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주말에 아마카노 성지순례 다녀올 수 있어!




여행 기간 

2024 02 16~ 2024 02 18



성지순례 지도

구글맵 :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WqIc3aSBvpNmFxjUzXBTspAMYV4n5q4C&ll=36.731095923004176%2C138.43593667520392&z=17





분명 처음 시작은 피로미즈 트위터에 올라온 아마카노 2+ 판화전이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2월 중순에 열린다는 걸 보고, 주말에 저거나 보고 겸사겸사 도쿄 구경이나 하고 와야지 였어.

근데 머리를 굴려보니까 이거 아마카노 성지순례를 다는 아니더라도 몇 군데는 보고 올 수 있겠네?
어라 이거 잘 하면 다 둘러볼 수 있겠네?
점점 이게 쌓이다 보니까 어느새 2박 3일 만에 모든 곳을 다 둘러보는 걸 목표로 하자! 가 돼버렸어





이게 시간이 많으면 둘러보기에 쉬운 코스라서 문제가 안되지만, 나는 주말에 다녀올 계획이었으니까 더 어려웠던 것도 있던 거 같아.

그래서 이번 성지 순례 글은 짧은 시간에 모든 곳을 돌아보는 걸 목표로 해서 이동하는 팁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그래서 최대한 최적화해서 주요 스폿들을 전부 돌아볼 수 있어서, 시간이 없는 유붕이들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지금 정리 중이긴 한데, 나중에 입출국 공항별로 최적의 성지순례 코스랑 교통패스 안내글도 올라갈 거니까 필요하면 참고해!

그럼 본격적인 성지순례 글 시작할게!








<나리타 공항>





일단 나는 호쿠리쿠 아치패스라는 교통패스를 구입해서 도쿄 도심까지 NEX라는 열차를 타고 이동했어.


NEX는 JR 동일본이 운영하는 공항철인데, 도쿄역이랑 신주쿠역 까지 직통으로 쏴주는 대신에, 비싸고, 느리고, 노선이 삥 돌아가는 아주 구린 열차로 유명해.

나는 JR 동일본 패스인 호쿠리쿠 아치패스를 구입해서 NEX가 무료였지만, 패스를 구입하지 않을 유붕이들은 그냥 스카이라이너를 타는걸 추천해.


스카이라이너는 tokyo subway ticket이라는 도쿄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탈수 있는 패스랑 패키지로 할인 판매해서 가격도 착하고, 이동도 훨씬 빠르니까.


아무튼 NEX만 안타면 이득이야.. 기억해줘..






<아키하바라역>



도쿄역에 도착한 뒤에 지하철을 타고 아마카노 2+ 판화전을 하는 아키바로 이동했어.


내가 도쿄를 거의 7년만에 오는거 같은데, 예전에 슈타인즈 게이트 봤던게 생각나더라..


요새 애들도 마키세 크리스 알까?








판화전을 하는 곳 1층에 유우히가 걸려있었어..!


속으로 내가 진짜 아마카노의 본고장으로 와서 대면하는구나 싶었지 ㅋㅋ


이때 아마 기대랑 흥분치가 최고조로 올라왔던거 같아.








응 기대할거 1도 없어



일단 이건 판화전 입구.

여기서부터 사진 촬영금지 라길래 일단 1차적으로 쎄함을 느꼈어.

그리고 판화전 회장에 들어가니까 전시장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2차적으로 실망했고, 아마카노 그림도 몇점 없던게 가장 실망이었어.


아마 10점 됐으려나?


아마카노 그림만 있던게 아니라 피로미즈 개인작이랑 미시마 쿠로네 그림도 섞여있었고, 그나마 얼마 없던 아마카노 그림도 판매한다고 걸려있던걸 떼서 판촉하고 있었어..(그림 한장에 800만원)





판화로 만든 일러스트 퀄리티도 그닥 좋지 않았는데, 그런 그림도 몇장 못보니까 현타가 좀 세게 오더라고.

애초에 이 판화전을 보려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던건데, 그나마 성지순례로 핸들을 돌린게 불행중 다행이었달까..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판화전이 열리고 있던데, 생각중인 유붕이가 있다면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릴 정도지 절대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싶네.


이렇게 잔뜩 실망하고 아키바에서 아마카노 굿즈나 주워가야겠다 싶었는데..

이 날 아마카노 굿즈들이 아키바에 단 1개도 없었어...!!!!!





이때가 아마 5시쯤 됐는데, 아키바에서 3시간 넘게 돌아다니면서 아마카노 관련된걸 못건지니까 피곤과 짜증이 밀려오더라.




그 와중에 프로세카, 뱅드림 사이에 천사소동이 신기해서 찍어봤음.






<도쿄역>




아무튼 기분이 상한채로 나는 예정보다 빠르게 도쿄를 떠나 아마카노 2의 배경인 가나자와로 향하기로 했어.


가나자와를 도쿄로 가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가는거야.

야간버스는 솔직히 굉장히 불편하고 다음날 여행에 지장이 갈 정도라서, 여행 와서는 왜 타는지 모를정도고.

국내선 비행기는 실질적인 공항에서의 이동시간과 수하물 제한을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라서 결국 신칸센이 합리적이야.






이 호쿠리쿠 신칸센은 가나자와를 가는 중간에 아마카노 1과 SS의 배경인 나가노라는 역도 정차하는데, 이곳은 2일차에 갈 예정이라 이 날은 바로 가나자와로 향했어.







작중에서 유우히가 처음 켄이치랑 만난 신칸센이 바로 이 가나자와 행 호쿠리쿠 신칸센이야.


호쿠리쿠 신칸센은 e/w7이라는 신칸센 열차로 다니는데, 게임에서 보면 좌석 색이 파란색이잖아?

저건 그린샤라고 하는 특실 좌석으로 3번째 사진이 실제 그린샤 좌석이고, 내가 앉은 일반실 좌석은 2번째 사진의 빨간색 등받이야.


그린샤 좌석은 일반석에 비해 1.7배 정도 더 비싼데, 얘네는 돈이 많은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유우히가 돈 많은 켄이치를 노리고 저기 앉은건지 모르겠네



유우히 음해했다..




사실 좌석만 놓고 보면 일반석도 엄청 앞뒤 간격 넓고 의자도 편해서 굳이 그린샤를 탈 필요가 없긴 해.

그리고 이 e/w7 차량은 전 좌석에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이나 노트북 충전에도 정말 좋고.

다만 e/w7의 그린샤가 현존하는 신칸센 그린샤 중에 가장 편하다고 알려져서 궁금하면 한번 정도는 타봐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가장 빠른 등급의 카가야키 기준, 이제 2시간 반 정도를 달리면 아마카노 2의 무대인 가나자와에 도착해.



<가나자와역>




여기가 가나자와 역이야.


이쪽 이시카와 현에서 가장 큰 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낮이고 밤이고 사람이 엄청 많아.

모든 버스, 택시들이 이 곳에서 시작을 하고, 쇼핑몰이랑 백화점, 음식점들도 이 역에 붙어있어서 이 동네에서 뭔가 해야겠다 싶으면 이곳으로 오면 돼.


입구에 보이는 이 큰 구조물은 츠즈미몬이라고 하는 문인데 거의 가나자와 역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어.





유붕이들을 반기는 분수도 역에서 나오면 보이고









그리고 빡친 상태로 바로 신칸센 타고 가나자와로 넘어와서 저녁을 못 먹었는데, 주위에 식당이 다 문을 닫아서 역에서 파는 에키벤으로 저녁을 떼웠어.


가나자와가 속한 이시카와 현이 우리 동해와 마주 보고 있어서, 동해산 해산물이 풍부한데 이 에키벤은 거기서 잡은 게로 만든 거래.

참고로 가나자와는 대게로도 유명한 곳인데, 10월에 이곳에 오면 대게 축제를 한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호텔에서 에키벤을 까먹으면서 1일차를 마무리 했어.

1일차에 판화전, 아키바 쇼핑, 가나자와 이동이 주가 됐는데 앞에 2개가 망해서 좀 우울했었던거 같아..







그리고 이건 내가 묵은 가나자와 호텔 추천.



내가 묵은 곳은 호텔 산라쿠라는 22년에 오픈 한 5성 급 호텔인데, 가격이 조식 포함 20만원이어서 너무 괜찮아 보여서 예약했어.

그리고 실제로 묵어보니까 이건 돈 값 하고도 남는다 싶었고, 그래서 추천 해보는 거야.


위치는 가나자와의 대표 관광지 겐로쿠엔이랑 오미초 시장 바로 옆이라는 명당.


가장 기본 방 크기도 32 제곱 미터고, 다음 편에 올리겠지만 조식도 진짜 5성급 호텔 수준의 조식이 나와 ㄷㄷ

나는 앞으로 가나자와에 방문한다면 이곳만 이용하려고








2일차에는 아마카노 2의 무대였던 시라사기시, 즉 가나자와의 장소들을 탐방하고,

아마카노 1과 SS의 무대였던 설국 나가노의 유다나카를 돌아본걸 정리해볼 생각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 글도 기대해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