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 보면 알겠지만 저격글 아님


 DDD 테마 친구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테마 친구들 중에 몇몇은 실존인물 혹은 신화나 민담 같은 이야기에서 나오는 인물들을 차용해서 만든 인물들이 있음


오늘 이야기해보려 하는 저격왕 텔도 그런 모티브를 가진 몬스터 중 하나임



텔 이 친구 상반신을 보면 화살이 박힌 사과로 이뤄져있단걸 알 수 있는데


화살 박힌 사과


이거 보고 생각나는 이미지 없음?


사람 머리 위에 사과 놔두고 맞추는 묘기


이거 본 적 있을거임


이런 이야기의 원류가 바로 스위스의 민담인 윌리엄 텔 이야기야


14세기 스위스 우리 주에 살았다고 하는 전설적인 석궁 사수 윌리엄 텔은, 당시 스위스를 식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의 총독인 게슬러라는 게이한테 밉보이게 되는데, 그 이유가 되게 어처구니가 없어. 게슬러라 광장에 걸어놓은 자기 모자에 절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라는 이유거든.


하여간 씹게이인 게슬러는 개빡쳐서 윌리엄 텔의 6살배기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그 사과를 맞추면 용서해주겠다! 라고 이야기해. 누가봐도 이건 아들내미를 니 손으로 죽이게 만들겠다! 라는 개좆같은 발상이지.


윌리엄 텔은 당연히 아들을 쏠 수도 있으니 석궁을 발사하는 걸 망설이다가, 결국은 화살을 쏴서 그 사과를 정확하게 맞추는 데 성공해!


게슬러 게이는 약속대로 텔과 아들내미를 풀어주려다가 존나 무서운 걸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텔의 손에는 화살이 하나 더 들려있다는 거임


만약에 실수로 아들을 죽이게 되면 그 자리에서 게슬러 게이까지 죽여버리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화살을 하나 더 준비한거임...


게슬러 게이는 씹게이답게 개빡쳐서 약속을 어기고 텔을 풀어주지 않으려 하지만, 때마침 오스트리아의 폭정에 진절머리가 난 스위스인들에 의해 폭동이 일어나서 텔과 아들내미는 무사히 탈출하게되고


게슬러는 이후에 의문의 화살 한 대를 맞아 뒤진채 발견된다는게 이 민담의 내용이야.


그래서 그런지 DDD 저격왕 텔도 석궁을 들고있고, 상반신에 화살 꽂힌 사과가 달려있는 걸 볼 수 있는거지.


효과는 크게 민담이랑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그리고 자매품으로


개좆망겜 페그오에도 아쳐로 참전하셨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