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팬텀나이츠

팀원-마린세스, 오르페골


메인


본인기믹에 충실한 순수 레퀴엠팬나

사이드

술사 절대 죽인다맨(뵐포, 어봉검, 트트 등)

땅기계 절대 죽인다맨(로우, 세컨드)

그리고 깜짝반전으로 쓰려고 했던 금지령(안씀) 등등

이런저런 플랜 고민하느라 즐거웠다


와....진짜 긴 대회였던만큼 정말 감격스럽네

준비 다들 정말 열심히 하셨고, 멋진 듀얼근과 운영으로 이긴 경기들이라 더 값졌던거같음


주저리주저리 길게 쓰고싶지만, 간단하게 복기를 하면서 가보려고 함

나만 잘한것도 아니고, 열심히 덱리 고민해주고 연습플레이한 팀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싶은데 말재주는 없고 글재주만 있어서 이렇게라도 팀원분들이 노력했다는걸 보여주고싶음


1.8강전-마린세스vs마술사


사실 리플레이오류로 자료가 없음...

대신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마린세스가 턴을 받고 전개를 하려다가 증쥐를 맞았던가?

그래서 턴을 넘겨줬는데 술사가 세트엔드를 했음

그래서 마린세스분이 아~ 저거 자독이구나 해서 풀전개를 때리셨는데

문제는 술사가 세트엔드를 한 턴 뽑은카드가 니비루였음.....

아니 어떻게 오른쪽드로우가 니비루...


2.8강전-오르페골vs엑소시스터

상대 엑소가 패가 말려서 저렇게 턴엔드를 했음

근데 문제는 엑소는 수동적인 덱이라는걸 잘 알고있어서

그냥 턴을 넘겨주시더라

계속 턴을 넘김

엑소시스터는 수동적이라는 단점을 너무 잘 파악하셨음

심지어 패7장에서 오트메 버려서 기믹 마련하겠다는 판단

패트랩도 많으니 엑소 기믹카드는 통과될일이 없었고


딩기르수 비트다운 시작하더라도

상대 패에 니비루가 있다고 확신하시고

아무리 전개파츠를 뽑아도 무조건 니비루 바디스 케어하고 비트다운으로 죽이겠다는 마인드

바디스까지 막아내고 완벽한 우승을 하셨음

나도 오르페골 써봐서 알지만, 니비루가 정말 아픈덱일텐데 이렇게까지 케어하면서 운영싸움으로 이긴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3.8강전-팬텀나이츠vs순수피안


그냥 체급빨로 이긴거같다....

사실 피안분도 하급피안 공격권 많은거 이용해서 어떻게든 열심히 돌파하셨는데

그냥 레퀴엠 3퍼미션에 막혀버린게 너무 컸음


4.4강전-마린세스 vs 만죠메


만죠메덱이 말림요소가 많다는걸 생각해서 마린세스를 선봉으로 내세웠음

최대한 안정적인 플레이로 체급차이를 활용하겠다는 생각


그렇게 아르고노트+떡깨구리가 나와버렸고, 아무리 돌파카드가 많아도 만죠메분은 캣일소의 한계로 웨이브를 뚫으실수가 없었음

체급차이로 이기긴 했지만, 웨이브 타이밍을 정말 잘 쓰신것도 컸음. 이것도 마린세스의 장점이지


5.4강전-마린세스 vs 세피라


이번에 마린세스 분은 아르고노트+떡깨를 세웠지만, 괴수로 먹혀버리고 말았음

마린세스가 후속이 아무리 많다지만 세피라의 전개를 뚫어내긴 힘들었을텐데

조커 일소에 떡깨구리를 쓰지 않으시고 자독 펜세팅에 떡깨를 쓰신게 컸음

나는 세피라라면 어? 저 남은핸드로 펜세팅 다시 하면 큰일나지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드롤도 있겠다 과감하게 아드를 남겨두지않겠다는 마린세스님의 판단이 맞았음


펜덱이 저렇게 나왔다는건 패가 말렸을거다 라는 과감한 판단으로 패트랩을 배제하고 바로 그레이트 거근 리프로 게임을 끝내버리셨음


나도 세피라 마술사 등 펜덱 많이 해봤는데, 이건 진짜 펜덱에 이해도가 높아서 나온 판이었던거같음


6.4강전-마린세스 vs 시라누이


시라누이분이 선공잡고 잔깎 통과시켰는데, 야심차게 내놓은 도하스라+언월+서커가 번개로 날아가버렸음

도하스라 나오면서 패트랩도 없을때 저걸 어떻게 뚫지...했는데 번개 사이딩을 하신게 효과적이었더라고


이렇게 4강은 마린세스분이 깔끔하게 휩쓸이하시고 결승으로 올라갔다


7.결승전-오르페골 vs 마술사


사실 이때는 내가 판단을 잘못한게, 나랑 상성이 안좋은게 드링이고 썬드분이 개쩌는 묘지고로시 사이딩을 해오셔서 내가 중견에서 썬드를 끊어버리고 가겠다고 결심했음

그래서 썬드분이 먼저 나올거같아서 오르페골분을 선봉으로 세웠는데, 그게 내 실수였다


제한카드는 정말 많이 나왔지만 정작 전개할 방법이 없어 다크로우 하나 믿고 엔드하신 상대분


근데 펜소로 46이?


아....

이건 진짜 내 판단미스였다

제외 카운터사이딩을 하신 오르페골분한테 썬드고로시를 부탁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마음이 조급했음

 

8.결승전-팬텀나이츠 vs 마술사

완벽한 선공패가 잡히고, 상대는 내가 팬나라는 점을 이용해 시공자독에 심숨자를 깔아두심


팬나의 약점을 완벽하게 판단하시고 가장 깔끔한 판단을 하셨는데


내가 초동에1미친 사람이라서 어떻게든 억지로 패 공격권 써서 아제우스 뽑고 이겼음


내가 이래서 순수팬나나 엑시즈팬나를 좋아하는것도 있는데, 공격권을 어떻게든 늘려서 돌파하는게 후공에 정말 좋거든

상대 마술사님 입장에선 정말 아쉬우셨을듯. 그래도 시공자독에 심숨자는 정말 완벽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함


9.결승전-팬텀나이츠 vs 흑룡드링

증쥐 케어 가능한 베이고 스타트 3핸드 전개

용황 레퀴엠 뽑을수 있는 패여서 최대한 전개를 달리려고 했음

상대가 감마를 던지셨는데 캐루비니 앞에 리바이엘 넣은게 정말 신의한수였음

근데 이러면 우라라 일소를 해서 전개를 해야 레퀴엠이 나오는데 그걸 좀 고민하다가





결국 우라라 일소하고 고점전개를 함

사실 돌파카드 한번 맞으면 좆되는 필드긴 한데 욕심을 너무 부렸나 싶기도 했음

상대분이 메인종료를 선언하신상황

길항인지 블러프인지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레퀴엠 뽑고, 내 브스를 내가 부숨

내가 어지간해서 이런 상황에서 레퀴엠 안뽑는데, 팀원분들이 레퀴엠 남기는게 맞다고 하셔서 레퀴엠을 남겼음

이러면 바르디시가 제외되기때문에 뒤가 없거든?

근데 팀원분들의 판단이 맞았음. 억지로 기믹에 의존하는것보다 확실한 수를 남겨두는게 맞더라고

내가 메인기믹을 어떻게든 고집하는 편이라 원래였다면 바르디시를 남겼을텐데 말이지

그렇게 아제우스 뽑아서 이겼음

듀얼근도 듀얼근이지만 팀원분들의 조언이 도움 많이 됐던거같음



10.결승전-팬텀나이츠 vs 썬더드래곤

베이고 시작이지만, 사실 베이고 원핸드전개는 완벽하지가 않음

나도 그걸 알아서 고민을 좀 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팬나를 묘지에 묻을 수단이 없는거임

엥? 원핸드 특소 캐루비니 개사기 아님? 이라고 하기엔 팬나기믹을 굴릴 방법이 로브덤핑 스케일서치밖에 방법이 없어지거든

그리고 상대분은 어트랙터를 던지셨고, 그걸 지명자로 막았음

삼재드로우로 메인기믹을 챙길까 패털이로 돌파수단을 없앨까 고민하다가 패털이를 했는데 우라라랑 초융합이 동시에 있으셨음

근데 초융합을 냅두면 전개해봤자 꿀꺽당할거고, 우라라를 냅두면 로브 서치에 우라라 박히는 순간 사망이었음

초융합을 털긴 했는데, 우라라로 도박을 해야했었음

로브의 서치효과, 상대는 내가 일소권 안쓴걸 생각해서 우라라를 안 던지셨음

난 이때 승부수를 노리고 바르디시를 뽑았음

어떻게든 포그블+바르디시면 턴킬은 안당한다, 스탠증쥐로 후속을 챙기자 마인드로 턴을 종료했음

아 바르디시는 우라라가 맞아줬고 포그블은 부츠덤핑으로 뽑았음






스탠 증쥐 통과, 그리고 상대는 제수씨를 뽑아서 일소했음

포그블 한장을 정말 잘 써야했었는데, 여기서도 팀원분들이 조언을 잘해주셨음

상대분은 증쥐의 방해에도 계속 드로우를 주면서 턴킬이라는 엄청 과감한 판단을 하셨는데, 하필이면 내가 뽑은 우라라가 원본썬드에 박힌게 컸음

그리고 난 우라라, 일적이 뽑힌걸 보고 뇌신룡을 묶고 턴을 받았음

사실 여기서 바르디시를 묶는게 더 확실했을텐데, 이건 내 실수가 맞는듯

 



일적을 던지고, 전개를 이어갔음. 중간에 왜 썬드 안부쉈냐 했지만 앜리벨의 타점을 생각해서 일부러 브스를 부쉈음



그렇게 16300타점의 앜리벨이 원턴킬을 내면서 경기가 끝났음


썬드식 퍼즐맞추기를 정말 잘 플레이하신 상대 썬드분, 정말 결정적인 타이밍에 뽑힌 카드, 팀원분들의 완벽한 조언

정말로 누구 하나 빠짐없이 완벽했던 명경기였다고 생각함


11.이벤트전

4강은 마린세스의 3연스윕

결승은 팬텀나이츠의 3연스윕

마지막으로 이벤트전은 오르페골님이 3연스윕을 하셨음

이렇게 모든 팀원이 스윕을 해내고 이벤트전까지 완전하게 끝났음


난 개인적으로.... 사이딩 실력도 부족하고 덱을 너무 메인기믹에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 패말림만 줄이려고 했었는데, 팀원분들과 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이드플랜도 많이 준비할 수 있었고, 상대 덱에 대한 이해도 쌓아가면서 정말 즐겁게 대회 준비를 할 수 있었음


나는 솔직히 듀얼근빨로 이겼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 말고 다른 팀원분들은 다양한 플레잉과 완벽한 사이딩을 준비하셨고 그 덕에 전원스윕이라는 완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함



중간중간 이슈도 있었지만, 이런 좋은 대회 열어준 주최진분들 정말 감사하고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완벽한 플레이로 대회 하는 내내 감탄을 안겨주신 상대 팀원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고

이렇게 부족한 나를 팀장으로 믿어주고 토론 열심히 참여해주고,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신 우리 팀원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멋진 대회 정말 재밌었고! 다들 팬텀나이츠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