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개씹약팔이가 가득하니 절대 랭크에서 따라하지 마시오



서론: 왜 이러한 구축인가?


여러분은 “미계역” 이라는 덱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아 시발 또 전개 한참 걸리겠네”


“하 저거 빌드 세우면 어떻게 뚫냐”


하지만 필자는 굳이 미계역 카드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성능의 마함들이 있는 이 카드군을 꼭 전개덱으로 굴려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든 것이다.


이 덱의 아이디어는 그 의문에서부터 시작했다. 순수하게 개체수를 늘리는 미계역 카드들은 덜어내고, 운영 및 견제에 도움이 되는 카드들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미계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른바 함떡미계역이였다.


첫 연구 결과는 어땠을까?


안타깝게도 썩 좋지 못했다. 카드간의 연계력은 그리 좋지 못했고 패말림과 동시에 견제력 또한 썩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였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는 노릇이였고, 연구 끝에 함떡미계역의 나름의 기틀을 찾았다고 확신한다.



이른바 패왕 바이러스 미계역 되시겠다.


애매한 견제력을 채워주는 바이러스들, 애매한 킬각과 퍼미션을 채워주는 패왕 파츠, 그리고 이러한 파츠들의 윤활유가 되어주는 절대왕 백 잭이 합쳐져 탄생한 이 덱은 기존 함떡미계역의 약점은 덜어내고 강점은 부각시키는 효과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이 덱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채용 카드 설명


잘 알 법한 카드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미계역의 오고포고


이 카드명의 ②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패의 이 카드를 상대에게 보여주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모든 패 중에서, 상대가 무작위로 1장 고르고, 자신은 그 카드를 버린다. 그것이 "미계역의 오고포고" 이외였을 경우, 추가로 패에서 "미계역의 오고포고" 1장을 특수 소환하고, 자신은 덱에서 1장 드로우한다.
②: 이 카드가 패에서 버려졌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미계역의 오고포고" 이외의 "미계역"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낸다.


전개형 미계역에서는 필요없는 2번 효과 때문에 버려지는 카드지만, 함떡미계역에서는 견제력을 벌어주는 소중한 카드인 동시에, 높은 방어력 스탯으로 버티거나 그림자 덱 파괴 바이러스의 소재로 써먹기 좋다.


제2차미계역탐험대


이 카드명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패를 1장 버리고, 자신 필드의 "미계역"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턴 종료시까지 500 올린다.
②: 이 카드가 묘지에 존재할 경우, 패에서 "미계역" 몬스터 1장을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덱 맨 아래로 되돌린다. 그 후, 자신은 덱에서 1장 드로우한다.


1번 효과는 반쯤 장식이고 핵심은 저 2번 효과. 바로 위의 오고포고로 덤핑할 카드 1순위이며, 주로 프리체인인 2번 효과로 상대를 견제하는 데에 탁월한 카드다. 어쩌다 패에 잡혀도 미계역 카드의 효과로 버리면 그만이다.


또한 제외가 아니라 덱으로 돌아가므로 1장만 넣어둬도 거의 무한정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계역의 위험지대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장밖에 발동할 수 없다.
①: 자신은 덱에서 3장 드로우한다. 그 후, 패에서 "미계역" 카드 1장 이상을 포함하는 카드 2장을 버린다. 패에 "미계역" 카드가 없을 경우, 패를 전부 공개하고, 덱으로 되돌린다.


함떡미계역이 다른 함떡과 차별화되는 강점인 카드로, 금지 카드인 천사의 자비를 서치해서 프리체인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은 라뷰린스 등의 덱과 다른 미계역만의 고유한 장점이다. 패에서 버려졌을 때 효과를 발동하는 미계역 몬스터들의 효과와 조합되면 최대 +2 만큼의 아드를 벌어다주는 카드다.


절대왕 백 잭


이 카드명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상대 턴에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맨 위의 카드를 넘겨, 그 카드가 일반 함정 카드였을 경우, 자신 필드에 세트한다. 다를 경우, 그 카드를 묘지로 보낸다. 이 효과로 세트한 카드는 세트한 턴에도 발동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위에서 카드를 3장 확인하고,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위로 되돌린다.


이 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로, 어디서든 묘지로 보내지면 덱에서 함정을 리크루트해주는 효과로 견제의 수를 크게 늘려주는 카드다. 또한 덱 위 3장을 조작하는 효과는 모스맨 등의 카드와도 연계가 매우 뛰어나다. 사실상 미계역 전용의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체인 순서는 조심하자.

네시나 오고포고, 재카로프와 동시에 발동할 경우 백 잭->미계역 순으로,

모스맨과 동시에 발동할 경우 모스맨->백 잭 순으로 발동하면 된다.


이 외에도 패를 랜덤으로 버려야 하는 미계역 특성상 묘지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함정 카드 위주로 투입했다. (브레이크스루 스킬, 티타노사이더 등)


어떻게 플레이하는가?


아무리 함떡이라고 해도 미계역이라는 카드군 특성상 플레이에 운빨이 많이 적용되고, 그때마다 상황에 맞춰 플레이하는 어느 정도의 센스가 요구된다.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위험지대가 잡혔을 때, 섣불리 필드를 전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패에 넉넉히 미계역 몬스터들을 들고 있는 것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플레이하기에 좋은 편이다.


반대로 말하면 패에 위험지대가 없고 네시가 있다면 할 일 1순위는 어떻게든 네시를 패에서 버려 위험지대를 서치하는 것이 되겠다.


위험지대로 버리기 좋은 패 조합은:


오고포고+네시: 묘지에 2차탐험대를 오고포고로 묻고 빅풋을 서치하면 프리체인 파괴를 장전할 수 있으며, 빅풋이 이미 패에 있다면 위험지대를 다시 서치해 후속을 챙길 수 있다. 


백 잭 + 모스맨: 위에서도 설명한 조합으로, 덱 맨 위에서 3장 중 1장을 가져오고 버리는 동시에 그 중 함정 카드를 1장 필드에 세트해 그 턴 발동할 수 있다.


그 외에 빅풋이나 썬더버드를 버려 프리체인으로 파괴를 해도 좋고, 재카로프나 츄파카브라를 버려 바이러스 숙주를 준비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바이러스 종류에 대하여


폐급이라 굳이 쓰지 않는 죽음의 덱 파괴 바이러스를 제외하면 함떡미계역은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들의 숙주 조건이 다 다르므로 실수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마의 덱 파괴 바이러스는 공격력 2000 이상의 어둠 속성,


어둠의 덱 파괴 바이러스는 공격력 2500 이상의 어둠 속성,


그림자의 덱 파괴 바이러스는 수비력 2000 이상의 어둠 속성, (즉 바이러스스워드맨을 사용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티아라멘츠 상대로만 꺼내는 악의 덱 파괴 바이러스는 공격력 3000 이하 어둠 속성이 조건이지만,

실질적인 발동 조건은 공격력 2000 이상이라고 보면 되며, 그 특성상 2000에 가까울수록 좋다.


마치며


귀찮아서 매우 간단해게만 설명했지만, 설명할 건 대충 다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전개가 아니라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패왕 바이러스 미계역, 

마침 조만간 패왕룡의 혼도 마듀에 출시된다고 하니 너도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