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 의해 '감정'을 빼앗긴 남자, 비서스.

그는 행성을 넘는 먼 길을 여행했고, 그 곳에서 만난 다양한 종족의 주민들과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협력하며 이 세계의 진실로 다가간다.

그 종착점에는 무엇이 기다릴 것인가...

서장 신세괴

모든 걸 감싸는 칠흑 같은 공간에 탄생이라고도 끝이라고도 할 수 없는 반짝임이 작렬했다.

초록, 파랑, 빨강... 수많은 성상을 거쳐, 빛을 더해가는 별들 속, 하늘색의 작은 빛이 신성이 되어 녹색 별에 쏟아졌다.

제 1장 사세괴=라이포비아

그곳은 공포가 형성된 짐승, 스케어클로가 사는 녹색 세계. 서로의 공포의 결집된 힘을 부딪쳐 패자는 굴복할 뿐이다.

공포를 다스리는 왕 라이히하트는, 짐승들을 진화시키기 위해 싸우게 했다.

그런 행성에, 하늘색 광구가 떨어진다.

거기서 나타난 것은 별의 빛을 품은 이형의 오른팔의 남자였다.

눈에 빛은 없고 자아가 있는지도 모를 괴상한 남자의 목적을, 라이히하트는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목적은 나다. 라고

자주 나타난 붉은 첨병과는 격이 다르다. 그날 손에 쥔 '공포'를 잃지 않으려고 왕은 공포의 집합체로 모습을 바꿔 남자에게 싸움을 걸었다.


치열한 싸움끝에 왕은 남자의 오른팔에 빛나는 별 중 하나가 된다. 그리고 감정 중 하나를 되찾은 남자의 눈에는 의지의 빛이 켜졌다.

남자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봤다.

첫번째, 누군가의 손에 의해 몇개의 감정이 나뉘어진 것.

두번째, 헤어진 존재가 근원인 감정에 의해 폭주하고 있다는 것.

세번째, 이름은 비서스 라는 것.

짐승들은 진정한 자신을 되찾기 위해 다음 세계로 떠나는 새로운 왕의 여정을 축하했다.



갤펌


크샤트리라가 이미 침공을 몇번 시도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