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나 히요리의 독백

저는 책을 어려서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이야기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야기였을  자신이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나갈  있을 거란 생각은 차마   없었습니다.


아마 그런 생각이   쯤인가 부터저는 이상을 멀리한  담을 쌓듯 친구들에게서 흥미를 잃었던  같아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에 열중하던 나날들… 조금은 외롭지만 그것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했던 자신.




그러던 나날들을 보내던 류엔 군은 기쁜  X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D반을 철저하게 눌러놓으려던 류엔군의 작전을 매번 간파하고 허를 찔러 들어온 상대.


그러나 먹잇감을 노리듯 뱀같이 눈을 번뜩이는 류엔군의 약점을 잡고도 그를 퇴학시키지 않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그리고 대담함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야기는 어쩌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스테리물이  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어요


아야노코지군 ——. 그가 대단히 뛰어난 학생이라는  그의 곁에서 관찰하면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궁금해집니다.


아야노코지군 그토록 뛰어나면서도 호리키타양의 뒤에 숨어 평범한 인간을 연기하고 있는 건가요?


아야노코지군 평온함을 원하면서도 거센 폭풍을 잠재우지 않는 건가요?


아야노코지군……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연인이 되어버린 건가요?


그의 말과 움직임그에게 뭔가 꿈꾸는 스토리가 있다면 짚이는 곳이 있긴 합니다만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것은 ——.




그러나 그런 의문은 마음  깊이 묻어둡니다.


감히 제가 아야노코지군의 깊숙한 사정에 관여한다면 그와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라는  관계가 흐려질지도 모릅니다.


다만기왕 둘러가는 험난한 여정이라면 …… 바라건데곁에서 노를 저어줄 자리가 생길  그것이 제게 허락되기를.


그것을 위해서라면 그에 상응하는 용기와 희생도 각오하겠습니다.




(내가 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