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을 하다보면 필드의 카드를 제거해야하는 경우를 많이 봤을 거임.

그리고 그런 제거를 어떻게 해야하는 지 참으로 모르겠다하는 경우도 많이 봤을 뉴비들을 위해 이 글 적는다.


일단 유희왕의 카드 제거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파괴

2. 비파괴 제거

이에 대해 설명한다.


긴 글 보기 좀 편하라고 목차 만들어봤음

목차.

1. 파괴

2. 비파괴

  2-1. 제외

  2-2 묘지로 보낸다

  2-3. 패/덱으로 되돌린다.

  2-4. 컨트롤 탈취

  2-5. 소재로 사용


1. 파괴.

말 그대로 파괴하는 것이다. 일단 가장 간단한 건 전투 파괴.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그 다음 카드 효과에 의한 파괴. 단적으로 번개, 블랙홀, 라이트닝 스톰, 해피의 깃털이 대표적인 카드로 볼 수 있다.


2. 비파괴.

파괴 행위 없이 카드를 제거하는 효과들이 이에 들어있다.


2-1. 제외

가장 먼저 소개할 만한 건 제외.

대부분의 챈럼들이 봤을 애니메이션인 유희왕 GX에도 나왔을 가장 대표적인 비파괴 필드제거 판정이다.

운마물의 한계를 느끼고 엑조디아 덱을 선택한 아몬 가람이 썼던 차원 유폐. 

공격에 반응해서 공격한 몬스터를 파괴하는 것 없이 제외하는 함정 카드인데, ,텍스트를 잘 보자.

상대 몬스터의 공격 선언시, 공격 몬스터 1장을 선택하고 발동할 수 있다. 선택한 공격 몬스터를 게임에서 제외한다. 

라는 텍스트다. 보다시피 텍스트 어디에도 파괴에 대응하는 텍스트가 없다.

애니에서는 드레드 가이가 특수소환된 턴 D-HERO는 파괴되지 않는 효과에 대응했던 카드. 애니 144화 보고 와라.

그러면 제외는 파괴와 완전히 별개인가요? 하면 그건 아니다.

나락의 함정 속으로에는 엄연히 그 카드를 파괴하고 제외한다라는 방식으로 파괴에 대한 언급이 있다.


2-2. 묘지로 보낸다

그 다음에는 묘지로 보낸다.

마듀를 통해 유희왕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려는 뉴비에게 사람들이 쉽게 추천하는 덱인 엘드리치를 보자.

엘드리치의 얼굴마담인 황금경 엘드리치에는 이런 효과가 있다.

①: 패에서 이 카드와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내고,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묘지로 보낸다. 

이 묘지로 보낸다는 엄연히 파괴와는 다른 행위다.

이건 엑시즈의 신이라 칭송받는 네가로기어 아제우스에도 있는 효과로 아주 강력한 효과로 인정받는 데, 

파괴 행위가 없어서 각종 파괴를 트리거로 하는 효과들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시를 들어보자.

마듀하다보면 종종 보는 효과로 파괴되지 않는 친구들이다. 

특히 항아리가 통과된 승영은 공격력 4000으로 필드에 눌러앉아서 초보 엘드리치들에게 벽이 되어주는 카드지.

이럴 때, 엘드리치의 1번 효과로 승영을 타겟팅하면 승영은 고스란히 묘지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2-3. 패/덱으로 되돌린다

다음은 바운스

패/덱으로 되돌린다, 라는 효과들이다. 

대표적인 카드는 강제 탈출 장치와 트로이메어 유니콘.

이 친구들도 아주 강력한 제거 효과인데 보통은 패보다는 덱으로 되돌리는 게 조금 더 강력한 판정이다.

엥? 패나 덱으로 되돌리면 상대가 재활용할 수 있는 찬스를 주는 게 아닌가요? 하는 뉴비가 있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하지만 일단 파괴 행위를 포함하지 않아서 파괴에 대한 트리거를 작동시키지 않고, 

덱이나 패는 묘지 혹은 제외 존이 아니기 때문에 묘지로 보내진 경우, 혹은 제외된 경우에 발동하는 효과도 발동하지 않는다.

요즘 유희왕은 묘지는 이미 아드의 일종이고, 제외도 경우에 따라서 아드가 되는 덱이 있으니, 이런 효과는 분명히 차별점이 있다.

게다가 덱 바운스는 한 가지 더 무시무시한 효과가 내장되어 있다.


바로 필드에서 이탈하는 효과를 무력화한다는 점.

좀 있으면 마듀에 상륙할 빙검룡-미라제이드와 히어로 덱이 수틀리면 부르고 배째는 엘리멘틀 히어로 앱솔루트 zero를 보자.

융합 소환한 이 카드가 상대에 의해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턴의 엔드 페이즈에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이 카드가 필드 위에서 벗어났을 때, 상대 필드 위에 존재하는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이런 강력한 효과를 내장하고 있는 카드들이다.

이 필드에서 벗어나면 이라는 판정은 묘지로 가거나 제외되거나에 상관없이 발동하는 효과이기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덱 바운스로 제거하는 경우에는 발동할 수 없다는 판정이 존재한다.

융합 해제부터 오는 전통의 판정이지만, 융합해제를 덱에 넣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트로이메어 유니콘 잘 쓸 생각이나 하는 게 좋다.


2-4. 컨트롤 탈취.

다음은 컨트롤 탈취다.

카드를 필드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라서 제거라고 하기에는 모자르고 뭘 설명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효과가 명료하니까.

하지만 컨트롤 탈취의 아종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어서 별도로 적는다.

사일런트 아너즈 아크 나이트라는 카드가 있다.

샤크 씨가 사용한 카드인데

①: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2개 제거하고, 상대 필드의 특수 소환된 앞면 공격 표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이 카드 아래에 겹쳐 엑시즈 소재로 한다.

라는 효과가 있다.

게임을 좀 해봤으면 알겠지만, 엑시즈 소재는 필드도 덱도 묘지도 제외존도 패도 아닌 오묘한 판정의 공간이다.

이런 판정은 소환 자체가 무효가 된 경우 외에는 없는 데, 이 오묘한 판정은 각종 효과의 트리거를 봉쇄하는 데 효과적이다.

묘지도 아니고 제외 존도 아니니까. 심지어 카드가 파괴되어 묘지로 가게 되더라도, 필드에서 묘지로 간 것이 아니다.


2-5. 소재로 사용

다음은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일단 유명한 것은 파괴수, 용암마신 라바골렘, 사로스 에레스 쿠르누기아스, 라의 익신룡-구체형

이 외에도 상대 카드를 소재로 사용해서 특수 소환하는 효과들을 가진 카드들이 종종 있는데,

이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파괴를 동반하지 않는 강력한 제거방법이다.

이 소재로 사용하는 것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효과에 의한 소재 사용효과 외 텍스트에 의한 소재 사용 2가지가 있다.

효과에 의한 소재 사용은 마땅히 예시로 들만한 카드가 기억이 안나서...미안

효과 외 텍스트의 경우에는 파괴수를 보자.

①: 이 카드는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패에서 상대 필드에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라는 게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발동한다라는 텍스트가 없다.

즉, 특수 소환의 릴리스 과정에서 상대에게 고지할 필요가 없는 경우인 것이다.

심지어 사로스 에레스 쿠르누기아스는

이 카드를 링크 소환할 경우, 상대 필드의 몬스터도 1장까지 링크 소재로 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어 아에 이 카드의 소환에 대해서는 특별한 룰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소환 시도에 대해 상대에게 고지할 필요가 없는 방식이 효과 외 텍스트에 의한 특수 소환이며, 이를 상대 카드의 제거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참고로

후완더리즈와 미지의 바람의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자신이 몬스터 2장의 릴리스를 필요로 하는 어드밴스 소환을 할 경우, 몬스터 2장을 릴리스하지 않으며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과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내고 어드밴스 소환할 수 있다.

도 일종의 효과 외 텍스트 적용이다. 고지할 필요가 없고, 소환 시도에 대해 체인을 형성하지 않는다. 더러운 후완더리즈 놈들


세줄 요약

1. 카드 제거에는 파괴, 비파괴 제거가 있다.

2. 비파괴 제거에는 제외, 묘지로 보낸다, 패/덱으로 되돌린다, 소재로 사용해버린다가 있다.

3. 잘 알아보고 사용해라


이 글이 뉴비들의 독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 글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