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뱀눈캉코란 덱은 어째서 등장하게 되었는가? 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뱀눈캉코 이전은 크게 3가지 미캉코 구축이 존재했다. 영속축, 후공축, 천저아쇼카축 이렇게 3개가 존재했다. 영속축은 말 그대로 카이저 콜로세움, 센서 만별 등의 영속을 깔면서 운영해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덱이고, 후공축은 라바골렘, 괴수, 취도 니비루 등등을 쑤셔넣어 트럭을 치는 구축이다. 마스터 듀얼에는 아쇼카 필라가 존재하지 않기에 천저아쇼카축은 넘어가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오프라인에서 뱀눈캉코가 왜 등장하게 되었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해 보자면, 일단 후공축 미캉코의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다. 하염의 구희라는 OP카드 덕분에 용암 마신 라바 골렘이 불속성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한 마이너스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라바골렘을 떨군 이후 구희로 라바골렘을 깨면 묘지의 가루도닉스가 격발해 기린을 통한 장착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이 크다. 또, 미캉코 특유의 고질적 패말림 또한 후공축을 하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위의 3 구축 모두는 사이드에 반필수로 들어가는 '해피의 깃털' 이라는 카드 1장에 무력화되는경우가 너무나 많다. 위의 미캉코들은 천저아쇼카축을 제외하고 카미카쿠시, 카미쿠라베, 후우리 떡내성 또는 영속들을 믿고 플레이해야하는데 코사클, 해깃, 태풍 등등을 맞는 순간 게임이 기우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오프라인에서 그렇게 평가가 좋은 덱은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아이디어가 불카르텔을 우리도 쓰자! 라는 결론이다.


얼핏 보면 전개계열 엔진인 뱀눈엔진과 트럭치는 미캉코 엔진이 어떻게 섞이냐 라고 물어볼수 있지만, 미캉코 기믹 자체는 팬텀나이츠에 용병으로 불려다닐 정도로 전개력이 뛰어난 편이다. 하레 - 화총무 - 미혹 - 묘지 카미카쿠시로 이어지는 +4 개체수는 전개에 있어 매우 큰 개체수 불림이기 때문이다. 검의 미캉코 하레가 불속성이라는 점과, 포프루스의 자체특소 격발 조건이 '드로우 이외의 방법으로 패에 들어왔' 이기 때문에 아라베스크에도 격발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완성된 덱이 이 뱀눈캉코인 것이다.


1. 덱의 장단점

그럼 빠르게 덱의 장단점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장점

A.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선후 밸런스

선공에는 뱀눈 기믹을 통한 전개가 가능하다. 보통 1~2견제는 우습게 뽑아내며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낙인 상대로 쥐약인 아크 디클레어러 또한 2장까지 필드에 늘어놓는 것이 가능하다. 후공의 경우 미캉코 기믹으로 견제를 빼고 뱀눈 기믹으로 킬을 달리던가, 뱀눈 기믹으로 견제를 빼고 미캉코 기믹으로 킬을 내던가 둘중 하나가 가능하므로 굉장히 유연하고도 유효한 후공돌파가 가능하다. 특히 아라베스크에 우라라를 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히타'를 통한 추가전개가 가능한 것이 굉장히 좋다.


B. 넓은 덱 커스텀 여지

이 부분은 착각하면 안된다. '덱 스페이스가 넓다' 가 아니라 '덱 커스텀 여지' 가 넓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후술하겠지만, 뱀눈캉코는 굴리는 사람마다 구축이 다 다르고 패트랩 비율도 다르며 투입 카드 및 엑스트라덱 구축도 모조리 다르다. 자신이 굴려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구축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C. 염왕 스네이크아이 상대로 특수승리급의 빌드를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선공을 잡고 풀필드 세우면 길항 길항, 해깃 길항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염왕 스네이크아이는 이 빌드를 거의 절대 뚫어내지 못한다. 꼭 염왕 스네이크아이가 아니더라도, 대상지정 효과를 통해 전개 및 돌파를 시도하는 덱이면 굉장히 돌파를 까다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


D. 단판트럭으로 인한 미캉코의 강점

위의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미캉코는 의외로 가지각색의 사이드를 티어덱을하고 같이 쳐맞는 경우가 많다. 뭐 마봉향 견제하려고 넣은 코사클을 선공에 가져와서 후공돌파하려고 아라베스크 장착 효과발동에 맞는다던가 해깃 태풍을 맞는다던가 하는 경우들? 단판인 마스터듀얼 환경에서는 이런것들을 당할 확률이 굉장히 낮다. 


단점

A. 장착 특유의 고질적 패말림 이슈

비록 3엑셀 2포퓰 3톳불 3아라 3오오히메까지 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장착덱 특유의 패말림 이슈는 해결하지 못했다. 다만, 그 확률을 낮췄을 뿐. 화톳불이 출시되지 않은 마스터듀얼의 경우 원포원, 스몰월드 등으로 화톳불을 충당하는 것을 추천한다.


B. 좁은 덱스페이스

미캉코 기믹 + 뱀눈 기믹을 투입하면 남는 스페이스가 우증 + 패트랩 2~3장 정도이다. 기믹을 포기하고 패트랩 비율을 늘릴지, 패트랩을 포기하고 기믹 비율을 늘릴지 선택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C. 비대상 비파괴 덱 상대로 약한 빌드

오프라인에서는 상대 덱을 확인한 이후 사이드전에서의 유연한 빌드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마스터듀얼에서는 상대방의 덱을 모르는 상태이므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암브로엘 + 플람베르쥬 + 오오히메 + 후우리 + 카미쿠라베 + 앞면표시 마스카 or 앜디클 이 빌드를 세우게 될건데, 비대상 비파괴 위주로 게임하는 덱의 경우 견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3. 덱구축 소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카드들부터 설명하겠다.


기본 소스 틀이다. 여기서 이제 커스텀 여지가 가능한 카드들을 이야기해보자.



추가적인 죄보 파츠들이다. 초동률을 늘리고 싶다면 3디아벨에 3죄사악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디아벨 죄사악을 사용할 경우 '스네이크아이 오크'를 추가적으로 투입해야지만 전개가 가능하니 주의할 것. 실비아의 경우 추가적인 견제를 만들고 싶다거나 증지착지점을 후우리 이외에도 마련하고 싶다 하면 투입해도 좋다. 묘지 효과도 쏠쏠하다.


까먹고 안찍었는데 원포원도 상당히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장착마법하고 원포원 잡고 코스트로 버릴 몬스터가 가끔 없는 경우도 간간히 존재하니 주의해야 한다



카미쿠라베를 사용하기 위해 투입해볼만한 장착 마법들이다. 추천하는 카드들은

1순위 : 메탈실버아머, 론도

2순위 : 취도

3순위 : 엔제링, 우둔

이다. 무난함을 원한다면 메탈실버아머 + 론도 정도가 적당하다. 패에 아라베를 잡았거나 하는 상황에서 파워툴로 아머를 끌어온 이후 카미쿠라베를 론도로 치는 플레이가 굉장히 강하다. 론도는 가지각색의 활용법이 있는데 이는 뒤의 잡기술에서 후술하겠다.



후공돌파 카드로 고려해볼만한 친구들이다. 괴수는 미캉코의 오랜 친구임이 자명하고, 초융합 또한 엑덱에 자리가 2장정도는 남는 뱀눈캉코 특성상 메타에 따라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엑스트라 덱에서 커스텀 여지가 존재하는 카드들이다. 썬라이트울프는 다들 잘 알다시피 엑셀이나 우라라를 묘지에서 당겨오는 용도로 사용하는것이고, 달크의 경우 링크리보 + ???로 뽑아 3링크로 이어가는 역할을 해준다. 질란티스와 사로스는 비대상 비파괴 제거류로 사용하는 느낌이 큰데, 질란티스의 경우는 후에 '샐러맨그레이트 레이징 피닉스'의 발매 이후 턴킬 제조기로 활약한다.


자 그럼 여기서 당연하게 들어야 하는 의문이 있다.


아니 씨발 선생님 메인 소스가 34장에 초동률 늘리겠다고 죄보파츠 8장에 론도 메탈실버 넣고 초융 괴수까지 넣으면 거의 덱이 50장인데요? 이거 맞음?


맞습니다 예


이거 덱 40장으로 절대 압축 안돼요 더군다나 화톳불 없는 현재 환경에서는.


40장으로 쓸라면 억지로 꾸역꾸역 쓸수는 있는데 더럽게말리고 더럽게약할겁니다


차라리 삼재 삼호 일적같은거까지 넣고 50으로 굴리는게 더 쎄요



미캉코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한 유저의 마스터 1 등반덱리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kanko&no=2139&page=1)

위에서 보이듯이 패트랩 + 파워카드 + 두꺼운 기믹으로 50장 덱리를 사용한다. 결국 미캉코의 고질적인 패말림과 화톳불이 없는 것에서 나오는 이슈들을 덱의 장수를 늘림으로써 해결해버린거다.


4. 전개

a. 엑셀 원핸드

화총무루트

https://youtu.be/Qm-Pg-x8-rw?si=d4mKJwK_VqijFa7g

https://youtu.be/Qm-Pg-x8-rw?si=d4mKJwK_VqijFa7g


젯싱루트

https://youtu.be/h1lOJLKzg0Q?si=oN6e-SUXB5X1cGp1

https://youtu.be/h1lOJLKzg0Q?si=oN6e-SUXB5X1cGp1


b. 죄사악 1.5핸드

https://youtu.be/8GkYVePWs0E?si=6XF3u5tAsNumFGkq

https://youtu.be/8GkYVePWs0E?si=6XF3u5tAsNumFGkq


c. 포퓰 아라베 2핸드

https://youtu.be/_TmwARc8xko?si=ZhLrfhGEVrLNgsrb

https://youtu.be/_TmwARc8xko?si=ZhLrfhGEVrLNgsrb


d. 엑셀 장착(아라베 미혹 듀란달) 2핸드

https://youtu.be/JaFDE4-4YFc?si=_-Ir-nYS1ZMMcCrj

https://youtu.be/JaFDE4-4YFc?si=_-Ir-nYS1ZMMcCrj


5. 잡기술

a. 오오히메를 활용한 엑셀 코스트마련 및 파괴내성 주기

오오히메의 묘지의 장착을 대상으로 해 필드의 카드에 고르고 다는 것은 기동효과로 상대 턴에도 발동이 가능하다. 묘지에 론도나 우둔한도끼를 묻어두고 오오히메 기동으로 상대 턴에 달아버린다던가 하는 것들이 가능한 것이다. 그 외에도 후우리에 달아놓은 메탈실버아머가 파괴되었을 때 오오히메로 다시 달아준다던가, 엑셀 코스트가 필요할 때 아무 장착이나 달아놓고 그걸 코스트로 쓴다던가 하는 플레잉이 가능하다.


b. 엑셀을 활용한 유혹하는 론도의 재정활용

론도에는 굉장히 특이한 재정의 텍스트가 붙어 있다. '이 카드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 장착 몬스터는 묘지로 보내진다' 라는 텍스트이다. 보통은 론도의 컨탈효과에만 집중을 하지만 뱀눈을 같이 활용하면 이 재정을 이용해 미캉코 없이도 론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로 상대 몬스터에 론도를 붙여놓고 엑셀 코스트로 써먹는것이다. 이거 잘쓰면 진짜 개맛도리로 써먹을 수 있다.


c. 히타 박치기를 통한 추가전개

보통 우라라 긴빠이라고 히타를 단순히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히타는 단순히 그런 용도로만 쓰이지 않는다. 히타의 유언효과에는 수비력 1500 이하의 화염속성 몬스터를 서치해 오는 효과가 있다. 이 서치범위에는 스네이크아이 엑셀 및 포퓰러스가 포함된다. 이 점을 잘 기억해서 급할때는 히타 박치기 이후 엑셀 서치 후 일소내리기라던가 포퓰 서치후 특소같은 플레잉이 가능함을 알아야 한다.


d. 파워 툴 브레이버의 무효효과를 활용한 토커전개

하염의 구희에는 '불속성 몬스터만 특수소환 가능' 이라는 제약이 자체적으로 걸려 있다. 그런데, 파워 툴 브레이버 드래곤은 자신에게 달려있는 장착 하나를 째는 것으로 필드의 몬스터 1장의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는 효과가 달려있다. 히타 등으로 구희로 이은 후, 구희로 화염몹 소생 -> 파워툴로 구희를 무효시켜 불속 제약을 없앤 이후 구희 + 살린 화염몹으로 5300 토커를 꺼낼 수 있다. 알아두면 무조건 써먹는 잡기술이다.


6. 마치며

어쩌다 보니 카타오카 이 미친새끼가 포퓰을 푸는 바람에 강의글을 적게 되었다. 그래도 오프에서 굉장히 재밌게 굴리고 있는 뱀눈캉코를 마듀에서도 굴릴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즐거운거 같고, 이 강의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뱀눈캉코라는 덱에 관심을 가지고 뱀눈캉코를 시작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추가적으로 알고 싶거나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댓으로 적어주면 최대한 추가해놓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