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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보다 한발 앞서 교실에 혼자 도착한 나는 그대로 내 자리에 앉는다.


"좋은 아침이야 키요타카 군"


"그래, 좋은 아침이야"


여자들한테 둘러쌓여 있던 요스케가 나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왔다. 


인사해 주는 것은 기쁘지만, 여자들의 『내 히라타 군을 돌려줘』라고 하는 시선이 아프다.


"쓸데없는 참견일 수도 있지만, 내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줬으면 좋겠어"


무슨 말을 하는가 하면 또 그런 제의를 해온다.


"요 근래, 똑같은 말을 매일같이 하고있지 않아?"


요스케가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멀리서 이쪽을 조금씩 의식하고 있는 3인 그룹.


과거 내가 재적하고 있던 그룹인 만큼 빠진 것을 신경 쓰고 있는 거겠지.


수학여행 전후부터 요스케한테 있어서 신경 쓰이는 일인 것만은 확실하다.


당사자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요스케는 신경을 써버리는 타입이라는 문제도 있다.


"뭔가 있을 때는 확실히 말할게, 고마워. 가능하면 조용히 지켜봐 주면 고맙겠어"


라고, 그 호의는 이해하고 있다고 재차 확실히 전해두었다.


아마 앞으로도 요스케는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말을 걸어 오겠지.


"나도 참 글렀구나. 반의 불안정함을 보면 그만 참을 수 없게 되어 버린다니까······"


억누를 수 없는 기분을 말로 해 버리는, 그런 자신에게 혐오하고 있는 것 같다. 


요스케는 잘못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참으로 성가신 성격을 가지고 있구나.


"일단 여자들이 널 기다리고 있어. 나는 그쪽이 더 신경이 쓰여"


언제까지 요스케를 독점할 거냐는 질투의 시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하게 더해가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가 교실에 오고나서 요스케는 여자들에게 돌아갔다. 


종이 울리고 챠바시라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는 것으로, 오늘도 학교의 새로운 하루가 막을 올린다.


"지금에 이르러러는 예고가 없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겨울방학 돌입 전에 너희들은 2학기 마지막 특별시험을 치르게 됐다"


그동안 특별시험에 내성이 생긴 반 애들이었지만, 아무래도 이대로 겨울방학을 맞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동요가 약간 컸다.


"이런. 아무래도 이번엔 좀 놀란 모양이군"


문화제, 수학여행같은 큰 이벤트가 이어지기도 했으니까 말이지.


이 학교로 치면 그건 그거, 특별시험은 특별시험이라는 건가. 


다만 특별시험을 실시한다고 해도 남은 2학기도 앞으로, 2주하고도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장기적인 준비나 대책이 필요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까"


"각오를 다지는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 가장 걱정을 하고 있는, 퇴학자가 발생하는 부류의 특별시험은 아니다.


중요한 요소인 퇴학 관련 시험은, 이번 특별시험에서는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다만 당연히 승패에 따라 반 포인트 변동은 불가피하다. 앞으로 A반을 더욱 맹추격할 너희들한테 있어서는 패배해서는 안될 상황이겠지"


특별시험을 한두 개 이긴 것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백전백승할 기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이번 특별시험에서는 머리로 이해해야만 하는 복잡한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반과 일대일 학력 승부를 벌인다"


학력 승부.


학생으로서, 그리고 이 학교 학생으로서는 놀랄만한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한없이 정상적이다.


통상적으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조차도 서로 다투고 있으니까 말이지.


그러나 특별시험이라고 명명하는 이상 어떤 특수한 룰이 존재하고, 그것이 승패를 크게 좌우하게 되는 것은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승자는 패자로부터 반 포인트 50을 얻을 수 있다. 이기면 반 포인트 50을 얻고 지면 반 포인트 50을 잃는다"


결코 큰 수치라고는 말할 수 없다, 어느 쪽인가 하면 변동이 적은 반 포인트.


"반별 학력 승부라뇨, 그럼 A반이랑 싸우는 건 단순히 불리하잖아요!"


"기뻐해도 된단다, 바로 너희 B반이 싸울 상대는 A반이야"


이미 대전 상대가 정해져 있었던 것 같고, 챠바시라 선생님으로부터 잔혹한 현실이 전해진다.


"얼마 전 치러진 기말고사 반 평균 점수 1위와 2위, 3위와 4위 반이 싸우는 알기 쉬운 도식이다. 다소 특수한 룰이 있다고는 하지만 기초 학력에 큰 차이가 있는 하위반과 A반이 싸우는 것은 승패에 크게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12월 초 시점에서의 클래스 포인트는, 사카야나기의 A반이 1250이고 호리키타의 B반이 985.


맞대결으 해서 이긴다면 100클래스 포인트를 차감한 165포인트까지 육박한다.


더욱이 입학 이래의 1000 클래스 포인트를 넘는 고지에 돌입한다.


한편 류엔의 C반은 684, 이치노세의 D반이 655. 


이치노세가 이긴다면 다시 한 번 C반으로 돌아오지만,  퇴색하지만, 진다면 A반과의 차이는 2배로 벌어진다. 


그렇게 된다면 고통스러운 전개가 될 것이다.


그건 그렇고 쉬운 싸움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학력 승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1위와 2위, 그런 표현으로는 근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종합적인 학력차는 작지 않다.


"출제되는 문제는 중간, 기말고사로 치러지는 상설 과목이 모두 대상이다. 비교적 쉬운 문제부터 극도로 난도가 높은 문제까지 평범한 필기시험과 다를 바 없이, 아니 그 이상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 반의 학력 수준은, 다른 반보다 훨씬 뛰어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2주간 죽을 작정으로 반 애들이 공부에 임해도 뒤집어 엎을 가능성은 낮다.


"지금부터는 너희들한테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를 하지"


특별시험이라고 명명한, 그 상세한 내용이 모니터에 표시된다.



2학기말 특별시험 • 협력형 종합필기시험


개요


학급 인원 전원이서 총 100문제의 시험을 푼다.



규칙


•미리 정한 순서대로 학생 1명씩 문제를 풀어간다. 


•한 사람당 최대 다섯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최소 두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미 푼 문제는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정정할 수 없다. 


•각 학생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입/퇴실 시간을 포함하여 최대 10분으로 한다.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 외에는 별실에서 대기할 것.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만 입구 앞에 대기할 것.


•제한 시간이 지났을 경우 그 학생은 실격되어 점수를 얻을 수 없다.


•문제의 해답에 관한 힌트나 답을 적어 남긴다거나, 구두로 전달하는 등의 행위는 위반.


•위반 행위가 판명되었을 경우 강제적으로 시험을 중단하여 0점으로 처리한다.



남은 시간에 따라 특별 보너스가 가점된다.


1시간 이상 남겼을 경우······ 10점


30분 이상 남겼을 경우······   5점


10분 이상 남겼을 경우······    2점



모든 문제는 난도에 관계없이 푼 자의 실력(아래 참조)에 따라 점수가 주어진다.


(푼 자의 실력은 1월 1일 시점의 OAA 학력에 준한다.)


학력A······ 1점

학력B······ 2점

학력C······ 3점

학력D······ 4점

학력E······  5점


난도에 관계없이 문제를 푸는 학생의 능력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증감하는 시험. 


일단 통상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지만, 그야말로 특별이라는 이름을 대기에는 적합한 독특한 룰이다.


OAA의 학력에는 +와 -도 존재하는데 분류는 5개인 것 같으니 +를 가진 학생이 약간 유리한가.


"이것이 필기시험의 특수한 규칙에 해당한다. 학력이 높은 학생을 많이 가진 A반은 단순히 유리해 보이지만 OAA에서 학력 B 이상 학생 비율이 높다. 다시 말해서 문제를 풀어도 얻을 수 있는 종합점수는 필연적으로 적어진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나?"


호리키타의 반에는 학력이 뛰어난 학생도 적지 않지만, 한편으로 아직 케이나 사토, 이케나 시노하라라고 하는 학년에서도 하위 쪽으로 가라앉아 있는 학생들도 일정 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문제를 푸는 정답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이 특별시험에서는 정답을 도출할 수만 있다면 한 문제당 4점 5점의 고득점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인가.


확실히 이거라면 순수한 학력 승부라고 할 수 없고, 결코 A반과 비교해서 불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


오히려 전개, 결과를 읽을 수 없는 상상의 범위를 넘어선 승패가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은 시간에따라 가점 보너스라고는 해도, 이것이 현실적인지는 미묘한 부분이다.


입/퇴실 시간을 포함한다면, 교실 문에 손을 대고 열었을 때 타이머가 시작되는 구조.


호리키타의 반 인원은 38명. 


한 사람당 2분 가까운 여력을 남기고 클리어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1시간을 남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학력이 낮은 학생일수록 부주의한 실수도 많아지고, 시간에 의식을 빼앗김으로써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 쪽이 높다.


이 남은 시간에대한 가점은 어느 쪽인가 하면 OAA에서 학력 쪽을 이기고 있는 쪽에 대한 배려인가. 


아니, 그럼에도 시간 손실을 줄이는 것에 의식을 돌리는 것은 위험과 동반한다.


"충분히 승기가 있는─── 그런 특별 시험이네요"


바로 호리키타도 규칙을 보고 이길 수 있는 방법, 그 가능성을 파악한 것 같다.


"그 말대로다. 물론 A반 학생들은 상위부터 하위까지 학력으로는 견실하다. 굳건히 점수를 쌓아가겠지. 이쪽이 고득점 가능성을 지닌 학력D 전후의 학생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0점이니까 말이지"


그럼에도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룰에도 적혀있는 있는 컨닝 행위에 관해서 보충을 해주마. 대기 중인 교실이나 시험을 마친 학생과 교대할 때 등의 대화를 금지하고 있다. 각각의 교실에는 학생도 상시 대기하게 되는데 쓸데없는 대화는 생각하지 않도록 해. 단 하나의 경솔한 실수로 시험을 망치는 짓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 부분의 감시가 강하다는 것은, 학생들도 숙지하였을 것이다.


"이거, 만약 당일 결석한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1명이 결석이면 2문제 풀이 불가, 2명이 결석이면 4문제 풀이 불가해 0점이 된다. 시간 만료로 인한 실격과 같은 취급이다. 또한 해답이 불가능한 문제는 랜덤으로 시험 시작 전에 결정된다. 또 가능성은 낮지만, 대전 상대와 동점일 경우에는 반 포인트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쉬게 한다, 라는 전략은 당연히 성립되지 않고 불리해질 뿐인가.


이치노세나 류엔의 반처럼 재적해 있는 학생이 많은 반은 그만큼 주어지는 시간도 조금이기는 해도 늘어나기 때문에 유리하지만, 문제를 풀고 획득할 수 있는 점수에는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부를 잘하는 주력 혹은 복병이 될 수 있는 OAA 저평가 학생이 5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점수를 따는 데 효율적이고, 이상적이기 때문에, 인원이 많고 적음이 미치는 영향은 최소한이다. 


하긴 무엇보다, 서로 싸우는 반의 인원수가 같다는 우연이 있기 때문에, 이 생각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나 다름없지만.


"어떻게 하면 A반을 이길 수 있을지 너희들끼리 잘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머니처럼, 챠바히라 선생님은 말을 건냈다.


"특별 시험을 치르는 날짜는 겨울방학 직전으로 시간을 내기로 했다. 테스트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힘들겠지만 만약 승리하게 된다면 A반으로의 거리가 더욱 좁혀지겠지. 이상이다"


테스트 범위에 관해서는 내일 발표되는 것 같고, 이 자리에서는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



일정


12월 22일······ 특별 시험 실전

12월 23일······ 특별 시험 결과 발표 / 2학기 종업식


바로 2학기 종료 직전, 아슬아슬한 타이밍이라는 거군.


그럼에도, 시험까지는 이미 3주정도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력이 높은 학생들은 평소 공부에 대한 자세가 달라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한이어도 상관 없지만,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학력이 평균 이하인 학생들.


"OAA에서 서로의 반 학력을 보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알아봤어. 우리 B반 쪽이 학력 D나 E에 해당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필연적으로, 득점의 최대치는 웃돌고 있어. 즉 이상적인 싸움을 할 수 있다면 100% 이길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해"


OAA에서의 학력이 낮은 학생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반 쪽이 점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이상, A반 학생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획득할 수 있는 득점에는 한계가 있다.


이쪽은 상대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 득점을 1점이라도 웃도는 식으로 임하면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라는, 뭐 이건 탁상공론을 해봤을 경우 좋은 점. 


어디까지나 종이처럼 얇은 확률의 이야기다. 


40명 가까운 학생이 참여하는 이상 만점을 받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챠바시라 선생님의 말투나 특별시험 규칙을 곱씹어보더라도 난도가 높은 문제의 비율은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력E나 D 학생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라면, 오히려 그거야말로 밸런스가 이상한 것이다.


학력이 높은 학급일수록 불리한, 불합리한 특별시험이 되고 만다.


스터디 그룹 같은 모임은 필연적이지만, 그것만으로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는 묘한 부분이다.


"누가 어느 정도의 문제를 풀고,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턴을 연결하느냐도 중요하겠지"


차분한 어조의 요스케가, 호리키타에게 확인을 하듯 그렇게 물었다.


"맞아. 심플하게 생각한다면 학력이 낮은 학생들을 선두로 보내서, 본인들이 풀 수 있는 만큼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게 가장 간단한데······"


제한시간은 10분. 


문제를 읽는 힘도 학생들의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갑자기 100문제나 되는 시험문제에서 간단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힘들 것이다.


예를들어 학력이 높은 학생이 고난도 문제를 먼저 다 풀어버리면, 그만큼 학력이 낮은 학생들은 적절한 문제를 찾아내는 데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고, 침착하게 그 문제에 집중할 수가 있다. 


누가 어떤 문제를 풀 수 있고, 풀 수 없는지.


이를 파악한 뒤, 지휘를 해나가는 전략 또한 승리를 취하는 방법이다.


이것 말고도 방법은 몇 가지나 있겠지.


결국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가를 빠른 단계에서 정하고, 그것을 향해 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챠바시라 선생님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불리하긴 불리하지"


"견실히 점수를 쌓아 올리면 아마 이길 수 없겠지. 상대는 그 A반이니까"


반 애들 사이에서는 그런 소리도 나오기 시작한다.


여태껏 순수 필기 시험 종합 득점에서 A반은 한 번도 다른 반을 밑돈 적이 없다. 


특이한 룰을 포함한다고 해도 강적인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A반과의 대결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야. 상대가 어떤 전략을 생각하든 우리와는 상관없어. 사카야나기 씨가 상대라고해도 특별히 신경 쓸 필요도 없어"


표정이 굳은 애들에게, 마주해야 할 것은 밖이 아니라 안쪽임을 강조한다.


"작전은 내가 가능한 한 생각해볼게. 그동안, 너희들은 1초라도 더 많이 공부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동안,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기말고사 공부에 매달렸다. 


학생의 본분이 공부라고는 하지만, 단기간에 다시 공부하면 싫증이 나기 마련.


그럼에도, 불만스러운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우리도 가능한 한 백업하도록 할게"


호리키타에 호응하듯이 요스케도 대답하고, 그리고 케세이나 미짱 등, 스터디 그룹에서도 가르치는 측 학생들이 솔선수범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좋았어. 의욕 만땅이라고! 개인적으로는 OAA가 올라간 만큼 좀 복잡하지만 말이지, 나도 공헌 한 번 제대로 해주마"


학력E 판정을 받았었던 스도는 이제 C+까지 판정이 올랐다.


얻을 수 있는 점수는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그만큼 실력도 크게 비약했으니까 말이지.


학력E 체였다면 서툴러서 문제를 풀기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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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번역하는거라 어색할 수도 있음. 


오타나 이상한 부분 있으면 말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