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썼던 고스트릭 강의글을 리마스터하여, 좀 더 높은 질의 강의글을 쓰고자 돌아왔다

계속 굴리다보니 느낀 아쉬운 점들을 고치고, 그러면서 그동안 바뀐 덱리에 대해 설명도 할 거다

참고로 원래 썼던 강의글은 배오카 지원 전, 지원 후로 나뉘어서 쓰여있었는데 합쳐서 하나의 글로 써내려갈 거다


0. 고스트릭이 뭐임?



고스트릭은 8기 출신의, 2013년에 나온 9년 넘은 테마이다.

귀여운 몹들로 이루어진 카드군으로, 메인덱의 몹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건 뭔 병신 같은 텍스트냐고? 나도 모른다...

하지만 귀여우면 그?만 아닌?가

아무튼 귀여우니 쓰면 된다.



사실 고스트릭은 서로 뒤집어가면서 아드를 불리고, 상대의 효과를 뒤집어서 막고, 직접 공격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승리를 얻어가는 테마다.


1. 고스트릭의 장점은 뭐임?


고스트릭의 장점은 간단하다.

1) 귀엽다 << 이게 제일 중요하다

2) 비파괴, 비대상으로 상대를 방해한다

3) 샐비지가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

4) 엑시즈 몹에 소재 제한이 없다

5) 다(多)소재 아제우스를 만들어줄 수 있다

6) 2년마다 할로윈 때 지원을 받는다 << 내년 할로윈이 매우 기대된다

7) 마듀에선 필드+슬리브+아이콘+전체 캐릭 라투디+월페이퍼+특수승리 모션+메이트로 압도적인 외형 밀어주기를 받고 있다. 덕분에 고스트릭 세트를 맞추는게 가능함.


귀여운게 제일 중요한 장점이지만

상대를 뒷면 표시로 뒤집는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상대를 방해하고, 비파괴 비대상으로 대부분 그 행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파괴 내성이나 대상 내성 등을 씹고 상대를 머리 아프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되는 요소이긴 하다.

엑시즈 몹에 소재 제한이 없다는 것 역시 용병을 투입해서 뽑아낼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2. 고스트릭에 대해 잘 모르는데 소개 좀 자세하게


고스트릭을 이해하려면 고스트릭 내의 각 카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략하게 짚고 넘어갈 거니까, 더 자세한 효과들을 알고 싶으면 직접 꺼무위키라도 둘러보고 오는 걸 추천함.



고스트릭의 1레벨에서 상당히 고성능인 카드.

공격을 막아줌 + 뒷면표시 몹을 즉시 만들어줌으로 미리 깔려있던 패닉의 발동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필마에 의해 세트몹들을 무시하고 직접 공격하는 상대를 막아주거나, 고스트릭 엑시즈들을 공격하는 걸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스트릭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다루기 어려워 까다로운 2레벨의 인형.

엔드페이즈 때 모두를 뒤집어 덱특소를 해주면서도 상대가 나중에 꺼낸 몹들을 뒤집어 다음턴에 방해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뒤집는 건 당연히 비대상이기 때문에 매우 뛰어난 방해 효과.

문제는 엔드페이즈까지 기다려야해서 링크몹으로 도망치는 시간을 주고, 내 몹들도 다 뒤집기 때문에 다루기가 너무 까다롭다는 것.



가장 다루기 쉬우면서도, 턴제한이 없는 2번 효과로 철벽이 깔려있다면 무한 아드복사가 가능해지는 고성능 몹.

비대상으로 상대 몹을 뒤집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방해도 매우 잘한다.

2번 효과로 몹을 특소했을 경우, 엑시즈의 소재로 사용해서 제외 디메리트도 피할 수 있다!

물론 후반이라면 그렇게 사용하겠지만, 초반엔 패닉을 세트하여 상대를 방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고스트릭의 꽃이자 에이스이자 마스코트인 타천사.

다른 고스트릭 몹 위에 얹어서 소환하는데, 아제우스로 넘어가는 효율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카드명 제약이 없는 고스트릭 마함 서치로 현재 필요한 고스트릭 마함을 가져와서 상대를 방해하게 해준다.

특수승리도 있지만... 고스트릭 덱에선 사용하기 어려우니 무시하자.



고스트릭의 정체성이자 강력한 견제기.

프리체인으로 비대상으로 다량의 몹들을 뒷면표시로 뒤집어줄 수 있다.

또한 패닉으로 리버스한 고스트릭 몹들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효과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패닉의 활용으로 압도적인 아드 차이를 이끌어낼 수 있다.


3. 고스트릭은 그러면 어케 굴림?


고스트릭은 처음에 보여줬던 공통적인 제약인 세트로 시작해야한다는 사실 때문에 매우 느리다.

그래서 보통 택하는 방식이 '용병으로 속도를 올린다' or '내가 느리면 너도 느려져라' 둘 중 하나다.

용병으로 속도를 올리는 건 소재 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용병들로 전개하여 빠르게 아드를 불리고 그 결과물로 나온 강력한 용병으로 상대를 견제하는 방식의 덱이고,

상대도 느려지게 하는 건 함떡으로 상대에게 제약을 주면서 서로 느리다면 뒤집는 것만으로도 아드가 늘어나는 고스트릭의 장점을 살려서 조금씩 아드 차이를 불려 이기는 방식의 덱이다.


개인적으로는 함떡 고스트릭은 결국 그 한계가 명확해서, 원래 메인 플랜이었던 리폼-마종동이 마종동의 금지로 죽어버리면서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마듀는 단판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함떡 고스트릭이 조금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원래도 고스트릭은 후공 돌파능력이 허접하지만, 함떡이어서 후공에 졌다! 라는 변명 아닌 변명도 가능하다.


이건 마듀메타에 올라왔던 다1을 찍은 고스트릭인데...



개인적으로 시간을 갈아넣는다면 정말로 가능해보이긴 하다고 생각했음.

센만이야 선공에 잡는다면 어지간한 덱들은 다 아파한다는 건 다들 알 거고

3신심 3통고는 후공 돌파에 도움을 주고 선공에 잡는다면 강력한 억제능력을 보여주는 카드

모래먼지는 센만을 안 아파하는 데스피아를 잡는데 좋을 것 같아보이는 카드라고 생각한다.


라고 생각하면 등반은 가능해보였음

개인적으로 타천사를 1장만 넣었다는 사실이 이 덱리를 신뢰하게 만들었는데, 어차피 저렇게 굴린다면 타천사를 2장 이상 뽑을 필요가 없기 때문.

아마 바렐스워드를 넣은 이유는 내 생각엔 내성몹들을 치우기에 가장 좋은 몹이라서 어떻게든 질질 끌어서 생긴 아드 차이로 바렐스워드를 소환하여 치우면서 승리를 따내려고 한 거 같다.


성능을 원한다면 저 함떡 고스트릭을 굴리는 걸 추천한다.

함떡 고스트릭에 대해 물어보고 싶으면 댓글로 물어보면 어느 정도 답해줄 수는 있음.



내가 굴리는 고스트릭은 대충 이렇다.

로망을 좀 더 챙긴... 그러면서도 순수는 너무 느리니 좀 타협한 그런 덱이다...

왼쪽은 선공에 좀 더 신경 쓴 거, 오른쪽은 후공에 좀 더 신경 쓴 건데 하고 싶은 거로 하자.

간단하게 생소할 수도 있는 각 카드의 역할과 플랜을 설명해주자면


마계발 현새행 데스가이드 - 원핸드 용황 전개+전개 도중 타천사 통해서 고스트릭마함 2서치


피안의 악귀 스칼라마리온 - 데스가이드에 의한 특소+후속으로 데스가이드 서치


천옥의 왕 - 뒷면표시인 카드들 보호(고스트릭몹+마함)+철벽으로의 연계+높은 공격력


버제스토마 디노미스쿠스 - 상대 필드의 영속or링크몹 등을 제외+2축 고스트릭 엑시즈로의 연계


왕궁의 철벽&어전시합 - 상대를 방해함으로써 영속에 의한 승리 노리기+철벽은 요정과의 궁합이 매우 좋음


전뇌계갑 쟈쟈 - 2번 효과에 의한 돌파+후공 돌파 아제우스용


No.3 지옥선왕 로커스트 킹 - 데스가이드에 증쥐 맞았을 때 착지점.


그라비티 컨트롤러 - 링크몹 제거 역할


그리고 부가적으로 졸겸으로 째는 순서 대충 알려드림

졸겸

아무래도 덱이 공개정보가 된다는게 싫어서 안 넣었는데, 원핸드 용황을 선턴에 무조건 세우고 싶다 할 때 데스가이드 또는 펑크파츠를 집어오는 용도로 쓸만하다.

엑덱을 째는 건 후공일 땐 그냥 상대 보고 째고, 선공일 땐 그라비티+쟈쟈+페스티벌 먼저 3장, 그 다음은 패 보고 듈라한, 서큐버스, 페스티벌2, 로커스트 중에 3장 골라서 째라


대충 이 정도면 대부분의 카드의 역할을 알 수 있을 거고,

이 덱의 플랜은 다음과 같다.


1. 데스가이드 원핸드로 뽑은 용황으로 버티기

2. 어전시합or철벽으로 특수승리급 기믹 방해

3. 고스트릭 요정+철벽으로 아드 무한복사

4. 고스트릭 기믹을 굴리면서 아드 차이를 천천히 늘려가 말려죽이기

5. 강력한 함정으로 견제하여 아무것도 못하게 방해

6. 후공일 경우 아제우스로 밀어버리고 함정 깔고 턴 넘기기


개인적으로 2번이 승리의 절반은 차지하는 거 같지만, 나머지도 나름 괜찮은 플랜이라고 생각한다...


+) 데스가이드 3장이 너무 부담된다 싶으면 데스가이드3장과 피안1장 대신 펑크파츠를 넣어서 해보길 바란다. 2세아민+1폭시튠+2긴텔레. 피안에 의한 후속이 생기지는 않지만, UR 3장을 줄이고 찍먹처럼 해볼 수는 있다.

+) 천옥은 신의 심판이나 신의 통고를 더 넣거나, 철벽을 더 넣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메꿀 수 있다



그럴 경우의 덱리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4. 기본적인 전개 영상



대충 데스가이드 원핸드 용황 전개

좀 옛날에 찍었던 거라 시저가 나왔는데, 저거 대신 피안이 들어가고, 후속으로 데스가이드 서치가 이루어진다.

대충 전개 방법만 익히라고 올려놨음

개인적으로 용황을 소환하고 나면, 상대턴에 효과를 사용해서 타천사 한 장은 묘지에 묻는 걸 추천함.

그래야 알카드로 샐비지할 타천사가 생겨서 좀 더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함.

물론 그렇다고 막 쓰면 안 되니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음 ㅇㅇ



상대가 증G를 사용했고, 그게 통과되었을 경우의 착지점

2드로우 주고, 필드 몹 1퍼미션 역할.

가십 섀도우가 금지를 먹으면서 대신 들어온 건데, 좀 아쉽긴 해도 어쩔 수 없이 쓰는 느낌이 강함...


이게 기본이고, 그 외에는 그때그때 맞춰서 고스트릭 기믹으로 방해하는 게 고스트릭 덱의 끝임.


5. 그 외에 투입할 가치가 있는 카드들


카이저 콜로세움.

상대 몹 수를 제한시켜서 느리게 만들어줄 수 있음.


수왕 알파.

후공 돌파에도 좋고, 고스트릭을 뒤집으면 공 수치가 낮아지니까 그걸 이용해서 계속 소환하는 형태로도 사용 가능.


어둠의 봉인검.

후공돌파2. 고스트릭 나이트2. 좋긴 매우 좋으나 링크 덱 상대로는 허접이 되버린다는 단점. 그래도 현재 마듀 메타에선 나쁘지 않다.


추억 속의 실키.

고스트릭 카드들이 앞면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좀 더 밸류가 높아진 카드. 고스트릭을 뒤집고 패닉으로 연계하면서 아드를 추가적으로 불려줄 수도 있고, 2축 엑시즈 소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버제 몹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사용시, 버제는 뒤집어지지 않지만 상대 몹만 뒤집는 모습을 볼 수 있다.


Destructive Daruma Karma Cannon

tcg 선행 발매 카드이며, 아직 ocg에 나오지 않은 카드.

상대와 내 카드를 프리체인으로 다 뒤집어주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고스트릭이 힘들어하던 내성몹+링크를 원큐에 다 날려버리는 카드.

이런 카드가 있으면 어렵게 바렐스워드 소환해가면서 뚫을 필요가 사라짐.

ocg에 월프팩으로 발매가 된다면, 바로 메인에 2장, 사이드에 1장 박고 시작할 거 같음

이 카드가 들어온다면, 후보에서 빼놨던 트랩트릭을 넣을 가치도 오를 거 같음


6. 마치며


상대를 뒤집는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생긴 것도, 하는 짓도 귀여운 고스트릭...

오프에서 쓸 고스트릭 덱도 맞춘 기념으로 리마스터를 진행해보았고, 글이 좀 생각한 것보다는 짧아지긴 했지만 중요한 핵심 내용들은 거의 다 적어놨으니 간략해서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프용으로 내가 맞춘 고스트릭도 올려둘테니 참고해도 된다.




아 그리고 겸사겸사 내가 오프에서 매트용으로 사용한 사진도 올린다.



페스티벌 일러 확장버전인데

60x35로 비율까지 맞춰두고 waifu로 해상도 올린 거니, 그대로 저장하고 사용해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