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호리키타의 코지에 대한 호감과 연관짓는 건 핀트가 조금 어긋난듯?


오히려 작품의 결말을 위한 작가의 밑작업이라 해야하나?


일단 지금까지의 행보로 봤을 때 실지주는 결국 코지가 호리키타에게 패배하는 것과 더불어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고 화이트룸의 그림자로부터 해방, 동시에 고양감을 느끼는 결말로 마무리 될 것 같음. (그 고양감이 눈물이든 진정한 의미의 웃음이든)


이러한 흐름에서 작가가 호리키타라는 작품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오로지 A반으로 졸업하려는 일념으로 최종보스인 코지를 이기는 평면적인 인물로 그려내지는 않지 않을까?


나같으면 호리키타를 코지의 결핍을 알고 망가져있는 코지를 치유(?)하기 위해 그를 상대로 진심을 다해 이기려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릴 것 같음.


그러기 위해서는 코지가 감정이 뒤틀려 있다는 사실을  호라키타가 '심각하게' 인지하고, 이를 문제 삼아야 함.

따라서 이번 ss는 호리키타가 그 심각성을 파악하는 미래에 대한 복선을 깐 것이라고 본다.


 뭐가 됐든 그냥 지나치기만 할 ss는 아닌듯.


(근데 ss라 복선이라 하기엔 뭐하고 일말의 힌트를 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