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러고보니 아직 못 들었는데"


"뭐를"


"선배는 무슨 동아리에 들어가있어?"


 다음날 아침.

 나와 아마사와는 그런 대화를 나누며, 대학 통학로를 걷고 있었다.


"....여행 동아리? 같은 느낌의 부에 들어있달까"


"에, 진짜? 상상도 못했어. 선배가 그런 곳에 들어가다니"


"모처럼 자유로워졌고. 일본 전역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게 가장 컸지"


 아마사와는 내가 여행 동아리에 가입했다는 것이 의외였는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기, 거긴 뭘 하고 있어?"


"뭘 하고 있냐 해도. 여름은 등산. 가을은 규슈(九州)나 시코쿠(四国)쪽으로 가고, 겨울은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러 나가노(長野)까지 가기도 해. 가끔은 서바이벌 게임 같은 것도 하니까, 꽤 재밌거든"


"우와, 뭐야 그거 엄청 재밌어보이네. 인원은 몇명정도?"


"4학년 다 합해서 40명 안팎이었나. 그렇다고 해도 비용은 자기 부담이니까. 어디까지나 자기가 가고 싶은 여행만 선택할 수 있어"


"헤에...."


 아마사와의 질문에 그대로 대답해버리고 말았다.


 내가 있는 동아리에 관심이 많았는지, 아마사와의 눈동자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들어가도 돼!?"


"안 된다고 해도 들어올 거잖아"


"당연한걸 묻네"


"하아....들어온다면, 가능한 한 나한테 관련되지 않도록 해 줘. 그리고 될 수 있으면 1학년끼리만 어울리고"


"저기? 혹시 나를 커뮤니케이션 장애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별로 그런 생각은 안 해"


 아마사와가 찾아야 할 것은 동아리가 아니라 주거지일텐데.


 아무리 뻔뻔한 신경의 소유자라도, 언제까지나 그 낡은 아파트는 힘들테고.


"그럼 나 1교시 있은이까. 방과후가 되면 문자 해"


"에? 점심, 같이 안 먹어줄거야?"


"4월분 강의의 리포트를 아직 못 끝내서 그쪽을 우선으로 할거야"


"....으음. 알았어. 그럼, 방과후가 되면 동아리에 데려가 줘"


"그래"


 점심을 함께 보낼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기분이 상했던 아마사와였지만, 이내 바로 기분을 전환시켜 그녀도 자신의 강의를 들으러 갔다.]




2


 방과 후


"라는 이유로, 이 아마사와를 오늘부터 동아리에 넣고 싶습니다만 괜찮을까요?"


"아 응. 아마사와 씨가 제대로 된 절차만 밟아준다면, 부원이 될 수 있을거야"


"감사합니다"


 동아리 부실로 향한 나와 아마사와는 부장에게 가입사유를 전했다.


"아, 그러고보니 너 분명 어제의...."


"기억해주신거에요? 그 때는 아야노코지 선배의 방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부장한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아얏"


 아마사와가 이상한 말을 하려는 것이 보여 뒤에서 살짝 찔러 입을 다물게 했다.


 그것보다, 내가 살고 있는 장소를 가르쳐 준 것이 부장이라는 것을 듣고 흘려 넘길 수 없었다.


"부장이 아마사와에게 제 방을?"


"응, 곤란해 보였으니까. 무슨 문제라도 있었어?"


"아뇨, 전혀 없어요! 그렇지? 아야노코지 선배!"


 문제는 차고 넘친다.

 덕분에 한동안 아마사와가 우리 집에 살게 됐고, 류엔에게 수신차단까지 당하게 돼, 엄청나게 고생했다.


 ....아.

 수신차단은, 도라에몽 때문인가.


"아야노코지도 참 대단하네. 평소에도 그렇게나 많은 동급생들에게 어필 받고 있는데, 이렇게 귀여운 후배가 있었다니"


"아, 부장. 그건────"


"──응? 동급생들의 어필이라는게 무슨 말이야?"


 말실수를 한 부장을 노려보면서, 나는 아마사와에게 어깨를 잡혔다.


"아마사와 씨, 몰랐어? 사실 아야노코지는 이 대학 안에서 그런대로 인기가 많은 편이야, 꽤 경쟁률이 높으니까, 확실히 잘 잡고 있는게 좋을걸"


"────그런거 들은 적 없는데"


 만면의 미소(눈은 웃지 않았다)를 짓는 아마사와에게 추궁 당한다.


 부장의 내가 인기있다는 설명도 잘 모르겠고, 아마사와 앞에서 그러한 화제는 꺼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다.


"특히 술자리 때는 더하다구? 2학년의 여자들은, 전부 아야노코지한테────"


"부장, 제발 그만"


"이건 충분한 대화가 필요할 거 같네──내가 없는 1년 사이에 그런 일을...."


 하시모토만큼 입이 가벼운 부장을 서둘러 입막음하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대로 아마사와에게 옷깃을 잡힌채 질질 끌려간다.


"부장님~. 아야노코지 선배 주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 해주세요"


"아, 응. 일단 입부신고는 수리하는 방향으로 갈게. 아야노코지한테 안부 전해 줘"


 완전히 체념한 나는, 아마사와에게 끌려 부실을 나가게됐다.




후기


설문조사


질문 : 어떤 전개가 좋을 것 같나요?


1. 아야노코지와 아마사와의 분위기 좋은 여행

2. 술자리에서 취한 아마사와가 아야노코지를 껴안는 전개

3. 엑스트라 여자1번에게 질투심을 품고 말로 짓밟아버리는 아마사와

4. 금태양에게서 아마사와를 도와주는 아야노코지

5. 좆까고 2화 연속으로 내기



#7 先輩のサークルに入りたい後輩ちゃん | 大学生になった一夏ちゃん - レッサーパンダ의 소설 시리 - pix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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