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초조-


"어떻게 할까, 이거"


나는 현재 궁지에 몰려있었다.


아마사와가 여기에 온지 3일째


어제 방과후에 그녀를 나와 같은 서클에 가입시키고 그 절차를 끝마쳤다.


그 후, 부장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방으로 돌아온 후 아마사와로부터는 나의 교우 관계에 대한 심문이 이루어졌다.


심문이 끝난 뒤 일단 수긍을 해줬는지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목욕도 했다.


자, 이제 잘까 생각하고 졸음에 몸을 맡겼다. 그 후 몸이 볼일을 보고 싶어서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고 할 때였다.


"...스...스"

"내가 아니였으면 덮쳐져도 뭐라고 말못하니까"


새벽 1시가 넘었을때


아마사와 이치카가 어느새 침낭에서 빠져나와 내 침대속으로 파고 들어와 있었다.


가슴부분이 많이 벗겨진 잠옷 차림으로 본인은 아주 무방비하게 귀여운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ㅡㅡㅡ.


"여러가지 닿고있고"


완전히 잠이 덜 깬 건지,아니면 노리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아마사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허리쪽에 팔을 두르고 있었다.


"이른바, 껴안는 배개 상태란거군. 아니, 우선 이렇게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을때가 아니잖아."


"으뮤...선배?"


"미안해, 깨웠어?"


내가 일어나자 아마사와도 딸려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다녀올게"


"응...빨리 돌아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졸린지 눈을 비비며 아마사와가 옆으로 누웠다.


그리고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침대위에 있던 아마사와로부터 숨소리가 들려와서 아마사와가 들어가 있던 침낭에 들어가 눈을 감았다.


"정말이지, 아마사와도 남자 대학생 침대에 들어오다니 어떻게 됐어"


그 부분을 포함해 언젠가 아마사와하고 윤리관에 대해 논의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낀 일이었다.


"음..."


커튼으로부터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나는 눈을 떴다.


우선 처음에 눈앞은 따뜻한 것에 안으려고ㅡㅡ


"....어라?"


그 온기가 침대 안에서 사라져있었다.


황급히 방안을 뒤져보니 침대밑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선배가 내 침낭에서 자고 있었다.


"선배, 침대로 돌아오지 않았었구나"


자신도 알 수 있을 만큼 낮은 목소리가 나왔다.


어제는 너무 공격했나 라고 생가했지만, 벽창호인 아야노코지 선배가 제대로 나와 자주는지 시험해봤다.


결과는 보이는 대로 참패, 선배는 그후 화장실에 가서 내가 자는 침대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추워"


아직 4월초. 낮 기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른 아침은 2월이나 3월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춥다.


그것도 있어서 어제는 선배의 침대에 기어 들어간거지만...


"뭐, 괜찮아. 그쪽이 도망치면, 내쪽이 가면 되니까"


선배가 자고 있는 침낭에 살금살금 다가가 침낭에 공간을 발견하고 한쪽 발을 찔러 넣었다.


"우와...이거 너무 스릴있는거 아니야"


내몸이 슬렌더한 나이스바디인 것도 있어서, 아야노코지 선배가 자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들키지않고 침낭에 침입을 성공했다.


"하아... 진정된다~. 따뜻해~"


눈떴을때는 정말 외로웠으니까 이정도는 용서해주길 바래


다시잔 결과인지 아야노코지 선배는 꽤 깊은 잠에 빠져있어서 내가 껴안아도 일어날 기미는 없었다.


"...에헤헤"


조금만 더 그가 잠들어 준다면, 이 자는 얼굴도 선배의 몸도 내가 독차지할 수 있을텐데.


그러고서ㅡㅡ


선배를 껴안은지 15분. 확실히 말해서 내쪽이 더이상 참을수 없게 됬다.


"하앙...선배, 선배"


전부 선배가 나쁜거니까


그렇게 유혹하는데 전혀 덮치러오지 않고, 어제는 다른여자의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에 질투나 버렸다.


이렇게 껴안고 있는데 아직도 깨어날 기색조차 없다.


가벼운 장난기분으로 침낭으로 들어왔는데 어느새 내 입술은 잠든 선배의 입술로 빨려 들어가 있었다.


앞으로 몇cm면 겹칠려 할 때


"음..."


"앗!?"


자고 있는 선배의 입술을 억지로 빼앗으려고 한 신의 벌을 받았는지, 몇 cm만에 선배의 의식이 각성하고 말았다.


매우 초조하지만 서둘러 얼굴을 물러나 안는 베개를 하고 있던 상태로 돌아간다.


"...응? 아마사와?"


"좋은아침, 서언배"


"...왜 침낭에 들어와있는거야?"


"원래 이거 내 침낭인데"


오, 이걸로 기정사실 만들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선배가 내 침낭에 비집고 들어왔다고 날조해 버리면 말이야.


"어제 침대에 기어들어와서 바꿔치기로 내가 침낭에 들어간건데"


"...무"


선배가 침대로 돌아와 주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서, 조금 화가 나고 있다.


"어제 화장실 보냈을 때 바로 돌아오라고 했죠?"


"아아, 작은쪽이었으니까 금방 돌아왔다고?"


"안 돌아왔잖아"


"하?"


"내가 깨어났을때 선배는 침대로 돌아오지 않았어"


"...아니, 그러니까"


"ㅡㅡ어째서 같이 자주지 않은거야?"


"같은 공간에선 같이 자니까"


선배 특유의 억지다. 그런 말로 놓칠리없다.


"전혀 달라, 아침에 선배가 침대로 안 돌아온걸보고 엄청 화가 났으니까"


"첫째, 너 왜 어제 내 침대에 들어왔어? 지금도 침낭에 들어와 있고, 평범하게 힘든데"


"...추우니까"


"...하아?"


"아직 4월 초여서 추우니까 마침 좋은 유단포가 필요했어"


"핫팩이라면 말해주면 꺼내줄텐데"


"혹시 일부러 그러는거야?"


선배의 허리부분을 가볍게 꼬집었다.


이건 분명 둔감을 연기하고 있어. 나로부터의 어필을 알고 있는데 나를 소홀히 대하고 있어.


"게다가 대학생 남자를 껴안고 자는 건 말이 안 되잖아.내가 아니면 덮쳐져도 뭐라고 못하니까."


선배가 어이없다는 듯이 내 얼굴을 쳐다본다. 그 표정을 보고 나는 더 낙담하게 되었다.


.....선배는 나를 덮쳐주지 않는구나


"무슨 말 했어?"


나도 모르게 불만이 작은 목소리로 나와버린 것 같다.


"별로"


"...그리고 이자세는 조금 위험하잖아"


"뭐 어때.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후배에게 포옹당하고 있으니까, 오히려 이득이라고 생각하면"


"도덕상 문제가 여러가지 있어"


"지키는건 선배뿐이야"


"...."


"내 마음에 답해주지 않는거구나"


결정적인 한마디를 하자 선배는 입을 다물었다.


이렇게 말하면 선배는 말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졸업식날 그에게 고백했으니까.


"그니까?...하자? 나..,선배만을 쫓아 이 대학에ㅡㅡ"


"ㅡㅡ아침밥 먹자"


전환한듯 그가 일어섰다.


나에게 이이상 이 이야기를 시키는것이 곤란하다고 생각해서일까?


"지금 건 못 들은 걸로 해둘게 아마사와도 어서 갈아입어"


"...응"


나도 조금 승부에 나가는게 빨랐나봐 조금 반성.


선배가 그럴 마음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고, 그래도 억지로라도 안기려고 하는 건 내 이기심이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면으로 거절당하면 아무리 나라도 데미지는 입는다.


나로부터 도망치듯 침낭에서 빠져나온 선배의 등을 보고 나는 한 방울만 눈물을 흘렸다.


"...선배바보"





후기


승부에 나가는게 빨랐던 아마사와.


이유는 어제 방과 후에 동아리 부장으로부터 아야코지의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내심 상당히 초조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루이자와때와 같이「이미 늦었다」라는 일이 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연결(繋) 을 요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음, 얀데레 노선으로는 가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이대로라면 평범하게 얀데레가 될 것같네요. 아야노코지가 너무 겁쟁이인게 다 나쁜거에요.


다음에는 신입생 환영파티 같은 것을 할까봐요.


현실은 조금 엄격해지고 있지만, 하고 있는 서클은 일반적으로 있지요.



조만간에 이치노세 메인의 단편 할까 생각중이에요.2학년편 다시 읽었더니 불쌍해서요.


뒷이야기 궁금해하는 게이들 있을까 봐 번역 올려봄 지금 12화까지 나왔는데 짬 날 때마다 해서 올릴게 처음 번역해보는 거고 의성어 번역이 가장 힘드네 오타나 잘못된 거 지적해 주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