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다 키쿄 - 들어가겠냐.



복도로 불려 갔다고 생각하니 학생회에 들어오라고?

게다가 호리키타가 학생회장이고 그 하수인으로서?

농담이 아니다.

어떤 메리트가 있다고 해도 받아드릴리가 없다.

단호하게 거절할 생각이었던 나의 배후.  묘한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런거야 정해져 있네요~"

"쿠시다 선배가 학생회에 들어가는 것으로 쿠시다 선배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섣불리 손을 댈 수 없게 되는걸~~"

덮어씌우듯 나에게 달라 붙은 사람은 1학년의 아마사와.

살의를 느낄 만큼 싫어하는. 지금 가장 다가가고 싶지 않은 사람 중 한명이다.

호리키타도 이 자리에 아마사와는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

"딱히 특정한 누군가라는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굳이 말하자면 쿠시다 선배이려나"

"나? 그, 그렇구나. 도대체 무슨 용무일까나?"

"에에ㅡㅡ?  뭘까나ㅡㅡ? 제가 무슨 용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여자.

절대로 날 놀리기 위해서만 여기 왔구나?

진짜로 죽이고 싶어.

하지만 이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도 없기 때문에, 나는 부처님의 마음으로 견디기로 했다.

게다가.... 

이 자리에는 아야노코지군도 있어.

아니, 아니, 딱히 있든 없든 상관없잖아?

자신도 영문을 알 수 없는 감정이 한순간 나왔기 때문에, 짓밟아서 물리친다.


아마사와도 맞대응하며 상대해주는 가운데 어떻게든 매듭을 지으려고 획책을 계속한다.

"미안해,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겠어. 나 따위에게 학생회는ㅡㅡ"

"그런 말 하지말고 학생회에 들어가 주면 되잖아요."

또다시 아마사와가 그런 말을 해서 방해해 온다.

게다가 계속 내 뒤에 달라 붙어서 , 허가도 없이 몸에 닿아 기어올라서, 사람이 있으니까 웃는 얼굴을 잃지 않고 있으면 뺨까지 만지기 시작했다.

"쿠시다 선배는 그럭저럭 미인이고, 그럭저럭 체형도 좋고. 그럭저럭 똑똑하잖아?"

이젠 안돼

나의 한계야

"저기, "

"있잖아?."


"계속 얘기하려면 장소."

"를 말이야."

"바꿔주지않을래?"

이 자리를 이동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아마사와의 숨통을 끊어 버릴꺼 같아.

필사적인 호소를 하자  호리키타도 이해를 한거 같아 그걸 받아들인다.

아아 진짜,

왜 싫어하는 녀석들에게 둘러 쌓여서 싫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거야?
절대로 학생회 따위 들어가지 않아.

얼른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가자.

나는 그렇게 가슴속에 맹세하면서 스트레스를 계속 받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문 지원한 게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