 위해서였고"


"그건..."


미코의 지적에 미로쿠는 말문이 막혔다. 확실히 미로쿠가 미코를 도운 것은 자신의 이야기 상대를 확보하기 위해서 였기에, 그녀를 구한 것이 아니었다.


"헌팅에서 구해졌을 때, 찬스라고 생각했어, 이걸로 미로쿠군에게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만약에 군은 내가 알고있는 미로쿠군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미로쿠치]라고 부르기로 했어"


미코는 독백을 계속한다.


"같이 있으면서 알았던 것은 미로쿠군의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야, [미로쿠치]는 내가 알고있는 미로쿠군의 연장선상에 있었어"


"그건 그렇지, 나는 나야"


미코가 낸 결론에 고개를 끄덕이는 미로쿠, 확실히 이세계에 가서 변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미로쿠가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달라, 연장선상에 있지만, 그건 비뚤어진 미로쿠군이야"


"하?"


"그리고 나는 그 원인을 찾았어, 며칠 전에 히코랑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서"


미코가 말한 [삐뚤어진]이라는 말에 미간을 찌푸리는 미로쿠.


"마법소녀가 되어 싸운뒤에는, 어떻게 해서도 미로쿠군을 만나고 싶었어, 혼자서 있을때면 불안해져 미로쿠군을 만나고 싶어졌어, 히코에게서 확인하니 그건 어둠의 마력을 사용한 부작용이라고 말했어"


[어둠어둠 매지컬★걸즈]의 히로인들은 마법소녀로써 싸우는데 암속성의 힘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들은 정신을 어둠에 가깝게 해버리는 부작용이 있다.


그것을 케어하는 일 자체가 [어둠어둠 매지컬★걸즈]의 주인공의 사명이다. 미로쿠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 원인이다.


"그렇다면 미로쿠군은? 광속성을 사용하는 미로쿠군에게 부작용은 없어?"


"...?"


미코의 발언에 사고가 정지하는 미로쿠, 어째서 미코가 미로쿠가 세이버가 된것을 알고 있는것인가,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질 정도로 충격적인 발언.


"우리들 마법소녀가 암속성의 힘으로 병든다면, 광속성의 힘을 사용하는 미로쿠군은 착한 사람에 가까워지는게 아닐까나,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


"그것은...."


미로쿠는 다시 한번 이쪽 세계로 돌아오고나서의 자신을 행동을 생각한다.


천사들과 처음 조우했을때, 홀로 싸우는 메리가넷을 망설임 없이 구하는 것을 선택했다.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도 원작에 개입할지는 고민은 했지만, 세계를 구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미로쿠의 안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미코가 나타난 때도 그녀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필요이상으로 캐묻지 않았다. 어제의 후르츠 샌드 가게의 일도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의심하지는 않았다. 


만약 정말로 그녀를 의심했다면, 미코라는 이름에서 리코라는 이름을 연상하는것이 가능했을지도 모은다. 그렇기에 그녀의 말에서 진실성이 느껴진다.


요시마 미로쿠라는 인간은 전생에서 자원봉사 같은 일은 하지 않고, 이 세계에서 태어난후에도 쭉 그랬다.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악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착한 사람인 것도 아니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학생생활을 희생하면서도 싸우려한다. 그것을 비뚤어졌다고 말하지 않으면 뭐라 말해야 할까.


요시마 미로쿠는 주여진 광속성의 마력을 사용하는 부작용으로 착한 사람, 혹은 성인이라는것에 가까워져버리고 있다는것이다.


그것 자체가 미로쿠가 얻은 가호와 이세계의 경험으로 인한 자신(自信), 혹은 과신이라는 것에 가려져있던 사실이었다.


"나는...."


"저기, 한번 더 물을게, 너는 누구야?"


"나는... 비록 이 힘으로 인해 비뚤어졌다 해도 나는 나야"


그 대답에 미코는 웃는다.


"응, 알고있어, 왜냐면 조금 흔들면 예전의 미로쿠군이 바로 나오니까"


어제의 후르츠 샌드 가게에서 미로쿠를 비난하는 태도를 취한 것도, 오늘 여기서 습격해온 것도 지금의 미로쿠 안에 있는 진짜 미로쿠를 보기 위해서 였을것이다.


"그 때문에 나를 공격한거야"


"그것뿐만이 아니야, 이대로 미로쿠군이 비뚤어지는걸 보고만 있는것도 싫으니까, 추가로 세이버의 힘도 부수면"


일부러 해맑은 표정을 짓는 미코, 거기에 굳은 표정을 하는 미로쿠.


"그런 표정 하지 않아도 되잖아. 전부 미로쿠치 때문이니까?"


"뭐어 확실히 덕분에 여러가지 깨달았고..."


어딘가 석연치 않은 표정을 하는 미로쿠, 미코덕분에 가호가 자신을 비뚤어지게 하는 것을 알았다. 부작용 있는 것을 알게 된 것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미코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미로쿠에게도 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대량의 스토커짓이나 얀데레 발언이 있었기에 미로쿠로써는 복잡하다. 게다가 세이버의 정체가 들킨것도 있다.


"그러고보니 호칭은 결국, [미로쿠치]인거야"


"이제와서 호칭이 토모에 씨랑 겹치는것도 짜증나니까~"


이미 여러가지로 피곤해진 미로쿠는 상관없는 일을 지적한다. 미코도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여서 인지 시원한 표정을 하고 있다.


"끝났건지요~?"


둘의 대화가 멈춘 타이밍에 어딘가에 숨어있던 히코가 푹신푹신하고 다가온다.


"너 여기에 있던건가..."


나타난 히코에 쓴 웃음을 짓는 미로쿠, 확싱히 아까의 무형의 천사들과 싸움에서는 레나와 아오이의 옆에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설마 미코랑 같이 읽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던 미로쿠.


"세이버의 정체는 미로쿠였네지요! 잘 부탁드리지요!"


히코는 밝게 인사를 한다. 거기에 악의를 빼는 미로쿠.


"아니 너는 그래도 괜찮아? 나는 천사들과 같은 힘을 사용한다고?"


"힘은 결국, 힘이지요, 세이버는 천사들을 쓰러트리는 아군이지요"


미로쿠의 지적애 편히 대답하는 히코, 인간과 요정은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걸지도 모른다. 히코에게 있어서 협력해준다면 아군이라는 단순한 방정식이 성립 하는듯 했다.


"앞으로는 미로쿠라고 부르는 쪽이 좋겠지요?"


"아니 이 모습일 때는 세이버라고 불러줘, 히메노키랑 아오이에게 나에 관한 것을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 부탁해"


미로쿠는 히코에 협력을 부탁한다. 지금의 시점이선 둘에게 정체를 들킬 생각은 없다. 안타깝게 미코에게 들켜버렸지만.


"어떻게 하지요?"


"어디까지 마법소녀는 마법소녀로써 자립해줬으면 하니까, 나도 물론 싸우지만, 이 앞으로의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아마 그녀들이야,   그렇기 때문에 근처에 세이버가 될 수 있는 내가 있기 때문에 의지해버리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


만약 근처에 있는 미로쿠가 세이버라고 알아버리면, 거기에 의지해버릴지도 모른다. 그것을 미로쿠는 피하고 싶다.


어디까지 세이버는 외부의 협력자로, 천사의 소동은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그녀들에게 가지게 하는 것이다.


"잘 모르겠지만, 알았지요!"


"나도 오케이! 그 쪽이 미로쿠치를 독점 가능하고"


히코는 미로쿠가 말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듯 했지만, 비밀로 해줄것 같다. 미코쪽도 불온한 발언을 했지만, 문제는 없을것이다.


"고마워, 그럼 그렇게 해서, 오늘은 해산!"


오늘은 아오이와의 싸움으로 시작해, 무형의 천사, 영의 천사 같이 여러가지 있었다. 그 때문에 정신적으로 지쳤기에 미로쿠는 강하게 그 자리에서 해산시켰던것이다.



29. 모리시타 리코


모리시타 리코가 아직 미야케 리코라는 이름이었던때, 그녀의 세계는 조금씩 완성되고 있었다. 매일 자신이 골른 책을 조금씩 읽어나간다. 그것이 그녀의 일과고 최대의 즐거움이었다.


란도셀 안에는 반드시 어떤 책이 들어있었다. 그것은 판타지 소설이거나, 연애소설이거나, 미스테리 소설도 있는 다양하다.


리코는 행복했다. 하지만 현실은 책을 읽는 것 만으로 살수 없다.


"미야케씨도, 책만 읽지 말고 가끔은 친구랑 밖에서 놀아줘" 


학교의 선생은 그녀에게 그렇게 말했다. 고교생이된 지금까지 당시 선생님이 한 말이 당연하다는 것을 그녀는 이해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때의 리코에게 선생은 싫은 걸을 강요하는 어른에 불과했다.


"리코, 수영과 피아노 체험 레슨에 가봐"


교육에 열심이었던 아빠는 리코가 여러가지를 접하길 원해 여러가지 학원에 보냈다.


"잠깐 당신! 무리하게 학원에 보낼 필요 없어"


엄마는 리코의 독서를 좋아함을 이해해주었지만, 그것이 원인으로 아빠와 싸웠다. 집에는 리코의 교육방침을 놓고 자주 충돌이 일어났다.


그 결과로 리코는 점점 더 책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라고 책 이외의 모든 것을 깎아내리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평소에 친구와 사이좋게 이야기 하거나, 가족과 사이 좋게 놀러다니고 싶었다.


"무슨 책 읽어?"


반친구들에게 몇번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리코는 그 질문에 대답하는 일이 없었다.


왜 그런지를 설명하자면, 한 마디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슨 책 읽어"라는 질문은  리코에게 있어서 "어떤 인생이었는가"라고 묻는 것과 같은 것이다.


대화가 어려운 그녀에게 그것을 설명하는 것운 어려웠다.


"같이 밖에서 놀자!"


그렇게 권유해온 적도 있다. 하지만 반친구들이 알고 있는 놀이가 뭔지 모른다. 그들이 즐겁게 얘기하는 내용도 모르겠다.


걸국, 그녀는 항상 혼자 착을 읽는다. 그리고 그사이에 학년이 하나 오른다.


"괴도가 주인공인게 로망있네"


그 소리에 리코는 얼굴을 든다. 눈 앞에 있던 것은 짧은 머리의 소년, 그녀보다 키가 크고, 다소 무뚝뚝한 느낌이었다.


"..."


갑자기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애도 소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녀의 말을 조용히 기다린다.


"...읽어본적 있어?"


모기같은 소리로 묻는 리코, 소년은 그것을  신경쓰는 모습 없이 질문에 답한다.


"있어,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있고"


리코는 입을 열고 굳어버린다. 소년은 그것만을 말하고 어딘가에 가버린다.


그리고 나서 수일 지나고 소년은 말을 걸어온다.


"그걸 읽으면 달리고 싶어져, 달리지는 않지만, 지치니까"


"후훗"


소년의 잔인한 감상에 무심코 웃어버리는 리코, 그리고 바로 자신이 웃은 것을 부끄러워져 얼굴이 빨개진다.


"달려?"


"...달리는건 조금"


소년은 "그렇지"라고 말하고 또 어딘가로 가버린다. 떠나는 소년을 보고 리코는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리코는 어제 읽었던 작품의 작가가 쓴 다른 소설을 가지고 왔다. 이거라면 한번 더, 소년과 이야기 할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락(인형극)은 잘 몰라서 그 책은 안 읽어봤어.재미있어?"


"....재밌,어?"


리코도 분락에 관해서는 잘 알지못하기에, 어정쩡한 대답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소년과 또 이야기를 한 것이 기뻤다 


"...책 좋아해?"  


"좋아하"


그 말에 두근 해버리는 리코, 책을 좋아하냐는 말 뿐인데 자신이 좋아한다고 말한듯한 착각에 빠진다.


"...어, 어떤 책 읽어?"


거기서부터 대화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어느 사이에 리코에게 있어서, 소년은 첫번째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런 친구, 미로쿠 요시마는 이상한 소년이었다. 일단 수업 중 대부분 자는데, 시험에서는 항상 만점이다. 다음으로 반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하는데, 점심시간에는 밖에서 놀지 않았다.


선생님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데,  청소를 게을리 한다. 자신의 자리의 근처에서 싸우는 친구들은 중재하지만, 먼 자리 일때는 누가 부탁하지 않으면 중재하지 않는다.


어느 사이에 독서의 다음에 미로쿠의 관찰이 된 리코는 수업중이면 계속 그를 봤다.


그 결과 알게 된 것은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최우선이었다.


수업이 너무 심심해 잠만 자고 있는 만큼, 다른 일로 커버하려 한다. 밖에서 노는 것이 싫으니까, 대신해 친구와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전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여분을 잘하는 다른 일로 커버한다. 아주 잘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리코는 기뻤다.


미로쿠가 리코에게 말을 걸어 온것은  도우려 한것이 아니다. 누군가 부탁하면 리코에게 말을 걸어왔지만, 그것뿐이었다.


거기서 대화를 계속할 의무는 미로쿠에게 없고, 바로 관계가 끝났을것이다.


그렇다면 미로쿠가 리코에게 말을 건넨 것은 그에게 우선순위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걸로 충분했다.


그는 남을 도울 생각은 없다. 자신의 의사로 리코에게 말을 건다. 그것이 그녀에게는 기뻤다.


마치 이야기의 히로인 같다는 생각을 했기에, 그의 눈동자에 미야케 리코라는 소녀가 비친다. 만약 이것이 책의 세계라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시작할까.


"미야케, 이 책 아주 재밋었어!"


"...그렇지? 무인도에서 벗어날수 없고..."


거기서부터는 매일 즐거웠다. 서로 여러가지 책을 읽으며 만나 감상을 나눴다.


하지만 그런 나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리코의 부모의 이혼이 정해진 것이다. 아빠는 다른 현으로 갔고, 살고 있던 집도 팔았다.


친권을 얻은 엄마와 같이 사는 일이 되어, 리코는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다. 떨어진 아빠에게서 양육비가 들어온다 해도 예전처럼 독채집에 살수는 없다.

그때문에 이사하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집세와 어머니의 새로운 직장을 생각하면 살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지금 다니는 학군의 바깥이다. 그때문에 아파트 근처에  작은 초등학교로 전학간다는 일이 되었다.


전학간다는 것은 미로쿠와의 이별을 의미했다. 처음으로 생긴 친구와 헤어져 슬펐다. 하지만 그녀의 안에는 이상한 어느 확신이 있었다.


그와 다시 한번,반드시 만날수 있다.


그런 확신이, 그것은 그녀가 자신을 소설 안의 히로인같이 생각했기 때문인가, 혹은 원작의 존재의 보이지 않는 손때문인가. 그것은 누구도 모르지만, 그녀는 확신하고 있었다.


전학하는 것을 알고 나서, 라코는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미로쿠를 관찰하는데 썼다. 책도 중요하지만, 미로쿠를 볼수 있는것은 지금뿐이다.


엄마에게서 받아 가진 키즈폰으로 미로쿠의 목소리를 녹음도 했다. 하면 안되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치 자신이 스파이가 된 것 같아서 두근두근했다.


그러는 사이에 전학 날이 왔다. 무난히 반 친구들 앞에서 인사를 했다. 그뒤 미로쿠에게 최후의 말을 하려고 다가가자 송별품 같은 것을 넣은 가방을 주었다.


"건강히 지내"


"...응, 미로쿠군 지금까지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리코는 지금까지 제일 큰 웃음으로 웃었다. 그것을 보고 미로쿠는 수줍어했다. 이렇게 둘은 편안히 헤어진 것이다.


그리고 미야케 리코는 모리시타 리코가 되었다.


참고로 송별품의 가방에 넣은 것은 왜인지  니트인 닌자가 주인공이 소설의 상권이었다. 하지만 하권을 서둘러 서점에 가서 살 정도로 재미있었다.


30. 운명의 재회?


전학한 리코가 시작한 것은 TV를 보는것이었다. 새로은 반에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은 TV의 화제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연애드라마 같은건 즐겁게 봤다. 책과 다르게 자신의 페이스로 볼수없는것 그자체로 재밌었다.


다음에 손을 댄 것은 패션이었다. 여자애들의 대화에 필수인 아이템이다. 지금까지 패션에 흥미가 없었던 리코였지만, 막상 옷을 입어보니 이야기속 히로인이 된거 같아서 기뻤다.


그 새로운 생활의 밑바탕에는 역시 요시마 미로쿠의 존재가 있었다. 그를 다시 한번 만났을때 환멸당할 자신으로 있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가 늘어나면, 간접적으로 정보가 얻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반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는 이전 학교의 학생도 있었다.


중학생이 된 리코는 친구도 늘어, 순조로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미로쿠를 만나고 싶어졌을 때에는, 그가 다니는 학교를 몰래 보러 가거나 하는 것으로 마음을 채웠다. 참고로 집까지는 가지 않는다. 집까지 따라간다면 그것은 스토커다. 학교의 그림자에서 지켜보는 것은 건강한 소녀이기에 세이프 인것이다.

그녀의 안에서


거기까지 했는데 미로쿠를 직접 만났지 않는것은, 어딘가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하고 싶은 히로인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사해 전학한 여자애가, 바로 만나러 가는건 이야기성이 없다.


어떤 의미에서 그 때문에 망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코는 미로쿠랑 더욱  친해졌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아있어서, 재회한 때에는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하려 생각했다. 그 결과가 갸루였다. 갸루라면 남자를 마음대로 농락해 발골할수 있다.


그리고 중학교도 졸업했다. 미로쿠를 지커보는 포위망이 완성되고, SNS를 경유해 여러 정보가 리코에게 들어오게 했다. 진학하는 학교는 같은 오마치다 학교라는 것에 리코는 환희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말도 안 되는 정보가 리코에게 들어온 것이었다. 그건 미로쿠가 매일 여자애와 런닝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정보였다. 참지 못하고 리코는 그 공원에 직접 확인하러 갔다.


"뭐, 뭐야..."


그 후에 조사한 결과, 같이 있던 여자애는 토모에 아오이라는 미로쿠랑은 다른 중학교의 출신으로 자신과 같은 오마치다 학교에 진학 예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미로쿠랑 사귀지는 않는다는 것도.


"이제 와서 강적 출현이라니 좀 봐줘라"


하지만 의문이었던 것은 미로쿠의 움직임이었다. 일단 갑자기 런닝을 시작한 이유를 알수 없다. 평범히 생각해보면 체력을 늘리기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서 같은 이유가 많다. 다이어트가 필요할 정도로 미로쿠는 크지 않고, 운동부에 소속되지 않았던 미로쿠가  갑자기 체력을 늘리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고등학교 때부터 스포츠를 시작하려는 가능성도 있지만, 리코 생각으로는 딱 들어맞지 않았다.


다음은 여자애랑 사이좋게 런닝하고 있는것도 미로쿠 답지 않다. 학교 안에서 교류는 제대로 하는 미로쿠지만,  방과후는 거의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오고 갑자기 여자애랑 매일 같이 있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뭔가 냄새가 나네~"


평소의 움직임 패턴에서 다른 움직음을 하는 미로쿠에게 싫은 예감이드는 리코, 어느쪽이든 다시 만날 때는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봄방학은 어느 사이에 끝나,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다. 입학 첫날에 말을 걸려 했지만, 토모에 아오이와 같이 있었기에 불가능했다. 거기서 기회를 놓친후 어느 사이에 일주일이 지났다.


그 날은 마음에 든 소설의 신간의 발매일이었기에, 수업이 끝나고 바로 서점으로 향했다. 거기서 책을 산 뒤에 질 나쁜 남자들이게 휘말렸다. 대부분의 헌팅은 무언으로 대하면 갔지만 이번엔 달랐다. 끈질긴 남자들에게 리코는 곤란해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미로쿠가 중재하러 왔다. 그는 이쪽을 알아채고 망설임 없이 중재를 하러 왔다.


"미안, 기다렸지"


가버운 느낌으로 말한것은 친구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그대로 미로쿠의 작전에 참가했다.


"오는거 늦어! 나 배고픈데"


그러자 남자들이 시끄럽게 한다.


"우리들이 대화하고 있을때 끼어들지 말라고!"


"대화라고 해도 당신들이 일방적으로 말했을 뿐이잖아"


미로쿠의 그 말에 리코는 무심코 웃어버렸다. 그것이 남자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여자 앞이라고 해서 잘난척 하지마!!"


요즘 넌센스 같은 대사를 외치며 남자중 한명이 달려든다. "위험해!"라고 무심코 외쳤지만 미로쿠는 그것을 간단히 피하고 상대의 가슴팍을 움켜쥔다.


"내 일행에게 무슨 용무라도"


"(머, 멋있어...)"


그 말로 터덜터덜 떠나는 남자들, 리코는 그 때가 아닌 재회한 미로쿠의 멋진 모습을 뇌내에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몇 가지의 의문이 리코의 안에 생겼다.


일단 노 타임으로 헌팅의 중재하러 왔다. 지금까지의 미로쿠였다면 일단은 상황을 보고 위험하다면 중재하려 했지만, 문제없다고 느끼면 그대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었다.


다음에 남자의 공격을 피한 기술이다. 미로쿠는 지금까지 격투기 같은것을 한 적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명백히 익숙한 인간의 움직임이다.


거기서 리코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직접  미로쿠의 관찰을 하기로 했다. 그에게 [미로쿠치]라는 이름을 붙여, 거기에 자신을 알아차리길 원해 [미코]라는 이름을 알렸지만,


미로쿠의 변화의 이유를 찾는 것은 중요임무였지만, 다시 미로쿠랑 만난것에 기뻤다. 특히 헌팅에서 구해져 다시 만난것은, 정말로 이야깃감이었다. 리코는 그 날에 너무 날아올라 저녁에 라멱을 먹었는데, 게다가 집에서 가라아게를 먹어버렸다.


하지만 아직 모리시타의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았다. 그것은 미로쿠와의 재회에서 수일 후였다. 평소대로 서점에 새로운 작품을 발굴해 돌아가려 하는데.


"헤이, 그녀! 나랑 계약해 마법소녀가 되지 않을래? 지요"


거기에 있던것은 이상한 생물이였다. 족제비 인형 같은 생물이 말한다. 게다가 공중에 떠있고 손에는 막과자를 가지고 있다.


"...하?"


한순간, 눈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해 눈을 몇번이나 깜빡였지만 족제비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 마법소녀가 된다면 동료도 덤으로 지요! 그리고 수수께끼의 기사도"


이해할수 없는 권유였지만, 일단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계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한다. 역시 바로 결정하지 않은 리코는 천사가 나타나고 나서 히코와 합류해 둘의 마법소녀의 싸움을 본다.


"저게 천사..."


마치 이야기 같았다. 오히려 이야기 그 이상의 사건이었다. 그리고 리코는 마법소녀 둘이 변신을 해제하는 모습을 봐버린다.


"토모에씨....?"


"아오이를 알고 있지요?  참고로 빨간 쪽이 레나지요"


개인정보라는 개념이 없는 요정은 쉽게 그녀들의 정체를 알린다. 그 이유는 리코가 아오이와 아는 사이로 생각했기 때문이었지만.


"이쪽이 일방적으로 알고 있을뿐이지만"


그렇게 대답하며 리코는 어느 가능성을 생각해낸다.


"그러고 보니 수수께끼의 기사라는 사람은?"


"세이버는 오늘 나타나지 않았지요! 정체는 나도 모르지요! 가끔 같이 싸울뿐이지오!"


요시마 미로쿠와 갑자기 사이좋아진 소녀는 마법소녀였다. 요시마 미로쿠는 최근 런닝을 시작해 체력을 늘리고 있다. 요시마 미로쿠는 배우지 않았는데 격투기술을 가지고 있다. 마법소녀랑 같이 싸우는 기사의 정체는 알수없다.


"(설마...)"


거기서 그녀는 수수께끼의 기사가 요시마 미로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현시점에서는 가설일뿐이지만, 그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렇다면 자신도 마법소녀가 된다면 그가 변화한 진실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나도 마법소녀가 될게"


그것이 모리시타 리코가 말한 대답이었다. 여기서부터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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