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윙클 끝나고 짧게 할 만한 게임 없을까 고민하다 문득 코미케에서 구매한 호시시로 화집이 생각나서 잡아본 게임

스토리게인건 알고 있었으나 별 기대 안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재밌게 했기에 짧게라도 후기를 꼭 남겨야겠다 싶어서 적게 됐어

플탐은 10시간 내외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편이야


다만 원래는 스포를 넣어서 고찰하듯이 쓰려 했는데 해보니까 글이 정리가 안 돼서 이건 다음을 기약하고,

그 대신 스포 없이 호시시로를 간단히 소개하며 영업하는 글로 형식을 바꿨으니 가볍게 읽어줘



먼저 시놉시스 및 줄거리. 시놉시스는 나무위키가 잘 나와있길래 거기서 가져와봤어


올라탄 기차는, 밤의 어둠을 가르고
별하늘 아래를 달리고 있다.

좋은 여행이다.
이 투어는 당첨이었다.

기분 좋은 밤바람에 나부끼며, 마음 가는 대로의 홀로 여행.
만난 것은 유쾌한 승객들과 귀여운 차장.
그리고……고양이 귀 여자아이?

이 여행은, 그녀 안에, 무엇을 남기게 될까.
그리고 나에게, 무엇을 주게 될까.


요약하자면, 삶에 지친 주인공이 기차여행을 신청했는데 이게 당첨되어서

주인공을 비롯한 승객들과 같이 기차를 타고 다양한 장소를 돌아보며 여행하는 이야기.



여행 멤버는 위 사진처럼 6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운데에 고기 뜯고 있는 애가 차장 카루하, 그 옆에 고양이귀가 느와르, 나머지 4명은 주인공을 비롯한 승객들


이렇게 초중반은 다양한 장소에서 모인 인물들이 서로 친해지고, 실제로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게 주요한 흐름이야

일상 파트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긴 한데 중간중간 떡밥을 계속 던져줘서 별로 지루하지 않았어


그러다 후반부에는 이 떡밥을 회수했다 고점으로 되돌려 주는데, 이게 진짜 미쳤음

스포라 말은 못하지만, 대강 전개가 예측이 되는데도 실제로 보면 놀라움과 슬픔이 같이 밀려오는게 뭐라 말이 안 나오더라

비슷한 느낌을 찾자면 플탐 짧은 사쿠모유라 봐도 될 정도라 생각해


여기에 주제의식도 분명해서 마음으로 와닿는 부분도 있었고, 에필로그도 진짜 좋았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언뜻 보기에 기차여행과 이게 어떻게 어울리지 싶은 소재를 놀랍도록 완벽하게 엮어낸 우산신의 필력이 가장 미쳤음 ㅋㅋㅋㅋㅋ

더 이상 말로는 설명하기 힘드네. 이건 직접 해 봐야 느낄 수 있다 ㄹㅇ



다음으로 배경과 분위기. 이건 CG를 직접 감상해보자





이거 말고도 18가지 더 있어. 플탐 짧은거에 비해 CG가 다양하게 많이 들어간 편


CG만 해도 퀄리티가 정말 높은 건 물론, 배경과 시라타마의 그림체가 잘 어우러져서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

개인적으로 시라타마 아니었으면 같은 스토리였어도 이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덧붙여 배경 역시 사쿠모유 배경 원화를 맡은 와잇슈가 담당해서 아름다우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전해주며

여기에 잔잔한 BGM까지 더해지니 호시시로만의 감성과 분위기에 제대로 빠져들 수 있었어



이렇게 해서 호시시로 후기 겸 영업글을 간단하게 써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스포 없는 선에서 답해볼게


끝으로 일러가 미간신이라서, 그리고 노떡이라서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챈에 구드도 있고 플탐은 10시간 내외로 짧은데 고점은 말도 안 되게 높고, 후반부 가면 노떡인 것도 납득되니까 ㅇㅇ


여러분들 갓겜 호시시로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