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딕 중의 덱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 피안 유저입니다. 첫 대회에서는 아모르파지로 4강에서 그쳤는데 이렇게라도 설욕을 하게 되서 기쁘네요.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개최좌 분과 늘 고생하시는 금제 수정하시는 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 대회에서 제가 승리할 거라고는 크게 기대를 안 했던 것이, 덱 구축에 좀 애를 먹어서 최적화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다른 참가자 분들의 덱 중 피안 덱의 매커니즘을 크게 카운터치는 카드들이 몇 있었기 때문입니다 (ex. 심연에 숨은 자)


제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오늘따라 적절히 잡혀준 패가 4할, 대진운이 5할 쯤 되는 것 같네요. 1할 정도는 실력이라고 해도 되겠죠?


혹시나 누군가는 궁금해 하지 않을까 싶어 덱리는 여기 올립니다.

몬스터 (31)

이펙트 뵐러 x 1

증식의 G x 3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 x 3

피안의 악귀 스칼라마리온 x 3

피안의 악귀 그래바스니치 x 3

피안의 악귀 가토르호그 x 3

피안의 악귀 아리키노 x 1

피안의 악귀 하클스파 x 1

피안의 악귀 퍼파렐 x 2

피안의 악귀 리비옷코 x 2

마주사이의 전사 x 3

피안의 악귀 바르바릿챠 x 1

하루 우라라 x 3

저택 와라시 x 1

원시생명체 니비루 x 1


마법 (14)

어리석은 매장 x 1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 x 3

트윈트위스터 x 2

무덤의 지명자 x 2

말살의 지명자 x 3

금지된 일적 x 3

무한포영 x 3


엑스트라 덱 (15)

피안의 순례자 단테 x 1

피안의 여행자 단테 x 2

영원의 숙녀 베아트리체 x 2

그라비티 컨트롤러 x 1

피안의 흑천사 케루비니 x 2

트로이메어 케로베로스 x 1

트로이메어 피닉스 x 1

아이:피 마스카레나 x 1

토폴로직 투리스바에나 x 1

트로이메어 유니콘 x 1

바렐로드 드래곤 x 1

토폴로직 제로보로스 x 1


메인 덱이 48이지만 이게 다이어트 최대한 한 겁니다 원래는 53장 쯤 됐었습니다.

뺀 카드들이 패트랩이 대부분이였는데 피안의 전개를 위해서는


데스가이드 1장

혹은

(마주사이의 전사 or 그래바스니치) + (가토르호그 이외의 피안 1마리)


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패트랩을 잔뜩 쑤셔넣을 수 있겠다는 마인드로 만든 덱이였습니다.

아무래도 8강 전에는 단판이라 선공의존도가 높고 덱 스페이스가 없으면 불리해지니까요.

근데 생각한 것 보다 패가 말려서 골머리를 썩던 와중에 졸겸 채용을 고려했더니 패가 잘 풀리더군요.

애초에 3번이 아니라 1번만 3장 제외해서 쓴다는 마인드로 3꽉해도 충분히 좋더군요.


글이 좀 길어졌네요.

몇 번 졌나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우승하게 되서 사실 정말 즐겁네요.

이 우승을 저의 부름에 답해준 사랑하는 저의 순수 피안 덱, 그리고 대회 개최 며칠 전 먼 길을 떠나버린 저의 애정 덱 아모르파지에게 바칩니다.



+


상품으로 받은 싸이버거와 황올은 맛있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대문은 내일이나 모레 쯤 올려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