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2기의 치명적인 문제는 

빌런들이 AI랍시고 전부 치트를 썼다는 거임.

여기서 치트는 링크마법도 포함함.



"근데 치트는 주인공들도 썼잖아?"

할 수 있음.


물론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미처버린 듀얼근 말고도

샤이닝 드로라든가 씹날먹 에이스진화라던가 치트적인 상황은 많았는데 이 경우는 그나마 합당한 이유가 있거나 상대도 가능했음.


샤이닝 드로는 엘리파스도 가능하고 누메론 코드 등의 설정을 맞물려 생각해보면 납득가능함.

돈 사우전드의 누메론 네트워크도 연출이 그랬던거지 사실은 모두 카드 효과였음. 신이라는 임팩트를 위해서 그랬을 뿐.


카오스 넘버즈도 선,악역 가릴것 없이 모두 가능하고

설정상 카오스는 욕망이기 때문에 치트보다는 경기중 진화라고 보는게 합당함.



근데 브레인즈를 보면?


링크마법, 마스터 듀얼에서 스킬 반복 사용.

마스터 듀얼에서 데이터스톰 호출.

번외로 인격데이터를 라이프로 변환해서 살아남는 것까지.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갑자기 존나 초인이 되서 무자비하게 골넣는 건 그나마 납득감. 일단 룰은 지켰으니까. "이런 새끼들을 어떻게 이기지...!!" 라는 긴장감은 줌


근데 선수들이 초능력이랍시고 점수판을 조작해서 10:0으로 만든다든지 적들은 핸들링 하는데 파울 판정이 아니라던지 하면 얘기가 다름. "적들은 룰마저도 무시할 수 있는 강적이란 건가...!!" 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이럴거면 축구 왜하냐??" 가 됨.



플메의 스톰엑세스도 결국은 '스킬'이라는 룰 안에 있는 거고 사용은 1번 뿐이라는 룰은 지켰음. 유일한 치트는 다크플루이드인데 이게 없었으면 치트 듀얼 못이기니 어쩔 수 없이 추가된 장치임.


이 외에 주인공 측에서 문제되는건 네오 스톰 엑세스 억지 전개와 마린세스의 디자인, 샐러맨그레이트 커널의 효과 정도임.


물론 그런 환경조차도 이겨내고 주인공들은 승리하지만 치트 쓰는 행위에 대한 빌드가 하나도 안 쌓여있는데 마치 게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략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아니 그럴수가!" 이 지랄이니 어이가 없는거지.


정정당당하게 한 듀얼이 거의 없고

인물들 간의 유대는 별로 부각되지도 않은채(없진 않지만)

현실적인 로그만 몇십분을 잡아먹으니 지루한거지.



그래서 2기는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듀얼이 몇 없는 거라 생각함. 애시당초 불합리한 싸움이었기 때문에.


스펙터처럼 상대 치트 강탈이나

리볼버의 밈이면서도 치명적인 전략 등이 기억될 수 있는 건 룰 안에서 이뤄진 카운터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함.




 1줄 요약


=  라이트닝 이 새끼가 다 말아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