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존나 오글거리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의 주제가 그거거든.


애니에서는 카드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꽤 있다.

대표적인 게 DM 마지막화의 봉인의 황금궤 - 죽은 자의 소생.
아템이 현세에 남을지 명계로 갈지를 정하는 싸움에서
죽은 자는 명계로 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이는 극장판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에서도 오마주되어 사용되었다.
유우기가 마도계약의 문을 발동하기 위한 코스트로 넘긴 마법 카드는



죽은 자의 소생.

아템을 살려서 듀얼 한판 하겠다고 온갖 미친짓을 다 하는 카이바에게
위와 마찬가지로 죽은 자는 명계에 있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한 것이다.

이를 양도받을 때 카이바는 카드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런 메세지를 알아차린 건지 흠칫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고속영창을 발동해 이기려 들지만


오히려 자기가 파이널 기아스에 역으로 당한다.

기아스의 뜻이 "맹세"인 걸 생각한다면
유우기는 아템과 한 맹세를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후의 전개는 다들 알겠지만.



GX에서는 1부, 그러니까 삼환마 스토리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다이토쿠지와
교장 카게마루와의 듀얼에서 이런 연출을 볼 수 있다.


둘은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수명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환마를 부활시키려던 인물이다.
이 둘에게 연금술에서의 불로장생의 약인 엘릭서를 뜻하는 에릭실러로 결판을 낸 건
다분히 의도적인 연출일 것이다.


특히 카게마루와의 결전에서는 연금술사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무한한 금과 수명을 준다는 현자의 돌-사바티엘을 쓰기도 했고.



3부에서는 그동안 타인의 몸에 기생해 암약하던 유벨이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 초융합을 강탈하기 위해 함정을 발동하는데
그 카드의 이름은 "라스트 트릭"이다.

라스트 트릭 / 일반 함정
상대 플레이어의 묘지의 마법 카드 1장을 선택하여 자신의 패에 넣는다.


이 말대로 마지막 트릭을 끝내 초융합을 손에 넣은 유벨은
더 이상 남의 몸에 숨어 암약하지 않고 정면에 나서서 듀얼을 하기 시작한다.


오룡즈의 다크 시그너 칼리와 잭의 라이딩 듀얼은 이런 연출을 정말 애잔하게 보여준다.


그렇고 그런 사이인 둘이 참으로 얄궂게도
목숨걸고 라이딩 듀얼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는데


그렇게 잭이 칼리의 맹공을 받으며 소환한 몬스터는 "피눈물의 오우거".

이와 동시에 자신도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데
어찌 보면 피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칼리와 피눈물을 흘려가며 싸우는 자신을 상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칼리가 미래를 보여주겠답시고 발동한 카드는 "미래왕의 예언".

이를 통해 잭은 칼리에게 패하고 다크 킹이 되어 암흑 세계의 왕으로 군림하는 환상을 보는데


바닥에 떨어진 칼리의 안경을 보고 환상에서 깨어나며


"미래왕의 예언"에 대항하기 위해 "체인지 데스티니"를 발동하여
보여준 환상을 부정한다.


이게 순애지 쉬벌....


다른것도 더 있는데
나머지는 커찮으니까 다음에 쓸래

어차피 아무도 안궁금해할거 다암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