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카드는 최근 본인이 염왕 저격으로 채용하는 사이드 카드이다.

이 카드의 채용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 카드의 채용 여부 이전에 알아둬야 할 사이드 이론이 있다.

현 염왕은 우라라 1장으로 왠만해서는 멈추지 않는다. 우라라를 던지게 되먼 보통 아래 타이밍에서 던지게 되는데,

1. 패에 초동이 없길 기대하며 화톳불 또는 엑셀유발에
빠칭코다. 추천하지 않는다. 엑셀 톳불 떨어지면 그대로 뒤진다

2.엑셀 덱특소에
플람 특소를 막아 펜존이 막힐 위험성이 거의 없어진다

3. 원죄보 또는 포닉스 유발에
성역 주지 않겠다 라는 마인드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패에서 고도 떨어지면 뒤진다

4. 고도에
2번과 더불어 제일 추천하는 우라라 타이밍. 가루도닉스만 없어도 염왕 상대하기가 100배는 편해진다

위와 같은 상황이 나오는데, 솔직히 어디에 쳐박아도 우라라 1장 가지고 염왕 빌드가 막히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 약해질 뿐.

반면에 우리의 우라라는 플람에 의해 펜존에 박힐 뿐더러 히타로 살려서 소재로 써먹히는거까지 다양하게 잘도 불려다닌다.

그런데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마술사 상대면 상대방은 내가 패트를 던졌을 때 그걸 펜존에 박아넣는 용도로 플람을 쓰는 순간, 염왕의 빌드에는 마스카레나가 설 수 없다.

이것이 핵심이다. 결국 플람을 내 패트를 펜존에 밀어넣기 위해 사용했다면, 상대의 최종 빌드는 고도 + 가네샤(패로 올린 플람) + 2소재아폴 + 패트랩 일 가능성이 70퍼센트 이상이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최종빌드에 마법퍼미션이 없다는 것이다. VV 필마는 발동시 상대 필드에도 VV 필마를 1장 깐다. 브 과정에서 고도는 자연스럽게 묘지로 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고도가 묘지로 간다 = 가네샤 아폴 다터지고 가루도닉스로 기린 부수고 가네샤 나오는거까지 견제를 다 뺄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높은 확률로 기린 덱파괴. 소생과 더불어 필마를 깰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패가 놀지 않는 한 노펜소엘렉, 아자레아 등을 이용해서 충분히 펜존 하나는 뚫어 쓸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가네샤가 무서운 이유는 패의 플람 부수면서 가루도닉스 ㅡ 플람유발 ㅡ 구희로 이어지는 그 콤보가 무서운것인데 우리는 이미 여기의 절반을 VV 필마 한장으로 해치웠다. 스네이크아이전 사안신전을 치우는 것도 덤이고 말이다.

그렇다면 만약 고도를 안깔았다면? 포닉스로 신천소를 가져와서 신천소 엔드를 했다면 어떨까?

이번 공인 4강 마지막 사이드전에서 딱 그 상황이 나왔었다.

아폴 가네샤 포닉스 신천소포함 2셋으로 상대가 엔드를 쳤고, 본인의 패는 제로, 조커, 무명, 무명, VV필마, 코즈믹 싸이크론 이었다.

메인까지  세트 오픈 없는것 확인 후 봉향은 배제했다. 메인 우선권으로 코싸를 발동해서 찍었는데 신천소를 잘 찍어냈다. 그 후 패에서 조커 일소를 떨궜다. 가네샤로 패 플람 부수고 나오는 가루도닉스에 지명자를 찍었다. 제로 세팅 후 VV 필마를 키고, 진라만상 효과로 제로를 밀어올렸다. 그 후 쾨니히 뷔센 효과로 몬스터 하나 앞면표시로 박아주고, 제로로 필마 찍으면서 베너미 나오고 지명자로 구희까지 찍은 후 스케일 세팅까지 맞췄다. 이후 베너미와 조커로 나온 비욘펜에 포영을 맞고 죽었지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킬까지 달릴 수 있었다.

만약 펜존에 패트랩이 박혀있었다면 그 시점에서 얻는 펜소 전 개체수가 +1인것 만으로도 마술사에게는 엄청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후공돌파시 비욘펜의 2파괴가 가지는 위력을 마술사 유저들은 대부분 알고 있기에.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염왕 상대 후공 사이딩 시 본인은 우라라를 전부 빼는 편이다. 그 자리에 니비루, 드롤, 증지 등 1장으로 기믹을 정지시키는 패트랩을 넣고, 이들을 맞고 빌드는 약해졌으나 펜존에 패트랩 박아넣었으니 턴 받겠지? 라고 생각하는 염왕 스네이크아이 유저들에게 빅엿을 선사해줗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이딩이 이 VV 필마 사이딩인 것이다.

뭐 밤중에 끄적여 봤는데 결국 마술사가 현 후공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뚫고 죽인다' 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지 어떻게 더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바로 이 VV필마 사이딩인 것이고 말이다.

또 막 이 사이딩만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이 자리에 일적을 넣어도 비슷한 역할이 가능하다. 패 다크브룸을 버리면 똑같이 개체수 펌핑도 되고 말이다.

질문,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하며 마술사 유저들 레오디 이후에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함께 헤쳐나가볼 수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