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단계별로 설명해 줄테니까 잘 들어봐.


1. 카드군 고르기

자기 덱이 굿스터프가 아니라면 일단 카드군을 골라야함. 로망유저라면 일러스트보고 고르면 되고 성능충이라면 최근 티어덱들 구글에 검색해서 덱을 짜면 됨.


2. 나무위키에 카드군 검색

우리가 그 카드를 다 사거나 하는건 돈지랄이니까 일단 나무위키를 켜고 해당 카드군에 속하는 카드들의 효과를 다 읽어보셈. 그러면 이덱은 몇축 엑시즈에 특화된 덱이구나 이덱은 필드에서 효과를 쓰기보단 패에서 쓰는 덱이구나 아 이덱은 엑덱은 안쓰는구나 이정도의 정보를 알게 됨.


3. 일단 카드군 카드들로만 덱 짜기

유기오프로로 필수카드를 기용하지 않고 카드군의 카드만 가지고 덱을 짜서 굴려보셈. 만약 카드군 카드의 장수가 40장이 안된다면 압축 카드들을 임시로 넣어도 됨. 그렇게 유기오프로 인공지능이랑 10번정도 듀얼하면 이 카드군 특유의 장단점들이 보일거임.


4. 덱 특성 파악하고 정리하기

그 카드군 카드들만의 특징을 정리하는 거임. 일단 현재 내 본덱인 엘드리치로 예를 들자면...


장점.


1. 필드 복구가 빠르고 쉽다.

2. 견제력이 좋다.

3. 덱에있는 카드를 꺼내서 쓰기 좋다.


단점.


1. 황금경 엘드리치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2. 초반 패말림이 있다.


이정도로 분류를 하는거임. 이 단계에선 덱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는 없고 내가 이 카드군을 플레이하며 느낀점을 적는다고 보면 됨. 그리고 이 자료를 토대로 덱을 짜는거임.


5. 범용카드 선정

일단 덱에 넣을 범용카드를 선정해야함. 이 단계부터 듀얼리스트로써의 짬밥이 조금 필요함. 일단 이 단계에서는 패트랩과 드로우 카드는 제외하고 선정해야함. 그러려면 내 덱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함. 아까 느낀점을 써둔거에다가 카드를 한장한장 읽으면서 이 카드의 효과는 패,필드,묘지 어디서 발동할 수 있냐를 분석하고 통계를 내야함. 다시 엘드로 예를 들어줄게.


1. 황금경 엘드리치는 필드에서는 효과를 발동하지 않고 패,묘지에서 발동한다.

2. 마함들은 대부분 묘지에서 제외해 추가적인 자원을 쌓을 수 있다.

3. 함정의 사용은 많으나 마법은 그에 비해 비교적 적다.

4. 일소권을 사용하지 않는다.

5. 엑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덱파워가 좋다.


이렇게 분석을 하는거임. 엘드는 간단한 편이기에 적은거지 많은 카드군의 경우 이게 12개 정도 나올때도 있음. 일단 여기까지 분석을 끝냈다면 그 다음에는 현재 메타를 분석할 필요가 있음. 왜냐하면 만약 티어덱들이 다 일반몬스터만 사용해 전투하고 몬스터 효과를 쓰지 않는 덱들인데 덱에 스킬 드레인을 넣는건 무의미하니까. 현재 대세 카드들이 어느정도인지를 봐야함. 이를 분석해서 상대의 효과를 견제하고 나에게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카드들을 찾아야함. 다시 엘드로 예를 들면


1. 황금경의 효과는 패, 묘지이므로 스킬 드레인을 채용한다.

2. 일소권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일소를 해 전개를 하는 용병들을 채용할 수 있다.

3. 함정의 비중이 높고 마법의 비중이 적으니 칙명을 채용한다.

4. 특소를 많이하진 않으니 서몬 리미터를 채용한다.


이정도일거임. 참고로 이건 덱마다 다 다름. 일례로 버제스토마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음. 물론 이것도 설명을 위한 예시임.


1. 속성 통일에 일소를 하지 않으므로 결계상을 채용한다.

2. 마법카드의 비중이 적으므로 칙명을 채용한다.

3. 몬스터 효과 무효 카드가 부족하므로 통고를 채용한다.

4. 필드에서 벗어나면 제외되니 그 디메리트를 없애기 위해 철벽을 채용한다.

5. 2400의 낮은 스탯과 몬스터의 버프를 받지 못하므로 공격을 막아줄 함정카드도 채용한다. 


이렇게 선정한 용병들을 덱에 넣고 덱을 굴려보는거임. 


6. 패트랩 정하기

패트랩은 우라라 증위 니비루를 주로 사용함. 이들은 많을수록 좋으므로 안쓰는 독특한 덱이 아니라면 꼭 넣는게 좋음. 그러니까 웬만한 덱들은 덱에 패트랩을 종합 세장씩은 넣음. 이 패트랩의 선정도 내 덱이 필드 몬스터 효과를 무효로 하는 카드가 많다 하면 뵐러는 채용하지 않고 드로우가 딸린다 하면 증지를 채용하는 등 아까 분석한 내 덱의 특성들을 고려해야함. 예외로 내 덱이 패트랩을 맞으면 전개를 아예 하지 못할 정도다 하면 지명자같은 패트랩 대비책들을 준비해야함. 


7. 덱 압축하기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카드군 카드, 패트랩, 용병 등으로 인해 매수가 40장이 넘는 경우가 많을거임. 그럴경우 카드를 추려내 덱을 짜야 하는데 이 과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임. 내 덱 카드들의 중요도를 매기고 낮은것부터 처내야함. 이때는 내 카드군의 카드를 먼저 하고 그 다음 용병 마지막으로 패트랩을 처내야함. 이 처내는 과정을 하기 위한 팁같은건 정말 없음. 개인의 영역임. 나같은 경우에는 전개파츠를 떼더라도 견제수단은 챙기는 편이며 내 친구는 반대로 전개 파츠를 더 챙기는 편임. 


8. 항아리 투입

만약 7단계까지 완료해서 압축시킨 덱이 패도 잘 들어오고 전개도 쉽고 후속까지 준비된다면 항아리는 필요없음. 하지만 패가 심하게 말린다거나 전개한번 하면 다음턴에 패가 없어서 할게 없어진다거나 하면 안됨. 이럴때 넣어주는 카드들이 항아리임. 대표적 항아리 네종류를 예로 들어줄테니까 이 카드들을 덱에 넣어주면 됨.


1. 욕탐. 전개파츠 몇개가 없어도 전개가 되고 엑덱이 매우 중요한 덱이라면 기용함.

2. 탐욕. 엑덱 사이클을 돌리는 위주라 엑덱이 빨리 고갈된다 하면 넣어주면 좋음.

3. 욕겸. 특소를 안하고 일소를 위주로 하는 덱이라면 넣어줘야함.

4. 욕졸. 엑덱을 안쓴다면 꼭 필요한 카드들임.


이중 엑덱을 안쓰는 덱이라면 제왕같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욕졸을 세장 꾹꾹 채워넣는게 좋음. 항아리를 골랐으면 1차 압축시킨 덱에서 '패에 잡히면 썩는 카드' 를 몇개 빼주고 항아리를 넣어주면 됨. 그렇다고 중요도가 높은 카드를 버리진 말길 바람. 


9. 5~7 반복

듀얼을 하면서 메타가 바뀌고 할때마다 채용되는 용병들은 매번 바뀌므로 시대에 맞추어 덱리를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음.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면 여기서부턴 쉬울테니까 걱정하진 말길 바람. 즉 다 만든 덱을 새로나온 신규 금제에 맞추거나 환경에 맞춰 튜닝하는 단계임. 이 단계는 끝이 없음. 그래서 여기까지 오면 완성했다고들 함.


10. 난 다 귀찮아

덱짜기 귀찮은 사람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드가서 물어보면 좋음. 그럼 어느정도 연구가 끝난 덱리들이 나오니까 그대로 굴리면 됨.


이게 내가 덱짜는 방법임. 거창하기만 하지 막상 해보면 쉬우니까 자기만의 덱리를 가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씩 해보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