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크러시를 발동!



하... 이 상황에서? 내 패에 뭐가 있는 줄 알고?



쓸데없는 걱정이야. 나 라도리는 예전부터 무작위로 덤핑할 카드를 예측할 수 있어서 '천기누설의 라도리'로 불렸다고!




그건 덱이잖아 라도리야




...이거나 그거나! 그냥 촉이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촉이 좋다니... 그게 무슨 뜻일까?




응?




흔히 '촉이 왔다', '촉이 좋다', '촉이 빠르다', '촉을 세우다' 등등의 단어에서 [촉]이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만, 사실 우리가 [촉]이란 단어를 명확하게 정의하라고 하면 대부분 이에 대한 답을 쉽게 내지 못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촉]이라는 단어는 유래도 명확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낱말이기에 우리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에는 애매한 단어인 것이다.




그런가...?




당장 표준국어대사전을 위시하는 여러 사전에서 [촉]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나오는 뜻으로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촉]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젤다





흔히 사람들이 [촉]이라는 단어의 유래로 추정되는 단어로 불교에서 사용하는 [촉](觸)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불교의 [촉]은 위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해서 '정신과 인식 작용을 설명하는 불교 용어'이다.


젤다




당연히 이 불교의 사전지식이 없으면 알아듣기도 힘든 용어를 가지고는 우리가 사용하는 [촉]이라는 단어를 명쾌하게 정의할 수 없다.




지금 사용하는 [촉]은 오히려 '촉감', '감촉' 등에 사용하는 한자[觸](닿을 촉)의 뜻 중 하나인 '닿다', '느끼다' 쪽에서 파생된 단어일 수도 있고 한자[燭](촛불 촉)의 뜻 중 하나인 '꿰뚫어 보다', '간파하다' 등에서 유래한 단어일 수도 있다. 

젤다(觸)

젤다(燭)




유래를 찾기 어려운 시점에서 우리는 사용하는 용례에서 뜻을 추측해야 하는데 [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문장에서 확실한 공통점을 찾기도 어렵다.


[촉]이라는 표현 자체가 '촉이 좋다', '발달한 촉', '촉이 오다' 등 한 단어도 여러 문장에서 사용되며 각각의 [촉]이 하나의 의도가 아닌 여러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당장 '촉이 좋다'는 것에서만 따져봐도 [촉][눈치, 느낌, 예감] 등의 여러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걸 기반으로 추측했을 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촉]은 상황에 따라 '느낌, 감, 눈치, 직감. 결' 등의 단어를 전부 아우르는 단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단어 자체의 '불명확한 유래'와 '뜻의 불확실성'이 [촉]이라는 단어가 표준어가 되지 못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 그러면 어떻게 바꿔쓰라는 말인데?




단순하지. 당장 위에서 쓰이는 [느낌, 눈치, 직감] 등의 기존의 표현을 사용하면 되는 거야.


애초에 [촉]이라는 표현이 대체가 불가능한 표현도 아니고 넓은 범위의 뜻을 한 번에 아울러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뜻이 명확한 기존의 표현을 사용하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애초에 [촉]이란 표현은 요즘 사용하고 있는 '필(feel)이 왔다.' 등의 표현이나 '각이 보인다.'와 같은 표현 등에 겹치기도 하므로 이쪽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각이다.'라니, [촉]은 쓰지 말라고 했으면서 그런 단어를 막 쓰라고 해도 되는거야?




...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촉]과는 달리 [각]은 엄연한 표준어로 인정하거든.




뭐?




[각]이라는 표현은 '무엇인가를 하기 적절하거나 무엇인가 벌어질 것 같은 상황이나 시기'를 뜻하는 유행어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수학적인 뜻을 가지는 명사 [각]의 하위 표현으로 등재되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떤 일에 대한 대강의 계산이나 견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으로 '-각'이라는 뜻 자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용법으로 '각이 나온다', '각이 보인다' 등의 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젤다




물론 해당 단어는 전술한 [촉]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촉]이 '동물적인 직감'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각]은 좀 더 '계산에 의한 견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촉]이라는 표현 자체가 여러 뜻을 한 번에 아우르는 모호한 단어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촉]의 표현 용례의 일부를 [각]으로 대체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크으윽... 수ㅊ




여기서 하나 주의할 점이 있는데 [각]이라는 표현을 인정을 하지만, 우리가 유행어로 사용하는 '×× [각]'을 전부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가 흔히 '펜리르 각이다! 펜리르 각!'하며 사용하는 [각]은 '계산, 견적' 등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상황 및 분위기'의 뜻으로 사용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즉 국립국어원은 '각을 재다', '각이 보인다' 등에서 사용하는 [각]명사의 성질을 띠고 있고 '×× 각이다' 등의 [각]의존 명사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후자의 [각]을 표준어로 지정해도 전혀 다른 새로운 뜻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https://youtu.be/dQGzB-P2_GI

참고 영상




뭐야... 김빠지게...




하지만 그래도 [촉]보다는 긍정적인 것이 후자의 의미로 사용하는 [각]이 표준어로 등재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후에도 국립국어원이 지금 '각이 보인다.'를 표준어로 등재한 것처럼 추후 표준어로 등재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 마인드 크러시의 카드명 선언이 남아있어!




...그랬지




나는...




나는! 암흑계의 용신 그라파를 선언한다!




...!



... 이걸 맞추다니...!!




거봐! 내가 '천기누설의 라도리'라고 했지?




...그런데




응?




그런데 대체 왜 맞춘 건데?




뭐?



암흑계의 용신 그라파의 효과, 효과를 통해서 패에서 묘지로 버려졌을 경우,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파괴한다. 난 이걸로 너의 필드에 있는 세트 카드를 파괴한다.




하... 하지만 정리정돈은 묘지 효과도 가지고 있!!




...상대의 효과로 버려졌으면 추가로 무작위로 상대의 패를 1장 확인하고 그 카드가 몬스터였을 때 내 필드에 특수 소환한다.




뭐?




지금 너의 패는 1장, 굳이 내 직감으로 맞춰보자면 너의 패에 남아있는 카드는 드래곤 메이드 루프트 맞지?








1. 궁극의 '우뢰'탄?

2. '변덕스런' 군관니기리?

3. 바렐로드 'R(아르? 알?)' 드래곤?

4. 할로할로는 달콤한 과자만 보면 '헤롱헤롱'?

5. 팔을 자유자재로 '늘려'?

6. 락으로 필드를 걸어 '잠궜다'?

7. 현혹의 '두루마리'?

8. 사이버 '엔젤' -벤텐- / '드래곤' 메이드 라도리?

9. 상대 몬스터'에게'?

10. [XX '파훼'법]?

11. 침묵의 마도검사-사일런트 '파라딘'?

12. '니트로' 싱크론?

13. 암흑 마계의 전사장 다크 '스워드' / 사이버 '베리어' 드래곤?

14. 리미트 레귤레이션 '재제'?

15. 배틀 페이즈를 종료'시키다'?

16. 덱에 카드를 '우겨넣다'?

17. '혼테드 언데드'? / '언데드'족?

18. 노블 드 '느와르'? 엑스퓨어리 '누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