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덱파괴누메론으로 평화로운 랭겜을 돌리던 도중 적이 수상한 카드를 쓰는 걸 목격했다

제발 사이버드래곤이어라 기도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골프공 on


적이 핸드도 팔팔한지 아드를 아낌없이 써가면서 필드를 완성해나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적 선턴 집은 얼디클 + 마스카레나 + 베아트리체 + 패 천사족 최소 4장

다른 덱이었다면 진작 서렌을 치고도 남았을 상황이다

하지만 내 덱은 뭐? "덱파괴 누메론"


일단 파괴수로 저 역겨운 골프공부터 치우고 생각한다


누메론 날먹을 시도할까 생각했지만 적이 버밀리온 디클레어러를 패에 들고 있기에 안전하게 덱파괴로 선회하기로 했다

따라서 패스파인더 대신 네크로페이스를 일소, 히포 카니발로 히포 토큰 한 마리를 공격표시로 소환, 나머지는 수비 표시

사실 여기서 적 마스카레나가 파괴수랑 링크해서 타점 3천 미만의 몹을 소환했다면 난 그대로 지는 거였다

근데 다행히도 적이 덱파괴를 안 만나봤는지 앞면 공격표시로 떡하니 나온 네크로페이스를 보고도 별 반응을 안했다

그러면 죽어야지


혹시나 하는 보험용 파괴수까지 필드에 올려놓고 배틀, 네크로페이스를 먼저 묘지로 보낸 뒤에(헬 템피스트 효과를 받기 위해) 히포 토큰으로 파괴수를 공격해 3300딜을 받는다

그럼 헬 템피스트 발동, 네크로페이스 3마리 제외 + 덱에 있던 전뇌계희-냥냥의 효과로 네크로페이스를 다시 덱으로 돌려 총 4마리 제외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다급하게 전뇌계희 냥냥에 버밀리온 디클레어러를 날려보는 상대방

하지만 이미 네 덱은 0장이 되었다

그러게 몹 좀 작작 넣고 다니지 그랬노 게이야 ㅋㅋ


어떻게든 발악해보기 위해 내 메인페이즈가 끝나기 전 사로스를 소환해보는 상대방

하지만 이미 승리는 정해졌는걸?


골프공 네놈의 패배다


이게 바로 덱파괴 누메론의 강력함...

집 다 지어놓은 골프공조차 뚫어버리는 후공 턴킬덱

"덱파괴 누메론" 하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