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G선상의 마왕에 대한 영업글입니다.

G선상의 마왕이 어떤 게임인지와 장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당장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 G선상의 마왕이란?



G선상의 마왕은 



차륜의 나라, 해바라기의 소녀



무능한 나나


시나리오 라이터인 루스보이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8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vndb기준 데이터수 8위이면서도 100위안에 드는 점수)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고 평가된다.



게임은 총 5장+개별루트들로 구성된 구조를 띄고 있으며


각 장에서 추리물의 분위기와 스릴러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마왕'이라는 특정한 인물의 진실에


다가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줄거리


주인공인 아자이 쿄우스케는


소녀 우사미 하루를 만나며 '마왕'에 대해 알게되고


그런 '마왕'에게 얽힌 음모를 밝혀나가는 내용으로


마왕을 쫒는 하루, 동급생 츠바키, 의붓여동생 카논, 동성친구 에이이치와 함께


마왕에 대적하는 '용사'가 되어가는 작품이다.



- 장점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단연코 OST다.



G선상의 마왕의 OST는 클래식음악을 어레인지 하여 사용하고 있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부터 시작해서


https://www.youtube.com/watch?v=ub_moq3GbDM

스콧 조플린의 디 엔터테이너


https://www.youtube.com/watch?v=QU-jY8PZmEM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HRjGt0EWYrA

까지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곡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몰입감을 높여줌과 동시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역할은 한다.


게다가 삽입곡의 완성도 자체가 매우 높은 편이라 느껴지는 감성을 배로 더해준다.




다음으로는 이 게임 특유의 가슴 쫄깃해지는 분위기이다.




마왕을 쫒으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중간중간의 트릭들과


인물들간의 심리전을 보다보면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마지막으론 휴먼 드라마적인 요소이다.


루스보이의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이 게임의 경우에는 인간찬가로 시작해서 인간찬가로 끝나는 


전형적인 휴먼 드라마의 성격을 띄고있으며


각 개별루트에서 제시하는 주제들은


그 특유의 감성을 높여주기에 충분해보인다.




- 단점


단점으로는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있다.



G선상의 마왕은 위처럼 계단식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계단식 구성은 자칫하면 '트루 몰빵형'게임이 되기가 쉬운데 


이상하게도 G선상의 마왕은 '트루 몰빵형 게임'이면서 '트루 몰빵형 게임'이 아니게 되버렸다.



보통 '트루 몰빵형 게임'은 개별루트에서 뿌려진 떡밥을 


트루루트에서 회수하며 카타르시스를 주는것을 주로 하는데



G선상의 마왕에서는 '트루루트를 위한 개별루트'이면서


트루루트에 와서는 개별루트가 전혀 쓸모가 없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한다.




게다가 개별루트 각각으로 평가해보자면



츠바키루트를 제외하면 개별루트의 완성도와 임팩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즉, 트루루트를 위해 개별루트를 희생했기에


개별루트 자체의 완성도도 별로인데 


그렇다고 해서 트루루트의 완성도가 좋은것도 아니며


개별루트의 존재의미도 상실해 버린것이다.



이렇게 보면 그냥 시나리오로 인해 망한게임으로 보이지만




단 하나의 수로 G선상의 마왕의 평가는 완전히 뒤집히게된다.



이 단 하나의 수를 위해서 다른 모든것들이 희생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것이 보여주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게 내가 G선상의 마왕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당신이 G선상의 마왕을 해야하는 이유이다.




만약 그것이 뭔지 정말로 궁금하다면 당장 해보도록 하자.