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을 전성기로 만들어준 에피소드 배틀시티


이 배틀시티가 개최된 목적은 신의 카드라 불리는 삼환신 카드 3장을 모으기 위함이었다


오늘은 삼환신 카드 3장의 유래와 이 3장의 카드들이 의미하는 것들을 적어보겠다.




오시리스의 천공룡

듀얼몬스터즈의 주인공 어둠의 유우기의 공인된 최종 에이스몬스터


외형은 동양의 용과 같은 디자인이다.

특히 머리가 기괴하기 짝이없는데

벌어지는 입이 두개나 있다.

원작자인 타카하시 카즈키가 디자인에 대해 언급한건 찾을 수 없지만


아마 이 카드와 관련은 있을것 같다

두 머리의 썬더드래곤

둘다 색상이 붉은 계열이며

번개와 관련있고, 특히 입이 두개나 달렸다

물론 이카드는 두개의 입을 가진 다크룰러 라는 카드의 팔레트 스왑 버전이므로

여기까지 하고 넘어가겠다.



카드명에 적혀있는 오시리스는 이집트 신화 속 저승의 신이며

천공룡은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를 뜻한다

호루스는 태양신이기도 하지만 천공신이라는 이명도 가지고있는데

태양신은 이미 라가 있기 때문에 천공룡이란 이름이 붙은듯 하다




원작 고유효과는 공격력과 수비력이 플레이어의 패 매수당 1000점씩 상승하는 효과와

상대 필드에 몬스터가 앞면표시로 소환되면 공격력이면 공격력을, 수비력은 수비력을 2000점 씩 깎고

그 수치가 0이 되면 파괴하는 소뢰탄이라는 강제효과가 있다.


패의 매수에 따라 공격력/수비력이 상승하는 효과는

듀얼몬스터즈의 테마가 우정과 결속이고 어둠의 유우기도 우정과 결속을 중시하기에 붙은 효과이며

소뢰탄은 몬스터와의 전투보단 마법, 함정으로 상대방을 견제하며 장기전을 펼치는 유우기의 플레이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


작중 시점에선 어둠의 유우기는 망자이므로 저승의 신인 오시리스의 천공룡은 그야말로 어둠의 유우기를 대표하는 신의 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유우기의 라이벌 카이바 세토의 최종 에이스 몬스터...였던 것


외형은 서양, 특히 북유럽 신화의 거인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은 신과 맞먹을만한 존재이기 때문


카드명인 오벨리스크는 다른 삼환신인 오시리스와 라 와는 다르게 신의 이름이 아닌데


이집트 유적지 등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기둥을 오벨리스크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 태양신앙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대충 기독교의 십자가와 같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학자들은 하늘로 높이 솟은 기둥을 보고 다산의 상징이라는 가설을 세우긴했는데

정확히 알려진건 없다


거신병이라는 단어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거대 인간형 병기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원작 고유 효과는 자신 필드의 몬스터 두 장을 릴리스하는 것으로 이하의 효과 중 하나를 발동한다

상대 필드의 모든 몬스터를 파괴하고 상대 플레이어에게 오벨리스크의 원래 공격력만큼의 데미지를 준다

턴 종료시 까지 오벨리스크의 공격력은 무한대가 된다

이 효과는 상대 턴에서도 쓸 수 있다


필드에 소환되는 순간 급격하게 공격력을 변화시키는 오시리스와 라 와는 다르게 

공격력/수비력 모두 4천으로 공격력이 무한대가 되려면 필드의 몬스터 두장을 릴리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쓸어버리고 원턴킬 할 수 있다는 점

두 장의 신의 카드와는 달리 타점이 안정적이라 패, 라이프 신경 안쓰고 마음껏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

거기에 타점 4천은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다


힘만을 중시하며 공격력이 높은 몬스터들만 채용한 카이바의 비트다운 덱과 정말 잘어울리는 신의 카드이다



라의 익신룡

배틀시티 최종 보스 마리크 이슈타르가 소유한 신의 카드다


무려 삼환신 최고의 카드임에도

OCG에선 원작과는 다르게 너프를 오지게 당해서 라의 치킨룡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외형은 이름의 용이 들어간것과는 다르게 독수리의 외형을 하고 있다

모티브는 중동,이집트의 불사조



태양신이자 창조신이기도 한 라는 사실 세 가지 이름이 있다

동틀 무렵의 태양을 케프리라 부르며 정오의 태양을 라 

그리고 해질 무렵의 태양을 아툼이라 부른다


어둠의 유우기의 본명인 아템이 이 아툼에서 따온 이름이다


위에서 호루스는 태양신이라고 언급했었는데 라도 태양신이면 대체 누가 진짜 태양신이냐고 물어볼 수 있다

이건 이집트 신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느 지역에서든 민간신앙이 존재한다

하지만 세력다툼으로 땅따먹기 당할 경우 그 지역의 토착 신앙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집트 신화는 토착 신앙을 없애버리긴 커녕 오히려 통합 시키거나 융화 시켰다

한 몸에 다른 인격을 보유한 신이라거나 때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신이라거나

아마 유희왕에 관심이 많아서 이집트 신화 공부 해보려고 했던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어느 매체던지 이야기하는 이집트신화가 미묘하게 다른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그래서 라와 호루스를 융합시켜 라-호르아크티 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의 원작 효과는 다음과 같다


1능력

통상소환시 라의 공격력/수비력은 릴리스한 몬스터들의 공격력/수비력 수치를 합산한 수치가 된다

소환 시점에서 라는 스피어모드가 되며 고대 신관문자를 읽은 플레이어 만을 따른다

상대방이 라를 소환했어도 상대방이 문자를 모르고 자신이 문자를 안다면 라의 컨트롤을 가져올 수 있다


2능력

플레이어의 라이프를 1000 지불하여 불사조 모드가 되며 필드의 카드 한장을 파괴한다. 이효과는 상대 턴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무효화 되지않는다.

이 효과를 사용하는 턴, 자신 필드의 몬스터들은 상대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3능력

라의 특수 소환이 성공했을 경우, 1을 뺀 플레이어의 라이프를 라의 공격력/수비력에 가산한다.

특수 소환 후 자신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하여 라의 공격력/수비력에 가산한다

3능력을 발동했을 경우, 라의 공격은 상대 필드 전체에 미치는 것으로 취급한다.

이 능력은 융합으로 취급된다. 융합해제시 라의 공격력은 0이 되며 그만큼 플레이어의 라이프를 회복한다


1능력은 라-스피어모드 그 자체이며 상대의 몬스터 2장을 릴리스하고 라이프를 야금야금 갉아먹어

상대를 고문하는 마리크의 에이스몬스터 라바골렘과 유사하다

2능력과 3능력은 마리크가 대부분 죽은 자의 소생을 통한 특수소환을 행했기 때문에 같은 범주로 놓고 보겠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틀 무렵의 태양을 탄생, 해질 무렵의 태양을 죽음으로 여겼다

라의 묘지에서 특수소환(탄생 혹은 부활,동틀 무렵의 태양)

라의 마법카드 1회성 내성 효과로 묘지로 돌아감(죽음, 해질 무렵의 태양)

이것을 불사조로 표현하여 재현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다

오시리스가 내세를 뜻한다면 라는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상징하는 카드이고

죽음과 관련이 깊은 묘지기일족인 마리크와 라의 익신룡은 유사점이 많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들었다

이집트신화의 많고 많은 신들 중 라와 오시리스는 그렇다 치고

신의 이름이 아닌 오벨리스크가 신의 카드로 불리는지


그 힌트는 다음과 같다





세계 정복한다는 말은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고

여기서 요점은 삼환신 카드 3장을 전부 모은 듀얼리스트는 파라오의 칭호를 얻는다는 것에 있다


고대이집트에선 파라오=신이다

그렇기에 파라오를 당시 최고신 호루스나 라에 비유하기도 한다


오시리스는 이집트신화에서 최초로 파라오로써 신왕이 된 신이다

오벨리스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태양신앙의 상징이라고 했다

태양=라=파라오 이므로 즉 오벨리스크는 파라오의 왕권을 상징한다

라는 뭐 언급할 필요도 없는 이집트신화 최고위 신이자 파라오의 상징이고...


결론은 오시리스, 오벨리스크, 라 모두 파라오를 상징하는 신들과 건축물의 이름인것이다

그러니 이들을 상징하는 세장의 신의 카드들을 모두 모은 듀얼리스트는 파라오의 칭호를 얻는 것이고


이 셋을 전부 다루는 파라오야 말로 신

"신의카드" OR "신(파라오)"의 카드라는 중의적인 표현이 가능해진다


라를 설명하는 구간에서 호루스와 라를 합친 이름인 라-호르아크티 라는 단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 않은가



빛의 창조신 호르아크티


필드에 원래 카드명이 오시리스의 천공룡,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라의 익신룡 3장 릴리스해야 특소소환이 가능한 카드

이 카드의 특수소환은 무효화되지않으며, 이 카드를 특수소환한 플레이어는 듀얼에서 승리한다

삼환신이 합쳐진 진정한 모습이며 호르아크티의 이름 또한 라-호르아크티에서 따온 이름이다






두서없이 글쓴거같아서 재밌게 봐줄지 모르겠다

또한 글내용에는 내 주관적인 의견도 들어가있어서 이게 정답이다

라는 글도 아님 태클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