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아니다. 신이다!"

수많은 유붕이들의 부랄을 떨리게 만든 오벨리스크... 신의 분노 브금과 연출이 더해져 신의 위엄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수많은 듀얼리스트들이 의문을 갖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니 ㅅㅂ 효과 무효인데 왜 발동하고 지랄임?"








오벨리스크를 땅에서 뽑은 건 그렇다 쳐도, 카이바는 방계만다라의 효과 때문에 몬스터 효과가 무효인 상태였다. 

단순히 신의 카드여서 그랬다고 하기엔 너무 억지가 아닌가? 카이바가 그냥 개억지를 부린 게 아닐까?

그래서 방계만다라 효과를 찾아봤다.







①: 자신 필드에 "방계"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이 턴에 파괴되어 상대 묘지로 보내진 몬스터를 임의의 수만큼 대상으로 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의 공격력을 0으로 하고 상대 필드에 특수 소환하여, 그 몬스터에 방계 카운터를 1개씩 놓는다. 방계 카운터가 놓여진 몬스터는 공격할 수 없으며, 효과는 무효화된다.

②: 대상의 몬스터가 상대 필드에 존재하는 한, 상대가 발동한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③: 대상의 몬스터가 전부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방계만다라의 효과로 카이바의 필드에 5마리의 몬스터가 소환된 상태였다.)







아하! 오벨리스크의 제물로 3마리는 없어졌고 오벨리스크 효과의 '코스트'로 나머지 2마리를 없앴으니 대상을 잃은 방계만다라가 파괴됐구나! 문제해결!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무위키를 보니까 극장판 방계만다라는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극장판 효과도 찾아봤다.




②: 이 효과로 특수 소환된 몬스터가 상대 필드 위에 존재하는 한, 상대는 몬스터 효과를 발동할 수 없다.




무효가 아니라 그냥 효과 발동 자체가 안 된다. 카이바 본인에게 걸리는 효과이기 때문에 애니판 오벨리스크의 내성도 소용이 없다.

근데 오벨리스크는 그걸 씹어버리고 효과를 발동했다.




결론: 진짜 신이라서 방계만다라 효과를 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