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갤럭시는 유희왕 ZEXAL에서 등장한 애니메이션 출신 카드군이자,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지원을 받아온 늙은 테마다. 

엑시즈 시절부터 등장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테마지만, 단 한 번도 티어 덱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비운의 카드군이기도 하다. 

나는 유희왕을 처음 접했을 때 친구가 만들어준 갤럭시 덱을 아무렇게나 들고 대회에 참가했다. 

매장 결승까지는 가봤지만 제대로 입상은 해보지 못했던, 쓰레기 같은 실력이었지만 이 쓰레기 같은 맛은 나를 매료시켰다. 

아 갤럭시, 나의 첫사랑이자 나의 짝사랑. 


그러니까 나는 이 녀석을 어떻게든 살려볼거다. 

그리고 이번에 신규 카드가 나온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2. 그래서 어떤 덱임?

갤럭시는 정통적인 방식의 엑시즈 덱이다. 주로 사용하는 랭크는 4와 8이며 시기에 따라 여러 랭크를 오가기도 했다. 

링크 소환이 반드시 필요했던 이전의 룰 때 나온 솔플레어 드래곤을 제외하면 갤럭시의 카드들은 모두 엑시즈를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는 그 중에서도 시원스러운 전개를 이용해 퍼미션을 깔고, 강력하고 높은 타점을 이용해 상대방을 무찌르는 '원턴킬'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8랭크 엑시즈를 가장 잘하는 덱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갤럭시의 가장 상징적인 카드는 높은 타점으로 상대방을 수도없이 원턴킬시킨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이다.



기본 타점 4000에 효과를 사용하면 5600이 된다. 여기서 다른 엑시즈 카드의 랭크까지 받으면 데미지는 더욱 증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 카드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카드는 '갤럭시아이즈 애프터글로우 드래곤'이라는 카드인데, 이 카드를 이용해 프라임 포톤을 소환해서 공격하면 5600의 두 배, 즉 11200의 데미지가 기본으로 박힌다. 

이것이 갤럭시 덱의 '평균 타점'이다. 


갤럭시 덱의 장점은 여러 퍼미션으로 견제를 당해도, 한 번만 이 녀석을 소환하는데 성공하면 바로 이겨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실전에선 이 녀석 한 번 소환해서 공격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이거를 통해 10000이 넘는 데미지를 한 번만 준다면, 그 뽕맛은 아마 잊을 수 없을 거다. 개쩐다 진짜.


그렇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갤럭시 덱을 후공덱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갤럭시 덱은 후공에도 유리한 것이 맞지만 엄연히 선공으로 벽을 세우는 게 더 좋은 선공덱이다. 

8랭에는 퍼미션과 파괴내성을 가진 카드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이다. 


즉, 갤럭시 덱은 퍼미션을 이용해 적을 견제하다가 뚫지 못하면 다음 턴에 상대를 끝장내버리는 덱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3. 덱 구성

갤럭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레벨 몬스터가 너무나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단독으로 활용이 어려운 이 카드들이 손에 많이 잡힌다는 것은 곧 패가 잘 말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갤럭시 덱이 지금까지 티어권에 오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든 꾸역꾸역 정리하고 압축하여 마침내 최적의 덱을 완성했다. 




덱 리스트 (사이드는 생략함)


메인 41장

갤럭시아이즈 애프터글로우 드래곤 - 1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 - 2

포톤 엠퍼러 - 2

갤럭시 솔저 - 3 

포톤 스래셔 - 1

포톤 버니셔 - 2 

갤럭시 서머너 - 2

포톤 오비탈 - 1

갤럭시 위저드 - 3

포톤 점퍼 - 2

하루 우라라 - 3

증식의 G - 3


갤럭시 익스페디션 - 2 

갤럭시 트랜서 - 1

마음의 변화 - 1

삼전의 재 - 1 

어리석은 매장 - 1

증원 - 1

포톤의 성역 - 1

금지된 일적 - 2

말살의 지명자 - 1 

무덤의 지명자 - 2

갤럭시 헌드레드 - 3


엑스트라 (전부 1장)

네가로기어 아제우스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블레이드 드래곤

CNo.62 네오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

갤럭시아이즈 FA 포톤 드래곤

No.38 희망괴룡 타이타닉 갤럭시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

신룡기사 펠그란트

No.90 갤럭시아이즈 포톤 로드

No.41 이수마수 바구스카

갤럭시 포톤 드래곤

스타링 나이트

휘광룡 포톤 블래스트 드래곤
갤럭시아이즈 솔플레어 드래곤


덱의 레시피는 내년에 있을 금제를 기준으로 만들었다. 

친구와 함께 티어권 덱과 매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정제를 한 상태인데, 개인적으로 아직도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넣으면 좋을 카드가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의견을 주면 감사할 거 같다. 


그럼 주요 카드를 하나하나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1.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 

이 녀석은 갤럭시 덱의 '백룡'이다. 효과가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대충 전투로는 파괴가 안 되는 녀석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백룡과 똑같은 타점과 종족 레벨을 가지기에 여러가지 서포트 카드를 많이 받지만, 내 덱에서는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 녀석이 덱에 들어가는 이유는 갤럭시 덱의 카드 구성들이 전부 이 카드 하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엑시즈 몹들은 이 녀석이 안 들어가면 효과가 반토막이 나고, 중간마다 전개를 하기 위해선 이 녀석을 다른 카드를 통해 소환해야한다. 

솔직히 이 카드만 없으면 갤럭시도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하지만, 이것이 없으면 갤럭시가 아니니 어쩔 수가 없다. 

그런 애증의 카드다.


워낙 자주 소환되는 카드라 3장씩 넣었지만, 나름의 최적화를 거치면서 2장으로 합의를 봤다. 


2.갤럭시아이즈 애프터글로우 드래곤

갤럭시 덱에서 추가 전개와 딜보충을 담당하는 카드다. 

갤럭시아이즈 카드가 있으면 패에서 소환이 가능하고, 엑시즈 소재로 제거하면 위의 포톤 드래곤을 특수소환 시킨다. 

하지만 이 카드 자체만 패에 잡히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손에 잡히지 않게 1장만 넣는다. 

갤럭시가 가진 의외의 전개법에서 은근히 자주 등장한다. 


3.갤럭시 솔저 

갤럭시 덱의 실질적인 에이스 카드다. 

이 카드 혼자 서치, 덤핑이 다 되기 때문에 3장 꾹꾹 넣는다. 

기계족이라서 사이버 드래곤에서도 인피니티 파츠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냥 개 좋은 카드다. 


4.갤럭시 위저드 

갤럭시 덱의 중간 전개와 서치를 담당하는 카드다. 

초동으로 사용하기 좋은 카드지만, 가장 좋은 건 이 카드 없이 전개하는 것이다. 

일반소환과 릴리스가 동반되는 어드밴티지가 손해보는 스타일의 카드라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갤럭시 서머너 덕에 빛을 보고 있다. 

갤럭시 솔저가 출시되기 전까지 갤럭시 덱의 소녀가장이었다. 


5.갤럭시 서머너 

이번에 새로 나온 카드다. 갤럭시 / 포톤 카드면 레벨 상관 없이 그냥 특소시킨다. 심지어 효과 무효도 없다. 

게다가 레벨 조정 효과까지 있어서 애매하게 레벨이 높은 갤럭시 솔저까지 케어할 수 있다. 

하지만 초동 카드는 아니다. 서치해서 써야 더 좋다. 

따라서 2장이다. 

이 카드 때문에 나는 갤럭시 나이트를 안 쓴다. 


6. 포톤 엠퍼러 

이 카드도 역시 이번에 새로 나온 카드다. 자체 소생 효과와 추가 일소라는 매력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카드 하나로 그간 못했던 여러 전개들이 무척이나 쉬워졌다. 

그러나 서머너와 마찬가지로 이 카드 하나로는 전개가 안 된다. 이 카드 역시 서치하거나 묻거나 덱에서 소환해야 좋다. 

그래서 2장이다. 


7.포톤 점퍼

뒤늦게 등장한 신규 지원 카드다. 이 카드 덕분에 갤럭시 덱은 나름대로 덱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갤럭시 헌드레드로 손쉽게 묻을 수 있고, 이 카드로 트랜서를 서치하면 1카드로 전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카드 역시 이 카드 자체를 쓴다기보단, 다른 카드로 묻는게 더 좋다. 

그래서 얘도 2장이다. 


8.포톤 오비탈

나름 좋은 서치 카드다. 근데 혼자선 서치를 못하고 필드에 누가 먼저 나가있어야한다. 

갤럭시 덱은 한장한장의 연계가 무척이나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는데 단독으로 못쓰는 카드라는 점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게다가 이미 서치카드는 널리고 널렸다. 다른 애들은 아드를 벌면서 서치하는데 애는 그러지 못한다. 

유니온 캐리어도 금지먹은 시점에서 애를 쓰는 것은 되게 애매해졌다. 

그래도 특수한 경우에는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1장 투입한다. 


9. 포톤 스래셔

넣을까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한 카드다. 

중간에 잡히면 쓸모가 없지만, 증원이나 첫패를 통해 잡히면 일소권을 한 번 줄여준다는 점에서 채용한다. 

그런데 비슷한 용도의 갤럭시 브레이버가 있어서 둘 중 뭘 넣을지 고민이 좀 되기도 한다. 

둘 중 취향껏 넣으면 될 것 같다. 연구를 더 해봐야하는 부분이다. 


10. 포톤 버니셔.

간단한 특소 조건에 소환만하면 어드밴티지가 +1이 된다. 

물론 서치하는게 단독으로는 쓸모가 없는 광자룡이지만 그걸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 카드 또한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찐따라서 3장을 못 넣는다. 

갤럭시 포톤 드래곤으로 서치를 해서 소환하는게 가장 좋다. 


11. 갤럭시 익스페디션

훌륭한 덱 소환 카드다. 

이 카드로 엠퍼러나 솔저를 소환하면 어드밴티지가 추가가 된다. 

이 카드의 경우에는 포톤 점퍼를 통해 손쉽게 서치가 가능하기에 굳이 3장까지 넣을 필요가 없다. 

단독으로 못쓰는건 다른 갤럭시 카드들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아니 씨발 이렇게 적고 나니까 단독으로 못쓰는 병신 카드가 왤케 많아 씨벌 


12. 갤럭시 트랜서

갤럭시 덱의 필살기 카드다. 제약이 붙기는 해도 카드 한 장으로 엑시즈 소환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효과다. 

하지만 이 카드의 사용처는 포톤 점퍼다. 

포톤 점퍼가 묘지로 보내지면서 이 카드를 서치하면, 곧바로 갤럭시 포톤 드래곤을 소환할 수 있게된다. 

그러면 1장으로 되게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물론 이 카드 역시...단독 사용은 못하는 병신이고, 소생계열이라 서치용으로 1장만 넣는다. 


13. 갤럭시 헌드레드

갤럭시 전용 어리석은 매장이다. 

처음 출시할때는 묻을 애가 없어서 취급이 별로 였는데, 포톤 점퍼가 나와서 되게 좋아졌다. 

광자룡을 소환할때마다 상대 엑트를 저격하는 효과도 나름 솔솔하다. 

초동 카드이기 때문에 3장 넣는다. 


14. 포톤의 성역

유니온 캐리어가 있던 시절에는 3장 넣었던 카드지만, 지금은 솔플레어 소환하는 용도로밖에 못 쓴다. 

그 외에도 광자룡 소환이나 버니셔 소환에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손에 잡혀도 노는 일은 거의 없다. 

이젠 초동이 아니게 된 카드기에 1장만 넣는다. 


15. 금지된 일적

이건 천기랑 똑같다고 보면된다. 헌드레드 쓰고나면 필드에 남기 때문에 그거 지우면서 이득보면 좋아서 메인 투입이다. 


16. 나머지 범용

기본적으로 덱 구성은 선공 전개를 우선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에 지명자3장과 증지 막는 우라라, 삼전의 재까지 사용한다. 후공 돌파용인 증지와 일적도 충분히 필요한 카드이기에 투입한다. 

그 외 이번에 금지가 풀린 마음의 변화를 써봤는데...개좋더라. 안쓰면 빙신이다이거. 



엑스트라 덱은 짧게 요약해서 정리하겠음.


네가로기어 아제우스 

-안 넣으면 빙신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

-이 카드의 쓰임새는 갤럭시 트랜서를 쓴 이후, 소재로 제거해야 애프터글로우 드래곤과 포톤 엠퍼러를 묘지로 보내는 용도임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블레이드 드래곤

-범용 파괴 카드1


CNo.62 네오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

-새로운 피니시카드인데 피니시보단 버티기 용도임. 몬스터 효과 안 받아서 특정 덱은 사이드 없으면 이거 못 뚫음.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

-피니시


갤럭시아이즈 FA 포톤 드래곤

-범용 파괴 카드2


No.38 희망괴룡 타이타닉 갤럭시

-마법경찰&같이 소환되는 포톤 블래스트 드래곤을 지켜줌. 이거 두 개 같이 있으면 파괴내성 대상내성 3000타점의 전투내성임.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

-적꺼 컨트롤 뺏기도 하는데, 평소에는 엑스 드래곤 소환에 쓰는 용도.


신룡기사 펠그란트

-프리체인으로 소재 제거가 가능해서 애프터글로우 드래곤을 제거하고 광자룡을 소환 - 이후 8축 하나 더 뽑는 게 좋음. 다음턴 퍼미션도 되고.


No.90 갤럭시아이즈 포톤 로드

-파괴내성&서치&몬스터효과 퍼미션  애는 털려도 다음 턴에 복구가 가능한 손패를 만들어줌.


No.41 이수마수 바구스카

-이 녀석을 내는 이유는 증지를 못 막았을때임. 증지 뚫린 첫턴이면 이거 내고 엔드치자.


갤럭시 포톤 드래곤

-서치&전개요원. 이후에 쓸 전개법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음. 매우 중요한 카드.


스타링 나이트

-보조 전개 요원, 이거 안쓰이는게 좋은건데, 패말릴경우 이거 소환해서 8축 소환이 가능함


휘광룡 포톤 블래스트 드래곤

-이거 깔아두면 내 필드가 파괴내성에 대상비지정이 돼서 뚫기 어려워짐. 중간중간마다 광자룡도 소환해줌. 


갤럭시아이즈 솔플레어 드래곤

-샐비지. 애프터글로우 특소 할 수 있게 해줌.


4. 전개법

님들 큰일남. 이미 글을 6000자나 써버림. 지쳤음. 내일 2편에서 계속 쓰겠음...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