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된 겜이라 엔딩까지 스포해서 리뷰해봄

너무 길면 노잼이니 일부는 각색해서 간략히 써볼게

소개할 루트는 메모리즈 오프 퍼스트의 미나모라고 주인공 후배임


유튜브는 20년전 스토리라 퀄이 높진 않고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음악효과라도 누릴려고 링크했음

아무튼 아래 금발 양갈래 머리가 미나모라고 주인공 후배임




미술부 병약캐로 학교에 자주 못나와 친구가 없는데

우연히 주인공에게 도움받아 가까워짐


좋아하던 왕자와 공주? 이야기 같았다며 이후 주인공에게 접근하는데

스토리 중반쯤 가면 사실 주인공 소꿉친구 사촌이라고 고백함



위짤 맨왼쪽 긴머리로 이름은 아야카인데

일반적으로 진행하면 플레이어랑 가장 먼저 사귀게됨


미나모가 병원에서 그림만 그릴 때 자주 놀러와 주인공 얘기를 해줬다는데

위짤에서 혼자만 교복이 다른 걸 보면 다들 눈치챘을거야


얘는 주인공 때문에 죽었음



비오는 날 주인공 데리러 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쥬금

불안감을 느끼고 간 자리엔 평소 자랑하던 우산만 남아있었고

이후로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됨


메모오프 시리즈에 자주 나오는 문장이 '비는 언제 그치는 걸까?'인데

이건 보다 못한 누군가가 주인공에게 보낸 메시지임


미나모루트에서는 이 메시지를 못받고 사건이 하나 더 터지는데

미나모의 이식수술 기증자가 아야카였음

수술 전에 아야카는 죽었고 미나모는 지금까지 기증자를 못 찾아 포기해버린거


이 사건 이후 주인공은 자기가 두 사람이나 죽인다는 사실에 충격 받아

아무도 만나지 않게 되지만 선택지에 따라 다시 미나모를 만날 수 있다



미나모는 마지막까지 좋아하는 사람과 있고 싶다며

예전에 밤바다 보러가자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함


낙엽이 햇빛에 빛나는 걸 보며 자기가 그리던 바다도

황금바다가 있지 않을까 한 망상에 주인공이 데이트할겸 그냥 만든 약속이었음


아무튼 주인공은 미나모랑 같이 밤에 바다를 보러가고



처음에는 바다가 아름답다고 얘기하던 미나모는 점점 말수가 줄더니



결국 해가 뜨기 전에 눈을 감게 된다

나중에 아침이 되지만 황금바다는 없었고

주인공은 그래도 예쁘다면서 혼자 계속 대화를 이어감



그러나 아쉽게도 황금바다는 있었다

갑자기 햇빛이 강렬해지더니 바다에 반사돼 번쩍거림

주인공은 망상이 아니었다 진짜로 있었다고 미나모에게 외치며 스토리는 끝나고




하얗게 화면이 페이드아웃될 때 미나모가 눈뜨는 장면을 끝으로 엔딩곡이 나온다


일부 각색은 했지만 대충 메모리즈 오프는 이런 이야기인데

요즘 찾는 사람 한둘 있길래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