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후완다리즈 강의의 연장선상으로 이건 한번 말해보고 싶었음
후완다리즈 굴려본 사람들은 앵간해선 다 알텐데 패말림이 되게 심함
특히 이번 마듀분기에서는 여행준비가 없어서 더더욱 그럴거고

그래서 이번에는 후완다리즈가 "패가 말렸을 때" 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함
일단 첫 턴, 후완다리즈 패가 심각하게 말렸다고 가정을 해보겠음.


첫 패가 대충

라이저 2장 / 거신조 1장 / 하루 우라라 1장 / 후완다리즈 로비나 1장


이런 상태라고 함

만약 이런식으로 패가 나왔고, 선턴이 잡혔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이게 문제인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덱은 이런 상황에서 선택지가 조금 갈리긴 함

이런식으로까지 패가 말리는 건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후완다리즈의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다름

후완다리즈는 한마디로 선턴전개에 모든걸 꼬라박은 기형적인 덱임

선턴, 아니면 패트랩으로 턴스킵 받고 엠펜 못세운다? 그 순간 후완은 종이쪼가리보다도 못함


그래서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로비나 원핸드루트라도 타야 한다고 봄

물론 이 루트는 안정성이 진짜 개판임

우라라, 뵐포, 드롤, 롱기, 이런거 다 처맞는 개ㅄ 루트임

때문에 앵간해서 이런 루트는 잘 안타는 편임


하지만 패가 저런식이라면 이런 상태에서 다음 턴 깡으로 지도 뽑고 엠펜 세우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위험함.

마듀가 됐든, 오프가 됐든 후완은 상대한테 한번 전개를 허용하는 순간 전개에 위험성이 많아짐

필드에 적소 하나만 서있어도 벌벌 떨어야되는 덱이 후완이니까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패가 말렸고, 이 전개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지는게 거의 확정되어있다?

그럼 안정성이고 뭐고 다 버리고 전개하는게 맞음

우라라, 뵐포 이딴거 다 배제때리고 달려야된다는 거임

특히 후완이 더 그럼

전개 못통과시키는 순간 어차피 진거 거의 반확정인데 한턴 버팅기고 자시고 할 껀덕지가 없음


물론 이건 후완에만 통용되는 사실만은 아님

어떤 덱이든 패가 말리거나, 특정 카드를 케어 못하는 패가 나올수 있음

그리고 케어를 못하는 카드가 언제 맞든 아픈게 매한가지고, 다음 턴 어찌어찌 탑드로우를 봐도 케어 가능성이 낮다면,

이런 경우에는 당연한 거지만 그냥 배제하고 달리는게 일반적으로는 맞음


하지만 이에 예외가 있다면 패말림의 사유가 "패트랩" 일 때임

이 경우 패에 증지, 뵐포, 어트랙터처럼 상대 턴을 확실하게 한번 받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없음

만약 패에 증지 지명자 이런식으로 있다?

그러면 증지로 턴을 버티고 탑드로우로 어떻게든 가능성을 만든다는 선택지가 더 좋음


약간 글이 두서가 없어지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1. 일반적으로 패가 말려 지금 당장 기믹을 돌려야한다면

      >>> 리스크를 짊어지면서라도 기믹을 굴리는게 더 이득일 가능성이 높다

2. 하지만 패에 패트랩이 있거나 다음턴 케어 카드를 뽑고 상대 필드 돌파가 가능하다면

    >>>>  그냥 턴을 어떻게든 버티고 탑드로우 기대를 해보는 시도도 괜찮다

3. 그냥 기믹도 못굴리는 패고 탑드로우 봐도 가능성 개낮다 >>> 행복버튼



영양가는 진짜 드럽게 없는데 그냥 한번 써봄

쌩 뉴비들은 알아두면 좀 나을것같음

시간 많고 내가 숙련도만 더 좋았으면 리턴/리스크도 얘기했을텐데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