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메리 스프루스


"나도 마법소녀가 될게"


리코가 마법소녀가 된다는 것을 고른것은 어느 의미 100%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로쿠와의 인연을 생각해 계산에 의한 계약, 아오이가 미로쿠를 지키려고 계약한것과 반대다.


"해냈지요! 또또 한명, 마법소녀로 안내! !"


"뭔가 아주 의심스러운데!"


히코의 말에 불안해하는 리코, 선글라스가 반짝하고 빛이 나온다. 그것은 리코의 왼손의 검지손가락에 닿는다. 빛이 머무른 곳에는 반지가 나타난다. 싸보이는 광택의 녹색 반지다. 100엔에 팔아도 될 수준이다.


"촌, 촌스러운데..."


반지를 보고 실망하고 있는 리코, 패션에 고집이 있는 그녀로써 받아들이기 어려운것 같다. 반지를 벗기려 하지만, 벗겨지지 않는다.


"캔슬불가지요!!"


"사~기~다~"


반지를 잡아 당기며 외치는 리코, 히코는 짧은 손으로 X표시를 만든다.


"아, 사라졌다"


반지는 자동적으로 사라지는 방법으로 되어있다. 천사가 근처에 있을때나, 변신하고 싶을 때에 나타나는 편리한 반지인것이다. 신기한듯 손가락을 보는 리코, 몇번이나 나타내고 사라지게하며 놀고 있다.


"일단 오늘은 일단 돌아가지요"


천사는 방금 전에 메리가넷네가 쓰러트렸기에 이제는 없다. 다른 천사의 기척도 없기에 변신할 기회도 없다. 그 때문에 돌아가는 것을 선택한 히코, 리코도 거기에 끄덕인다.


"...왜 날 따라오는거야?"


돌아가려 걷는 리코를 따라오는 히코.


"천사가 나온다면 내가 알려주는지요. 그렇지 않으면 변신의 기회가 없는지요?"


"아, 확실히, 그럼 어쩔수 없나아, 그래도 저쪽을 방치해도 괜찮을거야?"


히코의 말대로 리코는 천사를 감지할수 없다. 천사랑 만나지 않으면 변신할 기회도 없다.


"괜찮지요! 레나에게는 걸프렌드한테 간다고 말해두지요"


"아그래"


이렇게 리코와 히코라는 새로운 콤비가 탄생했다.



다음날의 방과후, 바로 히코랑 같이 천사를 찾는 리코, 그러자 히코의 탐지에 천사가 걸렸다.


"저쪽이지요~"


"호이호이"


얼음을 먹으며 걷는 리코에겐 긴장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는 타입이다. 전학하고나서 미로쿠랑 재회하기 위해 여러 노력들이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있지요!"


작은 강의 근처에 천사가 있다. 그것은 가시복어의 모습이었다. 반짝반짝하는 모습에 작은 날개가 붙어있다. 광륜이 달려 있고 물 주변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다.


"반지 커~몬!"


검지 손가락에 녹색의 반지가 나타난다. 거기에 가볍게 키스하는 리코 


"멜랑콜리-! 하트 차지"


저절로 튀어나오는 대사에 눈을 반짝이는 리코, 변신한다니 정말로 이야기의 등장인물 같아서 텐션이 올라갔다. 그대로 반지에서 나오는 빛에 감싸지는 리코.


헤어스타일은 포니테일에서 하프업으로 바뀐다. 묶은 머리는 웨이브해지고 옐로우베이지에서 녹색으로, 화장도 보다 내추럴 지향으로 바꼈다.


그리고 손에는 검은 장갑, 발에는 윤기 있는 롱부츠가 장착되었드. 의상은 검정과 스프루스컬러(짙은 녹색)를 사용한 펑퍼짐한 것이다. 그리고 최후엔 가슴팍에는 큰 빛나는 보석이 나타난다. 그 색은 스프루스 컬러로 되어있다.


"한 조각의 친절은 평화의 초석! 메리스프루스!"


멋지게 포즈를 정하고 대사를 말하는 메리스프루스, 변신하고 바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스커트의 끝을 꼬집어 들어보기도 한다.


"우와, 대단해, 정말로 변신했고"


"언제까지고 감동하지 말고 가지요!"


어느사이에 근처의 전봇대의 그늘에 숨어있는 히코가 천사를 가리키며 말했다. 거기에 쓴 웃음을 짓는 메리스프루스, 사전에 히코는 싸우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훌륭하게 숨은 것에 웃어버렸다.


"히코는 마법소녀 쓰는게 거치네~"


그렇게 말하고 오른손을 앞에 내민 메리스프루스, 그러자 그녀의 마력이 높아져 별 모양의 칼날이 나타난다.


"스프루스 스타!"


그 소리와 동시에 별의 칼날이 날아간다. 일직선으로 가시복어의 천사에 향한다. 그것을 본 히코는 놀란다.


"가, 갑자기 무섭지요! 바로 전력이지요!"


"여차할때를 위해 마법소녀의 연습도 했어"


그녀의 겉모습은 갸루지만 안은 어느쪽이라 하면은 오타쿠 기질인것이다. 독서를 아주 좋아해 책을 읽을 때에 자신이 만약 주인공이었더라면 하고 망상을 한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서 마법소녀의 싸우는 방식같은건 초등학생때 대부분 이미 공부(망상)했다.


참고로 미로쿠와의 재회 패턴은 100가지 정도, 망상하고 있다. 그 안에서 가장 끈끈하고 멋진 재회였기 때문에 본인은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오오~ 엘리트지요"


히코는 감동의 말을 한다. 메리스프루스는 그것을 듣고 도도한 얼굴을 하고 있다.


"Puuuuuu!"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칼날을 깨달은 가시복어의 천사는 빵빵하고 부푼다. 그러자 가시가 거꾸로 섰다. 가시복어는 그대로 무수한 바늘을 방출했다.


가시과 칼날이 격돌한다. 수적으로는 가시의 승리지만, 위력으로는 칼날의 승리다. 가시의 일부가 그녀들이 있는쪽으로 날아간다.


"스프루스 노트!"


메리스프루스가 그렇게 외치자 음표가 나타난다. 그녀는 그것을 조작해 가시를 요격한다.


"아직이야~!"


그녀는 음표마크를 빙글빙글하고 자신의 주위에서 회전시켜 위력을 올려 천사에게 날린다. 칼날을 피한 천사는 거친 스피드로 날아오는 음표에 대응하지 못하고 직격당한다. 쉽게 천사는 소멸한다.


"훌룡하지요!"


히코는 박수를 쳤다. 처음 전투인데 천사를 완벽히 봉쇄했다. 사전에 망상 시뮬레이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생생한 손놀림이었다.


"그럼 본론으로 가자"


처음 싸움을 끝낸 메리스프루스는 얼굴을 굳혔다. 천사를 이겼는데 그쪽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 했다.


"본론...?"


"미로쿠치의 미행이야!"


번하고 선언하는 메리스프루스, 그대로 점프해 근처의 집에 지붕에 올라간다. 미로쿠를 찾으려 가려는 메리스프루스


"이 시간이라면 아직 학교에서 자습하고 있을지도!"


그대로 학교로 돌아가지만, 미로쿠는 이미 귀가한 후였다. 


"에~ 싫어싫어! 미로쿠치 만나고 싶어~! 히코 뭐라도 해"


"그건 부작용이니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요"


히코의 불온한 발언에 더욱 눈이 점이되는 리코, 참고로 변신은 학교의 근처에 왔을때 해제했다.


"뭐야 그거?"


"마법소녀는 어둠의 힘이지요,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힘과 다르게 주어진 힘의 경우는 그것을 사용할때마다 정신이 그 속성으로 가까워지지요"


그 부작용에 관해서는 메리가넷이나 메리인디고는 모른다. 히코로써 숨길 생각은 없다. 그저 단순히 묻지 않았으니까 말하지 않았을 뿐이가.


"사~기~다~"


어제랑 똑같은 대사를 말하는 리코, 히코를 노려본다.


안이하게 계약을 하면 따끔한 맛을 보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어둠의 겅우는 네거티브라던지 불안항 감정이 되는지요"



다른 불속성은 폭력적으로, 수속성의 경우는 휩쓸리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주어진 힘이라는 전제다.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힘은 자신의 감정에 맞는 것이 나타나기에 부작용은 없다.


"저 둘은 별로 부작용이 없었던것 같은데?"


"그쪽에는 개인차가 있지요"


정신적으로 리코는 미로쿠라는 존재에게 의존하고 있는 비율이 높다. 지금의 그녀가 만든것은 미로크와의 헤어짐이 계기였다. 즉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본적으로 미로쿠가 있는것이다. 그렇기에 정신적으로  기울어지면 중심, 즉 미로쿠를 찾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 둘은 자신의 중심에 타인이 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나는 목숨을 구해준 세이버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 아오이도 자신을 상실했을때 도와준 미로쿠에게 집착을 보이고 있다. 서로 크건 작건 암속성의 부작용을 받고 있는것이다.


 결국 그 날, 리코는 미로쿠를 만나고 싶다는 욕구를 안은채 하룻밤을 보낼수 밖에 없었가.


그리고 참을수 없게 된 다음날, 리코는 오랜만의 미로쿠에게 말을 걸어 데이트에 권유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음 날에는 미로쿠를 미행해 세이버가 되는 증거를 포착하고 부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32.등교 


미코랑 소동이 있었던 다음 날의 아침, 미로쿠는 평소 같이 공원에 있었다. 일과인 런닝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오이에게 사죄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미로쿠는 준비운동을 하고 있자 바로 아오이가 왔다. 그 발걸음은 평소랑 다르게 무거워보였다.


"좋은 아침, 아오이"


"...응, 좋은 아침"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오이.


"저기, 아오ㅡㅡㅡ"


"어제는 미안해!"


미로쿠가 사과하려한 순간에 아오이가 말을 한다. 머리를 크게 밑으로 숙인다. 그것에 미로쿠는 당황한다 


"아니 내쪽이야말로 미안"


"우음, 미로쿠군이 사과할 필요 없어, 내가 멋대로 화낸것 뿐이니까"


아오이의 그 말에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려는 것을 미로쿠는 참는다.


"엣, 서로 사과했으니까 이걸로 해결이라는 걸로"


두려움에 떨며 어제의 일을 끝내려는 미로쿠,  아오이의 표정을 슬쩍 본다.


"응! 다행이야~ 어제 일 때문에 미움받으면 어쩌지하고 생각했어"


"아니 별로 그 정도로 싫어지지 않아"


"에헤헤, 그러면 오늘은 쭉 달리자!"


미로쿠랑 화해한 것으로 알기 쉽게 텐션이 올라간 아오이는 양손을 올리며 위를 향햐 큰 소리로 선언한다. 이른아침부터여서인지  소리가 울린다.


"응"


그후 둘은 평소처럼 런닝을 했다. 미로쿠로써는 서로 사과했어도 한동안은 어색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아오이의 성격은 감정이 바뀌면 한순간에 텐션이 오르기에 어색한것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어울리기 쉬운 것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어제의 일도 마법소녀로써의 부작용으로 정신이 혼란스러웠을 뿐일지도 모르겠네)"


어제 저녁의 미코와의 일로 다시 부작용에 대해 생각하는 미로쿠, 앞으로는 마법소녀들뿐만이 아닌 자신의 정신의 걱정도 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생각하며 할당량만큼의 거리를 달리는 것을 끝내고 한숨을 내쉰다. 아오이도 자신의 할당량을 마치고 땀을 닦고있다.


"오늘은 평소보가 조금 빠르지 않았어?"


"훗훗훗, 우정파워 덕분이러나!"


아오이가 기뻐하며 대답한다. 팔짱을 껴 훌륭한듯 보이려 했지만, 오히려 그저 귀여울뿐이다.


확실히 원래로 돌아온 것애 미로쿠는  안심한다. 그대로 일단 해산해 학교에 향하기로 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 일단, 집으로 돌아가는 미로쿠, 샤워를 하고 땀을 흘려낸다. 어제 정리한 짐을 들고 학교로 향한다.


아오이와 토키카와역에서  다시 합류한다. 그대로 전차에 타 오마치다역에서 내린다. 역앞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출근전, 혹은 등교전이니까 모두 빠르게 걷고 있다.


"오늘은 체육이 있어~"


달리는 이외에도  운동 대부분을 좋아하는 아오이는 수업에 체육이 있는 날은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거 수업에 음악이 있는 날에는 텐션이 낮아진다. 실은 아오이는 음치였다.


"지금, 여자는 농구하던가?"


"그래그래, 즐겁지만 나는 키가 작아서 꽤 어려워"


농구은 키가 높은 인간이 유리한 스포츠다. 신장이 150cm정도의 아오이는 조금 불리한것이다. 그럼에도 표정은 즐거워보인다.


"확실히 아오이는 소동물 같을지도"


"무~!"


미로쿠의 놀림에 뺨을 부풀리는 아오이, 그렇게 하면 더욱 소동물같이 되는 것은 지적하지 않는다.


"야호ㅡ, 미로쿠치!"


아오이랑 이야기를 하자 등뒤에서 소리가 나고, 미로쿠에게 팔짱을 낀다.


"우옷, 미코!?"


나타난 것은 미코였다. 미로쿠의 팔에 자신을 팔을 얽어매 싱글벙글하고 있다.


"자, 잠깐! 갑자기 뭐하는거야!?"


옆에 있던 아오리가 당황하며 반응했지만, 미코는 어디 바람이 부나? 하고 혀를 내밀며 가볍게 대답했다.


"거기에 미러쿠치가 있었으니까 안았을 뿐이야"


"거기에 산이 있었으니까, 같은 말투 하지마!"


태클을 걸은 미로쿠였지만 옆의 시선을 신경쓰고 있다. 모처럼 화해한 참인데 또 사이가 나빠질수는 없다. 


팔을 풀려 했지만, 미코는 꽉 홀드했기에 벗어날수 없다. 역시 무리하게 힘으로 떼어낼수도 없기에 포기하는 미로쿠.


"대답이 안되잖아!? 미로쿠군도 부끄러워하지말고!"


"아니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당연, 아오이에게서의 꾸짖음을 듣는 미로쿠, 원치않는 지적이지만 반론하는것은 불가능하다.


"에~ 부럽다면 토모에씨도 하는게? 그쪽의 팔은 비어있으니까"


그 발언에 미로쿠의 팔을 가만히 보고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는 아오이, 머리를 붕붕하고 휘두른다.


"그, 그런거 무리야! 흘끗"


아오이는 무리라며 부정하면서도 입으로 "흘끗"이라고  말하고 미로쿠의 표정을 본다. 미로쿠는 깨달은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인다.


"(빨리 교실에 가게해줘...!)"


"뭐어 미로쿠군이 어떻게 해서라도라고 말하면 어쩔수 없지만..."


아오이는 역시 팔짱끼는것이 부끄러웠던 탓인지 미로쿠의 소매를 걷는다. 그 얼굴은 빨개져있다.


"휴~ 토모에씨, 대담!"


여기저기서 웃음을 터뜨리는 미코, 하지만 미로쿠의 팔을 홀드하는 힘이 강해진다. 설마 정말로 아오이가 팔짱을 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조금 조급해져 미로쿠를 뺏기지 않으려고 힘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모리시타 씨에게 듣고 싶지 않아!"


"미로쿠치, 무서~워"


아오이의 말에 일부러 무서운척하며 미로쿠의 팔에 얼굴을 묻는다. 그 행동에 아오이는 얼굴을 일그러트린다.


"하아, 너희들은 아침부터 뭐하고 있는거야?"


둘의 다툼이 피크가 되려할때, 배후에서 말을 걸어왔다.


"레나짱!?"


"히메노키씨 잖아, 좋은 아ㅡ"


"응 좋은아침,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미로쿠를 힐끗 보는 레나, 시선이 차가운 것은 미로쿠의 기분탓이 아닐것이다.


"그건 나도 알고 싶은데..."


어설픈 대답을 하는 미로쿠.


"일단 둘은 떨어져줘"


"으,응..."


"예~이..."


제삼자의 개입으로 인해 조금 냉정해진 둘은 미로쿠의 팔을 해방한다. 미로쿠는 무사히 돌아온 자신의 팔에 기뻐한다.


"너희들이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장소를 가려줘"


레나에게서 지극히 당연한 설교에 늘어진 미코와 아오이, 계기는 미코때문이었어도 아오이도 그것을 이용한 것이니 같은 죄일것이다.


"그리고 타쿠마군"


"네"


미로쿠는 레나에게 불려 자세를 고친다.


"너가 멈추지 않으면 어쩌자는거야, 확실히해"


"죄,죄송합니다..."


"뭐어 반성한것 같으니 됐어, 그것보다 빨리 등교하자, 지각할거야"


3인이 반성한걸 확인하고 나서 나아가는 레나, 그녀로써 진심으로 화난것은 아니다. 단지 사태를 수습했을 뿐이다. 여자 둘을 거느리는 미로쿠에게 다소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미로쿠치는 꽤하네~"


하지만 미코는 바로 부활했다. 그 눈동자에는 장난기가 있어보였다.


"뭐가?"


"왜냐면 마치교의 1학년 미소녀 톱 3를 독점하고 있잖아"


그 말에 굳는 미로쿠, 참고로 마치다 학교라는 건 오마치다 학교의 약칭이다. 여기에 다니는 학생들이 잘 쓰는 표현이다.


"뭐, 뭐야 그거!?"


아오이는 미코의 말에 놀라고 있다. 그것을   보고 미코는 만족한듯 말을 이어간다.


"1반의 모리시타 리코, 2반의 히메노키 레나, 3반의 토모에 아오이, 신입생의 각 반의 넘버원 미소녀들이야"


"응!?"


결정적인 포즈를 취하며, 멋진 척을 하는 미코, 아오이는 알기 쉽게 놀라고있다.


"...그것은 누가 말하고 있는걸까?"


"마치다교의 남자들이 투표한거야~ 참고로 마치다교의 넘버원은 3학년의 미술부의 여신님이야"


남자들의 투표라는 곳에서 레나의 시선이 미로쿠에게 꽂힌다. 하지만 미로쿠는 그런 것에 투표한 기억이 없기에 억울한 것이다.


"이러니까 남자는..."


"미로쿠군...."


둘앞에서 크게 한숨을 쉰다.미로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호감도가 내려갔다. 미로쿠로써 복잡하지만, 호감도가 너무 올라간 것도 곤란하기에 일단 좋게 생각하기로 한다.


"그래서 미로쿠치는 누구한테 투표했을까~?"


" "지ㅡ" "


"나는 투표하지 않았어!"


미로쿠는 그렇게 말하고 도망친다. 어수선했던 아침은 이렇게 지나갔다.


33.동경?


"아까는 살았어, 히메노키씨"


교실에 들아가고 나서 레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은 미로쿠, 아까의 소동은 통학로에서 일어났기에, 마치교 학생들이 3명을 봤을 것이다.잘못하면 금방 나쁜 소문이 날 수도 있다.


그런 의미로 레나가 온 덕분에 사태가 멈췄기에 미로쿠로써는 감사를 하고 있다.


"너 말이야, 그러는 사이에 찔려도 몰라?"


"그렇게 되지 않도록 잘 처리하겠습니다."


"왜 정치가같은 말로 답변하는거야! 남자라면 확실히 정해"


"(확실히 정한다면 지구가 끝났지만...)"


미로쿠는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지는 않았다. 서투르게 누군가랑 사귀어 루트 확정해버린다면  이레귤러 대응이 어려워진다.


미로쿠가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하고 있자 레나가 큰 하품을 내쉬었다. 물론 입가는 가렸지만.


"불면증이야?"


이대로 설교당하는걸 참을수 없던 미로쿠는 이참에 화제를 바꾼다.


"응, 좀 새로운 인형을 만드는 것에 열중해버려서"


미로쿠의 움직임이 굳는다. 그리고 시선이 그녀의 가방을 향해버린다. 거기엔 세이버와 메리가넷 인형이 사이좋게 나란히 있다.


미로쿠의 시선을 레나가 깨닫고 작게 웃는다. 그 표정을 보고 실패했다고 깨달았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레나의 말이 시작된다.


"그래! 세이버님의 새로운 움직임이 있었어, 뭐라고 생각해?"


작은 퀴즈형식으로 되어있다. 미로쿠는 물론 대답을 알고 있지만, 바보처럼 정직하게 그것을 말할 생각은 없다.


"엣 ...기사가 진화했다...던가"


세이버의 인형이 가진 검을 가리키며 대답하는 미로쿠.


"아깝네, 정답은 [색과 모습이 바꼈다]야"


"헤~ 그렇구나"


전혀 흥미가 없는 인간의 리액션을 했지만, 레나는 신경쓰지 않고 계속한다.


"무려 그린이 된거야! 게다가 총으로 파팟하고 적을 해치웠어! 최고로 쿨하게 해치웠어!"


텐션이 올라가 미로쿠를 향해 몸을 숙이는 레나,  그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참고로 미로쿠의 눈동자는 탁했다.


"대,대단하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야! 회색과 녹색이 된것은 다른 색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어!"


레나는 주먹을 쥐며 열심히 이야기해온다. 미로쿠는 일단 대답을 하는 기계가 되었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것이다.


"이건 적색이 될 수 있다고 봐야겠지. 아니, 오히려 이 모든 것이 적색으로 가기 위한 복선이야!"


멋대로 복선을 만드는 레나, 미로쿠로써는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단순히 패를 아끼고 있을 뿐이다.


"(뭐 확실히 적색 폼도 있기는 한데)"


미로쿠는 어이없어하면서도 거기에 대답하지 않는다. 어제의 전투가 끝난후에도 레나는 빨간색이 될 수 있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페어 룩이라니 부끄럽네"


"페어 룩이라니...."


색이 입혀진 것뿐이지 결코 페어 룩이 아닌데, 레나는 붉은색으로 변한 세이버를 상상하며 웃는 얼굴이다.


"그러고보니 요시마 군은 런닝깨 아오이랑 페어 룩 해?"


페어 룩에서 망상을 부풀린 레나가 미로쿠애게 질문했다.


"아니 페어룩이 아...니야.."


말을 끝낸 순간에 러닝슈즈를 생각해내는 미로쿠, 둘의 러닝슈즈는 같은 메이커다.


아오이의 것이 본체가 하얗고, 신발끈이 하늘색, 미로쿠의 것은 본체가 검고, 밑창은 하늘색이다. 게다가 둘이서 같이 산것이다. 페어 룩이라고 말 못할 것도 아니다.


"수상하네, 지금 아오이에게 물어볼까"


"그만!"


순식간에 멈추는 미로쿠, 하지만 이것으로는 페어 룩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고 보니, 그 세이버님은 정체가 뭐인 사람이야?"


이야기를 피하는 의미도 담아 다시 세이버의 화제로 바꾼다. 위험한 질문이지만, 미로쿠로써는 꼭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레나가 어느 정도로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하? 세이버님은 세이버님이야"


"아니 그러니까 안의ㅡㅡㅡ"


"안의 사람 따위 없어!"


호기롭게 말해 오는 레나, 그 박력에 미로쿠는 쫀다. 하지만 미로쿠의 정체에는 일절 쫓지 않은 것인지 쫓으려 하지 않은 것인지 알았다. 


"(세이버로 만날때는 평범한데...)"


마법소녀로써 세이버와 같이 있을 때에는 서로 경어를 사용한다. 여기서는 새이버의 팬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 미로쿠도 머리를 기울여 끄덕인다.


"어째서 그렇게 세이버님을 좋아하는거야?"


미로쿠는 여기까지 왔다면 한번 들어가보기로 결의한다.


"어려운 질문이네, 한 마디로 표현할수 없어, 다만 굳이 말하자면 그가 내 이상의 아득한 앞에 있으니까야"


"이상...?"


"초월한 능력에, 탁월한 기술, 냉정한 판단력과 흔들리지 않는 용기, 정말로 히어로로써 완벽한 존재야"


약간 넋을 잃고 말하는 레나, 예상보다도 자신이 높게 평가되는것에 미로쿠는 놀란다. 그저 조금 과대평가 했다거 느껴지지만


레나는 필살기 이외에는 서포트계의 기술이 메인이기에 전투에선 전방에 있는 것이 적다. 그리고 혼자 싸우러 다닐 때에는 적의 공격을 피하며 어떻게든 틈을 만들어 반격하는 스타일이다.


즉 자신의 전투력이 불만과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히메노키 레나의 정신의 위크 포인트가 된다. 세계의 명운을 짊어진 소녀에게 전투력 부족은 큰 부담이다. 그것을 메유는 것이 세이버라는 존재였다.


게다가 세이버의 싸우는 스타일은 올라운더다. 적의 공격을 처리하며 반격하는 경우가 많고, 틈이 없으면 무리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레나가 동경하는 것도 납득이 간다.


"엄청난 고평가네"


"그럴 리 없어, 요시마군도 세이버님을 안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야"


"그, 그런가"


세이버를 안다면이라던가 미로쿠가 그 세이버 본인이지만, 미로쿠로써는 묻고 싶은 것을 물었기에 일단 이걸로 괜찮다. 너무 들어가면 이상하게 생각할수 있기에 좋지 않다.


"그래, 다음에 요시마군에게도 세이버 님의 인형을 줄게, 감사하시요, 내 수제작이니까"


대화가 끝나고 생각했더니 쓸모없는 제안을 하는 레나, 그녀로써 좋은 일을 해줄 생각은 없다. 하지만 미로쿠 자신의 입장에서 내 인형을 받아서 뭐가 기쁠까.


"아니ㅡ, 내가 가방에 인형을 붙이는건 이상하잖아"


부드럽게 거절하지만, 오타쿠가 최애의 어필을 그리 간단히 포기할리가 없다.


"그럼 집의 가미다나(작은 신사)에 라도 장식하면 좋잖아"


"왜 가미다나에?"


가미다나라는 말이 무심코 태클을 걸어버린다. 거기에 레나는 진지하게 대답한다.



"곤란할 때는 세이버 님을 의지해봐"


그렇게 되도록 원하지 않기에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는 미로쿠였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듯 했다.


"마치 신님 같은 취급같은데"


"적어도 신님보다는 도움이 돼"


신님에 의한 세계의 질서가 파괴되려 하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레나에게는 신에게 부탁하는 것이 무의미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하하, 그건 대단하네"


지쳐 칭찬하는 미로쿠, 설마 자신이 최애가  될뿐만아니라 숭배받고 있는 포지션이 될 줄은 상상도 못한것이다.


"(만약 꽤, 병이 진행되고 있는걸까?"


레나의 태도를 보고 생각에 잠기는 미로쿠, 자신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세이버에 대한 마음이 강한 일에 전율하다.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원작에는 물론 세이버라는 존재가 없었기 때문에 레나의 병이 원작과 어긋나기 시작한다. 미로쿠는 그 사실을 깨닫고 불안해한다.


레나는 새이버의 정체를 알지 못한채로 마음을 커져간다.


아오이도 세이버의 정체를 모르지만, 미로쿠를 향한 마음이 커져간다.


미코는 세이버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미로쿠를 향한 마음이 커져간다.


"(후,복잡해... 누군가 풀어줘...)"


스스로 뿌린 씨앗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복잡해진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미로쿠였다.


34. 가면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선생님이 교실에서 나가자마자 학생들이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친구랑 책상을 붙여 도시락을 먹기 시작하는 애나,  빵을 사러가기 위해 매점으로 빨리 향하는 애, 등등 다양하다


그러는 사이,미로누는 굳은 신체를 풀기위해 팔을 뻗는다.


"후우"


한숨을 쉬고 가방을 열어 안에서 도시락을 꺼낸 때였다. 교실의 문이 드르륵 열린다.


"야호ㅡ, 미로쿠치 있어ㅡ?"


"없어"


교실에 들어온 것은 미코였다. 옐로베이지의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반사적으로 거부하는 미로쿠였지만, 미코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쪽으로 다가온다.


"사이좋은 런치타임이에요"


"거부권은?"


"없어! 그럼 옥상으로 렛츠고ㅡ!"


미코는 그렇게 말하고 미로쿠의 도시락을 가져간다. 도시락을 인질로 잡힌 미로쿠는 쫓을수 밖에 없었다.


"지ㅡ"


옆자리에서 시선이 느끼며 미로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적어도 옥상에서 먹는 쪽이 교실에서 먹는것보다 눈에 띄지 않을것이다.


레나가 아오이에게 이것을 말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미로쿠, 미코는 미로쿠의 도시락통에 자신의 작은 도시락통을 겹쳐 들고있다ㅡ


"옥상은 열려있던가?"


교실을 나가 옥상으로 향하는 둘, 교내에사 밥을 먹을 장소로써 인기있는 곳은 식당과 안뜰이다. 참고로 매점은 식당과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옥상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것는 들은적이 없다. 별로 인기가 없는지 열려있는지도 모른다.


"평소에는 닫혀 있는데~ 거기는 비밀의 협력자가 있어서 괜찮아?"


그대로 옥상로 통하는 문 앞에 도착한다. 거기에는 미로쿠의 예상대로 출입금지 간판이 설치되어있었다.


"뭐해?"


미로쿠가 그렇게 물으려는 순간, 옆에 놓여 있는 골판지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난다. 그리고 거기서 뭔가가 뛰어나온다.


"미코, 미션클리어지요!"


나타난것은 히코였다. 기쁜듯 미코의 손에 열쇠를 준다.


"이에ㅡ이! 히코, 굿잡!"

서로 하이터치를 하는 미코와 히코, 즉 직원실에 옥상의 열쇠를 히코에게 가져오라고 한것 같다.


잊기 쉽지만 히코의 모습은 마력을 다룰줄 아는 사람만이 볼수있다. 즉 지금 세계에서는 마법소녀들과 미로쿠만이 그 모습를 보는것이 가능한것이다.


미코는 잠겨 있는 문을 히코에게서 받은 열쇠로 열었다. 그리고 옥상의 문을 연다. 끼끼끼하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바람이 불어온다.


옥상으로 나가자 거기엔 아무도 없었기에 아주 넓게 느껴졌다. 주위에는 펜스가 쳐져있지만  멀리까지 경치가 보인다.  둘은 적당한 장소를 고른다.


"좋아, 런치타임 스타트!"


미코는 옆구리의 두루주머니을 연다. 거기서 작은 돗자리가 나왔다. 그것을 펼쳐  둘이 앉을 공간을 만든다.


둘은 돗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연다. 히코도  둘의 사이에 앉는다.


""준비가 잘 되어 있네""


"언젠가 옥상에서 먹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딱 좋지?"


모처럼 옥상에 있는데 거기서 식사할수 없다는것은 아쉽다고 미코는 생각했다. 지금의 계절이라면 바람도 좋고, 런치에 최적이다.


"뭐어, 그럼 먹을까"


"그러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지요!"


두명과 한마리로 식사인사를 하며 도시락을 먹기 시작한다. 리코는 어디에서 가져온것인지 큰 오니기리를 먹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교실에서 부른건 왜야?"


"미로쿠치는 참 참을성이 없네~ 뭐 좋지만"


미코는 젓가락을 입에 문채로 두루주머니의 안을 뒤진다.  그러자 거기서 뭔가가 나온다. 어째서인지 히커도 찾고있은 척을 한드.


"쨔잔!"


"지요!"


미코는 꺼낸 것을 높게 든다. 그것은 가면이었드. 미로쿠가 세이버가 될때의 가면과 비슷하다.


히코는 어째서인지 별형태의 선글라스를 든다. 색은 노란색이다.


"세이버의 가면...?"


"그래! 히메노키씨랑 토모에씨한테 내 정체가 들킬면 위험하잖아? 그러니까 속이기위해 세이버랑 똑같은 가면을 준비했어"


"나도 나를 히코라고 레나한테 들키지 않도록 선글라스를 바꿨지요!"


미로쿠의 질문에 둘이 대답한다.


"아니 어째서 너희들까지 정체를 숨기려는거야"


"에~ 왜냐면 평소에도 미로쿠치에게 어택하는 내가 세이버에게도 어택하면 둘이 의심할테니까"


"아니 세이버에게 어택하지 않으면 되잖아!"


미코는 미로쿠에게 어프로치를 걸고있다. 그것은 아오이랑 레나도 알고 있다. 그런데 세이버한테도 어프로치를 한다면은 둘은 그일로 세이버의 정체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 미코는 자신의 마법소너로써의 정체도 숨기려고 해 빨리 가면을 만든 것이다.


참고로 히코도 미로쿠와 미코가 같이 있는 것을 보였을 경우, 정체를 알려고 쫓아올 가능성도 있다.


"이 모습일 때는 저를 피코라고 부르지요!"


어느 사이에 별 선글라스를 낀 히코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즉 마법소녀 둘이 아니라 나랑 같이 행동하는 건가?"


"예스! 그쪽이 미로쿠치의 정체도 속이기 쉽고"


무시당한 피코는 파이팅 포즈인채로 굳어버렸다.


"응, 문제점이 두개 있어, 일단 첫번째는 나 자신이 천사의 출현을 탐지할 능력이 없어"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발견한 거지요?"


초단위로 부활한 피코는 미로쿠에게 질문한다. 피코는 천사의 출현을 느끼는게 가능하지만 미로쿠의 찾는 방법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보였다.


"평소에 마력을 주변애 흘려 찾았을 뿐이야"


"우와~ 효율 나쁘지요"


"그래서 미코는 마법소녀 측이 되어 천사가 나타난다면 나한테 연락해주는게 도움이 되는데"


미로쿠가 지금까지 천사와 조우 가능했던 것은 거의 우연이다. 효율이 나쁜 것을 자각하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다.


"과연~ 참고로 다른 한 개는?"


"저쪽의 둘뿐만이라면 전선이 불안정하니까 미코를 넣어 안정시키고 싶어, 근거리 아오이에 서포트 레나, 거기에 원거리 미코가 추가된다먼 질 일은 없을거야"


어디까지 지금 세계는 [어둠어둠★매지컬 걸즈]의 세계다. 그때문에 세이버의 힘은 어디까지나 서포트로하고 주력은 마법소녀측으로 하고싶은 것이다.


"과연~ 하지만 기각할게요!"


"어째서?"


"우선 첫번째로 나는 다른 둘에 비해 힘의 부작용이 크기에, 그렇기에 평소이 미로쿠 에너지를 보충하지 않으면 연료가 부족해져버려"


"미로쿠에너지라니 뭐야!"


태클을 걸으면서도 미코의 말에 미로쿠는 고민한다. 그녀의 부작용이 다른 둘보다 큰 것은 원작의 그녀랑 괴리한것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미코는 갸루지만 원작의 미코는 수수한 오타쿠소녀다. 2차원 동호회에 소속해 있고, 자신에게 자신(自信)이 없는 설정이었다.


이 차이는 마법소녀가 됐을때 부작용의 다름으로써 나타난다. 미로쿠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부작용 자체에 개인차가 있는건 있지만.


"첫번째의 천사가 나타난 장소를 알아낼 방법이 있지요!"


이야기가 멈춘 것을 보고 피코가 아이디어를 냈다. 둘의 시선이 거기로 향한다 


"데덴!, 천사 나침반~!"


피코가 어느 곳에서 나침반을 꺼내 그것을 둘에게 보여준다. 볼때는 평범한 검은 나침반이다. 다만 상단에 글자가 들어갈 것 같은 하얀색 여백이 있다.


"오오~!"


"이건?"


"이건 이름대로 천사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나침반이지요. 상단의 공백에는 천사의 분류가 나타나는지요. 새의 천사라면 [새] 물고기의 천사라면 [물고기]라고 나오는지요"


지요지요,라고 시끄럽게 말하는 것은 무시하는 미로쿠, 미코는 피코의 설명에 작게 박수를 친다.


"내가 언젠사 계약할 마법소녀들을 위해 만든 것이지만, 지금의 시다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으로 간단하게 연락이 가능해 결국 사용하지 않았지요"


그렇게 말하고 천사 나침반을 미로쿠에게 준다.


"괜찮아?"


"물론이지요. 모처럼 만들었기에 사용하는 쪽이 기쁘지요"


"그래, 고마워"


피코의 말에 미로쿠는 감사의 말을 한다. 이것으로 첫번째의 문제는 해결했다.


"두 번째는 내가 꺾을 수 있을까. 일단은 함께 행동하자,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저쪽에 합류할수도 있어"


"진짜?!? 해냈다ㅡ! 역시 미로쿠치, 이걸로 마법소녀 가면으로써 활약할수 있어"


세이버의 가면을 얼굴에 쓰고 포즈를 취하는 미코, 이에 놀란 피코도 선글라스를 치켜든다.


"마법소녀 가면으로..."


이렇게 해서 일시적이지만 세이버, 마법소녀 가면, 피코의 협력 체제가 구축되었다.


35. 타조


토요일이 되어 학생 대망의 휴일에 돌입한다. 미로쿠는 아침의 런닝을 마친후

집에서 쉬고 있었다.


"오늘 점심은 야키소비로 괜찮지?"


"오케이ㅡ"


엄마에게서의 점심 제안에 끄덕이는 미로쿠, 이전에는 다소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세계에서의 생활을 경험하고나서 미로쿠는 뭐든 먹게 되었다.


이세계에서 몬스터의 고기를 먹는 일은 평범하고 그 중에는 곤충도 있었다. 그것을 경험한 미로쿠에게는 일본의 음식은 뭐든 잘 먹을수 있다고 말할수 있다.


점심까지의 시간을 때우게 위해 SNS어플을 연다. 그리고 천사나 마법소녀에 관한 정보를 검색한다.


"전보다 투고가 늘었네"


이전에 검색했을 때보다 목격정보가 늘고있다. 몇번이고 같은 거리에서 소동이 일어나면 싫어도 주목된다. 앞으로도 투고가 늘것이 예상된다.


사진도 몇개 올라왔지만, 이쪽은 방해 기능으로 인해 제대로 찍혀있지는 않다. 사람형태라고 해도 간신히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사진밖에 없다.


그대로 20~30분, 여러가지 조사하고 스마트폰을 끄려던 그때였다. 채팅 앱에 미코의 연락이 왔다.


<미로쿠치, 천사출현!>


미로쿠는 아이템포켓에서 천사 나침반을 꺼내 확인한다. 그러자 나침반은 남서쪽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장소로써는 오마치다역쪽이다.


상단부의 문자로는 [새]의 문자가 표시되어있다. 즉 새의 천사가 출현했다는 뜻일 것이다.


"엄마, 점심 캔슬할게!"


엄마에게 말하고 집을 뛰어나온다. 그대로 인적없은 곳까지가 세이버로 변신한다.


폼은 잿빛기사로 했다. 그대로 뛰어 근처의 지붕애 올라간다. 천사 나침반을 한 손에 들고 남서쪽으로 향한다.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어넘으며 간다. 만약을 대비해 마력탐지를 하며 나아간다. 한동안 나아가자 미로쿠에게서도 느낄수 있는 반응이 있었다.


"이 주위인가..."


일단 멈춰 주위를 본다. 그러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메리스프루스가 왔다. 그녀도 미로쿠의 존재를 깨닫은것 같았다.


"야호ㅡ"


"천사는?"


"음ㅡ, 이쪽이 묻고 싶은데"


"그러고 보니 히코가 없네, 어디에 있어?"


어제까지 미코랑 같이 있던 히코의 모습이 없다. 천사에게서 숨기에는 아직 이르다.


"나한태 천사의 위치만 알려주고 히메노키씨네의 쪽에 가버렸어"


히코가 없으면 레나들도 천사의 위치를 발견할수 없는것이다. 전력의 응원도 겸해 그녀들을 부르러 갔을것이다.


"그럼 나중에 둘이 올 가능성이 있는건가"


"장★착"


메리스프루스는 품에서 꺼낸 가면을 얼굴에 쓴다. 봤을때 밸런스가 전혀 없지만 본인은 만족스러워한다.


"마법소녀 가면!"


"촌스러"


미로쿠는 토해내듯 중얼거린다. 희한하게 야유를 받고 있다. 둘이 콩트를 하고 있을때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큰 소리가 울려온다.


"저쪽인가, 가자!"


소리가 난쪽으로 미로쿠는 달린다. 메리스프루스도 당황하며 미로쿠를 따라간다. 몇개의 집을 뛰어 넘으니 도로에 천사 같은 생물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저건..."


"타조네"


도도도도도하고 격하게 소리를 내는 타조의 모습을 한 천사가 달리고 있다. 근처의 건물에 격돌하고 있다.


창문 유리나 벽을 부수는 소리로 잠시후 타조가 날아온다. 그리고 또 다음 건물에 격돌하가. 


"뭔가 민폐스러운 천사네.."


"저거 저절로 자멸하지않으려나?"


미로쿠는 피해에 골 싸맸다. 한편에 메리스프루스는 희미한 희망을 품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일단 갈까"


미로쿠는 타조의 천사가 있는 도로로 뛰어갔다. 그러자 타조는 미로쿠의 존재를 깨닫고 이쪽으로 돌격해온다.


"우옷!?"


생각했던 것보다도 빠른 돌격에 착지하고 나서 바로 옆으로 구른다. 타조는 미로쿠가 있던곳까지 달려간다. 


그대로 타조는 근처의 멈춰있는 차에 부딪힌다. 차는 날아가 도로를 구른다.


"Diiii !"


타조가 미로쿠쪽을 향해 위협의 소리를 높인다. 미로쿠는 언제든지 실드를 꺼낼수 이씨기에 오른손을 든다.


"Di !"


타조가 다시 달려온다. 미로쿠는 상대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그리고 직격당하려는 순간에 몸을 구부려 옆으로 피한다. 실드를 전개해 타조의 다리부분에 부딪히게 하기위해 오른손은 그대로 둔다.


가킹ㅡ!


하고 금속이 부딪히는 듯한 소리와 함께 실드를 튕긴다.미로쿠의 오른손에 충격이 울린다.


"큿....!"


무심코 소리를 낸 미로쿠, 타조의 발이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단단했다. 그때문에 발을 꺾어 넘어트리려는 생각는 실패했다.


"괜찮아!?"


위에서 관전하고 있던 메이스프루스도 내려왔다. 미로쿠의 옆에 가볍게 착지한다.


"아아, 생각했던 것보다 단단하네"


"오케이.  그럼 나한테 맡겨줘!"


메리스프루스는 자신의 주위에 몇개의 스타를 전개했다. 그것는 빛의 칼날이었다.


"스프루스 스타!"


메리스프루스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이쪽으로 향하는 타조의 발을 노리고 몇개의 스타를 날렸다.


"Diii !"


소리를 지른 타조는 스타가 맞으려는 순간에 그것을 점프해 뛰어넘었다. 그 도약력으로 순식간에 이쪽으로 가까이 온다.


"제길"


미로쿠가 급히 스프루스를 잡아당겼다. 그덕분에 타조의 돌격을  회피했다.


"하아!?"


천사에게서의 반격과 미로쿠에게 안겨진 것 같이 된 더블펀치로 메리스프루스 굳어버린다.


"성가신 상대네"


"그, 그러네"


미로쿠는 냉정히 적을 관찰하고 있다. 메리스프루스는 멍하게 미로쿠를 본다. 타조는 화내며 메리스프루스를 노려본다. 사랑과 전장의 트라이앵글이었다.


"어느쪽이든 방패랑 검이라면 어려우려나, 컬러시프트"


미로쿠는 그렇게 말하며 신록의 저격수로 모습을 바꿨다. 전신이 그린계열 색깔이 되며 손에는 큰 리볼버가 쥐어진다.


"어떻게 할거야"


"내 공격으로 지면을 쏠거야, 녀석은 그것을 피하려고 뛰겠지, 그것을 메리스프루스가 노려 공격한다. 공중이라면 움직일수 없을거니까"


미로쿠는 대략적인 작전을 설명한다. 메리스프루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오는 타조를 향해 둘은 조준을 한다.


"훗"


리볼버에서 마력의 탄환이 쏘아진다. 그것은 타조가 달리는 지면에 살짝 앞서 착탄란다.


아스팔트가 나뉘며 파편이 타조의 천사에게 향한다. 당연히 타조는 그것을 뛰어 피한다. 그틈을 마력을 쌓았던 메리스프루스가 노려 공격한다.


"스프루스 스타ㅡ!"


별 형태의 칼날이 타조에게 쏟아져 피할 틈도 없이 찔린다.


"Diii !?"


타조의 천사는 밸런스가 무너지면서도 한쪽 발로 착지한다. 그리고 거기서 마력을 방출해 순식간에 가속한다.


"거짓말!?"


메리스프루스가 놀라  생각을 냈다. 확실히 데미지는 있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쪽으로 더 돌진해 올 줄은 몰랐다.


"문제없어"


하지마 미로쿠는 타조의 착지와 동시에 적에게 조준을 해둔 것이다. 리볼버에서 마력 6발분의 거대한 탄환이 쏘아진다. 그것은 타조의 천사를 삼키고 허무하게 소멸한다.


"나이스!"


미로쿠는 메리스프루스의 공격으로 쓰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처음부터 생각했었다. 그 때문에 처음 탄환을 쏜후에 리볼버에 마력을 충전해 강력한 일격을 할수있게 준비를 한것이다.


"후 끝났어"


둘이 한숨을 쉰때였다. 근처의 건물에 두개의 그림자가 내려앉는다. 메리가넷과 메리인디고 였다. 추가로 히코도 있다.


"천사는!?없잖아"


"세이버네들이 쓰러트린것 같지요"


메리가넷의 말에 히코가 답한다. 거기에 그녀는 미로쿠네 쪽으로 시선을 향한다.


"...헤?"


그리고 굳는다. 그녀의 앞에는 신록의 저격수가 된 세이버와 스프루스 컬러의 마법소녀(세이버 가면을 쓴)가 있다.


메리가넷식으로 말하자면 페어 룩의 둘이 거기에 있었다.


36. 찌르레기


"...헤?"


메리가넷의 눈 앞에는 페어룩의 두 사람, 신록의 저격수의 폼인 세이버랑 스프루스컬러의 마법소녀.


메리가넷은 눈을 비볐다. 그리고 한번더 눈을 뜬다. 눈앞에 있는것은 페어룩의 두 사람.


"...헤?"


아쉽게도 그녀의 앞에 펼쳐진 광경은 환상이 아니었다.


"왜 그러는지요?"


계속 굳어있던 그녀에게 히코가 묻는다.


"누,누누누누..!"


그러자 고장난 라디오 같이 되는 메리가넷.


"누구야, 당신!!"


드디어 그녀는 가면을 쓴 그녀에게 질문을 한다. 손가락로 메리스프루스에게 향해 가리키며 떨고있다.


"나는 마법소녀 가면 레이디, 세이버ㅡ!"


메리스프루스는 옆으로 피스를 하며 ㅈ알렸다. 그것은 마법소녀로써 정식적인 방법이 아닌 오리지널인 것이다.


어제의 가면을 만들때 생각한 이름이다. 막힘없이 쉽게 말할 수 있다.


"레, 레이디 세이버라고!?"


메리스프루스는 옆으로 한발짝 움직여 조금 미로쿠에게 가까이 간다. 명백한 도발행위지맠 메리가넷은 뇌의 처리가 되지 않아 어쩔줄 모른다.


참고로 히코는 메리스프루스의 자기소개를 듣고 마려워하고 있다. 자신도 선글라스를 바꿔 피코로 이름을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선글라스를 바꾸면 정체를 들키기에 참고있는것이다.


"페어룩에 뿐만 아니라 같은 가면이라고!?"


메리가넷은 핥는듯이 레이디 세이버를 관찰한가. 옷의 컬러가 같을뿐만 아니라 서로의 가면도 같았다.


"설마..이게 전설의 쌍둥이 코디..?"


"잠깐 메리가넷, 괜찮아?"


아까부터 버그가 걸린듯한  메리가넷을 걱정하는 메리인디고가 말을 걸었다. 그녀는 별로 세이버에 흥미가 없기에 냉정했다.


"응,응, 괜찮아,아니 안돼..."


"어느쪽이야!?"


"한번더 물을게, 너 누구야! 어떻게 봐도 마법소녀가 세이버 니... 세이버의 가면을 쓰면 안 되지! 얼마나 시주를 했기에 그런 보물을 얻은거냐!"


손을 내밀며 지적하는 메리가넷.


"나는 세이버의 조력자 같은 느낌?  참고로 가면은 수제작이야"


"그건 세이버씨, 세이버 공인의?"


고개를 돌려 미로쿠쪽을 향해 노려보는 메리가넷, 그 눈동자에는 노라고 대답하라는 압력이 담겨있었다.


"같이 행동하는것은 용납하고 있어"


"응!?"


미로쿠는 시선을 피하며 어색하게 말했다.여기서 거짓말을 해도 소용이 없으니 솔직하게 말한다.


"히코!"


"네, 네지요!"


"너 저 가면여자에 대해 아는거 있지 않아?"


세이버의 가면이 수제작이라는 것은 마법소녀가 가면을 쓰고 있을뿐이라는 것이다. 마법소녀라는것은 히코이기에 당연취급하는 메리가넷.


"휴~휴~ 모, 모르지요지요"


엉터리로 휘파람을 불며 동요하는 히코. 너무 동요해서 말끝이 두 개로 되어 버렸다.


"히코 확실히 말해! 저 가면여자는 누구야!"


히코의 태도를 보고 뭔가 알고 있다고 확신한 메리가넷은 묻는다.


"아아, 새로운 천사의 기척이 있지요!"


타이밍 좋게, 혹은 타이밍 나쁘게 천사의 출현을 느낀 히코, 식은 땀을 흘리며 그것을 말한다.


"우, 이런 타이밍에!?"


"(더 놀리고 싶었는데 아쉬워...)"


"(살았다)"


"(살았지요)"


"그럼 빨리 쓰러트리러 가지 않으면!"


천사라는 말에 다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네 사람은 머리를 맞댄다.그사이에 두 사람(정확히는 1인과 1마리)은 내심 안심을 한다.


"어디에 있어?"


"음, 이쪽으로 향하면 나오는지요"


그 순간 바스락바스락하고 소리가 울려퍼진다. 네 사람은 공중을 쳐다본다. 거기엔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거짓말... 이거 전부 천사...?"


메리가넷이 전원의 기분을 대변한다. 공중에 있던것은 찌르레기의 천사였다. 그것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그수는 수백에서 수천 정도일것이다. 너무 수가 많기에 네 사람은 말을 잃는다.


"...."


하지만 미로쿠는 다른 의미로 침묵하고 있다. 이 찌르레기의 대군은 원작에서 등장했던 적이었기 때문이다.


원작에서도 같이 무리로 출현했지만 시기가 다르다. 이 죽이 마법소녀들의 앞에 나타난것은 장마 시기였다. 즉 마법소녀들 전원이 모여야 나오는 적이라는것이다.


그리고 이 찌르레기의 천사야말로 적의 간부인 대천사 출현의 계기가 되는 존재였다. 그런 중요한 천사가 여기에 나온것에 초조해지는 미로쿠.


"(이건 위험해, 전력이 너무 부족해...!)"


하지만의 미로쿠의 위기감과 달리 상황은 진행된다. 천사들이 명백히 미로쿠네들을 노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상공을 빙글빙글하고 회전하고 있다. 마치 공격의 타이밍을 재는듯이.


"조, 조심하는지요!"


히코가 무언가 느낀 순간, 찌르레기의 무리의 기하학적 모양의 거대한 마법진 같은 것이 출현한다. 마법진이 강한 빛을 내뿜는다.


"방어벽을 전개해!"


그 광경에 미로쿠가 지시를 내린다. 얼어 있던 3인은 당황하며 움직닌다.


"가넷 페탈!"


"스프루스 빅 스타ㅡ!"


메리가넷이 꽃잎으로 네사람과 1마리을 감싼다. 메리스프루스는 거대한 별의 칼날을 페탈위에 전개한다.


거기에 맞춰 미로쿠도 모습을 잿빛기사로 바꾼다. 오른손을 높게 들어 최대한의 마력을 담는다. 그리고 꽃잎에 맞춰 그 안에 실드를 전개한다. 메리인디고는 전투태세로 있다. 만일 실드가 부서질 때를 대비해 주먹에 힘을 담고 있다. 적의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지레르기들이 만든 마법진에서 굉음과 동시에 거대한 일격이 내려온다. 그것은 미로쿠네들의 실드에 직격한다.


"쿠우우웅...!"


"꺄아앗!!!


마치 빛의 기둥같은 그것은 현실감 없는 광경이었다. 메리 스프루스의 별의 칼날은 부숴지며, 그녀는 고뇌에 찬 소리를 낸다.


다음으로 메리가넷의 꽃잎에 직격한다.너무 큰 충격에 그녀는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꽃잎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미로쿠는 실드를 밀어올리며 실드를 보강한다. 물론 공격은 미로쿠가 있는 곳까지 왔지만, 그것을 신경쓸 여유는 없다.


"일단 페탈을 해제해! 내가 반사할게!"


찌르레기의 무리가 쏜 공격은 마법진이 하나였다. 이건 복수의 공격을 한꺼번에 뭉친 것이 아니라 무리를 지어 하나의 공격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적의 공격이 하나라면 미로쿠에게는 카운터 기술이 있다. 다행히 메리스프루스와 메리가넷으로 인해 빛의 기둥은 약체화되어있다.


"그 기술이지!?"


한번 미로쿠의 카운터기술을 본 메리가넷은 즉석에서 그가 하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주저 없이 꽃잎을 해제한다. 가넷페탈로 인해 억눌리고 있던 빛의 기둥이 미로쿠에게 쏟아진다.


"반역의 사자(카운터 플레이브)!"


마력을 재구성해, 빛의 기둥을 밀어내듯 카운터를 전개한다. 큰 충격이 미로쿠를 덮친다. 지금까지 던전을 공략했을 때에도 이정도의 공격은 없었다.


"큿....!"


무심코 고뇌의 소리를 내지만,  입가에는 웃음이 넘친다. 강적과의 싸움에 미로쿠 자신의 전압이 올라간다. 


"가넷 서플라이!"


메리가넷은 덩굴을 나타내어 미로쿠에게 감는다. 그것은 최근 얻은 신기술이었다. 동료들에게 자신의 마력을 공급하는 능력.


다만 이 기술로 가능한것은 어디까지나 마력보충뿐이기에 체력 같은것의 회복은 불가능하지만.


"하아아아아!!"


메리가넷에게서 마력을 공급받은 미로쿠는 그것을 순식간에 실드로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빛의 기둥이 사라진다. 


"마, 막았어...?"


내내 자세를 취하던 메리인디고가 겁에 질린 듯이 묻는다.


"... 그, 그런것같네"



"햐~ 역시 죽는건가라고  생각했어"


거기에 메리가넷이 고개를 끄덕인다. 메리스프루스는 크게 숨을 토래내고 안심한다. 한편 미로쿠는 자신의 오른손을 본다.


"(반역의 사자뿐이었다며 막지 못했어, 그 타이밍에서 마력의 보충이 없다면 실드도 부서졌을거야...)"


잿빛기사의 필살기인 카운터는 양날의 검이다. 성공한다면 반격이고, 실패한다면 적의 공격을 직격.


하지만 이번에는 적의 공격을 무산시키고 끝났다. 이것은 카운터가 실패해서 실드가 부서지려는 순간에 메리가넷에게서의 마력보충으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버텼다는 것이다.



"(인식을 바꾸는 것이 좋겠네)"


미로쿠에게 있어서 큰 방해가 됨것은 적간부의 대천사정도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교만이라고 깨달았다.


"이제부터 반격하자!"


"그래!"


"응!"


"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네 사람은 다시 전투태세를 취한다.


37. 멜랑콜리 파티


찌르레기의 천사의 거대한 합체기를 어떻게든 막아낸 미로쿠와 마법소녀 3인. 그들은 이 천사들의 대처법을 생각한다.


"저런 대군,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메리인디과 불안한듯 말한다. 그녀의 공격수단은 거의 근거리계이기에 적을 쓰러트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것 같다. 아까전에 그녀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내 공격이라도 저 수는"


마법소녀 멤버중 유일한 원거리 전문의 메리스프루스도 괴로운 표정이었다. 수십마리 정도라면 그녀의 공격으로 쓰러트릴수 있지만, 저 대군이라면 참새의 눈물이다. 아니 이 경우는 찌르레기의 눈물이다.


"... 꾸준히 줄여나가는 수밖에 없을까"


메리가넷은 아까 가넷 페탈과 가넷 서플라이의 영향으로 피곤함 보인다. 그녀의 필살기를 사용하면 수백마리는 한순간에 쓰러트릴수 있다. 그럼에도 전부 소멸시키려면 몇번이고 필살기를 써야 가능하겠지만.


"...응"


미로쿠도 해결수단을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본다. 다행히 찌르레기의 천사들은 다시 빛의 기둥을 쏠 기척은 없다. 강력한 공격이었기에, 다시 사용할때까지 시간간격이 있을지도 모른다.


또 미로쿠가 가진 패로써는 원거리계의 신록의 저격수뿐이다. 이 폼으로 필살기를 사용하며 어느 정도의 수는 섬멸할수는 있지만, 전멸시키기는 어렵다.


"저기 메리스..."


미로쿠가 메리스프루스라고 부르려는 순간에 그녀가 노려본다. 마법소녀로써 이름을 말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이었다.


"레이디, 세이버의 필살기는 어떤 거야?"


미로쿠는 어쩔수 없이 이름을 다시 말한다. 그것을 들은 메리가넷은 지그시 미로쿠를 본다.


"...역시"


작게 말했지만, 그것은 누구의 귀에도 들렸다.


"내 필살기는 멜랑콜리 파티!"


원작의 그녀의 필살기는 멜랑콜리 드림이었다. 그건 극장형이라 불리는 타입의 기술로 특정한 공간을 만들어내 거기서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공간에 적을 들어가게만 한다면 꽤 우세하게 싸울수 있다. 그 안에서 그녀의 필살기는 공간내에 대량의 대포르메한 양을 출현시켜 돌격시키는 것이다.


"어떤 기술이야?"


기술 이름에서 어떤 공격인지 상상할수 없기에 질문했다.


"음, 뭔가 화려한 폭발하는 느낌!"


그녀자신, 필살기를 사용한 적이 없기에 감각적으로 대답할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말을 믿는다면 원작의 그녀의 멜랑콜리 드림과 역시 다른 기술인것이다.


"작전을 설명할게"


미로쿠가 짧게 말한다. 그것을 본 세 사람의 표정은 진지하게 변한다.


"일단 확인하고 싶은 것은 메리가넷의 기술이야, 아까 나한테 마력을 공급했잖아, 이걸 역으로 누구에게서 마력을 흡수할수 있어?"


"응, 해본적 없지만 가능할 것 같아"


미로쿠의 질문에 메리가넷이 고개를 끄덕인다. 사용한 적 없는 기술이지만 마법소녀로써의  직감에의해 그녀는 확신하고 있다.


"그럼 메리인디고의 마력을 흡수해 자신의 것과 함께 레이디 세이버에게 보내, 레이디 세이버는 받은 마력을 합쳐 필살기를 전개해, 그것을 맞지 않은 적은 내가 쓰러트릴게"


미로쿠가 제시했던 작전은 간단했다. 복수를 상대로 하는 공격을 최대한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마법소녀 3인분의 힘을 합친 필살기라면 수천의 적이라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것이다.  그녀들의 힘은 덧셈이 아닌 곱셈에 가깝다. 미로쿠 같이 혼자 완결되어있는 것이 아닌, 동료가 있는 것으로 그 힘은 뛰어오른다.


작전회의를 하던 사이에 찌르레기의 천사들이 다시 공격을 해온다. 사방으로 흩어져 습격해온다.


"잠깐....!?"


메리가넷이 동요한다. 적의 작전은 단순하지만 비상히 효과적이다. 수의 유리를 활용랴 사방에서 돌격해오면 막는것도 어렵가.


"메리인디고! 이걸 사용해서 바람을 일으켜!"


미로쿠는 아이템 포켓에서 큰 깃털부채를 꺼낸다. 깃털 부채란것은 그 이름대로 깃털같은 것이 부채꼴 모양으로 붙어있는것이다.


이건 미로쿠가 던전에서 손에 얻은 아이템이다. 텐구(나는 괴물)계의  적을 쓰러트렸을때 드롭한것으로 사용법은 딱히 없고 튼튼할뿐이다.


"...이걸로"


메리인디고는 미로쿠에게서 깃털 부채릉 받아들고 그것을 진지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깃털 부채를 강하게 휘둘어 그자리에서 회전을 시작한다.


"인디고 토네이도!"


그녀의 회전의 점점 더 기세를 늘려가며 소형 태풍같이 된드. 메리인디고로써 처음으로 싸운 캥거루전에서 쓴 기술의 진화판이라고 말할수 있는것이다.


그때는 캥거루를 휘둘렀을 뿐이지만, 이번에는 큰 깃털부채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전보다 확실히 바람이 생긴다.


미로쿠는 캥거루와의 싸움에 대해 모르지만 원작에서 메리인디고가 회전계의 기술을 사용한 것을 기억해냈기에 깃털부채를 건낸것이다.


" " "Miiiii !?" " "


강렬한 바람에 의해 찌르레기들의 대열이 질서를 잃는다. 사방에서의 공격이라는 것은 서로가 잘 비행하지 않으면 서로 충돌한다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천사의 힘으로 컨트롤했지만, 메리인디고가 만들어낸 바람으로 인해 질서가 무너졌다.


찌르레기들이 급선회 해서 돌격을 정지한다. 한번 태세를 고치기 위해서인지 미로쿠네들에게서 떨어져 있다.


"나이스"


"응, 고마워"


훌륭히 찌르레기들을 쫓아낸 메리인디고를 미로쿠는 칭찬란다. 그녀는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인 후 미륵에게 부채를 돌려주었다. 그리고 네 사람은 아까 세웠던 작전을 실행하려 움직인다.


"가넷 드레인"


위기가 지나간 것을 보고 메리가넷이 덩굴을 만들어 낸다. 그것을 메리인디고에게 연결한다.


"읏..."


마력을 빨린 것에 익숙하지 않은 메리인디고는 잠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바로 신경쓰지 않게된다.


"가넷 서플라이"


마력을 충분히 모은뒤 메리스프루스에게 전달한다.


"오오~ 힘이 넘쳐!"


메리스프루스는 늘어가는 마력애 감동의 소리를 낸다. 그리고 마력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컬러 시프트"


3인의 연계를 보고 미로쿠도 잿빛기사에서 신록의 저격수로 변한다. 그리고 나타난 리볼버에 마력을 담는다.


"간다~!"


필살기의 준비를 마친 메리스프루스가 선언한다. 그것에 3인은 상공으로 시선을 향한다.


"멜랑콜리 파티!"


그녀의 발밑이 검어지고 크게 넓어진다. 거기에 맞춰 주위에 마력의 벽 같은것이 나오기 시작한다. 찌르레기들은 거기에 휩싸인다.


"이건..."


미로쿠가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메리스프루스가 넓힌 검은 영지는 꽤 거대해져, 찌르레기의 천사의 무리를 전부 감싼다. 그리고 공간이 밤처럼 어두워진다.


그 기술은 원작의 메리스프루스랑 같은 특수한 공간을 형성하는 극장형이라는 것이다.


"미러볼 컴온!"


그 소리와 동시에 공간의 안에 각자의 미러볼이 나타나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그러자 어디선가 화려한 빛이 쏟아져 나온다.마치 디스코 같은 공간이 되었다.


"뭐, 뭐야이거..."


"천한 곳는 아니겠지요!?"


다른 둘의 마법소녀도 놀라 소리를 낸다. 찌르레기들도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지만 효과는 없어 보였다.


"자 자 파티 타임!"


메리스프루스가 파티 선언을 하자 동시에 돌던 미러볼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도도도도도


하고 폭음이 울리며 공중에 있던 대량의 미러볼 전주가 폭발한다. 찌르레기의 천사에게 폭발이 직격한다. 폭발로 인한 연기로 상공이 보이지 않게된다.


"대, 대단해..."


메리인디고가 말한다. 미로쿠도 그 위력을 느꼈지만  리볼버에 마력을 담은 것을 잊지 않는다.


마력이 과도하게 담긴 리볼버는 실린더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빛뿐만 아니라 열도 받아 리볼버가 뜨거워진드. 미로쿠는 양손으로 리볼버를 쥐고 천사의 무리를 노린다.


"쏟아지는 빛(레인 플레이브)!"


리볼버에서 쏘아진 한 줄기의 빛이 하늘로 올라간다. 천사들의 위쪽에서 빛이 멈추고,  크게 분열한다.


분열한 빛은 마치 비처럼 천사들에게 쏟아진다. 이 공격으로 인해 메리스프루스의 필살기에서 살아남은 천사들은 섬멸당한다.


곧 연기가 걷히자 그곳에는 천사들이 남아있지 않았다. 수천의 찌르레기의 천사들은 전멸한것이다.


38. 전투후 대화


"끄, 끝난거야...?"


메리인디고가 주위를 보며 말한더. 연기가 사라져 거기에는 이제 아무것도 없다. 메르스프루스의 필살기도 해제되었다.


"그런것 같네"


메리가넷도 경계하면서도 동의한다.


"더이상은 무리~"


메리스프루스는 지친 듯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평소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필살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피로감도 컸을 것이다. 게다가 필살기 자체가 처음인데도 말이다.


"모두, 수고했어"


미로쿠고 전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번의 적은 이 멤버의 누구라도 없었으면 쓰러트리지 못했을 것이다. 최선의 결과라고 할수 있다.


"대단했지요~"


싸움이 끝난것을 보고 안전한 곳에서 돌아온 히코 어느 사이에 숨었던건지 모르지만, 위기관리능력은 일류인것이드.


"일단 여기를 떠나자, 역시 이번일은 눈에 띄니까"


미로쿠의 제안에 전원이 동의한다. 히코의 능력 덕분에 인불은 가능하지만, 어디까지 

심층심리에 말을 거는 것 뿐이지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소란이 커질수록 숨기기 어려워진다.


타조의 천사랑 찌르레기의 천사의 연전으로 인해 도로나 건물같은 것에 피해가 만만치 않다. 빛의 기둥 같은 것은 먼 곳에서도 확실히 알 정도의 규모였다.


어차피 이곳에 머물러 있으면 소란에 휘말리는 것은 뻔하다. 그래서 모두 함께 이동한다.


근처의 건물로 점프해 지붕을 넘어 이동한다. 그때는 전원 침묵했다. 이번의 싸움에 대해 생각도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만난 적 중에서 가장 강적이였던것은 착각이 아닐것이다.


한동안 이동해 적당한 장소에 착지한다. 주위에 인기척이 없는 것을 미로쿠가 확인하고 있다.


"여기 주변이라면 괜찮을까"


"그러네. 그런데 이번의 적은 무서웠어"


메리가넷이 조용히 말한다. 거기에 메리인디고도 동의한다.


"솔직히 이길수 없다고 생각했어"


"앞으로 저 레벨의 적의 빈번히 나온다면 위험하겠네"


"그럴일은 없다고 생각하지요, . 저렇게 많은 무리의 수는 다른 계열의 천사라도 극 일부뿐이지요!"


히코는 자신의 설명에 전원이 귀를 기울이는 것을 확인하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요역하면 이렇다. 천사는 무언가를 모방하고 있는 것이 많기에 근본적인 생태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난다.  그 때문에 충계나 짐승계, 물고기계의 천사라도 무리로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수는 출현해봐야 알수 있는것이다.


또 큰 무리의 천사는 집단기술이 메인이기에 공격의 규모가 커진다. 하지만 각 개체의 능력은 낮은 경향이다. 찌르레기들의 빛의 기둥이외에는 돌진하지 않았던것도 그 이유일것이다.


"과연... 아니 그런 정보는 먼저 알려줘여!"


"천사에 관해서는 미지인 것이 많기에 어렵지요~"


메리가넷의 지적에 히코는 토라졌다. 그런 둘의 대화를 보며 미로쿠는 생각한다.


"(찌르레기의 천사를 쓰러트렸다는 것은 대천사의 소환이 가까워졌을 거야,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원작의 설정에선 천사는 쓰러트리면 소멸하지만, 그것은 이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천사를 쓰러트리면 쓰러트릴수록 장소에 천사의 에너지가 모인드.


그게 일정 라인을 남으면 대천사가 소환된다. 갑자기 대천사를 현세에 소환하는 것은 리소스상 불가능한듯 하고,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소환당한 대천사의 판별은 어느 계통의 천사를 잔뜩 쓰러트린 것에 의존한다. 이번 경우는 새계의 천사를 대량 쓰러트렸기에 새계의 대천사가 소환할수 있는 기반이 생긴것이다.


대천사를 소환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평범한 천사도 방치해둘순 없기에 쓰러트릴수 밖이 없다.


"큰 무리로는 나오지 않아도, 앞으로 강적이 나올 가능성이 클거야"


미로쿠의 발언에 시선이 모인다.


"에~ 쉬운 적이 좋아"


메리스프루스가 다소 지루하다는 듯이 말한다.


"우리가 천사를 쓰러트리고 있는 이상 신님도 같은 레벨의 전력을 보내면 지는 건 이해했을거야, 그렇다면 적을 앞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커"


신이 인간을 행위에 분노하여 천사들을 지상에 파견했다. 히코를 통해 마법소녀들은 그렇게 확인했다.


"확실히 그것도 그러네"


"가장이지요!"


"그렇네..."


"확실히..."


세 사람과 한 마리는 말에 반응했다. 메리가넷은 어느 정도 예상했었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일단 오늘은 해산하자"


미로쿠는 상황파악도 끝났기에 해산하려하자 메리가넷이 크게 한발 앞으로 나간다.


"아직 끝나지않았어! 거기의 가면녀랑 결착이!"


빵하고, 메리스프루스를 가리키며 말하는 메리가넷.


"에~ 아직 결착했잖아, 어떻게 생각해봐도 내가 세이바의 정실이니까?"


머리를 기울이며 메리스프루스는 대답한다. 거기에 메리가넷의 얼굴이 경련을 일으킨다. 관자놀이에 주름이 생긴다.


"잠깐 그건 착각이 지나치지 않아? 세이버는 단지 같이 행동하는 것을 허락했을뿐, 너무 신나하면 미움받을거라고?"


"...저기, 이제 돌아가도 괜찮지?"


둘의 싸움에 귀찮아진 메리인디고가 미로쿠의 외투를 살짝 잡아당기며 말한다.


"아아, 수고했어"


"응, 세이버도 여자놀음도 적당히해, 메리가넷 울린다면 화낼테니까"


"아니 여자놀음 하고 있는게..."


그렇기 말하고 메리인디고는 돌아갔다. 거기에 히코도 따라갔다. 아까 메리스프루스에 대해 추궁당했으니 들키는게 무서웠기에 그런것 같다. 미로쿠도 그 위험관리 능력을 본받고 싶은 부분이다.


"애초애 오늘의 적은 나랑 세이버의 공동작업으로 쓰러트렸잖아? 한거는 케이크에 칼을 꽂는 것과 똑같잖아."


"전혀 다르잖아! 오히려 나랑 세이버(마력의 덩굴로)가 연결되었으니 첫날밤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야"


둘이 알수 없는 말을 하고 있는것에 미로쿠는 셧다운하고있다. 일단 휘말리지 않게 기척을 지우고 있는것이다. 메리인디고처럼 도망치면 발각될까봐 조용히 있는것이다.


"하아? 무슨 말이야? 첫날밤이라던가 의미모르겠는데, 머리 괜찮아?"


"하, 너한테 들을 말은 아니야! 케이크에 칼이라던가 망상이 지나친게 아니야?"


지금까지의 싸움중에서 가장 큰 힘을 사용한 반동인가, 부작용으로 정신이 비상적으로 불안해진것 같다. 


"그럼 어느 쪽이 상성 좋은지 세이버에게 확인받자"


"이의 없음!"


메리제안의 제안에 메리스프루스는 동의한다. 그렇게 둘은 함께 미로쿠를 보고있다.


"...엣 이번은 비겼다는 걸로...."


" "하아..." "


미로쿠의 기회주의적 발언에 한숨을 쉬는 둘, 명백히 선택지를 착각한 미로쿠.


"돌아가자"


"그러자"


그렇게 말하고 둘은 뒤도는 일 없이 돌아갔다. 했다. 미로쿠는 홀로 쓸쓸히 남겨진다. 한동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다.


"뭐였거야, 대체..."


그후 다시 움직인 미로쿠는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변신을 해제했다. 당황하며 집을 나갔기에 복장은 티셔츠에 청바지라는 심플한것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포켓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꺼낸다. 화면을 보니 채팅 어플에 7개의 메세지가 왔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어플을 킨다.


"우옷...!"


그 7개의 연락은 전부 아오이에게서였다. 시간을 보니 아까 돌아가고 바로였다. 싸움이 끝나고 미로쿠에게 연락한것이다.


<미로쿠군, 만약 시간 있다면 이제부터 카페에 가자!>


<밥 아직 안 먹었다면 점심이라도 괜찮아!>


<두근두근>


<오이, 미로쿠군!>


<대답은 아직이려나~>


<흘끗>


<미로쿠군...?>


그녀도 아까의 싸움애서 힘을 사용했기에 부작용이 확실히 나오고 있는것이었다.


"이제 나 혼자서 천사 전부를 쓰러트리는쪽이 평화롭지 않을까...?"


마법소녀를 육성하지 않고 자신이 천사를 쓰러트려 원작을 끝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미로쿠였다.


39. 뉴스


미로쿠는 마법소녀들에게 남겨진 채 쓸쓸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열어본 스마트폰에는 아오이가 보낸 여러 개의 메시지.


"혹시 미코의 존재가 부작용을 가속시킨건가...?"


아오이는 아까 찌르레기의 천사랑 싸움에서 마력을 준것과, 회전해 바람을 일으킨것 정도로 둘보다 부담이 적었다.


그런데 부작용이 다른 둘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고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개인차가 있다고 해도 지금까지 반응이 적었기에 아오이의 부작용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이상하다.


거기서 생각한것은 미코의 존재였다. 지금까지 미로쿠로써 사이좋아던 이성은 아오이뿐이었다. 거기에 미코라는 라이벌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 때문에 정신이 지금까지보다 불안한 상황이 되었다. 그렇시에 부작용이 커졌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맞는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레나랑 미코도..."


아까의 둘도 서로 경쟁하듯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이건 서로의 존재가 정신에 불안한 요소를 가져다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마법소녀를 늘릴수록 아픔이 가속한다는 건가...?"


원작을 그저 플레이 했을뿐으론 도달할수 없던 답을 깨달은 미로쿠, 천사를 쓰러트리면 마법소녀의 힘이 필수적이다.

그것과 동시에 그녀들의 케어도 필요하다. 하지마 케어하면 다른 멤버의 아픔이 가속한다. 음의 무한루프다.


"역시 이제 나 혼자서 천사를 쓰러트리는 쪽이..."


미로쿠는 진지하게 혼자 천사들을 쓰러트릴 작전을 검토한다. 적어도 앞으로 나올 예정인 새의 대천사는 미로쿠 혼자라도 쓰러트릴수 있을것이다.


원작의 지식을 생각해보면 비교적 미로쿠랑 상성이 좋은 적이다. 하지만 새의 천사는 다른 천사에 비교해 공중에서의 움직임이 빠른 만큼 공격을 잘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아오이한테 답장할까"


별로 내키지 않는 미로쿠지만, 이미 읽은 경우의 수가 더 무섭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답장을 보낸다.


<미안, 문자 늦게 봤어! 어디서 만나는거야?>


가능항 부자연스럽지 않게 간단한 문장으로 보낸다. 그러자 몇 초 만에 읽기 표시와 함께 답장이 온다.


<그래! 그렇다면 토키카와역이 좋으려나>


둘의 제일 가까운 역에서 집합하기로 되어, 학교가 있는 오마치다역과는 다르게 크지 않기에 음식점 같은것은 한정되어있다.


미로쿠는 토키카와역이 빠르게 간다. 집에 돌아가 옷을 갈아입을 시간은 없을것이다. 데이트를 하기엔 심플한 복장이지만, 체격이 좋기에  그럭저럭한 모습이었다.


"아오이의 케어도 물론 해야지"


아까의 레나와 미코의 케어는 실패라고 말해도 좋을것이다. 미로쿠의 대응에 어이없이 떠났다. 저 경우에는 어떻게 대답햐야하는지 모르는 미로쿠.


"토키카와역은 이쪽이였지"


세이버의 모습이 되어 지붕을 푱푱하고 뛰어다녔기에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 익숙한 거리도 의외로 모르는 장소가 많은 것이다.


한동안 빨리 걷자 본적있는 풍경이 되어 온다. 그대로 서둘러서 토키카와역으로 향한다.


"좋아 도착했다..."


역앞에 도착해 주위를 살피는 미로쿠, 그러자 개찰구 근처이 아오이의 모습이 있었다.


"앗, 미로쿠군"


동시에 아오이도 미로쿠의 존재를 깨닫고, 기뻐하며 다가온다. 그리고 조금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미안해, 갑자기 불러내서..."


"아니 나도 한가해서 괜찮아"


가능한 상냥하게 대응한다.아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그럼 좋아! 어디 들어갈래?"


"점심 안 먹었으니까 배고파"


"나도! 그러면 거기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하자!"


아오이는 바로 근처의 패밀리 래스토랑을 가리켰다. 학생에게 있어서 싸고 오래 머무를수 있어서 좋은 장소다.


토키카와역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양식이 메인인 체인점이다. 햄버그 같은 것이 맛있다.


"그래"


둘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식품 샘플을 보며 뭘 먹을지 생각한다.


"어서오세요~ 두분이신가요?"


"네"


웨이트리스에게 좌석을 안내받는다. 장소는 물론 금연석이다. 두 사람은 마주앉아 메뉴판을 연다.


"배고파~ 뭘 먹을까"


아오이는 즐거운듯 메뉴를 본다.


"나는 치즈인 햄버그려나"


"후훗 미로쿠군은 의외로 귀여운 것을 주문하네"


미로쿠의 초이스에 아오이는 웃는다. 햄버그에 치즈는 정의 같은 것이기에 미로쿠로써는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 절대로 맛있으니까"


"그렇지, 나는 까르보나라로 할게"


점원을 부르고 주문을 한다. 치즈인 햄버그세트와 까르보나라 세트를 주문한다. 추가로 드링크바도.


"마실거 가지러 가자!"


미로쿠와 아오이는 일어서 드링크바에 향한다. 유리잔을 손에 쥐고 얼음을 담는다.


"나는 오렌지 쥬스로~"


"나는 진저에일"


"안 섞어?"


싱글벙글거리며 아오이가 묻는다.  드링크바에서 학생의 정석은 쥬스를 섞는것이다. 탄산이나 커피로 아주 맛없는 음료를 만든다는 것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아니 역시 맛없는 걸 먹고싶지 않아"


이세계에서의 생활로 인해 어른이 된 미로쿠는 드링크바에서 놀지 않는다. 만약 남자끼리였다면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미로쿠군이 아주 맛없은걸 먹는거 보고 싶었는데에"


그런 말을 하며 둘은 자리로 돌아온다. 주문한 메뉴가 올때까지 잡담을 한다.


"그러고보니 뭔가 시끄럽지 않아?"


미로쿠는 역에 가고있을때 헬기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것을 확신했다. 아마 천사와 싸움에 의한 영향일 것이다.


"그, 그렇네 뭔가 이 근처에서 큰 사건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랬구나"


미로쿠의 정체를 세이버라고 알지 못하는 아오이는 조금 초조해지며 얼버무린다.


미로쿠는 대답하며 스마트폰을 꺼낸다.

아까는 아오이에게 답장을 보내느라 뉴스를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뉴스 어플을 연다.


"이건가... 오마치다에 수수께끼의 빛의 기둥이 출현...?"


뉴스 어플의 지방란에 오마치다에서의 기사가 업로드되어있다. 미로쿠가 스마트폰을 테이블에 놓아두자 아오이도 그것을 들여다 본다.


"아, 그런거같네"


기사를 보자 오늘의 점심 전후로 오마치다시에서 큰 빛의 기둥이 나타났다고 적혀있다. 시간으로써는 수십초지만, 많은 목격자가 있다는 것이다. 빛의 기둥이 출현한 이유도 모르고, 근처의  거리에서 파손 등이 발생했기에 향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적혀있다.


"헬기가 날아다닌것은  TV려나"


"혹시 지금 보도되고 있을지도"


현시점에 기사에는 마법소녀나 기사, 천사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향후 도사로 목격자가 많아지면 단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역시 패밀리 레스토랑에 TV를 두지 않은것 같네"


"그렇게 신경쓰여?"


진실을 알고있은 아오이는 미로쿠에게 묻는다.


"역시 내가 살고있는 거리의 일이니까, 원인불명인건 조금 무서워서"


"...응, 그렇네"


아오이는 신묘히 고개를 끄덕인다. 전에 미로쿠랑 매의 천사에게 습격당했을 때를 생각해낸 것이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치즈인 햄버그입니다"


조금 분위기가 어두워진 타이밍에 미로쿠가 주문한 햄버그세트가 나왔다. 이어서 바로 아오이의 까르보나라도 나왔다.


"와아, 맛있어 보여~"


"먹을까!"


둘이서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생각했던것보다 밥의 양의 적었기에 더 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미로쿠.


"역시 여기는 맛있네"


"그렇네, 나도 예전부터 자주 여기서 먹었어"


"나도! 어쩌면 우리 어딘가에서 마주쳤을지도 몰라."


"그럴지도"


둘은 큭큭 웃는다. 그리고 아오이가 끊어낸다.


"그렇고보나 미로쿠군은 어느사이에 모리시타씨랑 친해진거야?"


웃던 미로쿠의 얼굴이 굳어진다. 아오이는 싱글벙글 웃고 있지만, 눈동자는 웃고있지 않다.


"엣, 초등학생때의 반친구야, 그래서 고등학교애서 재회한 느낌"


일단 진실을 알려준 미로쿠, 재회 방법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대체로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


"에ㅡ! 거기였구나, 그러니까 너한테 사이 좋게 굴었구나, 나도 지지 않으려면"


마지막에 속삭이듯이 말한 한마디를 듣지 못한 것으로한 미로쿠는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이렇게 즐거운(?) 휴일 런치타임은 지나갔다.


40.대천사소환


한주의 첫날, 월요일, 미로쿠가 교실에 들어가자 반의 화제가 빛의 기둥인것은 확실해ㅛ다.


"빛의 기둥 봤어?" "나는 봤어!" "역시 외계인의 침략이라던가" "뒷세계에 있는 마법사가 앞세계로..." "공중에 이상한 생물이 있었어!"


등등 억측도 포함해 여러가지 정보가 얽히고 설켜있다. 그리고 안에서 실제로 빛의 기둥을 목격한 사람도 있는듯 하다.


"좋은 아침, 역시 이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네요"


미로쿠는 일단 옆의 자리에 앉은 레나에게 인사를 헀다. 그녀와는 등하교중에 만나지 않은 한 이 장소에서 이야기할뿐 접촉의 기회가 없다.


"...에에, 그러네"


그리고 어째서인디 텐션이 내려간 레나, 눈밑에는 옅은 다크서클이 생겼다.


"무슨 일있어? 지친 얼굴인데"


"아니, 여러 가지를 만들느라 잠을 잘 못 잤어"


전에도 비슷한 대화를 한 기억이 있는 미로쿠는  가방을 쳐다보지 않도록 조심한다. 하지만 그 노력을 무시하듯 레나는 가방을 자신의 책상에 두고, 인형을 미로쿠에게 보여줬다.


"새로운 세이버님의 인형을 완성했어, 그것뿐만 라니라 굿즈도 잔뜩 만들었고, 이걸로 그 여자한테도 지지 않을거야..."


가방에 붙은 것은 신록의 저격수 모습의 세이버 인형이다. 확실히 리볼버까지 가지고있다.


"...응?"


하지만 자세히 보니 외투 안쪽 부분에 뭔가 써져있다. 미로쿠는 무심코 녹색 세이버 인형을 그곳을 확인한다.


"메리가넷LOVE"


그렇게 적혀있었다. 당황해서 잿빛기사 모습의 세이버 인형의 외투 안쪽도 확인한다.


"메리가넷命"


이쪽을 저번에 봤을때는 써져있지 않았기에 녹색 세이버 인형을 만들때 추가했을것이다. 미로쿠는 그것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잠깐 어레인지 한거야, 귀엽지?"


"아,아아 추가로 다른 굿드는 뭘 만든거야?"


"일단은 가면이야, 예비도 포함해 3매 만들었어, 그리고 클리어 파일, 다키마쿠라(안고자는베개)야"


다키마쿠라,  라고 말을 듣고 더욱 얼굴이 굳는 미로쿠, 세이버에겐 방해기능이 이ㅛ기에 사진 같은것은 찍히지 않는다. 그때문에 일러스트 같은 것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그건 정말 힘들었구나 .."


"응, 정말로 ... 그 여자에게 지지 않을거야"


마지막에 중얼거리며 덧붙이는 레나, 그 여자는 미코, 라던가 레이디 세이버를 가리키는 것이다. 한순간이지만 눈동자의 초점이 사라진것 같이 느껴졌다.


미로쿠는 이야기를 마치고 수업의 준비를 한다. 월요일은 우울하지만, 어느 때보다 우울해진 미륵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미로쿠가 돌아갈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츠!?"


갑자기, 거대한 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든다. 그러자 교실에 남은 반친구가 소란을 피운다.


"오이 뭐야 저거!"


창문 밖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놀라는 반친구, 거기에 끌려 남은 학생들이 창문에 가까이 간다. 미로쿠도 창문에 가까이 간다.


"이건..."


창문 밖에서 보이는 광경은 평소와 달랐다. 그건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마법진의 존재였다.


미로쿠는 짐을 가지고 빠르게 교실을 나간더.


"(아마 저게 대천사소환이야....!)"


찌르레기의 천사의 대군을 쓰러트렸을 때 각오했지만, 드디어 적의 간부가 나타났다.

그것에 미로쿠가 전신에 열이 남을 느낀다. 그것이 고양감인지, 혹은 긴장인지, 불안인지 모른다.


학교를 나가 눈에 뛰지 않은 곳에서 변신해 잿빛기사로 모습을 바꾼다. 바로 뛰어올라 근처의 지붕에 올라간다. 


지붕을 달리며 마법진이 출현하고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쪽에 있는 것은 이전, 미로쿠와 아오이가 매의 천사에게 습격당한 공원이다.


그 사건 이후, 공원에 들르지 않았기 때문에 미로쿠와 천사에 의해 파괴된 장소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뉴스에 나오지 않았기에 별로 큰 소동이 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려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지붕을 달리자, 마법소녀인 레나와 아오이가 온다.


"세이버! 뭐야 저거!?"


"이전의 빛의 기둥과 닮았는데..."


"뭔가 위험한 기척이 있는지요! 암튼 서두르지요!"


세 사람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세 사람 모두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위험한 느낌!"


다음으로 미코가 합류했다. 가면을 쓰고있기에 레이디 세이버 스타일이다. 역시 사태때문에 메리 가넷도 덤벼들면 안될것 같다.


5인은 바로 공원에 도착한다. 그러자 마법진에서 빛이 내려온다. 그것은 헷갈릴 일 없이 천사의 강림이었다.


"이건..."


마법진의 안에서 빛과 동시에 내려온 것은 거대한 까마귀였다. 그 거대함은 평범한 새와 달랐다.


날개를 펼쳐 내려오는 거대한 천사은 날개의 폭도 포함하면 12~13m는 될 것이다. 사이즈로 한다면 소형 세스나기(경비행기)정도일 것이다.


새하얀 신체에 새빨간 눈동자를 하고 있다. 그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 신성함을 느끼버리는 것은 기분탓이 아닐것이다.


"...."


나타남에 마법소녀들은 굳어버린채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들도 명백히 지금까지의 천사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대, 대천사지요!"


히코는 그 정체를 떠올려, 큰 소리로 외친다. 그것으로 움직임이 멈췄던 그녀들도 정신을 차린다.


"저, 저게...대천사..."


하지만 그 위압감에 눌린 것은 변하지 않은듯 메리가넷은 힘없이 중얼거린다. 메리인도고와 메리스프를 옆에 두고 있지만 그 표정은 험하다.


그녀들의 태도도 무리는 아니다. 원래, 대천사는 마법소녀 5인 전원이 모여 겨우 상대가 되는 존재다. 인수도 전투경험도 부족한 그녀들이 겁 먹은 것은 어쩔수 없다.


"꽤 화려한 등장이네, 좀 더 얌전해져도 괜찮지 않겠어?"


그 자리에서 멈춰선 마법소녀들을 곁눈질한 미로쿠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입가에는 웃음이 지어져있다.


미로쿠는 대천사를 보며 확신한것이다. 아까부터 신체에 있던 열은 불안도 긴장도 아닌, 고양감이라고, 강적이 나타난 것에 환호하고 있는것이다.


미로쿠는 순식간에 가속해서 새의 천사를 베려했다. 하지만 대천사도 그저 당해줄려 하지는 않았다. 그 눈동자를 빛낸다.


그러자 공원에 있은 식물들이 급격히 성장해 미로쿠를 습격해온다. 나뭇가지가 마치 쇠파이프처럼 날카롭게 뻗어나간다.


"츠!"


미로쿠는 몸을 굽혀 나뭇가지를 잘라냈다. 하지만 그것과 동시에 발에 자라난 잡초가 촉수 같이 미로쿠에게 얽힌다. 미로쿠는 실드를 전개해 옆으로 회전한다. 실드로 잡초를 억지로 뜯어내고, 대천사에게 접근한다.


검에 마력을 담아 휘두른다. 하지만 그것도 아직 거대화한 식물에게 막힌다. 미로쿠는 그 반동을 이용해 뒤로 돌아온다.


대천사는 공격의 손를 늦출 생각이 없는 듯 땅에서 새로운 나무들이 자라나, 미로쿠를 덮쳐온다.


왼손의 롱소드를 휘둘러 나무들을 베어낸다. 하지만 생명력이 강화된 식물들은 잘라낸 상태가 되어도 남은 에너지를 사용해 미로쿠에게 뻗어나간다. 그것을 방패로 막는다.


"방해야!"


미로쿠가 롱소드에 마력을 담아 옆으로 일직선으로 벤다. 그것은 검에서 방출해낸 마력의 충격파인것이다. 대천사까지 닿지는 않았디망 그것으로 인해 식물들을 잘라냈다.


미로쿠는 조금 물러가 태세를 바르게 한다. 검의 충격파를 사용한 후에는 거의 무방비이기에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


원거리공격을 할거면 신록의 저격수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검의 충격파는 미로쿠에게 있어서 잡몹을 쓰러트리기 위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핫!? 우리들도 싸울게!"


미로쿠와 새의 천사의 싸움에 홀려 들어온 매리가넷치 부활했다. 그 말에 다른 둘도 마력을 끓어올린다.


"가넷 로즈"


메리가넷은 마력의 덩굴을 자라게 하여, 다가오는 식물들과 부딪힌다.


"인디고 펀치!"


메리 인디고는 주먹에 마력을 담아 큰 나무에 부딪힌다.큰 충격음이 울려퍼진다.


"스프루스 스타!"


메리스프루스는 별의 칼날을 만들어 식물들을 벤다.


이렇게 첫 대천사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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