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입단 시험을 봐줄 친구가 있어야겠지?



에... 입단 시험이라니요... 그런 거까지 해야 하나요...?



원작 진행이래



네?



아~ 아냐. 굳이 쉬운 지름길이 아니라 에움길로 돌아가겠다면 상관없지만.



...? 에움길이라니?



지름길과는 다르게 굽어서 돌아가는 길을 의미하는거에요...





아우우... 맞춤법 실력도 상당한데 듀얼이라니...



응? 아니~ 나 말고



네...? 그러면 누ㄱ...









빠밤빠밤!



...아리스?



아리스가 아닙니다... 스프리건즈입니다.



아니 누가 봐도 아리ㅅ...



스프리건즈입니다.


아리스프리건즈입니다!



...



지금 아리스의 역할은 명 속성 단일딜러...



이 빛의 검 슈퍼노바의 선택을 받은 프로글래머 아리스프리건즈에게 덤비다니 가소로운 것입니다!








아리스는 포톤 부스터드래그마의 성녀 에클레시아를 대상으로 발동합니다! 이걸로 드래그마의 성녀 에클레시아의 공격력은 2000이 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아리스는!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으로 드래그마의 성녀 에클레시아를 공격합니다!






속공 마법!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


자신 필드에 마법사족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패에서 '점쟁이 마녀'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할 수 있어요!


이 효과로 저는 패에서 점쟁이 마녀 수이를 특수 소환!



점쟁이 마녀 수이의 효과를 발동! 필드 위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어요! 대상으로 한 카드를 제외해요!


저는 이 효과로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을 지정!




[점쟁이]라니! 텍스트 오류를 발견한 겁니다!



[~쟁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 의미로는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를 뜻합니다!



두 번째 의미로는 ‘그것과 관련된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정확히는 '그런 사람을 낮잡아 부를 때 쓰는 접미사'입니다!


젤다(표준국어대사전)



[~장이]는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그러니 '점을 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는 [점장이]가 옳습니다!




[점장이]가 아니라 [점쟁이]가 맞아요!



이건 우선 [~장이][~쟁이]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우선 [~장이]의 어원은 [匠](장인 장)에 파생 접미사인 '-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거예요!


그리고 [~쟁이]는 위의 [~장이]에서 ['ㅣ'역행 동화 현상']이 일어난 발음이죠.



하지만 역행 동화에 의한 형태는 원칙적으로 표준어로 인정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단어가 인정이 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예외는 존재하는 법이죠!


표준어에서는 [아기]처럼 역행 동화를 인정하지 않는 단어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냄비]처럼 역행 동화가 일어난 단어가 표준어로 인정받은 경우도 많아요!




...그 역행 동화가 뭐야...?



앞의 음운이 뒤의 음운의 영향을 받아서 형태가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 거야


그중에서도 ['ㅣ'역행 동화], , , , 가 뒤 음절에 존재하는 ''또는 'j'에 의해 , ㅔ, , , 로 치환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거지!



...?



간단한 예시로 들어서 아기 > 애기, 져비 > 졔비(제비), 아지랑이 > 아지랭이, 남비 > 냄비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편해.

 






물론 [~장이][~쟁이]표준어 사정 원칙 9항에서 '역행 동화하지 않은 단어와 역행 동화가 일어난 단어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한다.' 라고 분류한 희귀한 케이스이긴 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 기준을 알기 위해 '표준어 사정 원칙 9항'을 봐야해요!


해당 원칙에서는 기술자에게는 [~장이] 기술자를 제외하면 [~쟁이]를 붙인다. 라고 되어있어요.


젤다



뿌뿌! 하지만 그 기준대로라면 [점쟁이]는 틀린 단어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장이]를 '직업'이 아니라 '기술자'랑 접목시키는지 알아야 해요!


전술했듯이 [~장이]의 어원은 [匠](장인 장)에 파생 접미사인 '-이'가 붙어서 만들어졌어요.



여기서 [匠](장인 장)의 전통적인 의미를 중시하여 [대장장이], [땜장이] 등의 '수공업과 연관이 깊은 기술자'에게는 [~장이] 그 외의 경우에는 [~쟁이]를 사용하는 것이에요!


젤다(국립국어원: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젤다(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끄아앙...!!!!




참고로 북한에서는 [~장이], [~쟁이]의 구분이 없이 전부 [간판쟁이], [갈이쟁이] 등 전부 [~쟁이]로 통일했어요.









...아리스는! 속공 마법! 하이퍼 갤럭시를 발동하는 겁니다! 하이퍼 갤럭의 효과로 No.62 갤럭시아이즈 프라임 포톤 드래곤을 릴리스하고! 공격력이 2000인 드래그마의 성녀 에클레시아를 지정합니다!



거기에 체인으로 신비의 중화냄비를 발동! 이 효과로 드래그마의 성녀 에클레시아를 릴리스!













근데 [제비], [냄비]가 왜 역행 동화야? 그거 원래 그런 거 아니였...





[냄비]의 어원은 일본어 [なべ](나베)에서 유래되었어요!



일본어인 [なべ](나베)가 구한말 이후 한국어로 들어오면서 [남비]라는 단어가 되었고 [남비]역행 동화에 의해 [냄비]가 된 거에요. 그리고 그 표현이 굳어지면서 [냄비]가 표준어로 지정이 된 거죠!



[제비]도 비슷해.


[제비]의 역행동화 이전 단어는 1446년 '훈민정음 혜례본'을 찾아보면 나와


ㅕ 如·엿爲飴餹 ·뎔爲佛寺 ·벼爲稻 :져비爲燕


젤다


여기 [져비]라고 되어있는 단어가 18세기쯤 역행 동화가 일어나면서 [졔비]가 된 거지!


젤다(디지털 장서각: PDF 133페이지)


그런데 근대 한국어로 들어오면서 치경음이었던 ''이 구개음화가 일어나면서 ''와 ''의 발음 차이가 없어지게 되었어! 그래서 지금 [제비]의 표기로 변한거지!



하지만 [졔비]의 표기는 15세기에도 존재했던 것입니다!


1481년 분류두공부시의 내용에서 보면



라는 글이 존재합니다!

젤다(디지털 장서각: 이미지 15페이지, PDF 14페이지)



하지만 15세기에는 [져비]역행 동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고 분류두공부시 이후 [졔비]의 표현이 다시 등장한 지점 18세기 경신록언해이기 때문에 단순 표기 오류라고 보는 게 맞아!



...하아 애미ㅅ...



[애미]가 아니라 [에미]가 옳은 것입니다!


[애미]의 어원이 되는 [어미]에서 'ㅣ'역행 동화가 일어났을 때...



그만... 그만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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