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탭 달려다가 야설 쓰러 온 어그로로 오해 받을 것 같아서 일단은 일반탭. 혹시 나중에 바꿔야 한다고 하면 확인하는 대로 바꾸겠음



우선 난 꼴림시티 초창기에 꼴림시티를 개최했었고, LL트라게로 참전해서 챈에는 전설로 남아버린 시무르그 아주머니를 창조한 장본인임. 난 당연히 규정대로 가볍게 꼴리는 이유 5가지 적고 넘길 줄 알았는데 미친놈이 야설을 써놨더라고


물론 일부 예시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꼴림시티는 반드시 야설만 쓰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에이스 몬스터가 꼴리는 이유 5가지를 적어와도 벌칙 수행으로 인정해주는 규칙이었음. 야설 써오게 하면 진입장벽이나 이상성욕 떡밥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도저히 시발 야설까진 써올 자신이 없었음 ㅋㅋㅋㅋㅋ.


https://arca.live/b/yugioh/62202959   // 당시 실제로 내가 개최했던 꼴림시티 규정

https://arca.live/b/yugioh/62204660&nbsp   // 패 억까당해서 기교사한테 승영펀치 맞고 써온 글. 주최자가 직접 써온 벌칙글이니 당시 규정 기준 이렇게만 써오면 문제가 없었다고 볼 수 있음


보다시피 원래 꼴림시티는 부담 없이 서로의 이상성욕을 펼칠 수 있는 어둠의 듀얼장이었음. "내가 진다면 오로치트론이 꼴리는 이유를 써오겠다. 단, 내가 이긴다면 넌 시무르그가 꼴리는 이유를 써와야 할 것이다." 하는 곳이었다는 거지. 물론 패배의 리스크는 크지만, 꼴리는 이유 5가지는 솔직히 억지로 쥐어 짜내면 충분히 채울 수 있으니 비교적 부담 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티였음.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챈럼들에게 '꼴림시티=듀얼에서 지면 반드시 야설을 써와야 하는 곳' 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 시티 특성상 미친놈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잘못된 인식까지 겹쳐져서 보기만 해도 정신이 이세카이로 날아갈 것만 같은 야설들만 남게 되었음. 분명 규정에는 야설만 써와야 한다는 내용이 없었는데, 모두가 야설만 써오면서 마치 원래 규정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인식되기 시작했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꼴림시티의 방향성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음. 최근 며칠간 꼴림시티가 연달아 열리면서 수많은 꼴림시티 야설들이 양산되었고, 티는 안 내지만 여기에 혐오감을 느끼거나 불만을 품은 유저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함. 최근 메던 듀얼로 유입된 유저도 많다보니 더더욱. 이상성욕으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음+열릴 때마다 큰 관심을 받음+그로 인해 이상성욕 떡밥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꼴림시티의 특성 상 이대로면 유저들의 반감이 점점 커지면서 반발이나 완장에 의한 규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봄.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자정을 시도해야 했고, 념글의 어그로에 낚이고 나서 내가 자정을 시도해야겠다고 생각했음.


물론 야설을 쓰게 만드는 건 즐겁지만, 이것이 악성 떡밥이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따라서, 지금까지 꼴림시티를 즐겨온 유저들. 지금 꼴림시티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 그리고 앞으로도 꼴림시티를 즐길 유저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자 함.


야설이 강제되지 않는, 보다 가벼운 분위기의 조성을 부탁함. 거창하게 장문 썼지만 결국 결론은 야설만 쓰지 말고 가볍게 꼴리는 이유 정도만 쓰고 넘기는 놈들도 나와달란 내용



3줄 요약


1.요즘 꼴림시티는 암묵적으로 패배자가 반드시 야설을 써야만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됨

2.이는 진입장벽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므로, 처음 만들어진 규칙대로 꼴리는 이유나 짧은 글 정도로 넘어가는 것도 허용해주길 부탁함

3.불만이 있는 놈들은 나의 paraguayan spicy 전뇌 fist 로 패 3장을 털어 파워툴이 꼴리는 이유를 쓰게 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