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거품 아님
2. 기존 자원 개념을 초월한 카드군임
3. 0턴 미도라시 구려서 안했음


티아라멘츠는 뭐 하는 덱이냐?


정확히 이렇게 요약 할 수 있다
덱을 닥치는대로 덤핑하고, 갈린 티아라 몹으로 존나 쎈 융합몹을 내는게 주된 플랜임



티아라멘츠 메이루
1, 2 효과 각각 한턴에 한번만 발동 가능
1. 일소 / 특소시 덱 위에서 3장 덤핑
2. 효과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 이 카드 포함 융합소재 덱 맨 밑으로 돌리고 융합몹 소환

티아라멘츠는 전부 덤핑 효과와 묘지로 보내지면 발동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

근데 이게 생각 해 보면 되게 이상한거임
기존 유희왕의 카드군은 대부분 자원을 쌓는 카드 자원을 소모하는 카드로 나뉘어져 있음

간혹 둘 다 달려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럴 경우 제약이 달리거나 타이밍의 조정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임
Ex)프랙탈의 묘지 덤핑 효과를 막힌다 > 막힌채로 끝이다
프랙탈의 링크몹 소환 효과를 먼저 쓰고싶다 > 다른 카드로 자원을 쌓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티아라멘츠는 좀… 이상함
극단적인 예시로, 기본 전개를 끝낸 드트를 상대하는 티아라를 보여줌

드트는 패의 천사족 4장과 필드에는 12렙 골프공, 마스카, 깡통 베아트리체

1. 셰이렌 효과 발동(이하 빤짝)
2. 골프공 빤짝(3/4)
3. 효과로 묘지로 갔으니 셰이렌 빤짝
4. 골프공 빤짝(2/4)
5. 패코스트 썼으니 켈백 빤짝
6. 골프공 빤짝(1/4)
7. 묘지로 보내진 켈백 빤짝
8. 골프공 빤짝(0/4)
9. 골프공 체인 허프니스 빤짝

대충 이런 느낌으로 게임이 굴러감

뭔가 이상하지 않음? 패 2장으로 골프공의 퍼미션을 4번이나 뺐음
심지어 골프공의 효과 발동이 무지성인 것도 아님 발동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발동을 한것임

앞 예시의 트라게를 예로 들면
1. 프랙탈 빤짝
2. 골프공 빤짝
3. 키트 버리고 케라스 빤짝
4. 골프공 빤짝
5. 묘지 키트 빤짝 너벨 덤핑하고 너벨 빤짝
6. 골프공 빤짝
7. 트라게몹 일소
8. 골프공 빤짝

이렇게 패 4장을 소모하고 게임이 터져야 하고 그래야 정상임
근데 티아라멘츠는? 2장을 소모하고도 아직 안끝났음

물론 셰이렌 켈백 허프니스는 티아라 입장에서도 상당히 좋은 패인건 사실이지만, 저 상황은 티아라멘츠의 핵심을 담기 위한 가정이기 때문에 이해 해 주길 바람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자원을 쌓고 소모하는 개념으로 답을 찾을 수 있음

앞에서 설명했듯, 유희왕은 기본적으로 자원을 쌓는 카드와 자원을 소모하는 카드로 나뉘어짐

그런데 티아라멘츠는 자원을 쌓는 효과와 자원을 소모하는 효과가 한 카드에 들어있으면서 자원을 쌓는 효과를 발동하는데 있어 아드를 소모하지 않음

이는 증지를 맞지 않고서야 효과가 막히건 통과하건 무조건 이득을 보는, 카드 한장이 2회의 공격권을 가진 카드들로만 구성된 덱이란거임

그 욕망의 항아리조차 1회 공격에 막히면 끝임
그냥 덱의 대부분이 욕망의 항아리 상위호환으로 채워져있다고 생각하면 편함

이걸 통상적인 확률로는 이길 수 있을리가 없고 실제로 이길수도 없었음

실질적 저격 카드군인 비스테드, 대놓고 저격한 크샤트리라가 등장했음에도 오프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쳐먹었다는 시점에서 저격이고 나발이고 안통한다는 뜻임

당시 환경은 정말 티아라멘츠와 2인자 크샤트리라, 그 외 잡것들이라고 생각하면 쉬움


그럼 장기전은 어떠냐?
상대하는 니 덱이 티아라멘츠의 기믹을 방해 할 수 없다면, 티아라멘츠는 영원히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음
이건 오버하거나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영원히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음

덱으로 소재를 되돌리고 융합하기 때문에, 덱이 제외되는게 아니라면 덱이 고갈 될 일이 없음


그럼 공격권을 씹고 결과물을 자르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묻는다면, 그 자를 결과물조차 자르기 애매함

대상지정 영구무효+필드몹을 효과로 묘지로 보내주는 사리크, 대상지정 뒷면표시로 돌리고 덱에서 티아라멘츠를 덤핑해주는 메타노이즈, 묘지경찰이 높은 확률로 깔리고, 스타페리아,카레이드 하트가 끝도 없이 튀어나오면서 말려죽임

카레이도 하트는 효과로 묘지로 보내지면 자체소생+티아라멘츠 덤핑 효과가 달려있기 때문에 제외가 아니면 제거하기도 뒤지게 까다롭도, 스타페리아는 스타페리아+티아라멘츠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둘이서 저글링 하면서 효과를 쓰는 족족 다 쳐막힐 예정임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공격권도 없는 섀도르 파츠를 박고 미도라시를 세울 필요가 없음. 그냥 기믹만으로 찍어 눌러 죽이는데 굳이 후완같은걸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미도라시를 고집 할 필요기 없는거임

이러한 말도 안되는 성능으로 인해 하는 입장에서도,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이건 뭔가 싶음 뇌가 이상한거에 절여지는 느낌임




추가로 이시즈 티아라는 오프에선 상당히 머리아픈 덱이었음

묘지 격발 효과가 많은 만큼 체인이 기본 3~4 이상이 연달아 2~3번씩 쌓이는 경우도 허다하고, 어떤 몹으로 융합을 했는지 하는놈, 상대하는 놈 둘 다 기억해야 하는데다 효과 처리 과정도 개지랄이라 걍 만나도 좆같고 해도 좆같은 덱임

그나마 마듀는 알아서 처리 해 주니까 하기는 편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