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파충류 최고의 미녀 에뮤네시아 여왕님 때문...

 

 

마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명세계를 계속 굴려온 비늘박이다. 


전 시즌은 다이아 찍먹까지는 해봤고 이번 시즌은 후완다리즈한테 너무 고통받아서 그냥 플1 에서 포기했다.


아마 판수로 박으면 그래도 다이아5까지는 가지 않을까…하고 정신승리중이다.


다만 채널에 너무 딱잘알들이 많고 그 중에 드물지만 명세계 고수들도 있어서


내가 어딜 가서 명세계 좀 친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이 글 역시 강의보다는 그냥 이런 덱도 있구나 싶은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다


-덱레시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시파. 용사-피닉스-명세계, 일명 용피명이다. 


명세계라고 하면 비시바르킨을 이용한 6드로 5서치 콤보가 유명하지만


마듀에서는 펑크 신지원이 없어서 안정성이 떨어지고 + 그냥 내 취향이 아니어서 안쓰고 있다


그래도 그 것도 도저히 못 굴릴 정도는 아니니 관심이 있으면 한 번 레시피를 찾아봐도 좋다.



 

아무튼 용피명에 대해 말하자면, 결국 이딴거 굴릴 바에는 용피팬을 굴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할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맞다. 차별점을 찾아보자면 8축 용병들과 누메론 드래곤, 언럭키 아제우스인 오그도어비스, 묘지에서 계속 부활하는 명세계 기믹을 이용한 장기전, 정보의 불균형


…정도인데 이렇게 보면 좋은 것도 같지만 실상은 용피팬이 전반적인 면에서 훨씬 세다. 무엇보다 증지 착지점이 없는게 큼. 사실상 일러스트 보고 쓰는게 맞다. 오그도어비스님의 우람한 비늘은 모두의 로망이니까. 


잡설이 길었다. 본격적인 덱 운영에 대해 설명하겠다. 



-카드 소개-

https://namu.wiki/w/%EB%AA%85%EC%84%B8%EA%B3%84#s-4.1


자세한 카드 효과들은 그냥 나무위키를 참고하자. 명세계는 카드 종류가 많지도 않고 컨셉이 워낙 명확해서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몇 장을 짚고 넘어가자면 


애증의 대상인 알레트. 묘지에서 자신 필드의 몬스터 한 장을 릴리스하고 특수 소환할 수 있는데 이 때 상대방이 묘지에서 몬스터 한 장을 골라 패에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요즘 같은 시대에 자신이 전개하려면 상대에게 메리트를 줘야 한다니 정말 병신 같은 효과가 아닐 수 없다. 우라라 증지 재활용은 물론 니비루까지 재활용되는 것을 보면 정말 속이 터진다.


그래도 8축 엑시즈를 위해 필요하고 특수 소환했을 때 제외된 파충류족을 묘지로 되돌리는 효과가 장기전에서 제법 쓸만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1장 채용한다. 


여담으로 제외된 카드를 되돌리는 효과는 반드시 두 장이어야 한다. 이 때 파충류족 1장을 포함하기만 하면 나머지 한 장은 아무거나 상관없어서 수견사나 호감 가이들을 재활용할 수도 있다. 

 

앞에서 잠깐 소개한 여왕님. 보통 필드클린이 가능한 오그도어비스에 비해 필드에 나오는 일이 적지만


효과를 자세히 읽어보면 상당히 쓸만하다. 상대가 패나 덱에서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면 파충류족 한 장을 소생시킬 수 있는데, 명세계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이 효과로 오그도어비스를 갑자기 소환해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고


상대가 묘지에서 몬스터를 특수소환했을 때 발동하는 효과는 무려 ‘고르고’ ‘묘지로 보낸다’라서 마스카레나-파라디온을 비롯한 온갖 떡내성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다.


 

명세계의 신이자 에이스. 실상은 언럭키 아제우스다. 묘지에서 특수 소한한 몬스터 이외에 자신/상대방 필드의 몬스터를 모두 밀어버릴 수 있다. 자체 효과로 특수 소환하려면 몬스터 세 장을 릴리스해야 하기에 보통 밑의 사수련이나 에뮤네시아 효과로 튀어나온다. 이하생략. 

 

전개의 핵심 파츠 중 하나인 명세계의 사수련. 덱에서 파충류족 1장을 묘지로 보내고, 그 후 묘지에 파충류족이 5’종류’ 이상이면 파충류족 1장을 묘자에서 특수 소환할 수도 있다.


덤핑만으로도 상당히 괜찮지만 가능하다면 소생 효과까지 써주는 편이 당연히 더 좋기에


전개 도중에 묘지에 파충류족이 얼마나 있는지를 계속 신경 써 주는 편이 좋다. 

덱에 호감 카드가 많아질수록 꼭 40장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대신 졸겸을 활용하는게 좋다


내가 한 말은 아니고 어떤 딱잘알이 그랬다


툭하면 보이는게 호감 파츠이므로 쓰자.


명계의 영기사 란슬롯. 직접 공격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 상대방 몬스터를 한 장 파괴할 수도 있다.


처음에 가루가 부족해서 채용했지만 쓰다 보니 정말 의외로 좋을 때가 많다. 킬각을 잡을 때도 유용하고 퍼미션 효과도 명세계에 유용하다. 가루가 생겨도 계속 쓰지 않을까 싶다. 

스트레나에. 무려 울트라레어 카드다. 명세계의 진입장벽 중 하나.


4레벨 두 체로 나온다. 이 때 밑에서 자주 나오게 되는 주된 전개 파츠인 눌은 

필드에 존재할 때 파충류족 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는 디메리트가 있기에 반드시 조하+나이아로 나와야 한다. 유의하자. 


1번 효과는 어차피 쓰지도 못하고 2번 효과가 핵심. 필드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묘지에서 튀어나오는 명세계 상급몹들과 잘 맞는 효과인데


이 친구를 릴리스하게 된다면

이 친구가 엑스트라 덱에서 튀어나온다. 자체 퍼미션이 없는 명세계에서 아주 귀중한 존재. 


주 역할은 몬스터 퍼미션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마법 퍼미션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또한 랭크가 9라서 킬각을 잡을 때 누메론 드래곤과 같이 쓰기도 좋다. 


-전개법-

카드 소개가 다소 부실한데 나머지는 이 전개법 파트에서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전개는 다음과 같다



초동인 눌 (빛 속성 4레벨 뱀대가리) 한 장으로 이 필드를 만들 수 있다. 자세한 과정을 살펴보면

1. 패의 눌 효과를 발동. 눌을 묘지로 보내면서 덱에서 어둠 속성 파충류족 하나를 덤핑할 수 있다. 여기서는 명세계의 막-조하를 묻는다.

2. 묘지에서 조하의 효과를 발동. 패의 아무 카드 1장을 코스트로 조하를 패로 되돌린다. 

3. 조하를 일반 소환. 묘지에서 눌의 효과를 발동해서 눌을 소생. 필드의 레벨 4의 몬스터 두 장이 모였으므로 이를 소재로 킹그렘린을 소환.

4. 킹그렘린의 효과를 발동, 덱에서 나이아 (어둠 속성 4레벨 뱀대가리)를 서치. 나이아 효과를 발동해 패의 나이아와 덱의 명세계의 황혼 커스를 묘지로. 

5. 킹그렘린을 릴리스하고 묘지에서 커스를 소생. 커스의 효과로 나이아를 특수 소한. 나이아 효과로 덱에서 명세게의 사수련을 서치.

6. 커스와 나이아를 소재로 아나콘다를 소환. 이 때 묘지를 보면 파충류족이 딱 네 종류 있다. 사수련을 발동해 원하는 명세계를 묻고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주로 오그도어비스/에뮤네시아가 나온다. 

7. 아나콘다 효과로 피닉스 가이를 소환.

엄청나게 강한 필드는 아니더라도 패에 남아 있는 세 장 (위 사진에는 패에 대시 가이가 잡혔었기에 두 장)과 오그도어비스의 효과를 이용해 턴을 잘 받아온다면

묘지의 눌과 조하 효과를 다시 발동하면서 명세계 특유의 좀비 같은 운영이 가능하기에 게임을 우세하게 이끌 수 있다.

 

패가 눌이 아니라 스네이크 레인이더라도 거의 동일하다. 눌 조하 + 패 상황에 따라 원하는 두 장을 묻으면 된다. 


대충 전개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 소환했을 때 발동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용사 파츠를 아주 자연스럽게 섞을 수 있다. 저기에 그리폰라이더만 추가되더라도 갑자기 강한 필드가 된다. 


패에 퓨데가 이미 잡혀서 아나콘다를 특수 소환할 필요가 없다면 저 자리에 타타갤이 나오거나 하면 된다. 다만 이 때는 묘지에 파충류족 5장이 안 모이는 경우가 많기에 유의하자. 

 

 

위는 풀필드의 예시.


용사 파츠는 뭐 말할 게 없고…패에 눌+스네이크 레인이 잡혔다고 생각하면


1. 스네이크 레인 효과 발동, 묘지에 나이아 조하 알레트 커스를 묻는다. 

2. 눌 효과 발동. 에뮤네시아를 묘지로. (후속을 생각한다면 두 장 째 나이아를 묻어도 된다.) 

3. 눌을 자체 효과로 특수 소한. 눌을 릴리스하고 커스를 특수 소환. 

4. 커스 효과로 나이아를 소생. 사수련을 서치. 

5. 패를 아무거나 한 장-이 때 용사 파츠가 잡힌 상태였다면 당연히 드라코백-을 묘지로 보내고 조하를 일반 소환. 필드의 나이아와 조하를 소재로 스트레나이를 소환. 

6. 스트레나이를 릴리스하고 알레트를 특수 소환. 릴리스된 스트레나이 효과로 신수수가 나온다. 필드의 커스와 알레트를 소재로 아나콘다를 특수 소환. 

7. 사수련 효과 발동-신수수 체인. 묘지에 스네이크 레인을 소재로 해준다면 신수수가 타타갤 역할도 해줄 수 있다. 사수련으로 오그도어비스나 에뮤네시아 중 원하는 걸 묻고 소생시켜준다.

8. 아나콘다 효과로 피닉스. 

나이아+스네이크 레인도 같은 전개가 가능하다. 


다만 언제까지나 고점이 저렇다는 거지 실제로는 패트랩이 워낙 많아서 저렇게까지 필드가 나올 일은 많지 않다. 패 소모가 커서 리스크도 있는 플레이인 만큼 굳이 집착하지는 말자. 

후공인 경우 킬각을 매우 유심해서 보자. 오그도어비스와 란슬롯, 무엇보다 누메론 드래곤을 잘 사용하면 의외로 킬각이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위 내용은 이런게 있다 정도이고 제일 지혜로운 방법은 여러 번 해보면서 이거 저거 해보는 경우다. 물론 명세계를 맞추는 것 자체가 어리석으므로 이 역시 그리 지혜롭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정리-

리플레이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마땅히 저장해 놓은게 없었다. 유감이다.


사실 어딜 가서 딕이다, 낭만이다 고 하기에는 피닉스 가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말리더라도 보통 아나콘다는 어떻게 세울 수 있다) 거기에 용사까지 섞긴 했지만


그래도 오그도어비스가 자주 나오기는 하니 대충 명세계덱이라고 하자. '\

어쨌든 여러분은 명세계를 맞추지 마라. 비싸고 약할 뿐더러 필자는 홍대충이라 나만 계속 하고 싶다. 

대신 용피팬 맞추라고 말하고 싶지만 마듀환경에는 용피팬도 영 힘을 못 쓰더라. 그냥 용사천위나 해라

아나콘다 금지 먹으면 명세계 오르페골이나 해야지…

P.S 그럴 일 없겠지만 만약 명세계를 랭크에서 만나게 된다면 포영을 킹 그렘린에 박지 말고 커스에 박아라. 그 편이 훨씬 아픈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