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멘츠에 관한 기본적 설명은 아마 대부분 알테니까 생략할게.


10월 금제로 티아라멘츠는 혼돈마룡, 켈벡, 아기도 금지,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 제한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어.


여태까지 별 이상한 구축을 만들어도 이시즈 파츠의 폭발력으로 덱을 굴릴 수 있던 과거와 달리, 덱 구축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상당히 줄어들었지.


일단 지금 사용되는 구축들로는 미계역, 호루스, 마나둠, 문라이트, 삼사라, 히어로, 퓨어리 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글에서 나는 삼사라 축에 대해서 설명할꺼야.


선택 이유부터 이야기해보자면,


난 비서스=삼사라를 사용하는 구축이 다른 축들에 비해 가장 티아라멘츠와 시너지가 잘 맞다고 생각했어.


미계역 티아라의 경우에는 덱을 덤핑해도 별로 시너지가 나지 않고, 미계역의 효과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모습에 이럴 것이라면 차라리 미흑계를 하는게 낫겠다, 란 생각이 들었어.


마나둠 티아라는 덱을 가는 밸류가 없다고 봐도 되고, 그저 마나둠에 티아라를 얹어놓은 구축이란 생각이 들었고.


호루스 또한 디 언데드 뱀파이어를 이용한 덱갈이는 좋지만, 패 코스트와는 시너지가 없는 티아라멘츠에게는 별로라고 봤어.


그래서 삼사라 축과 문라이트 축, 둘 중에 서브플랜을 더 풍부하게 쓸 수 있고, 덤핑 밸류도 더 높으며, 덱 스페이스도 여유가 있다고 보인 삼사라 축을 선택한 거야.


일단 내가 짠 덱 레시피로 삼사라 축의 장점을 설명해볼게.


1.티아라치고는 넓은 덱 스페이스, 그리고 원핸드


덱 레시피를 보면 메인에 우라라와 증G가 3장씩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거야. 이는 덱에 원핸드 초동이 여러 장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장점이야.


모두들 증식의 G에 대한 파워는 충분히 알고 있을 테고, 그것을 막는 역할과 상대의 전개를 막는 역할을 처리하는 우라라도 굉장히 강한 카드지.


이들을 세장씩 넣을 수 있다는 것은 곧 후공에서도 어느 정도의 돌파를 보장한다는 뜻이고.


덱 내에서 원핸드 초동은 삼사라 3장, 라이히하트 3장과 증원 한 장이 있어.


삼사라로 스타팅하는 전개는

삼사라 일소, 라이트하트 특소, 사세괴 서치, 사세괴로 라이히하트 서치, 라이히하트 특소, 노바 서치, 노바로 삼사라 소생, 라이히하트와 삼사라로 마랑 디아볼란티스를 소환, 마랑의 효과로 고키폴or벌브를 덤핑, 아스트라우드 소환, 마랑과 아스트라우드로 디 언데드 뱀파이어.



라이히하트로 스타팅하는 전개는

라이히하트 일소, 노바 서치, 라이트하트 특소, 사세괴 서치, 사세괴로 스타프로스트 서치, 스타프로스트로 라이트하트 깨고 소환, 라이트하트 소생, 노바로 라이히하트 소생, 스타프로스트와 라이히하트로 경위, 아스트라우드 소환, 필드의 셋으로 큐리오스 소환.



초동이 7장이니 적은 게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원핸드만 고려했을 때고.


미계역을 통해 원핸드 파츠를 건져오거나, 아니면 패에 잡힌 티아라멘츠가 원래 그렇듯이 덱 덤핑을 통한 전개를 해줄 수 있어서 생각보다 초동률은 높다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이 덱은 현재 있는 티아라 축들중에 덤핑 밸류가 거의 최고급에 속해서 확정전개 파츠가 아닌 티아라 파츠를 잡아도 전개 가능성이 충분하고.


2.안정적 전개가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


원핸드를 통한 전개를 보았다면, 그러면 큐리오스, 혹은 디언뱀을 막으면 그만 아님? 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라이히하트 원핸드 전개의 경우에는 그게 맞아. 하지만 패에 라이히하트가 한 장 더 잡히거나, 삼사라를 같이 잡거나, 미계역 몬스터가 있을 경우, 바로네스를 세우고 큐리오스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어. 니비루 케어는 덤이고.


삼사라 원핸드는 그 자체로 디언뱀에 날아오는 패트랩에 내성을 갖고 있어. 


아까 전개를 해본다면 패에는 덤핑된 고키폴로 서치한 모스맨이, 필드에는 라이트하트와 디언뱀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거야.


이 경우에는 디언뱀에 패트랩을 맞더라도 패에서 모스맨을 내리고 세 체의 몬스터로 큐리오스로 이을 수 있어.


3.일세괴의 확정적 서치

모두가 알겠지만, 일세괴=페를레이노는 엄청나게 강한 필드마법이야. 


라이트로드 도미니온 큐리오스를 통한 트리비카르마 덤핑으로 일세괴를 서치하고, 큐리오스로 세 장, 일세괴로 서치한 셰이렌으로 세 장을 덤핑하는 플레이는 고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해.


일단 장점은 이 정도로 설명하고, 이번엔 채용 카드들과 후보군들, 그리고 채용/미채용 이유를 이야기할게.


1.망룡의 전율 데스트루도


데스트루도는 패와 묘지 둘 다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평가했어. 미계역의 넷시, 혹은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와 함께 바로네스를 뽑아서 마/함 퍼미션을 뽑아줄 수도 있고, 유일하게 드래곤족이기 때문에 말린 패에서 큐리오스로 이어주기도 좋아.


덤핑 밸류와 초동률을 높이기 위해 마신왕을 뺐기 때문에 그라파의 부재를 보충하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2.어리석은 시리즈


어리석은 매장의 경우에는 켈기도가 빠지면서 자연스레 하락한 밸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채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을거야.


그렇다면 아마 '이 새끼는 왜 부장을 안 쓰지?'라고 생각하겠지.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부장으로는 보통 트리비카르마, 스크림, 사리크, 이 셋 중 하나를 묻게 돼.


하지만 스크림이나 사리크를 묻었을 경우에는 덤핑되어서 발동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카드의 효과를 사용함으로써 덤핑 가치의 하락, 티아라멘츠 함정 또는 몬스터를 서치함으로써 또다시 덤핑 가치가 떨어져.


그래서 결국에는 트리비카르마로 일세괴를 끌어오는게 아니라면 손해 보는 부분이 많다고 봤는데, 아까 말했든 큐리오스로 트리비카르마가 확정 덤핑이 돼.


그러므로 덤핑 가치도 없는 부장을 사용할 바에야 도로곤의 소재가 될 수 있는 미계역, 덤핑 밸류를 높일 수 있는 다른 카드를 쓰는게 낫다고 생각해.


3.BF 정예의 제피로스


데스트루도와 다르게 제피로스는 패에 잡았을 때 쌩으로 호감패가 되고, 필드에 스크림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사세괴가 남아있는 덤핑 초중반에 갈지 못하면 영 파워가 부족하다고 봤어.


4.늪지의 마신왕


현재 티아라는 이전 분기에 비해 덤핑할 수 있는 양이 많이 줄었어. 


그래서 아드를 벌어오거나, 그냥 티아라멘츠 몬스터를 덤핑하기 위해서도 아득바득하는 와중에 마신왕과 티아라멘츠 몬스터를 둘 다 덤핑하길 기대하는 건 확률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또한, 엑스트라 덱에 융합 몬스터를 추가하면서 여러 덱,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감소한다고 봤어. 사로스같은 몬스터가 있어야만 돌파되는 판도 있잖아.


물론 융합을 가져와 가디언 키메라를 소환하는 건 강하지만, 솔직히 마신왕의 유무는 취향이라고 봐.


5.페어리테일 백설


묘지경찰과 백설, 둘 중에 선택하려고 했었어.


켈도를 선택한 이유는 묘지에 백설의 코스트로 사용할 정크 아드가 충분히 쌓일 것이라 확신할 수 없었고, 일세괴가 있다면 켈도의 밸류가 더 좋다고 봤어.


비스테드에 대한 저항력도 올려줄 수 있다는 점도 있고.


6.링크리보


벌브가 패에 잡혔을 때, 덤핑되었을 때 유능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넣었어. 


말린 패일 때 큐리오스 소환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전개가 미약할 경우에는 아폴로우사를 지켜주는 방패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감은 제법 좋았다고 생각해.


7.암영의 암령사 달크


경위와 달크 중에서 한 장을 채용한 건데, 패에 트리비카르마가 잡히면 미계역 외에는 처치방법이 없단 점과, 상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뺐어.

하지만 달크가 파워가 더 강하단 건 사실이니, 취향으로 봐도 될 것 같네.


8.티아라멘츠 레이노하트


큐리오스와 디언뱀을 모두 사용하려다 보니 엑덱에 공간이 모자라졌어. 카레이드하트와 가루라 중에 선택이 필요했는데, 사이드 전에 더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가루라를 선택했지.


그래서 레이노하트의 밸류가 내려갔고, 티아라멘츠 마함이 워낙에 강해서 패에 잡고 있는 게 더 강하고, 일소권까지 써서 티아리멘츠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는 게 좋은 상황이 거의 없었어.


결론적으로 패에 잡든, 덤핑되든, 둘 다 별로인 카드라는 결론이 나서 덱에서 빼게 되었어.


9.미계역 파츠를 저렇게 채용한 이유


미계역 티아라를 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왜 넷시를 세 장, 혹은 모스맨을 세 장 넣지 않고 저렇게 채용했나 의문이 들 수도 있을거야.


간단하게 미계역 파츠는 동일 카드를 두 장 겹쳐 잡는 순간 밸류가 확 추락해서 그런거야. 자신을 버릴 확률이 두 배가 되는거니까. 쎄서 잡고싶긴 한데, 그렇다고 두 장 잡긴 싫어서 두 장씩만 넣었어.


단일으로 역할 가능한 제카로프와 츠치노코 중에 제카로프를 넣은 이유는 패에서 버려져도 덱 압축+개체 수 유지용이고.


이상으로 삼사라 축 티아라멘츠에 대한 해설을 마칠게.


티아라멘츠에 당한게 많을 테니까 싫어하는 걸 이해는 하지만, 티아라멘츠를 계속 한다거나, 연구한다는 이유만으로 욕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플레이어 말☆살의 금지 카드를 맞는 느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