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신가


제 1회 강의 대회 때 군관 강의를 써서 제출했던 유붕이다.


최근 군관 테마의 '신 지원' 소식이 나오며 챈이 떠들석해지고, 너도 나도 군관 덱리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나는 제 1회 대회때 썼던 강의글 링크를 알려주고 다녔으나...

군관을 굴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썼던 글인지라 그런지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보였다.


이에 기존 군관 강의를 바탕으로 조금 더 개선된 군관 강의글 ver.2를 작성하기로 결심, 이렇게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이 강의글이 새롭게 군관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목차

1. 군관은 어떤 테마인가?

2. 카드 소개

3. 운영 방침

4. 덱리

5. 마치며




1. 군관은 어떤 테마인가?


군관은 '군함 말이 군함'이라는 컨셉을 내세우는 덱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그 어떤 덱보다 컨셉에 미친 덱이라 할 수 있다.


군함 말이 초밥으로 만든 군함이라는 경악스런 일러는 둘째 치더라도, 패나 필드에 밥 부분인 '샤리 군관'을 놔야 제대로 된 전개가 가능한 효과 몬스터들이나,  밥 위에(샤리 군관) 재료를 얹고 (연어알, 성게알, 뱅어 등) 김을 둘러(엑시즈로 변환) 초밥을 만들어내는 전개 방식,  상대가 초밥을 먹으면 (몹을 파괴하면) 초밥값(수비력)을 내게 하는 (라이프 대미지) 필드 마법 같이 정말 컨셉에 진심인 덱이다.


심지어 군관 카드군 첫 지원이 발표 되었을 때도 소개 문구가


'기다리시던 [성게],[뱅어] 들어왔습니다!'

'신선한 재료가 들어왔습니다'


였던 만큼 이 테마만큼은 코나미 측에서도 정말 컨셉에 올인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또 로망에 올인해서 실전성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비록 샤리 군관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긴 하지만 각 카드들의 전개력이 의외로 출중하고, 또 대부분의 효과를 패에서 발동하기 떄문에 뵐러, 포영, 일적에 전개가 막힐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현재로써 군관의 성능은 '열차의 하위호환'이라 불릴정도다.


{장점}


1. 의외로 출중한 전개력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군관 카드는 의외로 뛰어난 전개력을 보여준다.

비록 sr이나 트라게 같은 미친 티어덱 수준까진 아직 안되지만, 유토피아 덱 수준의 전개력은 나오고 있는게 현재의 군관이다.

거기다 엑시즈 몬스터들이 공통 효과로 1 드로우 효과를 지니고 있어 아드 벌이도 상당히 순조로운 편이라, 견제가 많이 들어오지만 않는다면 엑시즈와 링크를 병행하며 순식간에 필드를 장악할 수 있다.


2. 은근 탄탄한 필드


거기다 이렇게 나오는 순수축의 고점도 은근 괜찮은게

자신 메인, 상대 배틀 페이즈 한정이지만 자신 필드 군관 엑시즈 수만큼 상대 앞면 카드 효과들을 영구적으로 무효로 하는 우니형,

필드 위 군관 몬스터들에게 광역으로 효과 파괴 내성을 부여하는 시라우오형,

조건부지만 대상 지정 파괴 효과를 지닌 이쿠라형까지 현재 나온 엑시즈 3종류 다 준수한 부가효과를 가지고 있다.

 


3. 저렴한 가격


군관의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군관 카드들은 찬규샵 기준 0.1 이하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워낙 봉입률도 높아서 국밥 한 그릇 가격이면 소스 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니 자금 이슈로 덱을 짜지 못하던 사람들도 가볍게 짤 수 있는 편안-한 덱이라 할 수있을 것이다.


EX) 확실한 컨셉


군관은 컨셉 하나는 확실한 덱으로 컨셉 잡고 덱을 굴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테마다.

실제로 지난 할로윈때 요리사 옷을 입고 군관을 굴리던 사람이 있던 만큼 컨셉충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받는 테마다.


{단점}


1. 무지막지하게 높은 샤리 군관 의존도

 

이 덱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고질적인 문제점

누메론 덱의 누메론 게이트, 순수 엘드의 황금경 엘드리치 수준의 의존도를 갖고 있으며, 테마 내에서 안정적으로 샤리 군관을 갖고 올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어쩌다 수중의 샤리가 다 떨어지면 바로 서렌쳐야 할 정도다. 재료가 다 떨어져서 폐점하겠습니다


2. 애매한 타점


군관이 결국 열차의 '하위 호환'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제일 높은 우니형 이번함도 2900이란 애매한 공격력으로 타 덱의 에이스 몬스터들에 비해선 좀 딸리는 타점을 가진다.

물론 시라우오형 특무함의 타점 증가 효과로 커버치면 된다지만 시라우오가 먼저 짤리면 얄짤없는지라, 베어진 어둠이나 스토익 챌린지 등의 타점 보조 카드가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3. 글러먹은 속성/종족


모든 군관 카드는 화염 속성, 물족이다.

버림받은 걸로 유명한 화염 속성에 마이너한 종족인 물족...

거기다 그나마 있는 물족 서포트도 물속성을 요구해 종족이나 속성쪽 용병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2. 카드 소개 


{군관}




샤리 군관

군관은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이 카드가 있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3장 풀 투입이 강요되는 카드다.

샤리를 몇 개 갖고 오냐에 따라 전개 횟수가 달라질 만큼 중요한 카드

다행히 일반 몬스터란 점을 살려 예상외나 고통의 결단 등으로 서치해 올 수 있으니 그 쪽을 써먹자


붉은 샤리 군관

3장 밖에 투입 못하는 샤리 군관의 대체품, 룰 상 [카드명]으로 취급하는게 아니라 '패, 덱, 필드, 묘지에서' 특정 카드로 취급하는거라 동시 투입이 가능하다.

이것까지 넣으면 샤리 군관 총 6장을 채울 수 있다. 거기다 고통의 결단으로 서치까지 가능하다!

추가로 그때그때 원하는 엑시즈를 뽑을 수 있는 전개 효과도 있어 운영을 한층 수월하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다.


참고로 이 녀석으로 엑시즈 소환하면 군관 몬스터들의 '샤리 군관으로 소환할때 발동하는 효과'를 못쓰는게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샤리를 소재로 갖고있어야 발동하는 효과가 아니라 소환하기 위해 겹치는 시점에서의 이름을 따지는 효과라 발동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단, 시라우오 군관의 소재로 있을때 자체 특소는 못 쓴다. 가능하면 아직 필드에 있을때 미리 시라우오를 특소해두자


이쿠라 군관

샤리 군관이 있으면 튀어나올 수 있으며 덱 맨 위 3장을 넘겨 샤리가 있으면 특소하거나 패로 가져올 수 있는 효과

라도리처럼 갈아버리진 않는다

후술할 필드 마법을 통해 덱 조작도 가능하니 은근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다.


시라우오 군관

이쿠라는 샤리가 필드에 있어야 특수소환이 가능하지만, 시라우오는 샤리를 소재로 쓰는 엑시즈가 있어도 튀어 나올 수 있다.

또 패에서 군관 하나를 특소 할 수 있으며 추가로 샤리 한정 회수 및 덱 탑 조작까지 가능한 효과가 있다.


우니 군관

패의 군관을 보여주고 특소하는 효과, 레벨 5 라 주로 이 방법으로 소환한다.

또 샤리를 보여줬다면 함께 특소도 가능해 바로 엑시즈로 이을수도 있다.

두번째 효과는 레벨 조정 및 샤리 서치

주로 함께 특소한 샤리를 조정해 5 랭크 엑시즈 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자기 자신을 조정해 4축 범용 엑시즈를 뽑기도 한다.

거기다 샤리 서치 부분이 은근 쏠쏠한게, 새 샤리를 갖고 와 바로 후속 전개로 이을수도 있다.


카이센, 필드 마법

1번은 군관 특수 소환시 군관 한장을 골라 덱 위로 올리는 효과

소환시 1 드로우 효과를 공통으로 가진 엑시즈 몬스터랑 연계해 간접적인 서치에 쓴다거나

이쿠라 군관의 확률적 서치를 확정 서치로 바꾸는 효과

2번은 컨셉용 소소한 번뎀에 더해 (초밥값임) 후속 엑시즈를 뽑는 효과


변덕스런 군관 니기리

1번 효과는 빙고머신 GO! GO!의 군관 버전

빙고머신 하고 똑같이 운용하면 된다. 똑같은 카드를 3장 보여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샤리를 보여주고 했다면 확정 서치가 되니 가능하면 꼭 확정 서치 쪽을 하자

2번은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하는 탐욕의 항아리 간소화 버전

이 덱의 몇 안 되는 재활용 수단이다


이쿠라형 일번함

이 덱의 엑시즈 1호, 소재 효과는 1 드로우 효과와 더블 어택, 

그 외엔 군관이 전투 데미지를 줬을때 발동하는 대상 지정 파괴 효과 

이 파괴 효과는 주로 우니형 이번함과 연계해서 쓰는 편이다.


시라우오형 특무함

군관 마함 서치와 광역 파괴내성 부여, 그리고 소소한 강화효과

이 중 파괴 내성과 강화는 필드 마법 깔아야 되니 서치쪽은 어지간해선 필드 마법을 가져올 것이다.

이번 신 지원인 추천 군관니기리도 서치 범위에 들어가니 몸값이 더 올라갈 만한 카드다.


우니형 이번함

유일한 랭크 5 라 다른걸론 소환 못하고 우니 군관이 거의 필수다. 근데 어차피 직공 효과 쓰려면 우니 군관 써야되서 크게 의미는 없다.

효과는 공통의 1 드로우와 다이렉트 어택, 그리고 턴 종료 제약이 없는 포영 효과


군관의 주력이 되는 카드다. 2900으로 때리는 다이렉트 어택에 턴 종료시까지 제약이 없는 무효 효과까지...

거기다가 다이렉트 어택이라 상대가 무슨 몬스터를 깔아놨던 신경쓰지 않고 아제우스로 변신하기 딱 좋다.



추천 군관니기리

이번에 나온다는 신 지원

무려 개수 제한이 없는 서치효과, 카운터를 쌓아 낮지는 않은 번뎀을 주는 서브 효과

꽤 좋은 카드지만... 서치하는 카드명을 상대가 선언한다는 점 때문에 사용 난이도가 꽤 높을것 같은 카드다


{범용}




아제우스 

엑시즈의 신, 이걸 안 넣는다고?



미래황 호프, 미래용황 호프

기본적으로 동렙의 엑시즈를 다수 뽑기 쉬운 테마라 채용하면 쉽게 뽑을 수 있다.


이수마수

(드르렁)



예상외, 고통의 결단, 어둠의 양산공장, 레스큐 래빗, 몬스터 어소트등 일반 몬스터를 갖고 오는 카드들


테마군 내 샤리 군관 서치 수단들은 확률적이거나, 느리거나, 조건부라서 이런 카드들을 투입해 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확실했던건 고통의 결단, 초동부터 후반부 서치까지 전부 커버된다.

고통의 결단 3장 풀 투입 후 나머지는 취향에 맞춰 넣으면 된다.


베어진 어둠

일반 몬스터 소환시 1드로우로 아드 추가는 덤이고, 주력은 타점 상승 효과

군관의 모자란 타점들을 메꿔주는 카드로, 이것만 있으면 디 어라이벌도 손쉽게 해치울 수 있다!

단, 아스트람은 못 잡으니 이 점 유의하자. 아스트람은 사로스나 파괴수 밖에 답이 없다.


엑시즈 블록, 엑시즈 기프트

군관 엑시즈들의 효과는 특정 소재를 써서 소환시 적용되는 지속효과라, 한번 발동하고 나면 소재는 굳이 없어도 상관없다.

액시즈 블록이나 기프트로 잘 써먹도록 하자


이 둘을 서치하기 위한 제너레이션 포스도 고려해 볼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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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아스트람, 아폴로우사 등 각종 링크 몬스터, 호프 시리즈나 조총사 등 4축 범용 엑시즈를 투입해도 좋다.



3. 운영 방침


군관은 샤리 군관과 함께 패에 우니, 시라우오, 이쿠라 중 뭐가 잡혔냐에 따라 전개가 달라진다.

아래의 전개 루트를 통해 각각의 엑시즈를 소환하거나, 상황에 따라 이수마수나 사일런트 아너즈 아크나이트 등의 범용을 뽑으면 된다.


다만 2종류 이상의 군관 효과 몬스터가 잡혔을 때는 우니를 먼저 뽑도록 하자.

레벨 조정시 샤리를 갖고 오는 효과로 후속 전개를 이어가기가 용이하다


붉은 샤리는 조커라 보면 된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군관 엑시즈로 바꿔먹을 수 있고 그냥 샤리 대용으로 쓸 수도 있어 전개를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우니 군관

패에 샤리와 우니가 함께 잡혔을 때다.


우니의 효과를 발동


패의 '군관'을 보여준다.

샤리가 있다면 꼭 샤리를 쓰자, 샤리가 아닌걸 보여줬다면 그걸 덱으로 돌리고 자기만 나온다


그 후 우니의 효과로 보여준 샤리를 특소한다.


다음으로 우니의 효과를 써서 샤리의 레벨을 5로 조정한다.

급하게 범용 엑시즈를 뽑을 땐 본인을 4렙으로 바꿔 4축 범용을 뽑아도 된다


이때 우니의 효과로 샤리를 추가로 들고 와 후속 전개를 노리도록 하자



그 후 이 둘로 엑시즈 소환한다


#이쿠라

샤리군관을 필드에 올린 뒤, 이쿠라 군관을 특수 소환한다.

그 후 이쿠라 군관의 효과를 한 번 써서 후속 전개용 샤리를 추가로 갖고 오려는 시도를 해보자



이쿠라와 샤리 둘로 오버레이 하면 된다


#시라우오

샤리를 놓고, 그 후 시라우오를 특수 소환한다. 이때 패에 군관이 더 있을경우 시라우오의 효과로 특소 와 덱탑 조작으로 샤리를 올릴 수 있다.

또 시라우오는 샤리 군관을 소재로 지닌 엑시즈가 있어도 특소가 가능하니 참조하자


그 후 시라우오 특무함을 특소, 패를 한장 수급 한 뒤 패에 카이센이 있거나 상대 또는 내 필드에 필드 마법이 있으면 카이센 이외의 군관 마함을,

없으면 카이센을 가져온다.


#붉은 샤리

패의 붉은 샤리의 효과를 써서


패의 일반 샤리 또는 일반 샤리로 취급되는 다른 붉은 샤리를 보여주고 특소한다


그 뒤 현재 아드에 없는 군관을 한종류 덱에서 골라


특소 후 엑시즈


그 후는 다른 군관으로 소환했을때와 동일하다


#전개가 안되는 패일때 - 즉, 말렸을 때


복종의 자세를 취한다


#카이센의 활용

드로우 효과를 발동 한다


카이센으로 체인을 걸어서


원하는 카드를 위로 올리면 간접적 서치가 된다.





4. 덱리

현 시점에서 군관 소스는 대략 이런 구성으로, 여기에 용사나 낙인, 크샤 파츠를 섞어서 혼합 축으로 굴리거나

범용만 때려 넣어서 순수 축으로 굴릴 수도 있다



이게 내가 사용중인 순수축 구성이다.


사이드 덱 같은 경우... 명왕파, 쿠리가라천동, 디멘션 어트랙터 등 상대 덱에 따라 유용도가 달라지는 범용을 투입하는 경우의 범용 교체형과


낙인 파츠, 용사 파츠, 그리고 티아라 파츠 등 용병 파츠를 넣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가며 상대를 혼란시키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겠다.


5. 마치며


이렇게 군관 강의글, ver.2가 끝났다.

기존 강의글을 약간 다듬기만 한 글이지만 의외로 시간이 3시간이나 걸렸다...


뭐 어쨌든, 군관은 정말 컨셉에 미친 예능덱이지만, 그게 또 승률이 그럭저럭 나오는 기묘한 덱이다.

거기다 이번 신 마법 카드와 함꼐, 일러를 통해 추후 나올 관자, 참치, 계란 등 수많은 추가 지원이 나올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추후 나오게 될 추가 지원들의 효과에 따라, 군관은 더이상 예능덱이 아닌, 티어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챈에 굴러다니던 군관 매트와 센터 카드다.

이걸 사용하면 더 확실한 컨셉을 즐길수 있을거다.


그럼 다들 이 맛있는 초밥, 한 접시씩 먹어보길 바라며

강의글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나쁘지 않았다면 다들 개추 한번씩 부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