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기의 마지막을 알리는 금제를 보면서 크샤트리라가 살아남은 것이 신기한 나머지, 포톤 하이퍼노바를 시작으로 예전 팩들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바로 갤럭시아이즈가 메인에 들어간 팩들은 환경을 뒤흔들 포텐이 넘치는 카드들이 수록되는 재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1. 빛의 충격파



먼저 첫번째로 갤럭시아이즈가 표지모델에 등장한 팩인 빛의 충격파다.

표지모델은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이다.


빛의 충격파는 레스큐 래빗과 에볼이 등장한 팩으로, 바닐라 공룡들을 채용해 라기어를 뽑는 '래빗라기어' 가 환경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림자 도마뱀 등이 등장해 당시 새로운 소환법이던 엑시즈 소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카드들이 수록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러기만 했으면 굳이 이 팩을 소개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제알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 '태엽' 이라는 카드군이 등장했는데, 빛의 충격파에서는 태엽 헌터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태엽 헌터

자신의 메인 페이즈시, "태엽 헌터"이외의 자신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태엽"이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상대의 패를 무작위로 1장 묘지로 보낸다. 이 효과는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한,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효과는 대충 이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카드는 상대의 패를 묘지로 보내버리는 점과 명칭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다음팩인 오더 오브 카오스에서 태엽 래트와 마이티, 샤크(TCG)를 받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증G, 뵐러, DD크로우 등) 상대 패를 최소 3장 이상 털어버리는 강력한 선턴 핸드데스 전술을 구사하게 되었다. 버리는 것이 아닌, 묘지로 보내는 것이기에 과거 티어 카드군이던 암흑계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덤이었다.


당시 거스트크라게를 이용한 덱 바운스 핸드데스 리추어와 더불어 열심히 상대의 패를 털었으며, 이외에도 고속 전개 능력을 탑재한 태엽은 라기어, 이후의 인잭터와 맞먹는 1티어급 테마군으로 군림했다. 결과적으로 거스트크라게 제한, 태엽 헌터가 금지를 가면서 7~8기의 핸드데스 전략은 막을 내렸다.


(2022~2023년 OCG 환경을 절찬리에 불태우고 있는 핸드데스 삼대장.jpg)


저때 게임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재 유희왕을 즐기고 있는 유저라면 위 카드들을 통해 핸드 데스가 얼마나 기분 나쁜 기믹인지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핸드데스는 당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기 때문인지 코나미에서 빠르게 제재를 먹이기로 유명한데, 실제로 태엽 헌터는 아직도 금지 카드에 등재되어있다. 


연막탄과 오메가가 살아있기 때문에 2023년 4월 환경은 여전히 기분나쁜 핸드데스를 경험하게 될 것 같아 골치가 아플 것 같다...



2. 갤럭틱 오버로드



두번째 팩인 갤럭틱 오버로드다. 표지모델은 네오 갤럭시아이즈 포톤 드래곤이다.


사실 이 팩은 거의 유일하게 갤럭시아이즈가 표지모델인 팩 중에서 주목할 필요가 떨어진다. 하필 맞선임이 오더 오브 카오스였기 때문이다. 워낙 이전 팩의 카드들이 강력했던 탓인지 다소 빛을 바랜다. 



나이트 샷

①: 상대 필드의 세트된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세트된 그 카드를 파괴한다. 이 카드의 발동에 대하여 상대는 대상의 카드를 발동할 수 없다.


그나마 소개할 점이라면 7기의 마지막 팩이고, 성각이 처음 수록됐으며, 여기서 등장한 인잭터 그루프는 인잭터가 잘 써먹었다는 점? 정도겠다.



3.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


역대급 매출을 찍은 팩답게 굉장히 유명한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다. 표지모델은 No.107 갤럭시아이즈 타키온 드래곤이다.

 


환상수기 드래고사크

레벨 7 몬스터 × 2
①: 1턴에 1번,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1개 제거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 필드에 "환상수기 토큰"(기계족 / 바람 / 레벨 3 / 공 0 / 수 0) 2장을 특수 소환한다.
②: 자신 필드에 토큰이 존재하는 한, 이 카드는 전투 /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③: 1턴에 1번, 자신 필드의 "환상수기"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한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에, 이 카드는 공격할 수 없다.


벨즈 케르키온

이 카드명의 ①②③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 묘지의 "벨즈" 몬스터 1장을 제외하고, 자신 묘지의 "벨즈"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패에 넣는다.
②: 이 카드의 ①의 효과를 적용한 턴의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벨즈" 몬스터 1장을 일반 소환한다.
③: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진 턴, "벨즈" 몬스터 1장을 일반 소환할 경우에 필요한 릴리스를 1장 줄일 수 있다.


과거 딕 호흡기로 유명했던 하리로라돈의 '환상수기'가 처음 등장한 팩이며, 해피 카드군을 입상덱으로서 기능하게끔 해줬던 강력한 속성 지원 팩이기도 하다. TCG에선 추가 카드로 벨즈 케르키온을 발매했는데, 케르키온은 오피온과 더불어 벨즈의 핵심 카드로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정도만 특징이었다면 그렇게 날개 돋친 듯 팔리지도 않았을 거다 ㅎㅎ



바로 정룡의 등장과 마도의 초강력 지원 '마도서의 신판' 이 요 팩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염정룡-블래스터

자신의 패 / 묘지에서 이 카드 이외의 드래곤족 또는 화염 속성의 몬스터를 합계 2장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 /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다. 특수 소환한 이 카드는 상대의 엔드 페이즈시에 주인의 패로 되돌아간다. 또한, 이 카드와 화염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필드 위의 카드 1장을 선택하고 파괴한다. 이 카드가 제외되었을 경우, 덱에서 드래곤족 / 화염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 "염정룡-블래스터"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염정룡-버너

드래곤족 또는 화염 속성의 몬스터 1장과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염정룡-블래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이 턴에 공격할 수 없다. "염정룡-버너"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마도서의 신판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장밖에 발동할 수 없다.
①: 이 카드를 발동한 턴의 엔드 페이즈에, 이 카드의 발동 후에 자신 또는 상대가 발동한 마법 카드의 수까지, 덱에서 "마도서의 신판" 이외의 "마도서" 마법 카드를 패에 넣는다. 그 후, 이 효과로 패에 넣은 카드의 수 이하의 레벨을 가지는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정룡은 묘지에서 카드를 제외하면 필드에 몬스터를 특소하는 동시에 패를 보충하는 연속 어드밴티지 콤보를 쌓았으며, 마도는 신판을 이용하여 첫 턴에 패를 최소 3장을 불리는 흉악한 짓을 펼쳤다. 당시 환경에서 어드밴티지에 대한 개념을 단번에 뒤집으며 정룡 vs 마도라는 투톱 티어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이후의 벨즈가 추가되어 그 유명한 정마벨 분기를 형성하게 되었다. 


(아룡포효의 일러스트, 유희왕 카드 일러스트 중에서도 수준급에 들어가는 수려한 일러스트인 것 같다 ㅎㅎ)


결국 어른 정룡, 꼬마 정룡, 신판 모두 사이좋게 금지로 갔다가 23년 1월 금제 기준 꼬마 정룡 무제한, 신판 제한, 남정룡은 제한으로 단계적인 금제 완화 수순을 밟고 있다. 


신판은 풀리자마자 섬도희가 채용하여 묘지에 빠르게 마법을 묻는 마도서 섬도 구축이 등장하게 되었고, 어른 정룡 중 암정룡과 폭정룡은 아직도 금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면 얘네가 보통 카드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출시 당시 정룡덱을 맞추는 법 또한 굉장히 무시무시했는데,



1. 로타갤을 존나게 뜯어서 어른정룡 각각 3장(슈레), 칠성의 보도 3장(슈레), 드래고사크 3장(울레)을 확보한다.



2. 빅 아이 3장(공식 가이드북 동봉카드)을 구해서 덱에 넣는다.



3. 봉인의 황금궤(당시 슈레 이상) 3장을 구해서 덱에 넣는다.




위 과정들을 거치면 슈레만 적어도 15장 이상이 들어가는 엄청난 가격의 덱이 완성된다.


여기에 동봉카드였던 꼬정룡들도 3장씩 모아야했으며, 이후 한참 옛날 팩에서 나오는 초재생능력 같은 것도 구해야했다.


지갑과 머리를 동시에 깨부수는 충격적인 덱임은 확실했다. 실제로 골드시리즈에서 정룡들이 노말로 재록되기 전에는 진짜 ㅈㄴ 비싼 덱이었다...


이번 금제로 염정룡은 제한으로 풀리게 되었으며, 신판은 준제한이 되었다. 이 카드들의 완화를 보며 현재 OCG 환경이 얼마나 가속화되었는지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4. 프라이멀 오리진



4번째는 프라이멀 오리진이다. 표지모델은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이다. 8기의 마지막 팩이며, 이 팩도 OP카드들이 굉장히 많이 수록된 팩이다.



아티팩트-모랄타

①: 이 카드는 마법 카드로 취급하고 패에서 마법 & 함정 존에 세트할 수 있다.
②: 마법 & 함정 존에 세트된 이 카드가 상대 턴에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특수 소환한다.
③: 상대 턴에, 이 카드가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의 카드 1장을 고르고 파괴한다.


아티팩트-듀란달

레벨 5 몬스터 × 2
①: 1턴에 1번, 이하의 효과에서 1개를 선택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효과는 상대 턴에도 발동할 수 있다.
● 필드의 몬스터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또는 일반 마법 / 일반 함정 카드가 발동했을 때,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1개 제거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효과는 "상대 필드의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고르고 파괴한다."가 된다.
●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1개 제거하고 발동할 수 있다. 서로의 패를 전부 주인의 덱으로 되돌리고 셔플한다. 그 후, 서로 각각 자신이 덱으로 되돌린 수만큼 덱에서 드로우한다.


아티팩트 무브먼트

①: 필드의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하고, 덱에서 "아티팩트" 몬스터 1장을 골라 마법 카드로 취급하여 자신의 마법 & 함정 카드 존에 세트한다.
②: 이 카드가 상대에 의해 파괴되었을 경우에 발동한다. 다음 상대 배틀 페이즈를 스킵한다. 


아티팩트의 신지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장밖에 발동할 수 없으며, 이 카드를 발동하는 턴, 자신은 배틀 페이즈를 실행할 수 없다.
①: 덱에서 "아티팩트"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②: 이 카드가 상대에 의해 파괴되었을 경우,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한다.


먼저 살펴볼 것은 아티팩트의 등장이다. 마법 카드로 취급하여 마함존에 세트할 수 있으며, 세트된 아티팩트들이 상대 턴에 파괴되면 특수 소환되어 어드밴티지를 버는 신개념의 카드군이었다.(TCG는 여기에 데스사이즈도 프라이멀 오리진에 추가 발매하였다.)


덱 스페이스를 많이 잡아먹지 않는다는 점, 빛속성 카드군이라는 등, 여러 장점을 등에 업었다. AF오파츠, AF섀도르 등 9기 초반 다양한 덱에 용병으로 출장하여 많은 입상 기록을 세웠다.




아티팩트-데스사이즈

①: 이 카드는 마법 카드로 취급하고 패에서 마법 & 함정 존에 세트할 수 있다.
②: 마법 & 함정 존에 세트된 이 카드가 상대 턴에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특수 소환한다.
③: 상대 턴에, 이 카드가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턴에, 상대는 엑스트라 덱에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아티팩트-다그자

카드명이 다른 몬스터 2장
이 카드명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 이외의 필드의 카드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에 발동할 수 있다. 패 / 덱에서 "아티팩트" 몬스터 1장을 고르고, 마법 카드로 취급하여 자신의 마법 & 함정 존에 세트한다. 이 효과로 세트한 카드는 다음 상대 엔드 페이즈에 파괴된다.
②: 링크 소환한 이 카드가 상대 턴에 파괴되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자신 묘지에서 "아티팩트" 몬스터 1장을 고르고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한다.


아티팩트-롱기누스

①: 이 카드는 마법 카드로 취급하고 패에서 마법 & 함정 존에 세트할 수 있다.
②: 마법 & 함정 존에 세트된 이 카드가 상대 턴에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특수 소환한다.
③: 상대 턴에, 패 / 필드의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턴에, 서로 카드를 제외할 수 없다.


아티팩트는 현재 OCG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도 익숙한 카드군일 것이다.


상대 엑스트라 몬스터 소환을 틀어막아버리는 다그자-데스사이즈 콤보는 여전히 딕을 덱으로 만들어주는 맛있는 양념이 되어 주고 있으며, 증G가 금지인 TCG는 데스사이즈도 금지를 먹기까지 했다. 롱기누스는 지명자를 케어하거나, 특정 덱(ex.후완다리즈)들은 맞으면 아예 기능고장이 나버리기에 메타 패트랩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마돌체 엔젤리

이 카드명의 ①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마돌체"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다음 자신 턴의 엔드 페이즈에 주인의 덱으로 되돌아간다.
②: 이 카드가 상대에 의해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덱으로 되돌린다.


환상수기 오라이온

이 카드명의 ②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 필드에 토큰이 존재하는 한, 이 카드는 전투 /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②: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자신 필드에 "환상수기 토큰"(기계족 / 바람 / 레벨 3 / 공 0 / 수 0)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③: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패에서 "환상수기" 몬스터 1장을 일반 소환한다.


이외에도 프라이멀 오리진을 통해 마돌체는 엔젤리를, 환상수기는 오라이온을 지원받았다. 이 지원을 힘입어 마돌체는 대표적인 후공돌파 교통사고 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오라이온은 하리로라돈 등 과거 유명한 전개 파츠의 일각으로서 기능하게 되었다.



(TCG 프라이멀 오리진 추가 카드인 갤럭시 토마호크이다. 현재 크샤트리라가 절찬리에 써먹고 있다.)


No.42 스타쉽 갤럭시 토마호크

레벨 7 몬스터 × 2
①: 1턴에 1번,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2개 제거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 필드에 "배틀 이글 토큰"(기계족 / 바람 / 레벨 6 / 공 2000 / 수 0)을 가능한 한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토큰은 이 턴의 엔드 페이즈에 파괴된다. 이 효과의 발동 후, 턴 종료시까지 상대가 받는 전투 데미지는 0 이 된다.


프라이멀 오리진이 나오던 당시 8기 환경은 한국에서도 월드 프리미어 카드 제도가 진행됐었다. 월드 프리미엄 카드는 특정 국가에만 카드가 발매되는 것을 의미하며, 프라이멀 오리진 북미 월프 카드 중에는 위에 설명한 갤럭시 토마호크가 있겠다. 얘는 나올 당시에는 묻혔다가 링크 소환이 나오면서 토큰이라는 감투를 힘입어 메이저의 반열에 올랐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소개할 카드는 한국 프라이멀 오리진 월프로 등장한 카드이며, 한국 월프를 물으면 십중팔구 이 카드를 지목할 것이라 확신한다.



구신 노덴

싱크로 또는 엑시즈 몬스터 + 싱크로 또는 엑시즈 몬스터
①: 이 카드가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때, 자신 묘지의 레벨 4 이하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효과를 무효로 하고 특수 소환한다. 이 카드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에 그 몬스터는 제외된다.


한국 월프의 자존심, 날빌의 신으로 불리었던 노덴이다.


당연히 정규 소환 조건을 맞추지 않았고, 초융합, 인스턴트 퓨전 등으로 불렀다. 카드 한 장으로 일소권 사용도 안하고 개체수 2개를 필드에 꺼내는 당시 충격적인 전개 어드밴티지를 벌어주었다.


(인퓨는 키토칼로스가 금지를 먹기 전의 티아라멘츠가 잘 써먹었으며, 죽은 자의 소생과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카드들이다.)



소울 차지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장밖에 발동할 수 없으며, 이 카드를 발동하는 턴에, 자신은 배틀 페이즈를 실행할 수 없다.
①: 자신 묘지의 몬스터를 임의의 수만큼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고, 자신은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의 수 × 1000 LP를 상실한다.


중폭격금 폭탄 페넥스

기계족 몬스터 + 화염족 몬스터
자신의 메인 페이즈시, 필드 위에 존재하는 카드 1장당 300 포인트 데미지를 상대 라이프에 줄 수 있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에, 이 카드는 공격할 수 없다. 이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 제외된다는 디메리트는 엑시즈 소재로 제거해버리면 회피가 가능했고, 효과 사용에 턴 제한도 없는 흉악한 카드였기에 소생 카드들을 총동원하여 9기 초반을 주도했던 4축 엑시즈 전략에 터보엔진을 달아주었다. 


이외에도 노덴으로 인해 중폭격금 폭탄 페넥스 선턴킬이 다시금 발굴되었으며, 매스매티션+인퓨/인퓨+엔젤리/인퓨+얼라이브/소울 차지+얼라이브 등 수많은 루트를 통해 노덴을 사용, 결과적으로 노덴 자신은 금지를 먹었으며, 페넥스는 제한을 먹고 아직도 제재 완화를 못받고 있다. 덤으로 소울 차지는 제한을 먹었다가 2019년에 금지카드로 등극하였다.



서몬 게이트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서로는 각각 1턴에 합계 3장까지밖에 엑스트라 덱에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이제 중간 점검으로 갤럭시아이즈가 애니메이션에 처음 나왔던 제알 시즌의 팩들만 종합해보자.


빛의 충격파 : 금지 카드 1장(태엽 헌터)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 : 금지 카드 2장(폭정룡, 암정룡) + 제한 카드 2장(염정룡, 남정룡) + 준제한 카드 1장(신판)


프라이멀 오리진 : 금지 카드 1장(노덴), TCG 금지 카드 1장(데스사이즈)


5. 포톤 하이퍼노바



오랜 시간이 흘러 11기의 후반부, 갤럭시아이즈가 오랜만에 표지 모델로 등장한 포톤 하이퍼노바. 표지 모델은 CNo.62 네오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이다.


바로 이전 팩들인 파워 오브 더 엘리멘츠, 다크윙 블래스트와 더불어 11기 환경에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삼총사라 칭하고 싶다.




육세괴=파라이조스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장밖에 발동할 수 없으며, 이 카드명의 ③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발동시의 효과 처리로서, 덱에서 "크샤트리라"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
②: 자신 필드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필드의 몬스터 속성의 종류 × 100 올린다.
③: 자신 필드의 "크샤트리라 샹그릴라"가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한다.


뒷면 제외의 어깨깡패 크샤트리라는 이 팩을 통해 완성되었고, 동기 스프라이트를 누르고 티어 쉐어를 독점하고 있었던 티아라멘츠와 비비는 사기 카드군으로 등극한다. 포톤 하이퍼노바가 22년 10월 15일 발매인데, 23년 1월 금제에서 펜리르, 유니콘, 육세괴가 제한을 먹게 되었다. 카드 팔아야하는 기업 입장에서 이정도면 역대급 최단기 금제라고 할 만도 하다.


1월 금제 이후 한국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며 최적화를 이루었고, 일본에서도 4월 금제 직전 다시금 티아라, 퓨어리, 아다마시아에 견주는 일각으로 올라섰다. 심지어 이번 금제도 회피하며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더불어 기존 카드군들이 강력한 지원을 받게 되어 티어 쉐어의 소수점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대혈투를 벌였다. 티아라멘츠는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 일명 비추비추라는 또다른 강력한 지원을 받게 되어 유저들의 큰 원성을 사게 되었는데, 4월 금제에서 놀랍게도 얘는 살았다(?)




삼전의 호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장밖에 발동할 수 없다.
①: 이 턴에 상대가 몬스터의 효과를 발동하고 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삼전의 호" 이외의 일반 마법 / 일반 함정 카드 1장을 고르고 자신 필드에 세트한다. 이 효과로 세트한 카드는 이 턴에 발동할 수 없다. 상대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대신에 고른 카드를 패에 넣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삼전의 호라는 걸출한 공용 마법카드도 발매되었다. 이 시점을 계기로 삼재 메인 투입도 충분히 고려해봄직하게 되어 삼전의 재 사용률이 크게 늘었다 생각이 든다.



6. 한국 프리미엄 팩 VOL.10, 11


마지막으로 소개할 팩인 한국 프리미엄 팩들이다. 정규 팩이 아닌지라 현재까지도 쓰이는 카드들 소수만 간단히 소개하겠다. 각각 팩들의 발매일은 15년 6월 20일, 16년 12월 23일이다.



심야 급행 기사 나이트 익스프레스 나이트 

이 카드는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없다.
①: 이 카드는 릴리스 없이 일반 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의 ①의 방법으로 일반 소환한 이 카드의 원래 공격력은 0 이 된다.


절대왕 백 잭

이 카드명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상대 턴에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맨 위의 카드를 넘겨, 그 카드가 일반 함정 카드였을 경우, 자신 필드에 세트한다. 다를 경우, 그 카드를 묘지로 보낸다. 이 효과로 세트한 카드는 세트한 턴에도 발동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위에서 카드를 3장 확인하고,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위로 되돌린다.


캣 샤크

레벨 2 몬스터 × 2
①: 이 카드가 물 속성 몬스터를 엑시즈 소재로서 가지고 있을 경우, 이 카드는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②: 1턴에 1번,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1개 제거하고, 자신 필드의 랭크 4 이하의 엑시즈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을 턴 종료시까지 원래 수치의 배로 한다. 이 효과는 상대 턴에도 발동할 수 있다.



프리미엄 팩은 대원의 유희왕 상술 중 하나인 동봉카드 엿먹이기 전술이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팩으로 손꼽힌다. 게임이나 잡지 등에 동봉되어 있는 희소성 있는 카드들을 일반 팩으로 발매하여 한국 유희왕에 더욱 쉽게 입문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요즘은 봉입률을 극악하게 비꼬아버려 의미가 다소 퇴색되어버린 상술이다.


심야 급행 기사도 열차 덱의 필수카드인데 게임 동봉 카드였기 때문에 덱을 맞추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프팩으로 발매되어 보다 쉽게 열차덱을 짤 수 있었고, 레어리티 컬렉션을 통해 재록하게 되어 더욱 한국 유저들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백 잭은 라뷰린스가 함떡 축으로 운영될 때 쓰였던 카드로, 백 잭-일반 함정 덱 탑 콤보 등으로 또 하나의 초동으로서 작용하였다.


캣 샤크는 스프라이트에서 써먹었던 2랭크 엑시즈 몬스터라서 첨부하였다.



No.95 갤럭시아이즈 다크매터 드래곤

레벨 9 몬스터 × 3
이 카드는 자신 필드의 "갤럭시아이즈" 엑시즈 몬스터 위에 겹쳐 엑시즈 소환할 수도 있다. 이 카드는 엑시즈 소환의 소재로 할 수 없다.
①: 이 카드가 엑시즈 소환에 성공했을 때, 덱에서 드래곤족 몬스터 3장을 묘지로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같은 이름의 카드는 1장까지). 상대는 자신 덱에서 몬스터 3장을 제외한다.
②: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1개 제거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턴, 이 카드는 1번의 배틀 페이즈 중에 2회까지 몬스터에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표지 메인모델인 다크매터 드래곤은 타협 소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성각, 정룡, 히어로, 백룡, 간드라 선턴킬 등등 온갖 덱들이 이 카드를 악용하여 어드밴티지 사기를 쳐댔다. 굳이 1번 효과를 빼고 봐도 훌륭한 덱의 피니셔로 써먹을 수도 있었고 결국 19년 1월 금지카드로 등극했다. 



VOL.11은 금지를 먹은 카드들은 없지만, 위에 해당하는 카드들이 여전히 특정 덱들에선 절찬리에 쓰이고 있다.(베아트리체는 심지어 TCG 제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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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월 금제를 보며 잠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과연 4월 금제 이후의 환경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연막탄과 더불어 핸드데스가 판을 칠까? 아니면 계속해서 지원을 받고 있는 싱크로들이 환경을 지배할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11기의 강력한 테마들이 여전히 왕좌를 두고 싸우게 될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